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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무기체계/지상의 왕자! 기갑 전력

[TU] 노르웨이 현지 언론과 네티즌 댓글을 통해 살펴 본 'K2 블랙팬서' VS '레오파드 2A7' 노르웨이 전차 수주전! K2가 유리한 이유는?

by KKMD Kevin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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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27일 노르웨이 매체 TU는 인터넷 기사를 통해 노르웨이의 설원을 달리는 현대로템 K2 블랙팬서와 독일 KMW의 레오파드 2A7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얼핏 봐도 K2가 레오파드보다 가속도가 더 빠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 노르웨이 기사 내용을 좀 더 상세하게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며칠 전에 러시아어 기사를 번역하느라 끙끙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노르웨이어로 쓰여진 기사를 번역하려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생각해야 할 부분도 많았습니다. 영문판 기사도 올려주면 좋으련만 거기까지 바라기는 무리겠지요. 어쨌든 번역을 해내기는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기에 시청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미리 구하겠습니다.

 

사실 이 노르웨이 현지 기사 밑에 댓글로 달려있는 노르웨이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의견을 읽어보면 현지의 분위기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제가 K2 블랙팬서가 수주전에서 유리하다고 말씀 드린 이유도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물론 기사 본문을 통해서도 힌트가 나와 있기는 하지만요. 일단, 노르웨이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댓글까지 번역하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영상의 길이도 너무 길어질 듯 하여 별도의 포스팅으로 제작해 볼 생각입니다.

 

군사 전문지 Defence24.com이 전하고 있는 내용에 따르면 레오파드 2A7의 가격은 1,300만 유로에서 1,500만 유로 사이입니다. 이를 환산해보면 175억에서 200억 사이입니다. 372화에서 러시아 매체 LIFE K2 블랙팬서의 가격을 1,200만 달러로 계산한 부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는데요. 트로피 능동방어시스템과 각종 옵션을 모두 갖추면 그 정도 가격은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시청자도 있었습니다. 국산 능동방어시스템 KAPS를 장착시킨 모델도 노르웨이에 함께 보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KAPS 장착 모델이라면 가격이 좀 더 저렴해질 가능성이 높겠죠. 어쨌든 풀 옵션으로 봤을 때도 K2 흑표가 레오파드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K2 2014년에 실전 배치된 모델로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전차들 중 하나입니다. 이에 비해 레오파드 2A7 1980년대에 설계된 모델을 계속 개량시켜 나간 형태죠. 기사 내용 중에 노르웨이 정부는 차기 신형 전차에 추가적인 업그레이드 소요가 발생하는 상황을 되도록 피하고 싶어한다는 언급도 있고 F-35등과 연동될 수 있는 첨단 전자장비 및 센서를 갖춘 전차를 원한다는 언급도 있습니다. , 최대한 추가 업그레이드를 피하고 싶기는 하지만 만약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면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도 연동될 수 있는 전차로 만들고 싶다는 뜻입니다.

 

그런 점에서도 1980년대 모델을 계속 개량시켜온 레오파드는 이미 설계상 여유공간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K2 블랙팬서는 훨씬 뒤에 등장한 전차인 동시에 첨단 장비들이 많이 들어간 전차입니다. 게다가 여유 공간도 많죠. 운용인원이 3명으로 레오파드보다 1명 더 적은 것도 유리한 점입니다.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부분은 노르웨이 정부가 차기 전차를 도입한 이후 수십 년 동안 신형 전차를 지원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노르웨이 육군 수뇌부는 노르웨이의 방산업체들이 활약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서술하고 있지만 정작 독일 KMW는 노르웨이 방산업체들과의 협약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현지 노르웨이 업체들과의 협력을 제안하고 있는 업체는 바로 현대로템입니다.

 

제가 말씀 드린 포인트를 잘 음미하면서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제 생각은 이미 다 말씀 드렸으니 기사 번역을 마치면 포스팅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르웨이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댓글들은 짧게라도 별도의 영상으로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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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대로템과 독일의 KMW는 매우 공정한 분위기 속에서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전차의 성능, 성숙도, 가격 그리고 전략적,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협력 정도가 노르웨이 육군에 적합한 전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레나(Rena)에서의 혹한기 테스트가 지난 목요일 아침 시작되었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수주전 최초의 결정은 제비 뽑기로 이루어졌다.

 

오드 로저 에녹센(Odd Roger Enoksen)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이 어떤 순서로 경쟁 후보들을 맞이해야 할지, 어떤 차종을 먼저 시승해야 할지 등을 제비 뽑기로 정했던 것이다. 이번 혹한기 테스트는 모든 과정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측 업체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행사이며,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은 이들을 최대한 공정하고 공평하게 심사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러한 국방물자청의 노력은 테스트 과정에서 측정될 물리적 요소뿐만 아니라 좀 더 상징적인 측면에도 또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레나에서 진행 중인 입찰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차종은 독일 KMW의 레오파드 2A7과 대한민국 현대로템의 K2 블랙팬서이다. 제비 뽑기의 결과 첫 시승은 레오파드 2A7으로 결정되었고 에녹센 국방부 장관은 현대로템의 이용배 사장 일행과 먼저 담소를 나눈 후 레오파드에 시승했다.

 

 

강철의 괴물, 날개를 펴다

 

독일과 대한민국은 혹한기 테스트에 참가하게 될 자신들의 전차를 운용 및 관리하기 위해 실제 전차에 탑승할 군인들과 공장에서 파견된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약 30명의 팀을 각각 파견했다. 4주 동안 진행되는 혹한기 테스트는 기동성과 화력 검증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테스트 중반부에 사격이 실시된다.

 

이른바 "공개의 날"을 맞이하여 노르웨이 국무장관과 육군참모총장 등 국방부 수뇌부와 노르웨이 언론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레나(Rena)의 야전 운용 시험장을 육중한 전차들이 굉음과 함께 어지러이 질주하고 있었다.

https://youtu.be/rMQpfrWrQ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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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2 블랙팬서가 암내장형 유기압식 현수장치(ISU)를 사용하여 납작 엎드리거나 무릎을 꿇고 세워 전면부를 낮추거나 높이는 화려한 기동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 반면 이에 질세라 독일의 레오파드 2A7도 MTU V12엔진을 우렁차게 가속시킨 후 눈 위에서 360도 회전 드리프트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당일 공개된 사항 외에 향후 4주 동안 진행될 여러 종류의 심도 깊은 테스트는 보안을 이유로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다.

 

 

완성도 높은 기술 수준의 전차가 필요하다!

 

노르웨이 국회(Storting)로부터 전차 선발 프로젝트에 대한 정식 승인을 받은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현대로템과 KMW 두 공급업체 모두 혹한기 테스트가 시작되기 2주 전부터 미리 레나에 도착해 다음 달에 있을 테스트를 준비해 왔다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국방물자청(NDMA)의 책임자인 외이빈드 요한 크발빅 준장은 말한다.

 

크발빅 준장은 현재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여러 프로세스를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7월 전차 수주전 관련 요청이 만료되었을 때 정치권의 승인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행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2025년에 첫 신형 전차를 인수한다는 목표달성을 위해 인수사업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방물자청(NDMA)에서 신형 전차 조달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요르겐 요하네센 중령은 공개 행사 당일 인터뷰에서 K2 블랙팬서와 레오파드 두 후보 모두에 대해 처음부터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으며 레나에서 몇 주를 함께 보낸 지금도 여전히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혹한기 테스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공급업체들이 제공하는 이른바 "표준규격 전차"를 노르웨이의 추운 겨울에 노출시킴으로써 그 성능을 확인하는데 있다. 노르웨이 정부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추위 등으로) 표준규격 전차에 추가적인 업그레이드 소요가 가능한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는 각 전차의 실질적인 성숙도가 노르웨이의 요구조건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미래 전장 환경을 대비해 어떤 종류의 추가 업그레이드가 필요할지, 시간과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평가하고 정리하게 될 것이다.

 

 

K2 블랙팬서와 레오파드 2A7: 서로 다른 가중치

 

대한민국 현대로템과 독일 KMW가 자체적으로 준비하여 발표한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전반적으로 느낀 인상은 한국인들은 주로 기술 및 노르웨이 산업 분야에서의 협약에 중점을 두는 반면, 독일인들은 러시아를 제외한 노르웨이의 이웃 국가 대부분이 레오파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노르웨이가 대규모 유럽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와 독일 뿐만 아니라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이 이 유럽 공동체에 속하는 가까운 동맹국들이다.

 

어쨌든 이제 "적이 될지도 모르는 존재"라는 말로 우리의 진정한 적을 에둘러 표현하던 시대는 끝이 났다. 이제는 모두가 어떻게 해야 러시아 전차에 우위를 점하고 이들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주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후보가 선정되든 간에 이는 노르웨이 육군 전투력의 큰 도약을 의미하게 된다. 현재 노르웨이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차 전력은 1983년에서 1985년 사이에 생산되어 2001년 초 네덜란드로부터 15억 크로네, 한화 2,000억 정도로 구매한 52대의 중고 레오파드 2A4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육군의 새로운 전력이 될 존재가 대한민국의 블랙팬서가 될 수도 있고 독일의 레오파드가 될 수도 있겠지만, CV90 장갑차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작 중요한 것은 바로 전차의 디지털화와 데이터 공유 기능이다. 차후 신형 주력전차들은 콩스버그(Kongsberg)의 전투 시스템과 통합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 후보 모두 현재의 레오파드 2A4 보다 훨씬 뛰어난 방어력과 화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20㎜ 55구경장 주포를 보유하고 있다.

https://youtu.be/LB495LqPD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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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K2 블랙팬서와 레오파드 2A7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눈에 띄는 차이점들이 있다. 예를 들면 K2 블랙팬서는 포탑의 크기가 훨씬 더 작고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승무원의 숫자가 3명으로 줄어 들었다. K2 블랙팬서의 전투 중량은 약 56톤인 반면, 독일 레오파드 2A7의 전투 중량은 약 64톤이다. KMW는 레오파드 2A7이 2A4에 비해 9톤 더 무거워졌으며 늘어난 중량의 90%가 방어력 강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MW는 (2A7이 비록 9톤 더 무거워지기는 했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봤을 때 눈 위에서의 기동성이 전작인 2A4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5세대 방어 시스템에 적합한가?

 

육군 사령관인 라스 레르빅(Lars Lervik) 소장은 "이번 신형 전차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며, 노르웨이 땅에서 그들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획득하게 될 신형 전차는 개선된 탐지거리와 향상된 방어 능력을 지닌 현대적 방어체계의 일부가 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말하자면 5세대 방어체계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신형 F-35 스텔스 전투기 및 212CD 신형 잠수함들과 긴밀하게 연동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신형 전차는 적군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시도할 때조차 지상병력이 365일 24시간 내내 전투 대기할 수 있는 능력을 육군에게 부여한다. 그뿐 아니라 각종 전자 장비와 첨단 센서로 중무장한 신형 전차가 전장에 사용된다면 그들이 수집한 정보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육군 부대와 항공기, 전투함 또는 연합군 부대와 공유될 수 있다.

 

레르빅(Lervik) 사령관은 말한다. “일촉즉발의 전장에서 누가 먼저 반응할 수 있을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력을 지닌 전차를 확보하는 일은 우리가 함께 만든 네트워크 속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육군 사령관으로써 이번 신형 전차 조달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레르빅 소장은 두말할 필요 없이 최고의 작전 능력을 갖춘 전차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요소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신형 전차를 지원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며 바로 여기서 노르웨이 방산업체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그는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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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2 1 27일 노르웨이 매체 TU가 게재한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미리 말씀 드린 대로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외신 기사 링크   https://www.tu.no/artikler/loddtrekning-avgjorde-forste-del-av-stridsvognkonkurransen/516865

 

Loddtrekning avgjorde første del av stridsvogn­konkurransen

Tyske og koreanske leverandører behandles ytterst rettferdig.

www.tu.no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kgIIlu4k5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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