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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대한민국의 날개 KF-21과 FA-50

[National Interest] 스텔스 전투기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이 실현되었다는 해외언론! KF-21은 스텔스도 아닌 4.5세대라며 비난하는 국내언론?

by KKMD Kevin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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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5일 미국의 국방 및 국제외교 전문지인 National Interest“KF-21: South Korea's Stealth Fighter Dreams Are Coming True. (KF-21: 스텔스 전투기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에 반해 한 국내 언론사는 미국의 군사전문지 Defense one.com 6세대 제공전투기(NGAD) 기사를 인용하며 미국은 6세대 전투기를 만드는데 한국은 스텔스도 아닌 4.5세대 KF-21 시제기를 자랑하는데 여념이 없다며 대한민국 공군은 6세대가 뭔지도 모른다고 일갈(?)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습니다.

 

KF-21 체계개발이 끝나고 시제기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양산 계획까지 잡혀져 있어 찬성, 반대를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진 지금 이 시점에 와서까지 KF-21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살펴보고 그 논리가 어느 정도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제 생각을 관련 외신 기사를 번역한 이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미 국방전문지 National Interest의 기사를 번역하기 전에 KF-21를 언급하고 있던 국내 기사의 일부를 다시 인용하며 그 논리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한국은 4.5세대 전투기 시제기 만드는 것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위사업청 등은 지난 9 3일 “KFX 전투기 시제기 제작에 들어간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KFX는 스텔스기도 아니고 탐지 체계도 4.5세대 수준이다. 무기도 이미 사용 중인 것들 위주다. 한국은 이런 KFX 2026년부터 수십 년 간 운용할 것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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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에 문의한 결과 “6세대 전투기라는 말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다”거나 “그런 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답만 들었다.

 

이 기사가 지적하고 있는 KF-21의 문제점은 첫 번째, KF-21은 스텔스 전투기가 아니다. 두 번째, 탐지체계가 4.5세대 수준에 불과하다. 세 번째, 장착하는 무기도 기존에 사용하던 것들뿐이다. 정도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문제점을 염두에 두면서 2020 9 5일 미국 National Interest가 게재한 기사의 내용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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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내년에 공개될 예정인 신형 전투기 KF-21의 시제기 제작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그들만의 독자적인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 시대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의 결과물로 탄생한 이 시제기는 2022년 첫 비행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Asia Times가 보도했다.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28년부터 대량생산 단계에 들어가는 것으로 개발 일정이 잡혀 있는 KF-21은 최고속도가 마하 1.83, 항속거리는 약 2900km, 최대 이륙중량이 25,580kg에 달하며, 최대 7,700kg의 무장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sia Times는 밝혔다.

 

KF-21 보라매

 

Asia Times는 세계적 군사전문지 Janes의 보도를 인용하며 KF-21 제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현재 "동체와 날개를 결합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공개된 KF-21 Block 1의 사진들부터 알 수 있듯이 KF-21 Block 1은 F-22나 F-35같은 다른 현대적 스텔스 전투기들에 비해 스텔스 기능은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주익 아래에 돌출되어 있는 미사일 탑재를 위한 무장장착점(weapons pylon)이다.

 

미 공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가 내부 무장창(internal weapons bay)을 운용하여 모든 장비와 무장들을 내장한 상태로 기동하는데 반해 대한민국이 만든 이 스텔스 전투기는 일부 장비 및 무장을 외부에 노출시킨 채로 기동하기 때문에 F-35보다는 쉽게 적의 레이더에 탐지될 것으로 보인다.

 

부드러운 곡선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상부 구조를 가지고 있는 KF-21은 위에서 보면 완전한 스텔스 전투기로 보이지만 반 매립 형태로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 동체 밑부분이 확연하게 스텔스 성능을 떨어트리고 있다. F-35와 단순하게 비교해 봐도 KF-21 Block 1은 상당한 차이점을 보여준다.

 

엔진의 공기흡입구의 생김새부터 F-35보다 좀 더 각진 직사각형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전투기 동체에서 약간 외부로 돌출되어 있다. F-35 엔진의 공기흡입구도 역시 직사각형으로 설계되어 있기는 하지만 KF-21보다 동체에 가깝게 붙어 있다. KF-21 Block 1은 또한 동체와 주 날개 밑에 무기를 탑재하고 있어 기체의 형태와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쉽고 일부 외부로 드러나 있는 구조물 때문에 레이더에 더 쉽게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KF-21 Block 1이 이렇게 F-35에 비해 스텔스 성능이 떨어지도록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만들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는 F-35와는 달리 극도로 선진화된 방공 시스템을 상대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정책입안자들과 기술진들은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신형 전투기 KF-21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비전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이 미국으로부터 따로 F-35 전투기를 도입하여 배치하고 있는 중이라는 점도 고려해 본다면 대한민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아직 스텔스 기능은 부족하지만 추가적인 공격 옵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KF-21 Block 1의 투입을 통해 F-35의 활용 가능성을 보다 강화시키고 동시에 이를 보완, 지원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도 있다.

 

5세대보다는 부족하지만 4.5세대로써는 뛰어난 성능을 지닌 스텔스 제공 전투기 KF-21 Block 1으로 운용되는 도입 초기 동안에도 위험성이 높은 작전지역에 투입될 수는 있겠지만 아마도 공격을 주도하는 역할이 아닌 공격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항공 전문지 Flight Global은 "한국 공군의 노후화된 McDonnell Douglas F-4D/E 팬텀 II와 Northrop F-5E/F 타이거 II를 대체하기 위해 최소 120대의 KF-21 도입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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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국 National Interest 기사 내용을 번역해 보았는데요. 영상 초반부에 언급되었던 국내 기사 내용과 다시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KF-21은 스텔스 전투기가 아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이전에 먼저 KF-21가 개발된 목적부터 다시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 KF-21은 2001 3월 공군 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김대중 대통령이 최초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도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었던 F-4 팬텀II F-5 타이거II 전투기를 대체할 수 있는 F-16의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확보하고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자체적인 전투기 개발능력을 키우려 했던 것이 KF-21의 원래 목적이었습니다. F-35수준의 스텔스 능력은 처음부터 공군이 KF-21에게 요구했던 사항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책입안자들이나 기술진들은 거의 걸음마 수준과 다름없는 대한민국 항공우주기술과 스텔스 기술의 현 주소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산무기 개발에 있어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대한민국 특유의 까칠함과 조급함도 잘 알고 있었죠. 무려 1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데는 이런 인식과 실패하면 어쩌나? 라는 불안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KF-21은 개발 기간 내내 반대론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습니다.

 

개발 기술진들의 이러한 조심스러움은 KF-21의 레이더 반사면적(RCS) 공개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진들도 디지털 설계기술의 일종인 항공기 통합설계 프로그램(MADE)을 개발해 놓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KF-21 RCS가 어느 정도 일지를 미리 알 수 있었고 실제 1/2 크기 모형을 통해 군에서 요구하는 RCS 요구사항을 넘어서는 우수한 성과를 얻어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는 4.5세대 전투기 유로 파이터 타이푼이나 프랑스 라팔과 비슷한 0.5~1 수준이라고 발표한 이유는 기대치를 너무 높였다가 실망감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시제기가 비행하면서 RCS를 측정할 때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으니까요.

 

지금 우리 기술진들은 우리들 중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길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며 많은 난관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전진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이 바로 Block 1, Block 2 그리고 Block 3로 표현되는 진화적 개발 혹은 다단계 개발 계획인 것입니다. 해결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해결해 나가면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는 방법이죠. 사실 사브(Saab)사의 그리펜(Gripen)도 이런 방식으로 개발된 전투기이며 KF-21은 여러 면에서 그리펜 개발 과정을 벤치마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인터넷 및 군사 전문지 등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공군은 KF-21 개발진들에게 구체적이고 명확한 성능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단지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성능이라는 애매모호하기까지 한 성능 요구서를 발주했다고 하죠. 비용과 성능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우리 군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매우 이례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믿고 맡긴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가 있는데요. 이런 공군의 신뢰에 큰 영향을 주었던 존재가 바로 다름 아닌 고등훈련기 T-50과 이를 전투기로 만든 FA-50이었다고 합니다. T-50 개발을 결정했을 때 가장 격렬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곳이 바로 공군이었다고 하는데요. 프로펠러 항공기 KA-1을 막 개발하고 있던 당시 국내기술 수준을 생각해보면 공군의 반대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구석이 있습니다. 당장 전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예산도 줄어들게 될 뿐만 아니라 성능조차 미심쩍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를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막상 개발이 끝난 T-50 FA-50의 성능은 공군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뛰어났으며 국내에서 정비할 수 있는 전투기들의 가동률이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도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를 학습한 공군은 KF-21 개발진들에게 신뢰를 가질 수 있었고 덕분에 개발진들은 큰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공군에게 국내 언론사 기자가 “KF-21은 스텔스도 아니다” “6세대 전투기 개발은 생각이나 하고 있냐고 질문을 했으니 공군에서 돌아올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입니다.  

 

KF-21 전투기는 아직도 개발 중인 전투기이며 Block 1이 최종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Block 1은 최종적으로 중국의 J-20, 러시아의 PAK FA와 동일한 수준의 스텔스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두고 설계된 형태이며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각종 장비들을 수납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미리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Block 1으로 만들어지는 120대의 KF-21은 비용 문제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이 오면 바로 Block 3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약간의 설계 변경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아직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는 Block 3 업그레이드이지만 시제기 조립이 끝난 이후 초도 비행이 성공하고 Block 1 Block 2가 성공적으로 배치되고 나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Block 3를 향한 기술개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요.

 

KF-21 Block 3는 내부 무장창을 통해 무장을 내부로 수납하고 추가적인 스텔스 성능 강화작업을 거치게 될 예정입니다. 내부 무장창에 관한 국내 연구도 상당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요. 관련 기술 연구자료가 논문으로도 여러 편 나와 있을 정도입니다현재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KF-21의 내부 무장창은 거의 당연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오히려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은 내부 무장창의 크기입니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KF-21의 내부 무장 탑재량은 F-35A의 내부 무장 탑재량보다 다소 줄어들기 때문이죠.

 

어쨌든 개발진들의 목표대로 만들어진 KF-21 Block 3라면 성능만큼이나 생산 가격도 Block 1에 비해 상당히 상승할 것이며 중요기술 보안문제 때문에라도 주 판매시장으로 생각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에게 판매하기에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Block 1, Block 2 등으로 구분하여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은 동남아 같은 해외 시장 판매에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비싸고 운용하기 어려운 F-35같은 스텔스 전투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National Interest도 기사 제목에서부터 KF-21가 스텔스 전투기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단계적 개발에 따른 Block 1의 존재도 알고 있죠. 기사 원문에서는 그냥 KF-21 초기형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글 전체의 논리적인 문맥을 위해 제가 KF-21 Block 1이라고 따로 번역을 했습니다.  

 

 

두 번째, 탐지체계가 4.5세대 수준에 불과하다?

 

KF-21의 탐지체계가 4.5세대에 불과하다는 국내기사에서 “4.5세대 탐지 체계의 정확한 의미를 알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4대 기술을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상황을 지칭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 AESA 레이더, 적외선 탐지 및 추적장치 IRST, 전자광학 표적 추적장비 EOTGP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자전 장비를 국내기술로 개발하는 수준은 잘해봐야 4.5세대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으로 이해된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KF-21의 탐지체계를 유로파이터 타이푼이나 프랑스의 라팔 같은 4.5세대 전투기와 동급에 불과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객관적으로 타이푼이나 라팔을 만든 서부 유럽과 대한민국의 항전장치 개발 역사만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듯이 KF-21의 탐지체계가 타이푼 혹은 라팔과 비교될 만한 4.5세대로 인정된다면 그야말로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줘도 모자랄 일이라는 뜻입니다.

 

애초에 미국으로부터 4대 기술 이전이 안되기 때문에 KF-21은 망한 프로젝트라고 비난한 것도 모자라 무사히 개발을 끝내고 나니 이번엔 5세대 수준에 못 미치는 4.5세대라고 못마땅해 한다면 그야말로 언감생심(焉敢生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 번째, 장착하는 무기도 기존에 사용하던 것들뿐이다?

 

KF-21에 장착될 무장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것들뿐이라는 지적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비난입니다.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미국의 5세대 전투기 F-22 F-35조차도 기존에 사용하던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 기사의 주장은 미국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인 AIM-260이나 레이저 무기 등을 장착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되는데요. AIM-260의 경우에는 미국도 2022년부터 F-22 F-35에 통합운용을 시작하기로 예정되어있는 신형 미사일이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로 타국에 수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다 KF-21에 장착될 미티어(Meteor) 미사일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굳이 AIM-260에 목맬 필요가 없다는 뜻이죠.

 

또한 KF-21은 시간적, 비용적 위험을 최소화시키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 검증된 장비들과 무장들 위주로 개발되고 있는 전투기입니다. 동시에 현재 우리 공군이 사용하고 있는 무장뿐만 아니라 주 판매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무장들과도 호환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 기존의 무장 위주로 편성된 것은 KF-21의 개발목적과 판매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당연한 선택입니다. 레이저 무기를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고요.

 

 

네 번째, KF-21은 어떤 방식으로 F-35를 보완하게 될까?

 

그렇다면 미국의 National Interest가 지적한 대로 KF-21은 어떤 방식으로 우리나라 공군에 도입된 F-35A를 지원하게 될까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될 수 있는 KF-21 Block 1일 때 F-35A를 보완하는 방법과 내부 무장창이 적용되어 중국의 J-20이나 러시아의 PAK FA와 비슷한 수준의 스텔스 전투기로 분류되는 KF-21 Block 3일 때 F-35A를 보완하는 방법이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키워드는 KF-21데이터 링크 기능‘F-35A가 가지고 있는 종심침투 공대지 폭격능력의 극대화 지원정도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스텔스 능력이 떨어지는 KF-21 Block 1 F-35A와 같은 종심침투를 하기 위해 필요한 ‘TF/TA(Terrain Following and Terrain Avoidance, 지형추적 및 회피) 시스템도 설명 드려야 할 필요도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이 부분까지 지금 설명하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준비되는 대로 다른 영상으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설명 드린 바와 같이 KF-21에 대한 반대의견 논거로써 스텔스 성능의 부재나 항전장치 문제 혹은 무장 능력의 부재 등을 드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근거입니다. 차라리 KF-21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기술적, 경제적 상황을 무시한 무리한 계획이며 만에 하나 실패하는 경우 공군 전력에 막대한 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예전 반대론의 근거가 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대 주장도 시제기가 나오는 현 시점에서는 의미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KF-21 개발을 찬성해왔던 쪽의 근거는 만에 하나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번은 꼭 시도해봐야 할 과정이며 한국형 항전장치나 운영체계 그리고 무장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대로 장비를 장착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기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그래서 찬성론자들에게 있어서 KF-21은 설사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효자일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KF-21은 우리의 기대치를 웃도는 성능을 보여줄 것 같다는 여러 징후들이 여기 저기서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외신링크  https://nationalinterest.org/blog/buzz/kf-x-south-koreas-stealth-fighter-dreams-are-coming-true-168481

 

KF-X: South Korea's Stealth Fighter Dreams Are Coming True

The prototype, called the Korean Fighter Experimental, is expected to make its first flight in 2022, according to a report.

nationalinterest.org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CBYrskkr8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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