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

[Defense News] 양날의 검 스텔스! (1부) 천조국도 항복하게 만든 미친 유지비: 절반으로 줄어들지도 모르는 F-35A 도입수량?

by KKMD Kevin 2021. 9. 21.
728x90
반응형

 

 

 

 

미 공군이 운용 중인 전투기들의 수명 주기를 40년으로 잡고 도입비와 운용 유지비의 합으로 이루어지는 전체 총비용을 계산해 봤을 때, 4.5세대 전투기의 경우 도입비 대 운용 유지비의 비율이 약 37로 계산된 반면 5세대 전투기인 F-35의 경우 도입비 대 운용 유지비 비율이 대략 약 2 8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눈에 보이는 비용인 도입비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인 운용 유지비가 그만큼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뜻이죠.

 

그런데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비용 예상 보고서조차도 미국 내 자료들을 근거로 한 이야기일 뿐, 첨단 전투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나라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고 합니다.

 

수입 전투기의 경우 후속 정비는 더디고 비싸기 마련이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지원 비용도 발생하며 부품이 고장이 나거나 정비가 필요한 경우 부품을 생산국에서 직접 공수해오거나 핵심 부품인 경우 기체 자체를 생산국까지 비행시켜 가져가야 할 수도 있으므로 여기서 발생하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거기다 해외 도입인 만큼 의사소통 행정비용도 발생하며 생산국 방산기업이 자국 공군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대신 해외 판매국가에게 이익을 보전 받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까지 고려한다면 대한민국 같은 전투기 수입국가가 최종적으로 짊어져야 할 4.5세대 및 5세대 전투기 도입 총비용은 가히 우리들의 상상을 넘어서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록히드 마틴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실제로 우리 공군이 수입해서 운용하고 있는 F-15K의 노후화 현상이 현저하게 뚜렷해지면서 제작사 보잉(Boeing)으로부터 청구 받고 있는 각종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잉은 59대의 F-15K F-15EX로 버전업 하는데 4조 이상의 어마어마한 비용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알려지고 있죠.

 

우리 공군은 2025년까지 F-35A 60대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우리 공군이 F-35A의 도입 숫자를 60대 이상으로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F-35A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지만 우리 공군은 이런 저런 사건 사고들로 인해 해외도입 전투기가 지니고 있는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학습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한때, KF-21같은 4.5세대 전투기 개발은 중지하고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전량 수입해서 대한민국 공군 전력을 건설하자고 주장했던 군사 전문가도 있었고 이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F-35의 도입비가 7 8백만 달러, 한화 약 910억으로 내렸다며 도입비 700억 대로 예상되고 있는 KF-21의 미래를 어둡다고 평가하고 있죠. 하지만 이번 시리즈를 통해 천조국 미국이 F-35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 도입비가 아닌 운영 유지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대한민국이 보유하게 될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60대와 F-35B 20대에 들어갈 비용 문제를 살펴보기에 앞서 2021 9 7일 미국의 군사전문지 Defense News가 게재한 기사 “How many F-35s does the Air Force need? (미 공군은 얼마나 많은 F-35가 필요한가?)”를 통해 F-35A의 천문학적 운용 유지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천조국 미국의 속사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워낙 긴 관계로 오늘은 기사 중반부까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후반부 내용은 다음 포스팅으로 만나볼 예정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현재 진행 중인 전술 항공기에 대한 새로운 연구는 지금까지 제기되어왔던 의혹을 정리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미 공군은 공언해왔던 것과는 달리 F-35A 전투기 1,763대 모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은 2023 회계 예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연구에 착수하고 있는 중이며 미 공군 참모 총장이 지시한대로 2030년까지 운용하는 플랫폼의 종류를 7개에서 4개로 줄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미 공군이 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네 가지 플랫폼은 다음과 같다.

 

F-22의 역할을 대신할 6세대 공중우세기 NGAD.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며 미 공군 전술기의 중추를 담당할 F-35A 합동타격전투기. 기존 F-15C/D 인벤토리를 대체할 F-15EX 그리고 마지막으로 F-16 혹은 F-16을 대체할 신형 4.5세대 전투기가 될 것이다.

 

F-16을 대체하게 될 지도 모르는 4.5세대 신형 전투기에 대한 결정은 F-35 프로그램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미 공군의 원래 계획은 모든 F-16을 대체하기에 충분한 숫자의 F-35A를 구매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미 공군이 계속 F-16을 보유하기로 결정하거나 F-16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는 별도의 저렴한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한다면, 과연 미 공군이 F-35A를 그렇게 많이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

 

 

 

반응형

 

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항공우주 및 국방예산 전문가인 토드 해리슨은 말했다. "깨놓고 말해보자면 이 문제에 있어 F-35에게 좋은 소식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F-16을 대체할 저렴한 4.5세대 전투기의 등장과 그에 따른 F-35 필요성의 감소는 F-35 프로그램에 심각한 위험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미 공군은 F-35 프로그램에 공식적인 변화는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현재 미 공군이 진행중인 전술 항공기 연구는 미 공군의 전술기 목록이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대안 모델들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대안 모델들은 아마도 예정보다 훨씬 더 작은 숫자의 F-35를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 공군이 1,763대의 F-35A를 전부 구매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최근 10년 동안 미 국방 예산에 있어 "가장 위대한 소설 작품"이었다고 틸 그룹(Teal Group)의 항공우주 분석가인 리차드 아불라피아(Richard Aboulafia)는 말했다. "우리가 정말로 이야기해야 할 주제는 F-35A의 실제 숫자입니다. 그 숫자는 결코 1,763이 될 수 없습니다. 1,200일까요? 1,400일까요? 아니면 1,000이 될까요? 그 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미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재고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모든 계획들은 새롭게 성립된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철저한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인데 신임 공군장관 프랭크 켄달(Frank Kendall)과 미 공군 인수 책임자로 지명된 앤드류 헌터(Andrew Hunter)가 여기에 포함된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 국방부의 무기 인수 파트 최고 책임자로 일했던 켄달은 F-35가 막 개발되기 시작했던 초기 몇 년 동안 F-35 프로그램을 "배임적 무기 인수행위"라고 부르며 맹렬하게 비난해 왔었다. 하지만, 켄달은 공군 장관으로 재임하고 있던 지난 5월 태도를 바꿔 F-35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술 능력을 가진 전투기"라고 부르며 지지하는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F-16의 일부를 대체하기 위해 미 공군이 F-35를 구입할 것이 아니라 도입 및 운영 유지비가 훨씬 저렴한 4.5세대 전투기를 구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켄달은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8월 13일 Defense News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들 중 하나는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을 분류하고 분석을 하기 위한 약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요구 사항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미래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컨셉을 만들었는지를 확인한 다음 그러한 능력들을 최대한 빨리 실전배치 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적절한 조합 찾기 (Finding the right mix)

 

1991년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 미 공군은 약 4,000대의 전투기를 운용했다. 시간을 빠르게 감아 2021년으로 이동해 살펴보면, 미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인벤토리는 평균 28년이라는 나이를 지닌 약 2,000대의 전투기로 줄어들어 있다고 미 공군 전투사령관 마크 켈리(Mark Kelly) 공군 대장이 8월 16일 Defense New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막의 폭풍 작전에 참여한 F-15, F-16

 

러시아나 중국처럼 한때 미국보다 뒤처져 있었지만 조만간 대등한 능력을 갖추게 될 나라들을 이기기 위해서 미국은 "뛰어난 역량, 더 커진 용량 그리고 저렴한 비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켈리 공군 대장은 말했다.

 

켈리 대장은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자유롭게 작전을 펼쳐 왔던 대게릴라전보다 훨씬 가혹해질 미래 환경에서도 경쟁하고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합니다. 이런 능력은 필연적으로 폭 넓고 다양한 역량들을 요구하게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술 항공기에 대한 미 공군의 연구는 2030년 이후 등장할 고도의 위협을 물리치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전투기 조합(mix)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운용 및 유지보수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많은 수의 구형 전투기 타입들을 줄여나가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표가 있다. 이 전술 항공기 연구는 지난 2월 미 공군 참모총장 CQ Brown에 의해 공식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브라운은 5월 한 행사에서 '바로 이 조합이다'라고 확신이 들만한 답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솔직히 이야기 한적이 있다. "현재 우리는 7종류의 전투기 비행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만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를 4종류로 줄여 나가는 것이며 이런 방향으로 개혁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미 공군은 이 연구의 초안을 이미 완성해 놓은 상황이지만 신임 공군장관 프랭크 켄달이 추가 분석을 요청했다고 전략통합 및 소요부서 참모부장 클린턴 하이노트(Clinton Hinote) 공군 중장이 말했다.

 

자체 평가를 이미 여러 차례 실시했던 미 국방부 장관실도 미 공군의 이 연구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미 국방부의 ‘비용 및 프로그램 평가국’(Cost Assessment and Program Evaluation office 약칭 CAPE)는 공군과 해군의 6세대 전투기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를 수행하고 있는데 검토 대상에는 프로그램과 관련된 획득 전략, 비용, 기술적 성숙도 그리고 일정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비용 및 프로그램 평가국(CAPE)는 또한 미 공군의 차세대 공중우세기 NGAD 획득전략이 될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센추리 시리즈(Digital Century Series)" 비즈니스 사례들을 역시 분석하고 있는데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전투기 디자인을 개발하고 그 결과 탄생한 6세대 전투기의 소규모 생산 물량을 따내기 위해 서로 경쟁하게 될 것이다.

 

지난 7월 청문회에서 비용 및 프로그램 평가국(CAPE) 국장 대리인 조셉 노게라(Joseph Nogueira)는 빠르면 8월에 전술 항공기 연구가 끝날 수 있다고 국회의원들에게 말했지만 실제 연구 진행상황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보도된 내용은 없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금까지 2021 9 7일 미국의 군사전문지 Defense News가 게재한 기사의 중반부까지 번역해 보았습니다.

 

현대 기술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항공기술 또한 극적으로 발전하면서 첨단 전투기의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도입 가격과 동시에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40년으로 생각되는 첨단 전투기의 수명주기 동안 들어가는 운영 유지비가 국가재정에 큰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죽하면 미 공군의 수장인 공군참모총장의 입에서 원래 F-16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했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의 도입 수량을 대폭 감축시키고 이를 대신할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을까요?

 

 

728x90

 

하지만 나머지 남은 기사 후반부에서는 F-35 도입수량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가진 사람들의 논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F-35의 가치를 단순한 절대 비용의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효과당 비용(cost per effect)’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죠.

 

F-16V Block 70/72로 대표되는 기존의 4.5세대 전투기를 포기하고 새롭게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것은 일종의 매몰비용(sunk cost) 오류에 불과하며 미 공군의 예상만큼 싸게 만들어지지도 않을 것이라는 내용 또한 기사 후반부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번역하는 기사의 두 배 이상의 분량이고 제반 관련지식이 있어야 이해하기가 수월한 전문적인 내용들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 Defense News의 기사를 찬찬히 뜯어보면 대한민국이 만들고 있는 4.5세대 세미 스텔스 전투기 KF-21에 대한 많은 영감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아직 개발단계인 KF-21이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비싼 운영 유지비를 장기간 필요로 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인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틈새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클 수 있으며 우리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KF-21의 운영 유지를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해 나가느냐에 따라 전 세계를 누비는 전투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침 KF-21의 개발단계에 있어 운영유지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이 서술한 논문이 국내에 발표되어 있어 기회가 된다면 시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그 내용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 9 7일 미국의 군사전문지 Defense News가 게재한 기사의 후반부 내용과 KF-21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가능성 및 그에 따른 제 사견은 다음 포스팅에서 함께 살펴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해외기사 원문 링크  https://www.defensenews.com/digital-show-dailies/air-force-association/2021/09/07/new-us-air-force-study-asks-whats-the-right-number-of-f-35s/

 

How many F-35s does the Air Force need?

A new tactical aircraft study underway could make certain what has until now been a suspicion: The U.S. Air Force is unlikely to purchase all of the 1,763 F-35A jets in its program of record.

www.defensenews.com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NPFsme-yp5U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