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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대한민국의 날개 KF-21과 FA-50

2022년 7월 19일 KF-21의 역사적 첫 비행을 현장에서 지켜본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그것이 궁금했다!

by KKMD Kevin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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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활주 장면

 

드디어 KF-21 보라매가 창공으로 날아올랐습니다.

 

해외 외신 밀리터리 기사를 번역하여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 KKMD를 처음 시작했던 4년 전부터 대한민국의 자주국방 능력 확보와 항공우주강국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FA-50의 개량과 KF-21 보라매의 개발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던 제 입장에서 오늘의 시험 비행이 얼마나 감개 무량하게 다가왔을지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F-35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존재로서의 KF-21의 효용성을 널리 알리고 싶었지만 끝없이 정치적 잣대를 들이미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 좌파 빨갱이로 낙인 찍히기까지 했습니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없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오늘 보라매의 당당한 비행 모습이 큰 위안이 되어 주었습니다. 진짜 울컥!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사천 공항 근처를 지키고 있던 항공 동호회 관계자들과 유튜버들 그리고 공군이 직접 공개한 KF-21 초도 비행 영상들을 한번씩은 보셨을 것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궁금한 것들이 몇 가지 생겼는데요. 시청자 여러분들도 궁금하셨을 내용들일 것 같아 현장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알아 보았습니다.

 

현장 관계자의 답변은 노란색 글자로 표시됩니다.

 

https://youtu.be/HTXeFY0YV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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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첫 번째. 왜 이 역사적인 첫 비행 순간을 비공개로 진행했나? 국민적 축제의 날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현대 전투기들이 복잡다단해지고 첨단화되면서 초도 비행도 비공개와 공개로 나누어 진행하는 예들이 많아졌다. F-16의 경우도 초도 비행을 비공개와 공개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비공개 초도 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향후 2~3달 안에 국가 원수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공개 비행이 성대하게 연출될 것이며 그날은 국가적 축제일이 될 것이다.

 

초도 비행 비공개 결정에 대해 일부 호사가들과 유튜버들이 이야기하는 정치적 음모는 없다. 그야말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호사가들과 유튜버들만이 할 만한 이야기이다. 

 

 

질문 두 번째. 영상을 보면 상당히 짧은 고속주행으로 가볍게 이륙에 성공하는 모습이 보인다. 좋은 징조 아닌가?

 

현장에서 지켜보던 나도 깜짝 놀란 부분이다. 심지어 오늘 시험비행에서 KF-21은 애프터 버너도 켜지 않은 채 이륙했다. 그만큼 KF-21의 추력대중량비가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다.

 

물론 무장이 모두 탑재된 상태는 아니지만 반매립형 하드 포인트에 더미(dummy)로 장착된 미티어 미사일은 기폭 장치만 제거된 상태로 실제 무게와 거의 차이가 없는 상태였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KF-21의 무장 탑재력이 7.7톤이라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무장을 장착해도 비슷한 추력대중량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치프(Chief) 엔지니어의 설명에 따르면 시뮬레이터상 KF-21은 사각형 기동(Square Flight)도 가능하다고 한다. 사각형 기동이란 거의 직각에 가까운 급선회를 4번 실시하여 공중에서 사각형으로 보이도록 비행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매우 우수한 비행 성능을 증명하는 것이며 KF-21이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미니 랩터(Mini Raptor)라는 별명을 얻은 것이 단순히 생긴 것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

 

 

질문 세 번째. 앞으로 쭉 튀어나온 막대기는 무엇이며 왜 랜딩 기어는 접지 않은 상태로 비행했나?

 

피토관(pitot tube)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흐르는 유체의 속도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시제기에는 모두 장착되는 장치며 랜딩 기어는 비상시를 대비하여 접지 않은 것이다. 첫 비행에는 어떤 상황이 닥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랜딩 기어가 펼쳐지지 않는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 비행이 시속 200노트, 시속 400로 이루어진 것도 같은 이유이다.

 

 

질문 네 번째. 첫 비행의 주인공인 KF-21 파일럿 안준현 소령이 전하는 소감은?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소속 시험비행조종사 안준현 소령은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많이 긴장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막상 정해진 절차에 따라 테스트 비행에 임했을 때 KF-21 시제 1호기는 너무나도 부드럽게 조종에 응해줬고 엔진 소음 등도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았다고 한다. 모순적이게 들릴 수도 있지만 매우 편안한 비행이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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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KF-21 초도 비행을 현장에서 지켜봤던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정리 및 보강하여 시청자 여러분들께 전해 드렸습니다.

 

KF-21의 초도 비행 성공이라는 기쁜 소식도 들려왔지만 인도네시아에 수출된 T-50i 훈련기가 야간 훈련 중 추락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T-50이 관련되어 인명이 손실된 치명적 사고들을 구글로 찾아봤습니다.

 

지금까지 T-50과 관련된 사고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공군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T-50을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우 공중곡예단 블랙이글스와 관련된 사고 외에는 검색되는 내용이 없을 정도고요.

 

KKMD 444화에서도 설명 드렸지만 인도네시아는 너무 많은 종류의 전술기와 훈련기들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원활한 군수 지원이 어렵고 숙련된 엔지니어를 보유하기도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게다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로 수출된 T-50i는 상대적으로 오래된 기체들이고 인도네시아가 T-50i에 필요한 여분의 부품들을 제때 잘 구입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유독 인도네시아 T-50에 사고가 많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물론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시간이 흐르면 자세히 알 수 있게 되겠지만요.

https://youtu.be/rR_OPsjx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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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로 긴장된 하루를 보냈을 것이 틀림없을 방위사업청 관계자 및 KAI 엔지니어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KF-21의 성공적인 초도 비행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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