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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무기체계/해양통제의 주춧돌 CVX

[Nikkei Asia] F-35B 탑재 한일 항모출현에 초조해진 중국, 스텔스 함재기 J-35를 만들겠다 선언! 중국은 왜 F-35B를 두려워하는 것일까?

by KKMD Kevin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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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제패하는 자, 세계를 제패한다!”

 

이 명언을 남긴 이는 19세기 미 해군과 전 유럽 해군 교리의 기초를 세웠고 그의 명쾌한 전쟁사 분석은 제 1차 세계대전의 발발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는 바로 미 해군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앨프레드 세이어 머핸(Alfred Thayer Mahan) 제독입니다. 알프레드 마한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아마 전쟁사나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이름은 들어보셨을 만한 인물입니다.

 

알프레드 마한은 17세기에서부터 18세기까지 벌어졌던 7번의 전쟁과 30개의 전투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로 집필된 책이 《해양력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The Influence of Sea Power upon History)입니다. 알프레드 마한의 분석은 일찍이 제국을 건설했던 나라들은 모두 강력한 해군력을 지니고 있었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알프레드 마한의 주장을 3가지로 요약해본다면 다음과 같은데요.

 

첫째. 해양 통상을 하지 않는 나라라면 해군도 필요 없다. 해군 창설의 가장 큰 목적은 해양 통상의 보호이다.

 

둘째. 따라서 해군의 전략적 시야는 연안 방어에 머물러 있으면 안되고 폭넓은 제해권 확보를 바라보아야 하며 적의 주력함대를 수장시킬 수 있는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한다.  

 

셋째. 유럽들과 해상 무역 경쟁을 해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선 무역로 안전확보를 위해 강력한 해군을 건설해야만 한다. 미 해군이 바로 제국건설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 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물론 알프레드 마한의 주장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시키기에는 상황과 조건도 다르기에 무리가 있습니다만 한반도와 비슷한 크기의 땅덩어리와 인구를 가진 영국이 한때 세계의 바다를 제패하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건설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떠올려 보면 가슴 한 켠이 웅장해지기도 합니다. 영국이 패망한 원인도 지나치게 넓었던 제해권 유지에 있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기는 하지만요.

 

그런데요. 이 알프레드 마한 미 해군제독의 이론을 그대로 계승하여 새로운 제국(?)건설에 여념이 없는 나라가 우리 옆에 있습니다. 바로 중화인민공화국, 영문 이니셜로는 PRC(People's Republic of China)라고 표시되는 나라입니다.

 

중국은 총 6척의 항모를 건조한 이후 두 척의 항모를 짝지어서 3개 항모전단을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번역할 해외 기사에도 나오는 정보지만 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함과 잠수함의 숫자는 400, 그에 비해 미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함과 잠수함의 숫자는 300척이 조금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유명 군사전문가들은 아직 중국 해군이 미 해군을 따라오려면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사안들을 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미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전력의 위력이 너무나도 막강하다는데 있습니다.

 

https://youtu.be/ADu_7rmx_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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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영상을 통해 중국의 관점에서 보는 F-35B가 어떤 존재일지를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2021 47Nikkei Asia를 통해 센카쿠 열도를 두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이 F-35B를 부근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것이라는 뉴스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도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F-35B를 함재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CVX를 건조할 계획을 세우고 있죠.

 

이와 관련해서 불과 일주일 전인 2021 7 1 Braking Defense“F-35B F-35C 같은 5세대 스텔스 함재기를 통해 미 해군이 누리고 있는 마지막 상대우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해군은 J-35로 알려진 신형 스텔스 함재기의 개발이라는 형태로 대응하기 시작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가 게재된 지 약 1주일 후인 2021 7 6, Republic World“F-35를 모방한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J-31. 하지만 F-35의 진정한 경쟁자는 아니다. (China's Stealth J-31 Fighter Jet Mimics US F-35; It Isn’t Truly A Rival)”이라는 기사를 써냅니다.

 

이렇게 세 기사를 시간 순으로 나열한 뒤 차분히 읽어보면 스텔스 전투기 F-35B를 바라보는 중국의 고민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3개의 기사를 각각 살펴보고 이에 대한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21 4 7일 일본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에 올라온 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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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eyes F-35 deployment in south for Senkaku defense

(일본, 센카쿠 열도를 방어를 위해 F-35B 전진배치를 진지하게 고려하다.)

 

동중국해에서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는 중국의 해상 침입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일본 규슈의 남쪽 섬에 신형 F-35B 스텔스 전투기를 배치하는 문제를 일본 정부가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키시 노부오 일본 방위장관이 지난 화요일 언급했다.

 

키시 방위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규슈 남부에 위치한 미야자키현 뉴타바루 공군기지가 유력한 후보지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24년까지 5세대 스텔스 수직이착륙 전투기 F-35B를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 전투기 F-35B를 규슈 지역 공군기지에 배치하는 이유는 일본 남서쪽에 위치한 센카쿠 열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 정부가 실효지배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 또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센카쿠 열도 근처를 항해하는 중국정부소속 선박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중국 해안 경비대를 준 군사조직으로 지정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일본의 경각심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F-35B 전투기가 단거리 이륙 및 수직 착륙 능력을 갖추고 있어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들에 대한 방어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중기 국방계획은 2023 회계연도까지 18대의 F-35B 전투기를 추가로 증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키시 방위장관은 "출동 가능한 전투기 편대가 이미 배치되어 있는 기존의 공군기지를 특히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F-35B가 배치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현지 지역단체들과의 논의를 거쳐 빠르면 이번 회계연도 안에 배치 장소를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소가 확정되고 필요한 시설들이 건설되면 이후 본격적으로 F-35B 전투기를 운용하기 위한 부대를 만들기 시작할 것이다.

 

일본 방위성은 현재 F-35B를 함재기로 운용하는 항공모함으로 개조되고 있는 카가급(Kaga Class) 헬기 항모와 도서 지역에 배치될 F-35B를 모두 동원하여 진행하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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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1 4 7일 일본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에 올라온 일본의 F-35B 전진배치에 관한 기사 내용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두 번째로 2021 7 1 Braking Defense에 게재된 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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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s J-35 Carrier Fighter Appears; Step To ‘Most Powerful Navy’?

(중국의 J-35 스텔스 함재기 등장: '가장 강력한 해군'을 향한 발걸음인가?)

 

F-35B나 F-35C 같은 5세대 스텔스 함재기를 통해 미 해군이 누리고 있는 마지막 상대우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해군은 J-35로 알려진 신형 스텔스 함재기의 개발이라는 형태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미 국방정책 당국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중국인민해방군 해군을 위한 항공작전을 연구하는 후베이 성 우한의 항공모함 청사에 J-35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는 사실이다. 이 사진은 중국 항공 매니아들이 지난 몇 년간 우한에 있는 항모관련 시설을 찍은 것들 중 가장 최근의 것으로 이후 익명으로 중국 여러 웹사이트에 업로드 되었다. 이러한 사진들은 중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병적일 정도의 비밀주의와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군사안보지침에 대한 위반으로 간주되어 발견 즉시 삭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J-35는 중국이 장기적 관점으로 추구하고 있는 해군 항공력에 기반한 대양 항모전단 구상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은퇴한 미 해군 정보장교 제임스 패넬(James Fanell) 대령이 말했다. 현재 은퇴한 정보 분석가로써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중국 해군을 전담하여 평가해 왔던 그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미 정보부)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해군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중국 우성리(吳勝利)제독(현재 은퇴 상태)의 목표가 머지않은 미래에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의 우성리(吳勝利)제독은 중국 해군 내부에 존재하는 수상함파, 잠수함파 그리고 항공대파의 3대 계파 중 수상함파의 인물로써 2006년 4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무려 11년간 중국해군 항모 발전을 주도하였으며 시진핑 주석을 설득하여 6척 항모 건조계획을 관철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중국몽(中國夢)과 강군몽(强軍夢) 구상에 한 몫을 한 인물이죠. 역주)

 

선양 항공공사(SAC)가 제작한 이 전투기는 2011년에 시제기가 제작되어 실제 비행 플랫폼으로 존재해 왔다. 이후 세 번의 주요 설계 번복과 F-60, J-31, FC-31 등 여러 번의 제식명칭 변경을 거쳐 재구성된 날개와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길어진 동체를 갖춘 J-35 스텔스 함재기로 다시 등장했다.

 

J-35는 2014년 차이나 엑스포에서 열린 에어 쇼에서 J-31로 처음 대중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기종은 원래 미코얀 MiG-29를 위해 개발된 저출력 러시아제 엔진을 쌍발로 장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 설정조차도 엔진만 쌍발로 바꾸었을 뿐 미국 록히드 마틴이 만든 F-35의 설계를 그대로 모방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였다.

 

J-35의 등장이 가진 의미는 현대적인 항모전단을 창설하려는 중국 방산업계 행보에 큰 진전이 있다는 사실에만 그치지 않는다. 만약 J-35가 현실화 된다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최초의 항모탑재 전투기로 선택했던 선양 J-15의 그것보다 두 세대 이상 앞선 성능을 지닌 함재기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선양 J-15는 러시아의 4세대 전투기 Su-33의 데드카피판인데 이보다 두 세대 앞선다고 말해버리면 J-35가 6세대 전투기가 되어버립니다. 6세대 전투기의 개념조차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은 상태이며 중국의 첨단항공기술이 아직 미국의 그것과는 거리가 먼 상태이기 때문에 Braking Defense의 이런 서술은 상당히 호들갑스러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후 소개할 기사에서도 J-35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잘 지적되어 있습니다. 역주)

 

선양 J-15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체가 아니고 러시아의 Su-33 함재기를 역설계 하여 불법 복제한 것이다. 선양 항공공사(SAC)는 소련 붕괴와 함께 발생한 경제위기를 틈타 당시 우크라이나가 관할하고 있던 크림 반도 소재 해군 항공연구소로부터 양산을 준비 중이던 Su-27K 시제기를 획득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J-15를 위한 다양한 세부기술들이 개발되었다.

(러시아의 Su-33 함재기의 기반이 된 기체가 바로 Su-27입니다. 역주)

 

1980년대에 설계된 J-15는 기체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재료가 기존의 금속합금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함재기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실제로 이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2015년에 러시아가 Su-33 함재기를 쓸모 없다고 선언한 이유들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의 J-15는 캐터펄트 사출장치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원래 12톤인 무장장착능력이 불과 2톤으로 제한된다는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즉, CASIC YJ-83K 공대함 미사일(ASM) 2기와 구형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AAM) PL-8 2기가 장착할 수 있는 무장 전부가 된다.

 

https://youtu.be/D5w4FTUwb44

 

 

익명을 요구한 중국 인민해방군(PLA) 관계자는 심지어 니미츠급(Nimitz-class) 항공모함에 장착되어 있는 미 해군의 C13-2 최신형 차세대 증기식 캐터펄트 사출장치로 발사시켜도 효율적인 이륙이 어려울 정도로 J-15는 너무 무겁다고 고백했다. J-15의 이런 결함은 선양 항공공사(SAC)로 하여금 2만 2천 파운드, 약 10톤 무게로 J-15보다 훨씬 가볍고 내부 무장창에 미사일을 탑재하여 스텔스 성능도 우수한 J-35 개발에 엄청난 금액의 돈을 쏟아 붓게 만들었다.

(중국 선양 J-15는 기체 자체가 크고 무게만 18톤에 가까우며 최대이륙중량은 33톤입니다. 우리나라의 KF-21의 발표된 스펙과 비교해 보자면 KF-21은 기체 자체의 중량이 약 12톤, 최대이륙중량이 26톤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35의 무게와 최대이륙중량도 KF-21과 비슷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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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2021 7 1일 미국 군사전문지 Braking Defense에 게재된 중국이 제작하겠다고 선언한 스텔스 함재기 선양 J-35의 내용을 다룬 전반부 기사내용입니다.

 

Braking Defense가 다루고 있는 이 다음 내용으로는 중국이 건조하고 있는 차세대 Type 003 항공모함과 그들이 만들고 있다고주장하는 차세대 전자식 사출장치 EMALS가 과연 신빙성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2021 7 6 Republic World J-35(J-31) 스텔스 함재기를 F-35(B)와 비교하면서 문제점들을 분석하는 내용이 그 다음으로 따라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가 정리한 분석으로 결론을 내려볼까 합니다.

 

포스팅 하나로 설명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이후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원문 기사 링크   

https://asia.nikkei.com/Politics/Japan-eyes-F-35-deployment-in-south-for-Senkaku-defense

 

Japan eyes F-35 deployment in south for Senkaku defense

Kyushu air base cited as 'leading candidate' for new jets, with focus on China

asia.nikkei.com

https://breakingdefense.com/2021/07/chinas-j-35-carrier-fighter-appears-step-to-most-powerful-navy/

 

China's J-35 Carrier Fighter Appears; Step To 'Most Powerful Navy'? - Breaking Defense

“The J-35 may well represent another significant milestone in the Chinese long-term pursuit of a blue-water carrier based naval aviation capability”, said retired US naval intelligence officer, Capt. James Fanell.

breakingdefense.com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dkB6qPzxe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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