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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무기체계/해양통제의 주춧돌 CVX

[MIN News] 급성장하는 대한민국 해군력(CVX, SLBM)에 경탄과 우려를 표현한 중국언론의 경고: 한국 자만하지 마라?

by KKMD Kevin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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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국내 신문으로 중국 언론들이 동북공정이라는 역사왜곡을 통해 문화적 패권주의를 넓혀 나가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는 있었지만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중국발 영문기사를 직접 읽고 나서는 잠시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사 마무리 부분에 툭하면 '중화 문화를 표절'하고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적대감을 우리(중국)에게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의 군사발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위협(?)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중국의 패권주의 전랑외교(戰狼外交)가 무섭긴 무섭네요.

 

대한민국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세계에서 8번째로 SLBM 기술을 획득한 나라라고 이야기를 시작한 이 중국발 영문 기사는 대한민국 해군이 1980년대까지만 해도 변변한 잠수함 기술조차 확보하지 못했을 정도였는데 불과 40년 사이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강력한 수준의 전투력을 보유한 해군으로 변모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세계적 수준의 조선업과 높은 수준의 군사기술 능력이 뒷받침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특정 영역에서는 일본마저도 능가한다고 말이죠. 이 정도로 짧은 기간 안에 이 정도로 성장한 해군은 아마 역사상 드물 것이라고 칭찬을 하는 듯 하다가 기사 중반부터 분위기가 싹 바뀌기 시작합니다.

 

한 국내 군사전문가가 이번 SLBM 기술 확보에 대한 논평을 하면서 동맹 미국을 도와 중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겨우 그 정도로(?) 중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한국은 자만하지 말라고 경고를 날립니다.

 

이 중국 기사는 F-35B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대한민국의 CVX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있지만 핵무기와 핵추진 공격잠수함이 없는 상황에서의 대한민국의 SLBM은 별 것 아니라고 폄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https://youtu.be/DGjK2ef9n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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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결과론적으로 봤을 땐 SLBM에 대한 중국의 지적을 완전히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어 현 시점에서는 반박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293화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우리 입장에서 이번 SLBM 성공의 의미는 당장이 아닌 다가올 미래에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핵전략인 상호확증파괴전략’ (Mutual Assured Destruction, MAD)을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퍼즐인 SLBM이라는 특수한 핵 투발수단을 먼저 확보한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죠. 우리 입장에서는 핵무기 개발보다도 SLBM개발이 기술적으로는 더 어려운 난제였으니까요.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신 분들은 293화를 다시 시청하시거나 KKMD 블로그(kkmd.tistory.com)를 읽어 보시면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2021 7 13일 중국계 언론인 MINEWS가 영문으로 번역해 놓은 중국발 기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어를 마치 번역기로 돌려서 영어로 번역해 놓은 느낌이라 원문으로 보시는 분들은 이해가 선뜻 잘 안 되는 부분들이 꽤 있으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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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7월 4일 보도된 CCTV 뉴스에 따르면, 대한민국 해군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에 성공했다. 이제 대한민국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기술을 터득한 8번째 국가가 된 것이다.

(지난 번 293화를 제작하면서 찾아본다는 걸 깜빡 했었는데요. 우리보다 먼저SLBM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곱 나라는 바로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북한 그리고 인도였습니다. 이 일곱 나라들의 공통점은 모두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핵추진 잠수함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경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거리 SLBM을 탑재한 SSBN 아리한트급을 건조하고 있는 중이죠. 역주).

 

대한민국 같은 '군사기술 강국'에게 있어 탄도 미사일을 심해에서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적어도 만약 가까운 미래에 북한과의 전면전이 일어날 경우 혹은 가상의 적이 대한민국에게 개입해 오는 경우에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은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지상기반 시설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보다 적의 공격으로부터 훨씬 더 안전하다는 장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북한은 언제든지 대한민국을 공격할 수 있도록 겨냥해 놓은 야포와 방사포 그리고 로켓 부대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군이 지상에 많은 수의 주요 군사시설들을 배치해 놓은 상태에서 북한 장사정포들의 일제 선제공격을 불시에 받게 된다면 통제기능의 심각한 마비와 더불어 반격할 수 있는 화력마저 부족해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이번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기술 확보를 통해 한국군은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북한의 강력한 군사력과 맞설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탄도미사일 수중 발사 시험의 성공은 의심할 여지 없이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이루어낸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https://youtu.be/dYxKNf8Ij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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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한민국이 잠수함 분야에 "매우 늦게" 진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1980년대 이후부터 대한민국 해군은 초소형 잠수함 기술을 개발해 왔고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최초의 정규 잠수함을 보유하게 되었을 정도였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비록 오늘날 대한민국의 해군력이 세계적 수준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대한민국 해군력의 발전 속도는 그야말로 비정상적일 정도이다. 이는 일부 전통적인 해양강국의 해군력 건설 속도를 훨씬 능가하고 있으며 말 그대로 "비약적 성장(leapfrog development)"이라고 평가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최근 중국 뉴스들에 의해 지적되고 있듯이 이렇게 비약적인 해군력 성장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이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자체기술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항공모함에 관한 내용들을 하나 둘씩 정부 발표를 통해 공개하면서 중국 대중들과 언론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항모보유에 대한 한국인들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중국이 이미 두 척의 항모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항모를 보유하여 이에 대비할 수 있어야만 한다."

 

대한민국 방산업계의 뛰어난 산업적 역량이나 대형 전투함에 대한 우수한 정비기술의 수준은 둘째치고 대한민국 조선업계는 매우 강력한 선박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 볼 수 있다. 몇몇 분야에서는 일본도 능가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에 대한 이야기로 되돌아가 살펴보면 대한민국 일부 군사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SLBM의 성공에 대해 확실히 지나칠 정도의 자만심을 품고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한 군사 전문가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기술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국방력을 더 한층 강화시킬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게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동맹국 미국의 노력을 도울 수도 있게 되었다. 이러한 군사적 압박을 받은 중국은 어쩔 수 없이 미국과 타협하는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국인들은 국방 분야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때면 항상 중국을 '조롱하고 비방'하는 버릇이 있는데 이번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이후에도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또 다시 중국을 '조롱하고 비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구상하고 있는 '원대한' 항공모함 계획과 비교해 본다면 소위 이른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기술의 확보는 항모 건조계획과는 달리 중국에 그 어떤 '군사적인 압력'도 주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억지력에 있어서도 그다지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다만 대한민국 해군이 북한과 벌어져있던 특정 분야의 전력 격차를 줄이고 좀 더 다양한 대응수단을 갖추게 되었다는 정도의 의미는 찾을 수 있다.

(핵무기와 핵추진 잠수함이 없는 상태에서의 대한민국의 SLBM 기술에 대해서는 당분간 그다지 걱정할 일이 없겠지만 10년 후 등장하게 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CVX에 대해서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중국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KKMD 291화 및 292화를 통해 전해 드렸지만 5세대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F-35B를 함재기로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CVX는 제대로 된 함재기가 없는 입장에서 매우 까다로운 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중국도 깨닫고 있다는 뜻이죠. 역주)

 

여기 더해 대한민국의 SLBM 기술 확보는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에게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결국,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에는 '독도 문제'로부터 야기되는 대립 외에도 서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여러 다른 정치적, 군사적 분야의 심각한 대립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 중국 인민들에게 있어 더 중요한 문제는 대한민국이 고수하고 있는 '친미 노선을 단기간에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중국)가 대한민국과 특정한 영역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한국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중국) 등 뒤에 '칼을 꽂을'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비록 대한민국이 일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그것만큼 깊은 역사적 증오를 우리(중국)에게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대한민국이 툭하면 '중화 문화를 표절'하고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적대감을 우리(중국)에게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대한민국의 군사적 발전에 대해 우리(중국)가 유심히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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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1 7 13일 중국계 언론인 MINEWS가 영문으로 올린 대한민국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에 대한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원래 기사의 영문제목은 아주 긴데요. “Eighth in the world! South Korea masters SLBM technology, South Korean expert: can help the United States fight China (세계에서 8번째! 대한민국은 SLBM 기술을 마스터했고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과 싸우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입니다.

 

앞으로 장기적인 대한민국의 국방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중국과 일본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사실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안이한 시각으로 중국의 군사력을 잘못 평가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뜻입니다. 이전과는 달리 총력전으로 펼쳐지는 미래 전쟁에서 단 한 번의 실수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중국발 기사를 통해 아직 실물이 등장하지도 않은 CVX가 중국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작 대한민국 국내에서는 항모 도입 문제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말입니다.

 

항모보다 핵추진 잠수함이 먼저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기존 재래식 전기-디젤 잠수함에 비해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종류의 제한이 가해진다는 단점도 있으며 무엇보다 핵추진 잠수함도 결국에는 SLBM 기술처럼 상호확증파괴전략’(Mutual Assured Destruction, MAD)의 실행을 위해 필요한 요소라는 논리적 귀결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한번 임무에 나서면 어디에 있는지 파악이 되지 않고 보급 문제만 아니라면 이론상 무한에 가까운 기간 동안 잠항이 가능한 핵추진 잠수함이지만 핵탄두 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라면 누가 먼저 핵 공격을 하든 살아남은 측이 다시 핵 보복을 가해 상호 공멸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여 적의 핵 공격을 억제하는 상호확증파괴전략을 실행하기는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대한민국이 SLBM 기술을 확보해도 중국 스스로가 별다른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이해가 되며 마찬가지로 핵무기 없는 핵추진 잠수함도 중국에게 부담을 주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SLBM 기술 보유국들이 죄다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사실 또한 이런 분석을 뒷받침해 주죠. 결국 대한민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SLBM 기술이 진정한 빛을 보게 되는 날은 핵무기 보유라는 아직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미래에 있다는 뜻이 됩니다.

 

외신 기사 링크 주소   https://min.news/en/military/a1c2ca08b51bc3db3f489ebac0d66dcd.html

 

Eighth in the world!South Korea masters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South Korean expert: can help the Uni

According to CCTV News, on July 4, the South Korean Navy successfully tested a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Since that moment, South Korea has become the eighth country in the world that has mastered this technology. For a “military-technical po

m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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