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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대한민국의 날개 KF-21과 FA-50

FA-50 이집트 수출소식에 ‘슈퍼스타’가 탄생했다고 보도하는 중국 언론: 이거 참 당황스럽네!

by KKMD Kevin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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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0, 구글링으로 FA-50에 관한 외신을 검색하던 중 중국에서 발간되는 영자신문 Min News가 게재한 FA-50 관련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업로드 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은 아주 따끈따끈한 기사였습니다.

 

어쩌다 Min News KF-21 보라매나 FA-50에 관한 기사가 게재되기는 하지만 중국 특유의 민족주의적 애국심(?)에 기반한 편향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대충 쓱~ 읽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번 기사는 기존 내용들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집트에 T-50 고등훈련기와 이를 경전투기 사양으로 개량한 FA-50을 판매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이미 많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중국 Min News는 해당 계약이 성사된 것처럼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팩트를 염두에 두고 기사를 봐도 Min News는 평소 보기 힘들었던 파격적인 표현으로 FA-50의 이집트 수출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이 갑작스러운 소식은 매우 충격적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암시해준다는 표현이나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T-50 FA-50이 방산시장의 새로운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언급하는 모습이 매우 낯선 기분이 들 정도인데요.

 

KKMD 256『필리핀 영해에 침입했다 FA-50에 쫓겨난 중국의 한 마디 “FA-50 JF-17보다 열등하다』 편을 통해 고등훈련기 T-50을 개량한 FA-50은 제대로 된 전투기가 아니며 중국과 파키스탄이 합작한 JF-17 초기형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지닌 공격기라고 맹비난했던 중국발 기사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기사가 게재되었던 2021 3월 당시만 해도 FA-50은 입찰하는 경전투기 수주전마다 시계 외 공중전 능력의 부재라는 약점을 끊임없이 지적당했습니다. 중국 & 파키스탄이 합작하여 생산한 JF-17 썬더뿐만 아니라 인도가 개발한 테자스(Tejas)FA-50을 경쟁 상대로 만날 때 마다 항상 이 부분을 약점으로 공격해 왔고요.

 

그랬던 중국 언론 중의 하나인 Min News 2023 10 10일에 게재한 기사는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과장해서 말하면 욕을 하든지 칭찬을 하든지 둘 중 하나만 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일단 해당 기사를 번역해 본 뒤 간단하게 제 생각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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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아랍산업화기구(AOI)는 최근 고등훈련기 T-50 골든 이글 및 이를 경전투기 사양으로 개량한 FA-50 파이팅 이글을 이집트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획기적인 계약을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갑작스러운 소식은 매우 충격적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암시해준다. 이집트의 참여는 우리(중국)들로 하여금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T-50 FA-50이 방산시장의 새로운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산 무기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이집트간 계약이 성립하는데 관련된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집트 공군은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부터 많으면 100대의 T-50/FA-50을 구매할 계획인데, 이는 상당히 인상 깊은 숫자다. 2022 8월에는 T-50B로 구성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이집트 피라미드 에어쇼에 참가하여 감탄을 자아내는 곡예비행을 선보이며 이집트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블랙 이글스의 에어쇼는 이집트의 선택을 받기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고 볼 수 있다.

https://youtu.be/fmkysCQES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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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집트 정부가 주최한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수주전에서 한국과 인도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얼마 전 발표된 아랍산업화기구의 성명을 보면 한국의 성공이 분명해진 반면, 인도의 테자스(Tejas)는 큰 좌절을 맛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에 설립된 거대한 조직인 아랍산업화기구(AOI)는 현재 이집트 최대의 산업 단체들 중 하나다. AOI는 군용 항공기부터 미사일 그리고 일부 민간용 제품까지 폭넓은 사업범위를 자랑한다. 이 단체는 군사기술 및 장비의 연구, 개발, 생산에 전념하는 1,250명의 엔지니어를 포함한 대규모 생산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집트가 1999년이라는 이른 시기에 중국으로부터 K-8E 훈련기를 도입했다는 사실을 언급할 필요가 있는데 이 거래는 중국 JL-8/K-8 시리즈의 최대 수출 주문이었다. 초기 80대는 중국에서 부품을 공급받아 이집트 국내에서 조립됐고, 나머지 40대는 이집트에서 면허 생산되어 98%라는 놀라운 국산화율을 달성하였다. 당시 이집트 K-8E 현지화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랍산업화기구 산하에 존재했던 AOI 항공기 조립공장 때문이었다.

 

게다가 해당 AOI 항공기 제조공장은 군용 항공기를 조립 및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이집트 민간항공국(ECAA)과 다쏘 항공(Dassault Aviation) 그리고 프랑스 군수기업 SAGEM을 위한 항공기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만약 이집트가 한국산 T-50/FA-50 조립라인을 도입하게 된다면 AOI 항공기 제조공장이 생산을 맡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번 한국-이집트간 협정이 내포하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메시지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군사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집트가 이들 지역, 특히 일부 아랍 국가들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T-50/FA-50 판매 확대를 적극적으로 책임지겠다며 약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산 무기의 영향력을 한층 더 증대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한데 이집트가 한국에서 생산된 K9 자주포를 도입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었다.

 

앞서 이집트와 대한민국은 16 5천만 달러, 한화 2 2천억 규모의 K9 자주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인들은 이집트 현지에서 K9A1EGY 자주포를 생산하고 K10 탄약보급장갑차와 K11 사격통제지휘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집트 군수생산부 장관은 "이집트에서 생산된 K9 자주포는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에도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적 자주포 시스템이 시급하게 필요한 이들 국가들과 이미 양자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https://youtu.be/tgmGYGmN3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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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이번 계약은 한국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면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는 등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T-50/FA-50을 매개체로 이루어진 이번 이집트와의 협력은 국제 방산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발전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중국)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지역안보 및 정세안정에 확실하게 기여하고 있는 T-50 FA-50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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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국의 영문 매체 Min News2023 10 10일 게재한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제가 몇 번이나 다시 읽어봐도 적응이 안될 정도로 FA-50과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높은 수준을 칭찬하고 있는 기사였습니다.

 

심지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지역안보 및 정세안정에 확실하게 기여하고 있는 T-50 FA-50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훈훈한 말로 기사를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국방 분야에 대한 평소 중국 언론들의 보도 성향과 최근 중국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무기 거래를 통한 세력 확장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이해가 어려운 기사입니다. 해당 기사에 댓글 기능이 있었다면 댓글을 통해서 이 기사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전술기들을 운용해야 하는 대한민국 공군은 현재 FA-50에게 경공격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KF-16이라는 걸작 다목적 경전투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 공군도 2040년대에 F-16을 퇴역시킬 생각을 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목적 경전투기 F-16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후속 기종을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로 대체하자니 너무나도 비싼 운용 유지비와 낮은 가동률이 문제고 스텔시한 4.5세대 전투기를 클린시트(Clean Sheet) 방식으로 새롭게 개발하자니 투자해야 될 비용과 시간이 미 공군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 의회가 지원하는 싱크탱크에서는 고등전술훈련기(ATT)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록히드 마틴의 TF-50이나 보잉의 T-7A를 경전투기로 개량하여 국내 방어용으로 F-16을 대신하자는 아이디어까지 내고 있죠.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MSPO에 참가한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FA-50에 경공격기 역할만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군과는 달리 폴란드 공군은 본격적인 공중전 능력을 갖춘 경전투기사양의 FA-50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공군의 지원으로 성능이 개량된 FA-50은 수출 판로가 확대되고, 수출로 확보된 성능 개량 결과는 다시 공군에 최적의 조건으로 제시되어 대한민국 공군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다. 이는 곧 다른 나라 공군에 모범사례로 전파되어 다시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오게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KF-16이 퇴역한 이후 미들 하이급 KF-21 보라매를 보조하여 궂은 일을 앞장 서서 맡아줄 로우급 전투기로 FA-50을 계속 개량해 나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고요.

 

이런 견해에 대해 아무리 개량을 해도 체급이 떨어지는 FA-50으로는 중국이나 일본의 공세를 막아낼 수 없으며 KAI의 단순한 희망 사항일 뿐이라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마침 프랑스 군사전문지 Meta Defense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새롭게 발견된 경전투기의 가치에 대해 취재해 놓은 기사를 발견했고 FA-50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만간 번역해 볼 생각입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p5YN2MJXP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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