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 LPH 6112 마라도함이 지난 6월 28일 취역했습니다. 동급 1번함인 독도함이 취역하고 무려 1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뒤에 이루어진 마라도함의 취역인데요. 이 마라도함의 취역에 대해 미국의 군사전문지 19fortyfive.com은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South Korea Has A New ‘Mini’ Aircraft Carrier. That Will Soon Have F-35s? (대한미국은 신형 ‘미니’ 항모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 항모가 곧 F-35를 탑재하게 될까?)”
모든 종류의 전투함들이 그러하듯 독도함도 대형수송함 1번함으로써 일종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했던 전투함입니다. 독도함을 운용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두 번째 마라도함에서는 여러 개선 사항들이 있었고 이런 경험들은 다시 CVX 사업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를 어떻게 진행해 볼까 고민을 하며 자료를 찾다가 문득 미국의 국제정세 전문지 National Interest가 2018년 7월에 게재한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독도급 전투함의 도입이 대한민국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를 분석했던 기사였는데요. 이 기사와 2021년 6월 30일 19fortyfive.com이 게재한 기사를 이어서 읽어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해상을 통한 전력투사능력(Power Projection Capability)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전 세계를 전장으로 삼는 미국의 관점이라면 두말 할 필요도 없겠지만 세계 화물 유동량의 대부분을 해상 무역로가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해상 무역로는 그야말로 국가의 혈액이 흐르는 혈관이자 중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이 해상 무역로의 안전을 오로지 미국의 힘에 기대어 지켜왔던 나라였습니다. 말하자면 연안 해군(littoral navy)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대양 해군(blue-water navy)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첫 번째 사례가 바로 독도급 대형수송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안 해군과 대양 해군의 차이가 무엇인지 제가 직접 설명 드리는 것보다는 기사를 통해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두 기사를 연속해서 번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번역을 마친 이후에는 독도함과 비교해서 마라도함이 어떤 부분에서 특히 개선되었는지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18년 7월 13일 National Interest가 게재한 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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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조선 산업은 민간 부문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함을 생산하는 속도에서는 중국에 뒤쳐져 왔었다. 전투함 생산의 상대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강력한 대양 해군력을 지닌 "중견 국가"가 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현대식 KDX-2 및 KDX-3 구축함의 배치가 이런 사실을 입증한다.
새로운 독도급 대형수송함은 대한민국 해군(ROKN)의 전력투사능력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전투함들이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해군 전략과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가? 일본의 이즈모급 헬리콥터 상륙함과 비슷한 소형 항공모함으로 사용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이 대형수송함(LPH)을 만드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한국이 먼 바다를 무대로 삼는 대양 해군으로 확장하기 시작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주로 해상 무역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엘리트들에게 있어 이런 국제 해상 무역을 보호하기 위한 거대한 대양 해군은 필수적이라고 여겨졌다. 이런 인식은 대한민국의 해군에 의해 공유되었고, 1995년에는 안병태 해군 대장이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현대식 전함 건조 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이 계획은 승인되었고 조속한 조치가 취해졌다.
후일 그의 저서에서 안병태 제독은 미래 한국의 세계를 무대로 삼는 대양 해군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의 대양 해군은 다국적 연합군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호르무즈 해협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현장에서도 단기 작전을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며,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장기적 작전도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국은 국제 문제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종대왕급(KDX-Ⅲ) 이지스 구축함 3척과 충무공이순신급(KDX-Ⅱ) 구축함 6척 및 부속 잠수함이 포함된 해군 제7 기동전단을 사용하여 이러한 대양 해군력을 대외적으로 실행하는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 해군 제7 기동전단은 소말리아 연안에서 해적들을 소탕하는 작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해 왔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이 함대는 전략기동함대(Strategic Mobile Fleet)으로 확대 개편될 예정이다.
한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독도급 대형수송함과 같은 함선이 그러한 전략 기동함대의 일부가 되어야만 한다는 의견을 표명해왔다. 헬기 상륙함 LPH인 독도급의 제 7기동전단 합류는 모든 종류의 해상 전력 투사능력 및 해상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독도급의 비행갑판에서 이륙한 무인드론(UAV)은 더 향상된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며, 헬기상륙함(LPH)에서 헬리콥터를 운용하는 것은 구축함의 후부 갑판에서 헬리콥터를 운용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편리하다. 또한 독도급은 상당수의 해병대를 함 내에 수용 할 수 있어 해외 연안 근처에서 실시되는 평화 작전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독도급은 일본의 이즈모급과 같은 다른 소형 헬기상륙함보다 전력투사작전에 더 적합하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입장에서 볼 때 이즈모급은 본질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이 강하다. 7대의 SH-60J 또는 SH-60K ASW 헬리콥터로 보완되는 이즈모급은 주로 대 잠수함전 (ASW) 및 순찰에 맞추어져 있다.
(이제 이 이즈모급 2척이 5세대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F-35B를 운용하는 경항모로 개수되고 있는 중입니다. 가성비와 폭장량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는 F-35B이지만 만약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적으로 만나게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유령처럼 레이더에 좀처럼 탐지되지 않고 날아다니는 컴퓨터라고 불리는 센서 처리능력과 네트워킹 능력을 통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아군에게 전달해 주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적으로 만나게 되면 이지스 전투체계를 가진 구축함이라도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전투함의 필수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을 정도의 무장탑재력도 갖추고 있고요. 중국 해군이 이런 관점에서 F-35B를 무서운 존재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는 추후 번역해 볼 예정입니다. 역주)
반면에 독도급은 요자 갑판(한자 凹자 형태로 생긴 갑판)과 2대의 공기부양 상륙정을 장비하고 있어 공격적 작전, 특히 초수평선 상륙작전에 그 기능이 맞추어져 있으며 그에 따라 많은 수의 해병과 주력전차까지 상륙시킬 수 있다.
독도급은 수직이착륙 전투기(VTOL)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대한민국은 독도급을 위해 F-35B를 구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독도급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F-35B를 배치하는 것은 해병과 헬리콥터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독도급을 수직 이착륙기 항공 모함으로서의 사용한다 하더라도 독도급은 매우 소수의 항공기만 배치 될 것이고, 그 대가로 독도급의 다른 중요 능력과 맞바꾸게 될 가능성이 크다.
대한민국 해군 독도급이 사용하는 헬기는 UH-1과 UH-60이다. 대한민국 해군은 초계 임무에 UH-60의 파생형인 SH-60을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영국 링스(Lynx) 디자인을 변형한 기종에 의존한다. 이것은 독도급이 전통적으로 애용하던 UH-60 해군 헬리콥터작전 수행능력을 저해시킬 수 있지만 공격적 역할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독도급의 두 번째 함정인 마라도함은 한국 육군이 구입할 여러 대의 MV-22 오스프리 틸트로터(로터의 방향을 바꿈으로써 비행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헬기) 항공기를 지원하기 위해 건조되었다.
의심의 여지없이 독도급의 등장은 대한민국의 대양 해군 건설과정에서 중요한 발전을 의미하며 안병태 해군 대장의 대양 해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또 다른 도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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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2018년 7월 13일 National Interest가 게재한 기사 내용입니다. 이어서 2021년 6월 30일 19fortyfive.com이 마라도함 취역에 대해 쓴 기사를 번역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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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통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까지도 염두에 두고 전력을 가다듬고 있는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 전력투사(power projection)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이 자체 기술로 설계하고 제작한 강습상륙함인 독도급 함정들은 대한민국 해군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전투함일 뿐만 아니라 강력한 전력투사 수단이기도 하다.
비록 함재기들을 운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규 항모들보다는 상당히 크기가 작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척의 독도급 강습상륙함들은 소위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실시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다수의 헬기 및 고속상륙정 모두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부양으로 움직이는 상륙정입니다. 독도급에 탑재될 고속상륙정은 한진중공업이 제작을 담당했고 척당 건조비용은 760억 정도입니다. 물 위에서 최고 40노트, 시속 74km의 속도로 움직이고 150명의 병력을 태우거나 주력전차 1대와 24명의 병력을 태울 수 있습니다. 최대 수송 가능한 화물은 55톤 분량입니다. 역주)
독도함(ROKS Dokdo)과 마라도함(ROKS Marado) 이 두 척의 독도급 전투함들은 폴리우레탄으로 처리된 (polyurethane-treated) 비행 갑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은 스케이트 보드의 바퀴에 쓰이는 재료와 아주 유사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데 함재기 착륙 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기에 적절한 재료이다. 게다가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지만 폴리우레탄 비행갑판을 도입한 마라도함의 설계는 최근 대한민국 정부가 발주한 F-35 전투기의 수직이착륙 파생형 F-35B와도 잘 어울린다.
(실제로 LPH-6112 마라도함 갑판의 내열성능은 독도함보다 강화되어 MV-22 오스프리 틸트로터기도 특별한 추가 조치 없이 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독도함에서는 갑판의 방열성능이 부족해서 추가로 방열판을 비치해야만 했던 것에 비하면 큰 개선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신기자가 넌지시 가능성을 던진 F-35B의 마라도함 운용 가능성에 대해 해군 관계자에게 문의해 본 결과 현재 마라도함에서 F-35B를 운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정적으로 운용하기에는 F-35B 전투기의 가격과 유지비가 너무 높고 마라도함의 내열성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F-35B의 배기가스를 감당하려면 더 높은 강도의 내열성이 필요하고 함재기 승강기나 격납고, 정비/수리를 위한 지원시설 및 장착해야 할 무장들을 적재해 둘 공간도 설계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죠. 마라도함 자체가 고정익 항공기보다는 상륙작전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전투함이기에 외신기자의 F-35B 발언은 아직까지 ‘상상의 범주’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명주기가 20년 정도 남은 독도함과는 달리 마라도함은 이제 막 취역해 2060년 이상까지 운용해야 할 전투함이기 때문에 만약 2030년대에 취역하는 CVX가 돈 값을 한다면 마라도함에도 다양한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역주)
보다 더 오래 전에 만들어진 자매선과 비교해 보면, 마라도함은 독도함으로부터 배운 몇 가지 교훈들을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독도함의 비행 갑판은 단 한 대의 V-22 오스프리(Osprey)만 수용해도 여유 공간이 더 이상 없을 정도로 좁았지만 마라도함의 수정된 비행 갑판은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V-22 오스프리 틸트로터기 2대를 넉넉하게 수용할 수 있다. 또한 마라도함의 비행 갑판은 V-22 오스프리 같은 대형 항공기를 운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스트레스를 더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다시 설계되었다.
마라도함에 장착된 무기 체계도 독도함과 차이가 난다. 독도함의 근접방어무기(CIWS)체계는 30mm 기관포를 장착한 골키퍼이지만 마라도함은 구경이 더 작은 팰렁스를 채택하고 있으며 함대공 미사일 체계도 독도함이 RIM-116 RAM을 장착하고 있는데 반해 마라도함은 국내 개발한 함대공 미사일 해궁을 발사할 수 있는 한국형 수직발사대(KVLS) 4기를 탑재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로지 북한에만 초점을 맞춘 연안 해군에 머물러 있던 대한민국 해군이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영해에서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력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대양 해군으로 변모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중요한 단계가 바로 독도함과 마라도함이다.
대한민국 인근에 자리한 국가들 중 미래 대한민국의 적이 될지도 모르는 나라를 떠올려 보라고 한다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은 바로 중국이지만 대한민국과 일본의 관계 또한 위태롭기는 매한가지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대한민국에게 저질렀던 비인도적 행위와 관련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다가 두 나라는 '독도'라는 이름의 작은 무인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에도 얽혀 있다. 독도는 대한민국 해안과 일본 해안 사이 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외신은 독도를 ‘무인도’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독도에는 경비대를 제외한 주민 14세대가 살고 있는 엄연한 ‘유인도’라는 점을 밝혀 둡니다. 역주)
비록 독도가 대한민국 해안 경비대에 의해 관리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북한을 계속 주시하든 남중국해에서 점점 더 도발적인 행동을 일삼는 중국에 대응하려고 하든 아니면 독도와 이어도 같은 대한민국의 영해 수호를 강화된 무력으로 뒷받침하려 든 간에 이 두 척의 거대한 독도급 강습상륙함들이 대한민국에게 강력한 공격 능력을 제공해 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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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급에 대해 쓰여진 해외 기사 두 편을 연속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두 기사가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쓰여지다 보니 오히려 더 입체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ational Interest가 지적했듯이 CVX가 완성되면 대한민국의 제7기동함대는 3개의기동함대로 구성되는 전략기동함대(Strategic Mobile Fleet)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SPY레이더 및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추고 탄도미사일 방어능력(BMD)까지 지닌 3척의 KDX-3 세종대왕급 신형 이지스 구축함이 2020년 후반까지 추가로 건조될 예정이며 역시 비슷한 기간 안에 총 6척의 한국형 미니 이지스 구축함 KDDX가 건조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이지스 구축함의 숫자는 12척으로 늘어나게 되며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6척을 더하면 총 18척의 구축함을 보유하게 됩니다.
독도함, 마라도함 그리고 CVX 3척이 기함이 되고 각 기함에 구축함을 6척씩 배분하여 운용되는 기동함대를 보통 66기동함대라고 부르는데요. 원래 구축함 1척에 헬기 1척이 운용되므로 ‘66’이라는 숫자를 붙인 것입니다. 여기에 KSS-III 도산 안창호급 공격잠수함 1척과 소양급 군수지원함이 추가되면 최소한 원정전단(Expeditionary Strike Group, ESG)의 형태는 갖춰지게 됩니다.
원정전단이란 강습상륙함을 기함으로 삼는 해상 전투단으로 항모를 기함으로 삼는 항모전단(Carrier Strike Group(CSG)과는 조금 다릅니다. 미국의 원정전단 기함인 강습상륙함은 실질적으로 항모라고 봐도 될 정도이기 때문에 항모전단이나 원정전단이나 그게 그거지만요. 해외기사들이 언급하는 대양 해군의 기본형태는 갖춰지는 셈입니다. 원정전단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보급함인 소양급의 척수를 지금의 1척에서 3척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는 점 함께 알려 드립니다. 한국형 원정(항모?)전단이 어떤 식으로 구체화되어 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앞으로의 즐거움일 듯 하네요.
다음 영상에서는 해외 기사에서 언급되지 않고 있는 마라도함의 개선 사항을 분석해 보고 이지스 구축함이 가지고 있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기능 하나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지스 전투체계 외에 해군이 그토록 이지스 구축함을 원했던 이유인 동시에 해군 관계자에게 직접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저도 잘 몰랐던 이지스 구축함의 기능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