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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무기체계/해양통제의 주춧돌 CVX

[프랑스 반응] 가성비 갑 KF-21N와 비(非)핵추진 중형항모CVX 조합이 보여줄 전투력과 수출가능성: 프랑스도 한국을 벤치마킹 했어야 했다?

by KKMD Kevin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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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랑스 군사전문지 Meta Defense에 실린 기사들을 읽고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번역하면 할수록 방산강국 프랑스가 대한민국 K-방산의 성장에 어느 정도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자체 능력으로 항모와 함재기를 생산 및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프랑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상 기반 4.5세대 전투기 라팔(Rafale)을 해군형으로 개조한 라팔M을 함재기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Meta Defense KAI가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KF-21 보라매의 해군형 버전, KF-21N에 대해 지상 기반 전투기로 개발된 기체를 함재기로 개조하는데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우며, 개발업체가 이전에 함재기 설계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 성공 확률은 더욱 낮아진다고 따끔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KF-21N는 엄밀한 의미에서 5세대 전투기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지닌 현대적 전투기이기 때문에 함재기 버전 개발에 성공한다면 상당한 전투력을 자랑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중형항모는 핵추진시스템을 갖춰야만 한다는 국내 일부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의견과는 달리, 프랑스 Meta Defense는 핵을 동력원으로 삼지 않는 통합전기추진시스템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동성이나 항속거리에서 핵추진 시스템이 비교 우위를 가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핵연료로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은 국제 사회의 엄격한 통제를 받기 때문에 후발 주자가 진입하기 어렵고 해외 수출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합전기추진 시스템을 사용하고 KF-21N와 조합을 이룬 한국형 중형항모 CVX는 국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Meta Defense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사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 나머지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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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주력전차, K200 보병전투장갑차 같은 특정 기갑 차량들과 동해급 초계함 같은 소형 전투함들을 설계해 본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가 시작될 무렵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 이후로 해외 무기 조달 및 국내 면허생산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선진국으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이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냉전이 종식된 이후 2010년대 중반까지 서구의 유명 방산업체들이 침체기에 빠져 있었던 기회를 적극 활용한 대한민국은 마침내 첨단 군사 장비들을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지상 전투 플랫폼으로는 주력전차 K2 흑표에서부터 보병전투장갑차 AS21 레드백에 이르는 궤도형 중장갑차량들을, 해상 영역에서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춘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에서부터 중무장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급을, 미사일 영역에서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현무 4-4에서부터 대탄도미사일 L-SAM, 그리고 공중 전투 플랫폼으로는 FA-50 경전투기에서부터 4.5세대 미들 하이급 신형 전투기 KF-21 보라매까지를 대한민국이 설계하고 생산하는 첨단 무기체계의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유럽을 포함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무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유럽 방산업체들에게 강력한 위협이 되고 있다.

https://youtu.be/skIPYYRq1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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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오늘날, 재래식 디젤-전기 혹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한 공격용 잠수함을 22, 4척의 이지스 구축함이 포함된 구축함 13, 호위함 21, 독도급 강습상륙함 2척과 8척의 대형 상륙함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해군은 태평양 전구(戰區)에서 가장 인상 깊은 해군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 키로프급 순양함 다음으로 많은 128개의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어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이지스 구축함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세종대왕급을 3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내부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해군에게 전투기 운용 능력을 지닌 하나 이상의 항공모함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직 정식으로 시작되지 않은 이 프로그램은 2019 7월 독도급에서 파생된 3만 톤급 경항모에 공군이 운용할 예정인 F-35B 단거리 수직이착륙기를 함재기로 탑재하는 형태로 처음 언급된 이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2017 4월 진수된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Shandong) 2019 12월 인민해방군 해군에 실전배치 되었을 때 대한민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경항모 프로그램을 구상했었다.

 

당시 대한민국 항모 프로그램은 해상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던 이즈모급 헬기 항모 2척을 경항모로 개조하고 몇 주 전 미리 주문해 놓았던 40여대의 F-35B를 함재기로 탑재한다는 일본 정부의 시나리오에 큰 영감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점점 커져가는 중국의 해상 위협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과 일본 사이의 무역수지 불균형을 물고 늘어지는 도널드 트럼프를 달래기 위해 F-35B를 다수 구매한 바 있다.

 

그러나 곧 프로그램의 규모가 확대되었고 2019 10월에는 이미 배수량 3만 톤이 문제가 아니라, 길이 238m에 배수량 40,000톤급 경항모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길이 298m의 배수량 70,000톤의 중형항모를 선택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었다. 4만 톤급 경항모와 7만 톤급 중형항모 두 경우 모두,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심지어 일본의 항모처럼 캐터펄트나 강제착함장치 대신 스키 점프대를 탑재하고 있어 AV-8B 해리어나 F-35B같은 단거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헬리콥터와 전투기를 함재기로 사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20 8, 한국형 경항모 CVX는 배수량 4만 톤급 모델로 결정되었고 미 해군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에 가까운 설계를 구현하기 위해 스키 점프대도 없애버렸다.

 

하지만 COVID 19 사태로 인해 항모 프로그램은 보류될 수 밖에 없었고, 지금은 CVX로 명명된 이 대한민국 항모는 국회 내 의견을 포함한 일반 여론이 2 6천억짜리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적인 논쟁을 재점화 시켰던 2022년 봄까지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두 달 후인 2022 7, CVX 프로그램에 사형 선고가 내려진 것처럼 보였는데 이는 CVX에 함재기로 탑재되어야 할 20대의 F-35B 도입 사업이 공군이 운용하는 지상 버전 F-35A 20대 도입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이다.

 

한 달 뒤인 2022 8, CVX 프로그램에 할당되어야 할 2023년 예산이 대한민국 군 예산계획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일반 대중들은 2022년 봄 선거에 따른 정권 교체의 희생양으로 CVX 프로그램이 퇴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을 정도였다. 그로부터 다시 한 달 뒤인 2022 9, CVX에 대한 또 다른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전개가 있었는데,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CVX 프로그램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2022 9 22일 서울 근교의 고양에서 열린 Defense Expo 2022에서 KF-21 보라매의 함재기 버전인 KF-21N의 모형이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시회가 열리기 바로 며칠 전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의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CVX의 크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새롭게 논의되고 있는 중형항모는 기존의 CVX보다 더 클 수 있으며, 260m 이상의 길이와 50,000톤의 배수량, 즉 프랑스의 핵추진 항모 샤를 드골과 비슷한 크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롭게 논의되고 있는 대한민국 중형항모의 설계 개념, 다시 말해 미 해군의 항모나 프랑스의 샤를 드골 항모처럼 캐터펄트를 장착하는 설계가 될지 아니면 중국이나 인도의 항모처럼 스키 점프대를 사용하는 설계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https://youtu.be/tztGrzw7fXQ

현대중공업이 제안하는 중형항모 C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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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형 중형항모의 전투력은 함재기로 선정될 전투기의 성능에 좌우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전투기 제조업체인 KAI KF-21 보라매를 얼마나 우수한 함재기로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따라 항모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상 기반 전투기로 개발된 기체를 함재기로 개조하는데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사실이며, 개발 업체가 이전에 함재기 설계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 성공 확률은 더욱 낮아진다.

(프랑스 샤를 드골 항모에 함재기로 사용되고 있는 라팔 M도 지상 기반 전투기로 개발된 라팔Rafale을 함재기로 개조한 버전입니다. 프랑스는 해냈지만 대한민국은 과연? 이라는 뉘앙스가 약간 풍겨 나오는 대목입니다. 랜딩기어와 기골을 강화시켜야 할 필요성 때문에 함재기 버전은 중량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 결과 무장탑재능력과 항속거리 등에서 라팔Rafale 보다 다소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함재기 선택의 폭이 워낙 좁은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만약 KF-21N가 라팔M 수준으로 개발될 수 있다면 오히려 대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주)

 

 

그러나 만약 실제로 KF-21 보라매의 함재기 버전이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닌 것으로 입증된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자국 해군에게 함재기를 제공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작전 구성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강력한 원거리 전력투사능력을 갖춘 희귀한 대양 해군 중 하나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KF-21N의 개발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KF-21N은 국제 무대에서 가장 매력적인 제안 중 하나로 등장할 수 밖에 없으며, 지금까지 항모전력을 획득하는 옵션에 대해 경제적이고 능력 있는 함재기를 조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실행 가능하지 않은 옵션이라고 생각해 왔던 세계 여러 해군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 더해,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형 중형항모와 이에 탑재하기 위해 설계된 함재기 KF-21N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KF-21N는 엄밀한 의미에서 5세대 전투기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지닌 현대적 전투기이기 때문에 상당한 전투력을 자랑할 것이다.

 

게다가, 한 척 혹은 그 이상의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국가들 중 미국과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해군들은 자신들의 항모에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엄청나게 비싼 비용이 들어가고 운용하기도 쉽지 않은 미국 F-35B만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제안하는 CVX & KF-21N 조합은 매우 독특한 제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입장에서, 중무장한 포드급 핵추진 항모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가격을 떠나 아예 처음부터 논할 가치도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설계에 기반을 둔 경항모와 F-35B를 제공하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는 F4 버전으로 개량된, 현재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곧 최고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매우 강력한 라팔(Rafale)M 함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샤를 드골과 후속 신형 항모 모두에 핵추진 체계를 선택했다. 미래 전장 환경을 대비하여 후속 신형 항모는 75,000톤의 배수량을 가지도록 설계될 것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CVX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이 될 수 밖에 없고, SCAF(=FCAS) 프로그램의 불확실성 또한 신형 후속 항모에 함재기로 탑재되어야 할 차세대 전투기 NGF 해군형의 등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한민국 CVX KF21N의 조합은 F-35B 라이트닝 II에 기반하지 않은 유일한 "통합적" 대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매우 매력적인 예산 범위 안에서 항모전력을 보유한 대양 해군으로 나아갈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중형항모 CVX와 이를 무장시킬 KF-21N 함재기 전투 비행단을 약 50억 달러 이하, 한화 6 5천억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정도 비용이라면 강력한 해군력 보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 나라들, 예를 들어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심지어 이집트와 같은 나라들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규모의 금액이다.

 

한국형 중형항모 CVX KF-21N의 조합이 가지는 강력한 장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을 대체할 차기 신형 항모로 핵추진으로 기동하는 중()항모를 선호했던 프랑스 해군 참모부와 육군 참모부의 결정에 어떠한 장점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실제로 프랑스의 차기 신형 항모의 가격은 대한민국의 CVX보다 최소한 두 배, 많으면 세 배 이상 비쌀 것이다.

 

해외 수출이 가능하다면 프랑스 국방기술/방위산업기지(BITD)에서 수행된 국가 프로그램을 통해 획득한 기술을 보존하고 여기에 투자되는 자금에 대한 국가예산 및 납세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CVX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과 핵추진이라는 요소의 결합은 프랑스 신형 항모의 해외 수출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 실제로 이 분야에서 실질적인 잠재력을 가진 해상 플랫폼 유형을 설계하면서 '억지력의 확보' 같은 특정 구성요소가 '수출을 통한 예산압박완화'라는 필요성과 충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점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더욱이 미국 그리고 중국을 제외한다면 프랑스는 항모는 물론이요 함재기와 기타 부품들을 자체 기술로 생산 및 제작하는데 필요한 해군 및 항공 관련 테크놀로지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KF-21 보라매의 경우 미국 F414 엔진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훌륭한 결단력과 진정한 기술적, 산업적 역량 그리고 유럽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의 강력한 정치적 지지를 상시적으로 받고 있는 몇몇 신흥 방산강국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미국, 러시아 그리고 유럽이 세계 무기 시장의 대부분을 나눠가졌던 시대는 이제 종말을 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향후 몇 년 안에 세계 무기시장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국가가 될 것이 분명한 대한민국을 넘어 중국은 물론 인도, 튀르키예, 심지어 이스라엘까지 러시아와 유럽이 주도하고 있던 무기 시장을 매년 잠식하고 있다. 문제는 러시아나 유럽과는 달리 미국은 자신들의 고객과 시장을 보호하기에 충분한 정치적, 작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있다.

 

폴란드, 노르웨이 그리고 핀란드에 수출된 대한민국 K2 주력전차와 K9 자주포, 세르비아에 수출된 중국의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HQ-22 혹은 최근 국제적 성공을 거두고 있는 튀르키예의 ADA급 초계함과 바이락타르 드론 등은 유럽 방위 산업에 상당한 피해를 미칠 수 밖에 없는 급속한 변화의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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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프랑스의 군사 전문지 Meta Defense가 게재한 기사 “With the CVX program, will South Korea build the ideal aircraft carrier for export? (CVX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은 해외 수출에 이상적인 항모를 건조할 수 있을까?)”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한국형 항모 CVX 이야기가 나올 때면 빠지지 않는 지적들 중에는 미국 포드급 슈퍼항모나 프랑스 샤를 드골급처럼 핵추진이 되지 않으면 만들어봤자 소용없다거나 현재 대한민국 경제력으로 판단해본다면 항모 건조 및 운용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비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 군사 전문지 Meta Defense는 프랑스 차기 신형 항모에 핵추진 체계를 장착하기로 결정한 부분에 대해 유감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핵추진 체계를 장착하는 순간부터 가격이 급상승하고 보안문제와 핵연료 공급과 관련된 문제 때문에 해외수출이 불가능해지고, 해외수출을 하지 못하면 많은 자금을 쏟아 부어 개발한 항모관련 기술을 보존하기도 어려울뿐더러 항모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국가예산 및 납세자의 부담을 줄이기도 어려워진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https://youtu.be/x1Qef0vtoBA

프랑스 차세대 핵추진 항모 PANG

 

Meta Defense의 기사 내용을 다시 분석해 봤을 때, KF-21N의 개발이 순조롭게 완료된다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CVX는 핵추진 방식이 아닌 통합전기추진 방식으로 건조되기 때문에 해외 수출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데다 50억 달러, 한화 6 5천억 이하의 비용으로 중형항모+KF-21N 조합을 조달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보일 나라들이 의외로 많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형항모+KF-21N 조합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다면 그로부터 얻는 수익을 통해 국가예산 및 납세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도 얻을 수 있고요.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대한민국으로부터 항모와 함재기를 도입해 간 나라는 상당한 기간 동안 대한민국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는 우방국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은 그 나라 해군의 근간을 이루는 항모전력을 유지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CVX 운용 유지비에 들어가는 예산도 해결하고 강력한 우방도 얻을 수 있다면 이 보다 남는 장사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는데요. Meta Defense를 통해 유럽의 방산강국 프랑스가 대한민국 K-방산에 대해 어떤 생각과 평가를 하고 있는지를 꽤 상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KKMD와 함께 Meta Defense가 게재한 여러 흥미로운 기사 내용들을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Ldew2dz9U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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