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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대한민국의 날개 KF-21과 FA-50

[Air force Magazine] 록히드 마틴에 의해 美 공군 고등전술훈련기(TF-50)로 부활한 공중우세 파생형 F-50! T-X 수주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by KKMD Kevin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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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14, 미국의 군사전문지 Air force magazine은 록히드 마틴이 TF-50을 내세워 미 공군 고등전술훈련기(ATT)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음을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연이어 추락하고 있는 훈련기 T-38과 실전 배치되려면 10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잉 T-7A 덕분에 야기된 현대적 훈련기 부족 문제를 극복하고 2차 세계대전 때 만들어진 구시대적 파일럿 양성과정을 개혁하기 위해 미 공군이 Reforge 컨셉 및 고등전술훈련기(Advanced Tactical Trainer) 프로그램을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KKMD를 통해 이미 여러 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미 공군이 주장하고 있는 Reforge 컨셉 및 고등전술훈련기(ATT) 사업의 중심에는 항상 록히드 마틴과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공동 개발한 T-50A가 존재해 왔습니다.

 

오늘 번역해 볼 Air force magazine의 중요 내용을 요약해보면 첫째. 실제로 진행될지 아니면 말로만 그치게 될지 알 수 없었던 고등전술훈련기(ATT)사업에 록히드 마틴이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실제 진행되는 사업임이 확실해졌다는 사실과 둘째. 록히드 마틴이 보잉의 T-7A처럼 기존에 없던 새로운 훈련기를 만들어내는 클린시트 방식이 아니라 T-X 수주전에 제안했던 T-50A를 공중우세형으로 파생시킨 F-50을 선택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KAI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Air force magazine3년 전 T-X 수주전에서 보잉이 선정되었을 당시에도 미 공군 수뇌부가 훈련기 시장에 이은 2차 시장인 고등전술훈련기 사업이 등장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잉에게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T-7A를 훈련기 사양으로 저렴하게 제작하는데 급급했던 보잉은 미처 이를 대비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T-X 수주전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는 뜻이 되고 적어도 100대 많으면 400대까지도 도입할 수 있다고 미 공군이 선언한 고등전술훈련기(ATT) 사업으로 대한민국 전투기 FA-50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게 되었습니다.

 

 

먼저 Air force magazine의 기사를 번역한 뒤 간단하게 제 생각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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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2월 14일, 록히드 마틴이 미 공군의 신형 전술 전투기 수주전에 클린시트(clean-sheet) 디자인이 아닌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T-50A의 파생형을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년 전에 있었던 보잉이 우승했던 T-X 차기 훈련기 수주전에서 T-50A는 2위를 차지한바 있었다.

 

(여기서 클린시트 clean-sheet 설계방식이란 쉽게 말하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전투기를 만들어낸다는 뜻입니다. 337화. 『미(美) 공군의 삽질과 때늦은 후회, 13년 후에 등장할 훈련기(T-7)가 아니라 실전화된 고등 전술훈련기(FA-50?)가 필요하다』편에서도 설명 드린 적이 있지만 록히드 마틴이 고등전술훈련기 ATT사업에 T-50A가 아닌 보잉 T-7A처럼 새로운 전투기를 설계해서 출품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전투기를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저렴하게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잉 T-7A가 잘 보여주고 있죠. 

어떤 시청자가 댓글로 ‘T-50계열의 모든 권리는 록히드 마틴에게 있다’고 주장하시던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KAI는 T-50 개발비의 상당 부분을 투자했고 그 지분만큼 로열티를 받게 됩니다. 게다가 만약 T-50A가 미 공군 고등전술훈련기 사업에 선정된다면 미국 전투기로써 미국에서 생산되게 되는데요.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부품의 상당수를 KAI 및 관련 한국업체들에게 받아가야 할 것입니다. 즉, KAI와 관련업체들은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찌 보면 눈에 보이는 경제적 이익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수적 이익’이 더 클 수도 있는데요. 전 세계 공군의 표준화를 선도하는 미 공군이 전술훈련기로 사용하는 기체로 선정된다는 프리미엄은 가히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전술입문훈련기(LIFT)와 경전투기(LCA) 역할을 동시에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나 러시아제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경전투기를 원하는 나라들에게 최고의 선택으로 등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역주)

 

 

록히드 마틴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 공군의 고등전술훈련기(ATT)사업과 미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전술대용항공기(Tactical Surrogate Aircraft: 이하 TSA)을 언급하면서 각각 진행되고 있는 첨단 전술훈련기 프로그램에 TF-50 전투기로 동일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의 설명은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미 공군과 미 해군이 규정한 요구 성능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TF-50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 대변인은 TF-50이 추구하고 있는 성능목표는 미래에 등장할지도 모를 새로운 요구사항들 또한 거뜬히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제안하고 있는 기체는 높은 신뢰성이 확인된 솔루션인 T-50A 구성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미 공군의 여러 요구 사항들을 충족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미 공군의 조건에는 2023년에 최초 운용능력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T-X 수주전 이후, 록히드 마틴은 디지털 엔지니어링 및 개방형 아키텍처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를 통해 고등전술훈련기(ATT)의 개발, 생산, 업그레이드 및 상황대처능력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공격적으로 저렴한 가격 또한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대변인은 밝혔다.

 

지난 2021년 10월 고등전술훈련기(ATT)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록히드 마틴은 ATT 사업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는 밝혔지만 미 공군이 내건 조건들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었고 보잉이 T-X 훈련기 수주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완전히 새로운 기체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었다.

 

록히드 마틴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함께 개발한 T-50 제트훈련기의 파생모델인 T-50A를 내세우며 미 공군의 T-X 차기 훈련기 선정사업에서 보잉과 정면 승부를 벌였다. 2018년 9월, 보잉(Boeing)이 수주전에서 최종 우승했음을 발표하면서 미 공군은 보잉이 자신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거의 100억 달러 정도 적은 금액으로 입찰했다고 밝혔다. 당시 보잉은 첨단 디지털 설계기법, 능률적인 소프트웨어 플랜,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왜 새롭게 맞춤형으로 제작한 모델이 아닌 기존의 T-50을 다시 제안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록히드 마틴은 상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록히드가 고등전술훈련기에게 붙여준 TF-50이라는 명칭은 훈련기인 T-50의 이름과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경전투기 F-50의 이름을 혼합한 것이다. 록히드와 KAI는 T-50을 경전투기로 변형시킨 파생모델을 인도네시아, 이라크, 필리핀 그리고 태국에 판매했다.

 

(여기서 록히드 마틴이 밝힌 고등전술훈련기 TF-50은 사실상 우리가 말하는 FA-50 사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미 공군과 록히드 마틴은 여기에 다양한 개량사항을 적용해 우리가 제공전투기 F-50으로 상상해 왔던 기체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주)

 

 

참고 영상 KKMD 268화  https://youtu.be/3FDmIslgJ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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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 마틴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이 제트기를 4가지 구성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제트기의 구성과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고등 제트훈련기 사양의 이름이 T-50, 이를 전투입문훈련기(LIFT)로 만든 사양이 TA-50이며 블랙 이글스 시범 비행단을 위한 사양은 T-50B 그리고 경전투기로 파생시킨 형태의 이름이 FA-50이다.

 

록히드 마틴이 T-X 수주전에 제안했던 T-50A는 5세대 전투기와 동일한 조종석, 첨단 항전장치, 내장 훈련 시스템과 공중 급유능력뿐만 아니라 미 공군 교육훈련 사령부(Air Education and Training Command)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향상된 여러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베이스라인 항공기를 향한 단계적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기체였다.

 

"미 공군 교육훈련 사령부가 요구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TF-50은 경전투기 겸 훈련기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레이더나 전자전 시스템, 전술 데이터 링크 및 다른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죠" 라고 록히드 마틴의 여성 대변인은 덧붙였다.

 

미 공군은 지난 10월 12일, 조종사 양상 학부과정(UPT)과 최전방 전투기 비행대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줄 100대에서 400대 정도의 항공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고등전술훈련기(ATT) 수주전을 발표했다.

 

고등전술훈련기(ATT) 도입사업의 목적은 현재 최전방 전투기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전대비 파일럿 양성 훈련의 상당 부분을 새로운 전술기로 이전하여 비용을 절감시키고 최전방 전투기들을 훈련 임무에서 해방시켜 전투임무 수행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데 있다. 따라서 이 고등전술훈련기 프로그램은 미 공군 전투사령부(ACC)가 전투기 파일럿 양성과정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기 위해 주장하고 있는 "Reforge" 개념에 정확하게 부합한다.

 

미 공군은 고등전술훈련기(ATT) 1차 도입분 100대에 대해 "실현 가능성, 예상 비용, 그리고 일정"이라는 측면으로 상세하게 분석하여 각 기업들이 무엇을 제안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답변서를 11월 23일까지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미 공군(USAF)은 이 새로운 고등전술훈련기를 언제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미 공군은 자신들의 요구 조건과 미 해군이 내건 조건들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해당 업체들이 간단하게 양쪽에 동일한 정보 설명서를 제출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은 T-45 고스호크(goshawk)의 뒤를 이을 훈련기를 원하고 있지만 현재 해군의 후속 훈련기 컨셉은 조종사 후보생들로 하여금 어레스팅 후크(arresting hook)를 사용하여 항공모함에 완전히 착륙하는 것이 아니라 터치 앤 고(touch-and-go)만 수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차기 미 해군 훈련기는 어레스팅 후크 및 관련 장비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미 공군 수뇌부들은 심지어 보잉이 T-X 차기 훈련기 수주전 우승자로 선정되기 이전부터 훈련기 선정사업 이후 지난 50년 동안 T-38 탈론이 맡아왔었던 것과 유사한 역할을 맡아줄 고등전술훈련기를 위한 2차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며 T-X에서 승리한 회사는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는 사실을 시사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미 공군은 고등전술훈련기(ATT) 공급업체로 보잉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경쟁을 통해 선정하길 원한다고 이야기해 오고 있다.

 

(기사 원문에서는 ‘전술훈련기 및 동반훈련기’ (tactical trainers and companion trainers)를 위한 2차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쓰여져 있는데요. 멀티롤 전투기이며 기동성이 뛰어나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 현대 전투기들의 기능과 특성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모사하여 조종사 후보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동반 훈련기(companion trainers)라고 볼 수 있습니다. 훈련과 실전 사이의 간극을 가장 잘 메워줄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죠. 의미적으로는 결국 고등전술훈련기를 뜻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고등전술훈련기를 위한 2차 시장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역주)

 

이러한 미 공군의 태도에 당황한 보잉은 T-7A 역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조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T-7A는 미 공군이 고등전술훈련기(ATT)에서 원하고 있는 외부 하드포인트가 부족하고 공중급유 시스템도 옵션 형태로만 존재한다. 게다가 보잉은 훈련기 수주전 우승자로 선정될 당시 T-7A는 미 공군 교육훈련 사령부가 훈련기 T-X에 대해 요구한 사항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기체이며 미래 파생모델을 고려하여 설계된 기체는 아니라고 밝힌바 있다.

 

미 공군이 적시한 고등전술훈련기(ATT) 요건을 보면 다양한 센서, 전자전 포드 또는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미 공군 전투사령부는 실전배치 되려면 10년 이상 걸릴지도 모르는 보잉 T-7A를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그전에 Reforge 개념을 입증하기 위해 소수의 고등훈련기를 구매하거나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록히드 마틴은 해당 요구사항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T-50A를 제공하고 있는 강력한 경쟁업체이다.

 

미 공군은 고등전술훈련기(ATT)가 안전한 개방형 구조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갖추고 있으면 우선권을 얻을 수 있는 기능에는 헬멧 장착형 영상 시스템(HMDS)뿐만 아니라 zero-zero 사출 좌석 그리고 자동 지상충돌방지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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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1 12 14 Air force magazine이 게재한 기사 “Lockheed to Offer ‘Competitive Pricing’ on T-50-Derived Advanced Fighter Trainer (록히드 마틴 T-50 고등훈련기의 첨단 공중우세 파생형에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안하다)”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기사를 어떻게 읽으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기사 곳곳에서 보잉 T-7A는 고등전술훈련기(ATT)로는 부족한 기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군사 전문지에서 이 정도로 대놓고 지적을 할 정도면 미 공군 내부가 어떤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는지 대강 짐작은 됩니다.

 

과거 T-50은 지나치게 고급사양인 훈련기이며 그에 따른 비싼 가격 때문에 훈련기 시장에서 그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이런 결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바뀌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미 공군이 T-7A라는 걸출한 훈련기 플랫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전술훈련기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을 이해한다면 쉽게 알 수 있는 이야기인데요.

 

4.5세대 이후 5세대 전투기들의 특징은 모두 다목적(multi-role) 전투기를 표방하고 있으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과 기동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네트워크 중심전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까지 더해진다면 조종사에게 가해지는 부담은 3, 4세대 전투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조종사 양성과정에만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기본 훈련기들로는 이러한 최전방 전투기들의 성능과 기동성을 모사하기가 어렵습니다.

 

미 공군 교육사령부가 운용하고 있는 파일럿 양성과정에서도 후보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 동안 탑승하게 기체는 터보프롭기입니다.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훈련기 T-38도 양성과정 후반부에 가서야 만날 수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전 부대에 배치된 이후에도 한 사람 몫을 제대로 해내는 파일럿을 만들어내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던 것입니다.

 

T-38 탈론

 

그렇다고 최전방에 배치되어 실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기체들을 불러와 후보생들을 훈련시키는 것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실전 임무에 집중할 수 없으며 불필요한 비용과 기체 피로도가 누적된다는 문제점들은 이미 기사 본문에서도 지적된 내용이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최전방 전투기와 가까운 성능을 지닌 훈련기가 필요한데요.

 

미 공군은 평상시에는 최전방 부대에서 후보생들을 훈련시키다가 필요할 때면 실제 전투임무 수행도 가능할 정도의 전투력을 지닌 기체로써 고등전술훈련기(ATT)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느라 훈련기 사양 맞추기에 급급했던 T-7A로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능력이죠.

 

가장 저렴한 기본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부터, 조금 더 비싸지기는 하지만 언제라도 FA-50 사양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전술입문훈련기(LIFT) TA-50, 가장 비싸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전투기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FA-50까지 다양한 가격과 옵션으로 도입국들로 하여금 형편 따라 골라먹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면 T-50계열들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규모의 경제로 연결되어 더 저렴하면서도 더 우수한 성능의 T-50계열 전투기들의 생산으로 귀결되겠죠. 전 세계 각지로 팔려나간 T-50 계열들에 의해 형성된 군수지원체계와 신뢰성은 다시 KF-21 보라매로 이어질 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원청 업체에 해당하는 록히드 마틴이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청업자인 KAI를 지나치게 쥐어짠다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업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미 공군과 록히드 마틴 입장에서는 TF-50이 아닌 다른 선택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지만 원청 업체의 지위를 이용하여 KAI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 Saab도 보잉과 T-7A 이윤배분 문제로 큰 마찰을 겪고 있지요. 후발업체인 KAI가 수 백대 이상의 TF-50 판매가 가능한 상황임에도 마냥 웃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번 계약이 성사된다면 세계 항공우주산업계에서 KAI의 위상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후발업체라는 꼬리표를 떼고 세계적인 전투기 메이커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된다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두 말할 필요도 없고요. 이 문제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외신링크  https://www.airforcemag.com/lockheed-to-offer-competitive-pricing-on-t-50-derived-advanced-fighter-trainer/

 

Lockheed to Offer 'Competitive Pricing' on T-50-Derived Advanced Fighter Trainer - Air Force Magazine

Lockheed Martin will offer a T-50A variant as the Air Force's Advanced Tactical Trainer, saying it will achieve “competitive pricing.

www.airforcemag.com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ON2_BDajn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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