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대한민국의 날개 KF-21과 FA-50

FA-50 Block 20 업그레이드 내용과 말레이시아 수출 가능성에 대해

KKMD Kevin 2021. 7. 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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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 마틴과 합작해서 만든 KAI의 T-50A. 미 공군 훈련기 입찰에 참가한 모델이다.

 

2019년 2월 www.ainonline.com에에 게재되었던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KAI의 FA-50의 업그레이드에 관한 소식입니다. KAI 고위 관계자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얻은 정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FA-50의 암람(AMRAAM) 장착 소식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지만요.

개인적으로는 FA-50에 중장거리 공대공 전투능력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2021년 9월에 종료하게 될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사업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해외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Block 10, Block 20 로 명명된 개량 사업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Block 10 개량 사업 내용

1. 록히드 마틴사의 AN / AAQ-33 스나이퍼 타겟팅 포드를 소프트웨어적으로 통합하여 FA-50 파이팅 이글이 레이저로 유도되는 탄약을 자동 지정하고 배치할 수 있게 된다.

2. AN / AAQ-33 스나이퍼 타겟팅 포드는 좀 더 정밀한 공격 대상 인식 능력을 지니고 있어 대공 방어시설 탐지 범위 밖에서 대공 방어시설을 정확하게 감지, 타격하여 무력화 시킬 수 있으며 기존 구형 스나이퍼 포드 LANTIRN 보다 3~5배 더 넓은 탐지범위를 지닌다.

3. AN / AAQ-33 스나이퍼 타겟팅 포드는 현재 F-16, F-15, B-52 전폭기 및 A-10 공격기 등에 쓰이고 있다. 

여기다가 해외에 수출하는 FA-50의 경우 KAI가 미국 훈련기 선정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T-50A에 통합시킨 기술인 CFT (Conformal Fuel Tanks: 추가 연료 탱크)와 공중급유 기능,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기술을 옵션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T-50A에는 이미 실현되었던 등각연료탱크(CFT)

컨포멀 탱크(등각 연료탱크)와 공중급유 기능을 통합시키게 되면 FA-50의 항속거리와 작전 반경이 비약적으로 향상됩니다. 그리고 조종사 헬멧에 장착되는 표시 장치인 HMD에는 지난 F-15K 동영상에서 소개해드렸던 JHMCS (조종사가 바라보는 시야에서 적기가 포착되는 순간 바로 록온이 되는 장치)가 통합될 가능성도 크다는 추측입니다. 여기까지가 발표된 block 10 내용이고요.

 

T-50A에는 이미 실현되었던 등각연료탱크(C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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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 10 다음 단계가 바로 block 20 단계입니다.

사실 제가 지금까지 FA-50 파이팅 이글에 대한 해외 반응을 여러 번 소개해 드리면서 해외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지적해왔던 점이 바로 FA-50의 시계 외 공중전 능력(BVR)의 부재였습니다. FA-50의 공중전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멀리 있는 적기를 추적하기 위한 레이더 성능의 향상과 중장거리(60km~120km) 공대공 미사일의 장착이 필수입니다.

현재 www.ainonline.com 사이트의 언급내용에 따르면 현재 Fa-50에 장착되어 있는 이스라엘 방산회사인 ELTA사의 EL/M 2032 레이더의 출력을 더 높이고 레이시온 사의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 120 암람을 장착하는 것이 block 20의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유용원의 군사세계'에 따르면 암람의 경우 미국 정부의 허가가 나질 않아서 장착이 되질 못했었는데 드디어 허가가 난 듯합니다.  FA-50의 수출 버전에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갖추어진다면 그야말로 호랑이에 날개 달아준 격이 되는데요.

앞으로 KF-X 개발 계획에 따른 AESA 레이더의 축소형이 장착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고 혹시 레이더를 현재 EL/M 2032를 유지하는 경우라면 같은 이스라엘 방산회사인 라파엘이 제공하는 i-derby(사정거리 50km) 혹은 i-derby ER(사정거리 100km)가 통합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든 사정거리 100km에 가까운 공대공 미사일이 FA-50에 통합될 예정입니다.

 

스나이퍼 타게팅 포드와 공중급유기 및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을 장착한 FA-50 (상상도)

 

FA-50의 개량 소식과 더불어 말레이시아에서 FA-50 24대를 구입하기 위한 정보 요청(RFI)을 요구했다는 소식도 함께 들어와 있습니다. 공군에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국가에게 블록 10, 블록 20까지 개량이 된 FA-50은 상당히 매력적인 기체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집단 지식 사이트 쿼라(Quora)에 왜 한국의 FA-50이 이미 포화 상태라고 볼 수 있는 경전투기(LCA)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고성능은 아니지만 훈련기와 전투기를 따로 구매할 필요도 없이 유효한 공군력을 건설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포맷이 바로 FA-50이라는 것이 해외 네티즌들의 답이었죠.

 

게다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약점으로 지적되던 공대공 능력이 대폭 향상된다니 더욱 군침이 돌 수 밖에 없습니다. 최고속도 마하 1.5, 최첨단 항전장비, 록히드 마틴의 F-16와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FA-50의 기본 능력의 우수성은 해외에서 운용 중인 다른 나라들에 의해서 이미 어느 정도 입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Block 10, 20을 통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능력을 확보하게 될 FA-50에 대한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 벌써 궁금해집니다.

 

관련 내용을 유튜브로 보시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youtu.be/47fSSNgf5KA

KKMD 유튜브 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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