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육군 무기체계/지상의 왕자! 기갑 전력

[Defense News] K9 자주포 200대 추가 주문을 생각하고 있는 인도! 전 세계 육군이 K9 썬더를 원하는 이유

by KKMD Kevin 2022. 9. 2.
728x90
반응형

 

미국의 군사 전문지 Defense News는 2022년 2 2일 기사를 통해 이집트가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는 최초로 대한민국이 개발한 자주포 K9 썬더를 2조원 규모로 도입한다는 내용을 알렸습니다. 그 이틀 전인 1 31일에는 러시아 군사 전문지인 VPK가 인도 역시 K9 썬더 자주포를 200대 정도 더 도입할 예정이며 3월에 있을 국제방산 전시회 Defexpo에서 계약이 전격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 K9 썬더는 명실공히 전 세계를 호령하는 자주포로 등극하게 되었는데요. 자주포와 주력 전차는 얼핏 보면 매우 비슷하게 생겼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둘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최전선에 서느냐 아니면 후방에 서느냐의 차이인데요.

 

K2 흑표 같은 주력전차는 강력한 공격력과 우수한 방어력 그리고 기동성이라는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지상 플랫폼으로 적과 부딪치는 최전선에서 지상 보병들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요새이자 화력 제공처입니다. 하지만 주력전차들의 주포는 대부분 직사포로 넓은 범위에 흩어져 있거나 참호 등의 엄폐물에 숨어있는 적군들을 화력으로 제압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존재가 바로 포병입니다. 강력한 위력을 가진 155 곡사포 등으로 넓은 범위에 엄폐해 숨어 있는 적들을 효과적으로 화력 제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이동하지 못하는 견인포 등은 주력전차의 기동성을 따라 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등의 방어력이 없어 반격을 받으면 속절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55㎜포에 우수한 방어력과 기동성을 부여하여 탄생시킨 존재가 바로 자주포, 영어로 Self-Propelled Artillery 입니다. 주력전차를 따라 다니면서 필요한 화력을 제공해 줄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래서 최근 K9 자주포를 도입한 경험이 있는 노르웨이에서 K2 흑표와 더불어 함께 운용할 K9을 추가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https://youtu.be/sARqb4fwsgg

반응형

 

 

하지만 여기서 공격 헬기 내지는 무인 드론의 등장으로 주력전차나 자주포 모두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렇게 될 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무엇보다도 공격 헬기나 무인 드론은 주력전차와는 달리 지상 보병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만한 1차 방어력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 무인 드론과는 달리 공격 헬기는 보병들과 함께 이동할 수도 없습니다. 필요 상황이 생기면 지원을 요청해야 하는데 10 20분 뒤에 공격 헬기가 도착할 때쯤이면 이미 상황은 종료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죠.

 

게다가 최근 들어 공격 헬기나 무인 드론에 대한 대비책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미 해병대의 경우 개인 화기에 스마트 컴퓨터를 장착하여 무인 드론을 격추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기도 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한화 디펜스와 함께 차륜형 대공포 K30 비호복합 II를 개발하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상세한 외신들은 별도의 영상으로 다루어 보도록 하고요. 다시 오늘의 주제로 돌아와 K9 이집트 수출에 관한 미국의 군사 전문지 Defense News의 기사와 K9 인도 추가 수출에 관한 러시아 군사 전문지 VPK의 기사를 번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VPK 기사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Will India order more South Korean self-propelled guns?

(인도가 더 많은 한국산 자주포를 주문하게 될까?)”

 

인도 육군은 대한민국의 자주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인도의 포털인 '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는 인도 국방부가 K9 Vajra-T 자주포 200대를 추가 구매하기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계약은 15억 달러, 한화 1조 8천억 규모로 추정되며 2022년 3월 인도에서 열리는 Defexpo 국제 방산 전시회에서 전격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 200대의 신규 자주포는 인도 회사인 라르센&투르보에 의해 주문 제작된 기존 100대의 K9 Vajra-T를 보완하게 될 것이다.

 

K9 Vajra-T는 대한민국 한화 디펜스가 만든 155㎜ 자주포 K9 썬더를 변형시킨 파생형이다. 대한민국 국방부의 신형 자주포 개발 작업은 1989년 삼성 테크윈이 발주 받았고, 10년 뒤 첫 K9 썬더 자주포가 실전 배치됐다. K9 썬더는 40km 이상 거리에서 높은 정확도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그리고 엑스칼리버 "스마트" 탄을 사용한다면 50km 이상의 거리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인도 K9 Vajra-T는 대체적으로 대한민국 육군의 K9 썬더와 일치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지만, 보다 낮은 온도의 산악 지대에서 더 잘 작동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이어서 2022년 2월 2일 Defense News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Why did Egypt choose to buy South Korea’s K9 howitzer?

(이집트가 대한민국 K9 자주포 구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집트가 한화 디펜스에서 만든 K9 자주포 및 기타 지원 차량을 주문했다고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이 지난 2월 1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이 Defense News에게 전한 바에 따르면 K9 자주포 및 지원 차량의 대부분은 이집트 수도 외곽에 위치한 국영 방산제품 생산공장 Factory 200에서 현지 생산될 예정이다. 다만 초도 물량은 한화 디펜스가 생산하여 납품할 것이라고 한다.

(일부 유튜브에서는 이집트 공장 건설비를 대한민국이 부담할 것이라거나 공장 건설로 리베이트를 받을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하고 있는데 Defense News는 이집트가 이미 K9을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역주) 

 

K9을 만드는 대한민국 방산업체 한화 디펜스는 2021년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린 이집트 Defense Expo에서 K9 자주포 시스템을 선보였다. 협상 과정에서 만난 몇몇 전문가들은 Defense News에게 한화 디펜스가 K9 자주포의 하위 시스템을 생산하기 위해 이집트 현지 업체들과 함께 생산라인을 개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youtu.be/IR8QR8G0aow

728x90

 

 

카이로에 본부를 둔 『이란 정책 분석을 위한 아랍 포럼』(Arab Forum for Analyzing Iranian Policies)에서 군사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모하메드 알-케나니(Mohamed al-Kenany)는 이 분야에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집트 기업이 적어도 두 곳은 있다고 언급했다. 첫 번째 기업이 바로 이집트 육군이 운용하는 자주포와 M1A1 전차의 120㎜ 포를 원래 생산하고 있던 Abu Zaabal Company for Engineering Industries (Factory 100)이고 두 번째 기업이 장갑차와 궤도 차량 생산 및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Military Factory 200이다. 두 기업 모두 이집트 군수 생산부(Ministry of Military Production) 산하 기관이다.


이집트는 왜 K9을 선택했을까?

 

이집트는 이미 2009년에 포병 시스템 개혁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지만, 2011년부터 이 지역에 불어 닥친 민주화 열풍과 혁명 그에 따른 내전이 수반된 소위 '아랍의 봄'을 겪으며 이집트의 포병 시스템 개혁 노력은 거의 10년 동안 연기되어 왔다.

알-케나니는 "2017년 당시 이집트 군 자주포 공급업체로 선택 받기 위해 프랑스 넥스터(Nexter)의 시저(Caesar), 대한민국의 K9 썬더, 러시아의 코알리치야(Koalitsiya)-SV 그리고 중국의 PLZ-45 간에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졌다" 고 전했다. 이집트 정부는 각 자주포 시스템들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고 마지막까지 남은 시저(Caesar)와 K9이 총력전을 펼친 끝에 결국 K9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집트 지상군은 현재 미국에서 만들어진 M109 자주포의 A2, A3, A5 버전을 운용하고 있다. 작가이자 군사 연구원인 압델 하미드 하피(Abdel Hamid Harfi)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가 이집트의 노후화된 자주포 부대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Defense News에게 "이집트가 보유 중인 미국제 자주포들 중 일부는 1세대 시스템이며 이미 퇴역을 했거나 이집트 군수 생산부에서 SPH-122를 현지 생산하는데 사용되고 있지만 이들 모두 이집트 지상군이 필요로 하는 야전 효율성 요구 수준(field efficiency requirement)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개량을 거친 M109들은 사실상 자주 추진을 하지 못하는 장갑 곡사포가 되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집트 군수 생산부가 M109 A2 차체에 러시아제 122㎜ 포를 장착하여 개조한 모델이 바로 SPH-122입니다. 하지만 기사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이집트 국내 기술로 개조한 뒤 기동성을 상실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장갑 곡사포’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이집트 입장에서도 제대로 된 자주포가 절실하게 필요했다는 뜻이기도 하죠. 참고로 M109 자주포의 A6버전이 ‘팔라딘’입니다. 역주)


그러나 이집트 전략연구센터의 국방 전문가인 아흐마드 엘리바(Ahmad Eliba)에 따르면 이집트의 K9 자주포 구매 결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바로 공동생산 협정을 확보한 것이라고 한다.

"K9 썬더 자주포는 미국산 자주포와 매우 흡사합니다. 비용이나 기술 이전 같은 이집트 지상군이 요구한 사양에 부합하여 선택된 존재가 바로 이 특별한 시스템인 것입니다." 엘리바는 Defense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K9 자주포 구매 계약의 성공은 이집트와 대한민국간의 국방협력관계가 성장했다는 신호" 라고 평가했다.

하피는 엘리바의 설명에 동의하며 K9 썬더가 독일제 엔진, 미국제 탄약, 미국과 독일이 합작해서 만든 포신을 사용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독일이나 미국에서) 예비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 시스템 전체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번 K9 구매 협정을 결정한 것은 기술 이전의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술 이전을 통해 현지 지식과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고 마침내 이집트 스스로 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미래로 연결해 줄 것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화력 체계를 선호했던 이집트

 

현지에서 수행되는 예비부품 정비와 생산은 방위산업을 강화하려는 이집트의 노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과의 K9 자주포 거래는 이러한 이집트의 국가적 목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압델 하미드 하피(Abdel Hamid Harfi)는 "이집트 군의 군사교리는 불측의 사태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시키고 국제사회의 무기 및 예비 부품에 대한 금수조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무기 공급업체를 다변화시키는데 기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집트는 자신의 전투환경에 잘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운용유지비와 기술지원에 있어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이집트 상황과 작전상 요구에 부합하는 쪽을 선택하여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알-케나니(al-Kenany)는 덧붙였다.

알-케나니는 현재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M109 자주포만이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집트는 육군과 해군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 성능과 더 긴 사거리를 가진 새로운 포병 부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안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대함미사일 체계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해군 역시 K9 자주포를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9 썬더는 현재 연안 방어 군이 운용 중인 M46 야포와 비교 불가능한 수준의 질적 우위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이는데, M46은 구소련 시대에 만들어진 130㎜ 야포로써 사거리는 대략 30km 정도이다.

 

알-케나니의 설명에 따르면 K9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는 40km이고,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하면 최대 50~60km까지 확장된다. 그는 "K9 썬더가 레이저 유도탄과 GPS 유도탄 그리고 로켓 추진 장치를 탑재한 사거리 연장탄을 장착할 수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 봤을 때 이집트 포병들이 일찍이 경험해 본 적 없는 수준의 사정거리와 정확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9 썬더는 로켓 추진력을 활용하여 사거리를 연장시킨 RAP탄 외에 포탄 후방에 가스 발생기를 장착하여 연소된 가스가 포탄의 뒤쪽에 생기는 저압의 공간을 채워줌으로써 항력을 줄이는 항력 감소탄(Base Bleed: BB)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항력감소 이중목적 고폭탄’이라고 불리는 K310 DP-ICMBB는 엄청난 살상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49개의 자탄을 공중에서 방출하여 넓은 범위의 적을 공격할 수 있는데다 각 자탄은 적 장갑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성형작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갑을 관통한 자탄은 차량 내부에서 작은 고폭탄이 되어 폭발하게 됩니다. 북한의 기갑전력을 제압하기 위해 개발한 포탄입니다만 어째 너무 무시무시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해지네요. 역시 군사력은 전쟁을 억지하는데 그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역주)

 

대한민국의 방위사업청은 17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이집트와의 거래 내용을 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거래에 관계한 정통한 소식통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집트 지상군에 공급될 K9 자주포의 수는 대략 200여대이며 K10 탄약보급장갑차 같은 지원 차량도 수십 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금까지 2022 1 31일에 게재되었던 러시아 군사 전문지 VPK의 기사와 2022 2 2일에 게재되었던 미국 군사 전문지 Defense News의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최근 이집트 K9 계약 건에 관한 세부사항을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현지 생산공장의 존재 여부, 이집트가 구매할 예정인 K9 자주포와 지원 차량의 대략적인 숫자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사였습니다. Defense News를 통해 조금이나마 시청자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외신 기사 링크 https://www.defensenews.com/land/2022/02/01/why-did-egypt-choose-to-buy-south-koreas-k9-howitzer/

 

Why did Egypt choose to buy South Korea’s K9 howitzer?

Egypt expressed interest in updating its artillery systems in 2009, but efforts were postponed for nearly a decade amid the Arab Spring. Now the African nation has chosen a system by Hanwha.

www.defensenews.com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mpTBt7YCEzo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