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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대한민국의 날개 KF-21과 FA-50

왜 해외에서 FA-50이 선호되나? 2020년대 한국 공군력 공백을 메워줄 대안은?

by KKMD Kevin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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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만든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먼저 쿼라(Quora)에 올라온 FA-50에 관한 흥미로운 질문을 소개합니다.

 

What is the reason behind Korean made FA-50's popularity? There are plenty of trainer/ultralight fighters yet many countries (Iraq, Philippine, and Indonesia) bought FA-50 despite its relative high cost.

 

한국에서 만든 FA-50이 다른 경전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4개국에 60대 가까이 수출될 만큼 인기가 좋은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라는 질문입니다.

 

그에 대해서 긴 답변을 적어놓은 네티즌이 한 명, 그리고 짧은 답변을 내 놓은 네티즌이 한 명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짧은 답변을 적어놓은 네티즌이 스스로를 항공기 파일럿이자 유체역학 기술자라고 소개하고 있어서 더 이채로운데요. 먼저 이 내용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미국 지식 사이트 쿼라(Quora)의 올라오는 답변 중에는 비전문가의 이해관계에 얽힌 답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참고 정도로 활용하시는 게 좋지만 그 중에서 분야 전문가가 올린 답변은 신뢰도가 높다고 보겠습니다.

 

먼저 Benhard Satrio 의 답변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보자면 한국인들이 원래의 T-50 Golden Eagle 기체를 설계했을 때 초음속 전투 입문 훈련기(LIFT)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T-50은 항공 전자 장비를 약간만 수정하면 필요하고 요구될 때 신속하게 최전선 전투 임무에 투입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융통성 덕분에 구입자는 고급 초음속 실전 제트기에서 조종사 훈련을 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다수의 파일럿들에게 OCU (실전기 전환 훈련 부대) 과정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훨씬 단축시켜 많은 수의 파일럿들을 빠른 시간 내에 양산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T-50과 같은 고급 초음속 실전 제트기를 통한 훈련으로 그들이 단축시킬 수 있는 파일럿 양성 교과과정의 시간적 양과 그에 따른 훈련비의 절감은 다른 파일럿 양성과정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가 나게 된다.

 

앞서 언급 한 3 개국 중 인도네시아는 다소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공대공 능력이 있는 T-50의 변형 형태 TA-50을 주문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실전 초음속 전투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훈련 과정에 있는 동안 초음속 항공기를 조종하는 방법을 조종사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훈련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보유하고 있던 영국 BAE Systems의 호크 53 기종은 노후화 되어가고 있었고, T-50은 이런 호크53을 대신하는 역할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선택이었다.

 

이라크와 필리핀 두 국가 모두 공군을 재빨리 그리고 상대적으로 싸게 재건하려고 했기 때문에 FA-50 전투 가능 형으로 주문했다. (특히 필리핀은 F-5가 은퇴 한 이후 전투기가 아예 없었다).

 

록히드 마틴과의 제휴 및 자문을 통해 한국 주도로 개발된 한국 최초의 국산 초음속 항공기이다 보니 300억을 상회하는 가격을 가지게 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투기로써의 능력적인 면에 있어서 FA-50을 제외한 대부분의 훈련기들은 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That said, capability-wise, most trainers don't have supersonic capability. T-50 does have that capability.)

 

사실 이 답변은 질문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은 아닙니다. 질문자는 훈련기인 T-50이 아닌 전투기 FA-50의 인기에 대한 질문을 한 것이거든요.

 

제가 보기에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한 다른 답변자가 있었는데요. 제트기 파일럿인 동시에 유체역학 공학 기술자인 Patrick Bindner 의 답변입니다. 그야말로 전문가의 답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사람은 아주 간단하게 한 문장으로 답변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강렬한 느낌입니다.

 

FA-50은 단순한 “훈련기"가 아니며 다른 많은 대안 기종들과는 달리 유능한 전투기이기도 하다.

(The FA-50 is not just a “trainer”, it is also a capable combat fighter, unlike many other alternatives)

 

https://youtu.be/QWm0bvM6O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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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 항공 우주 산업 (KAI)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이유가 있어서 칭찬하고 이유가 있어서 비난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KAI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유튜브에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알았습니다. 방산 비리, 낙하산 인사 등을 이유로 들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 때문에 대한민국 우주 항공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KAI 전체가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낙하산 인사는 정치인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며 방산 비리가 생기는 것은 연구 인력 및 생산 인력과는 관계없는 기업인들의 이해관계 때문입니다. 연구와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두뇌들이며 기술자들입니다. 왜 그들까지 함께 비난을 받아야 할까요?

 

KAI를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고 없어져야 할 조직으로 규정한다면 그 대안은 무엇입니까? KAI가 사라지고 다른 전투기 생산 업체가 들어선다고 낙하산 인사와 방산 비리가 근절될까요? 제가 블룸버그의 F-35기사를 영상으로 만들면서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과 보잉 그리고 미국 국회도 방산비리와 이해관계에 얽매인 인사 문제로 얼룩져 있습니다.

 

KAI가 사라진다면 FA-50, KF-X 뿐만 아니라 미래의 한국형 전투기 등장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며 우리는 공군력을 담당할 전투기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방법 이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과연 그것이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한 결과일까요?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 한 가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대한민국 공군은 예전 제공호 라고 불리던 F5를 대체하기 위해서 FA-50을 개발했습니다. FA-50을 훈련기에서 파생되었다는 이유로 폄하할 수 없는 것이 세계적으로 볼 때 훈련기에서 발전된 우수한 전투기들의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BAE systems의 호크 시리즈가 그렇고 미국의 F-5가 바로 그런 예들 중 하나입니다. 노스롭이 개발한 훈련기로써 우리에게 T-38 탤론으로 잘 알려져 있는 N-156의 전투기 버전이 바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인 F-5 전투기입니다.

 

F-5는 1950년대 중반 초음속 경전투기(LCA)로써 정비하기가 쉬웠으며 무엇보다 값이 싸다는 장점으로 인해 고가의 전투기를 구매하기 힘든 미국의 동맹국 중심으로 대량 도입되었습니다. 면허 생산까지 포함할 경우 F-5의 생산양은 F-5A/B/D 계열이 2617기이고 F-5E/F 계열이 1407기로 합하면 4000기를 넘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도 1000기가 넘는 F-5 계열 전투기가 현장에서 운용되고 있죠.

 

하지만 생산된 지 30~40년이 지난 노후 기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만간 교체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원래 F-5를 운용하던 나라들은 고가의 전투기를 구입할 예산을 확보할 수 없었던 나라들이었기 때문에, F-35, Su-35, F-16V와 같은 비싼 전투기보다는 FA-50 같은 경전투기(LCA)로 교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록 미국 훈련기 사업에서 KAI가 쓰디 쓴 패배의 맛을 보기는 했지만 설령 수주했다고 해도 보잉과의 출혈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보잉의 입찰가 (대략 10조)보다 더 낮은 가격을 써야만 했을 것입니다. 원래 미 공군은 입찰가를 18조 정도를 예상했으며 록히드 마틴 & KAI 컨소시엄이 15조 정도에 입찰했었지만 보잉이 10조라는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에 입찰하면서 판이 틀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보잉은 먼 미래 가치까지 보고 출혈 경쟁을 한 것이겠지만 KAI는 그렇게 큰 손해를 감당할 능력 이 되질 않습니다. KAI의 장래를 봤을 땐 어찌 보면 독이 든 성배를 피해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명했던 대로 F-5와 같은 경공격기를 대신해야 할 교체 수요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훈련기가 아닌 가성비 좋은 경전투기인 FA-50을 가지고 경쟁해 볼만한 상황이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제 JF-17 같은 역시 가성비가 좋은 경쟁 기종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FA-50은 JF-17을 누를 수 있는 비교 강점을 어떤 면에서 가질 수 있을까요?

 

https://youtu.be/rwaogH_G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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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중 후반 동안 130여대의 한국 공군의 KF-16은 AESA 레이더 및 최첨단 항전장치를 장착한 F-16의 최신형인 F-16V로 개량될 예정입니다. 이는 분명히 좋은 소식이긴 한데 문제는 개량이 진행되는 동안 매년 수십 대의 KF-16이 출동 불가능한 상태에 놓인다는 점입니다. KF-X가 계획대로 진행 되었다면 이런 공백기도 어느 정도 문제 없이 KF-X로 보강이 되었을 테지만 KF-X 계획이 연기되는 바람에 의도치 않은 공백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순차적으로 도입할 F-35A도 여러 가지 문제를 수정하고 안정적으로 운용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에서도 50%에 불과한 가동률이 어느 정도로 개선될지도 중요한 해결 문제로 남아 있고요. 실제로 이스라엘을 제외하고선 F-35를 실전에 투입한 나라가 없고 심지어 미국조차도 아직 실전에 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59대를 운용 중인 F-15K의 경우는 가동률이 FA-50이나 KF-16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2018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F-15K의 가동률은 78.4%입니다. KF-16의 가동률은 83.4%이며 FA-50의 가동률은 무려 89.3%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F-15K나 KF-16에 비해 생산 공장이 국내에 있기 때문에 정비와 유지보수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가동률이 가장 높다는 뜻은 스크럼블(긴급 기동)에 가장 적합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KF-X의 경우 2026년까지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개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고 실전 배치를 위해서 시험 운용 및 성능 테스트 및 개량 과정까지 생각한다면 실제 배치가 시작되는 시점은 2030년대 이후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정리해 보면 KF-16의 개량이 이루어지는 2020년대 초반부터 2030년대 초반까지 가동률 78%인 F-15K 59 대와 100대를 채우지 못하는 KF-16으로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2020년대 대한민국 공군의 전력 공백화를 걱정하는 기사들이 여러 신문을 통해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해결 방안이 바로 FA-50의 업그레이드 문제입니다. 하지만 FA-50의 업그레이드는 고려하지도 않고 있고 오히려 기체 수명이 다되어 가는 F-4와 F-5를 수명 연장해서 이 공백기를 메우겠다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공군의 입장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이해가 안되거든요. FA-50의 업그레이드에 쓸 돈이 없다고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다음의 몇 가지 사실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FA-50의 업그레이드가 미국과 록히드 마틴과의 이해관계 때문에 쉽지는 않다는 점을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 사실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 KAI와 공군과의 협력 및 정부의 외교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스라엘의 사례를 보면 국력에 외교력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느낄 수가 있는데요. 이스라엘은 미국 전투기를 거의 자기 마음대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이스라엘과 같은 외교적 능력을 지니지 못했지만 안 된다고 두 손을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노력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윈 윈(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이 반드시 존재할 테니까요.

 

미국과 록히드의 이익도 어느 정도 채워주면서 FA-50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ESA 레이더 및 스나이퍼 타켓팅 포드를 장착하는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공대공 미사일의 경우에 유럽제 아스람이나 미티어의 장착도 생각할 수 있는데 당연히 장착 여부에 대한 제반 문제들도 외교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겠죠.

 

미국 항공 전문지 Aviationist 에서 인도의 Mig 21이 파키스탄의 F-16을 격추시켰을 가능성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공중전은 기체간의 단독 성능 대결이 아니라 파일럿의 개인 능력, 공중 조계기의 존재 여부, 지상 레이더 기지의 도움 등 여러 가지 요소의 결과라고 말이죠. 이스라엘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기 자체의 우수성도 중요하지만 가지고 있는 무기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공중 조기 경보기와 공중 급유기의 지원을 받고 데이터 링크 기능을 지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장착한 FA-50 이라면 절대 훈련기에 기반을 둔 전투기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위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둘째. FA-50 업그레이드를 반대하는 분들은 현재 공군은 예산의 여유가 없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실제로 향후 4~5년 동안 F-35A 스텔스 전투기와 A-330MRTT 공중급유기,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UAV)도입, KF-16 성능개량 등에 막대한 예산 지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없기 때문에 이런 전력 공백에 신규 전투기를 도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FA-50의 업그레이드는 진지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군 전력에 10년 가까운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이니까요. FA-50에 가장 시급한 업그레이드 요소는 바로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도입입니다.

 

세계 일보 기사에 따르면 사거리가 60㎞에 달하며 기동성이 70G에 이르는 아스람은 대당 단가가 약 3억원 수준이며 미국 레이시온이 개발한 AIM-9X 사이드와인더도 사거리 35㎞, 대당 단가는 약 7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총 60대의 FA-50에 아스람을 장착한다면 60X3, 180억에 장착이 가능합니다. FA-50 한 대의 가격이 350억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은 투자입니다.

 

분명 FA-50은 F-16보다 뛰어난 전투기 플랫폼은 아닙니다. 록히드 마틴이 바보가 아닌 이상 F-16 이상 가는 전투기가 되도록 놔두질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해외 사이트를 살펴보다가 그런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납니다. FA-50이 예상 이상의 뛰어난 성능을 보여 록히드 마틴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죠. 그리고 FA-50은 F-16보다 뛰어날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 나오는 F-16의 최신형의 가격은 대당 최소 1,600억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350억대 가격의 로우급 전투기지만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 제대로 된 경쟁 전략일 것입니다. 현재 FA-50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해외에서 FA-50을 평가하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늘 지적당하는 부분입니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공대공 능력이 빈약해서 전투기로써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라는.

 

FA-50 에 대한 쿼라(Quora)의 평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고 속도 마하 1.5 이상 나오는 경전투기는 JF-17을 제외하고선 FA-50이 유일합니다. 2013년 탄생한 FA-50은 중국제인 JF-17과는 달리 F-22, F-35 그리고 F-16을 만든 록히드 마틴의 기술이 유전적으로 녹아있는 현대 항공 역학과 첨단 항전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만 갖추어진다면 Mig 29와도 겨룰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번 인도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분쟁에서 실제 인도의 미그 21 바이슨을 격추시킨 것은 JF-17이 아니라 파키스탄의 미국산 F-16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해외 기사에서는 JF-17이 격추되었다는 이야기도 싣고 있고요. 이 두 나라가 워낙 자기 이야기들만 하고 있으니 어느 쪽이 진실인지 제대로 알 수는 없지만 이번 사건에서 JF-17의 실전 능력이 과대 포장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보고 있습니다.

  

FA-50의 공대공 능력의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FA-50은 공대지 공격무기로 단축형 타우러스 미사일 K-2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 400km로 북한 영공을 넘어가지 않고서도 북한 깊숙한 곳까지 타격이 가능합니다. 특히 타우러스는 지하 벙커 파괴가 가능한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FA-50에 사정거리 60km 아스람 (혹은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여 중거리 공대공 능력을 향상시키고 K-2 타우러스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면 다소 가격 상승이 있더라도 JF-17 보다는 훨씬 우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옵션을 제공해서 다양한 가격대로 만들면 됩니다.

 

F-35A의 강력한 스텔스 성능을 이용해 전략 무기로 활용하고, KF-16과 KF-X는 북한을 포함한 중일의 국지도발 대응에, 중거리 공대공 능력과 장거리 공대지 공격력을 갖춘 FA-50은 높은 가동률로 뒷받침 되는 긴급 출동에, F-15K는 적 후방의 전략시설을 파괴하는 장거리 정밀타격에 집중토록 한다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우리나라 공군은 2020년대의 공군력 공백에 대해서 조기 퇴역시켜야 할 F-4와 F-5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안을 내 놓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 수명 연장에도 분명 비용이 들어가겠죠? 제대로 성능을 발휘라기 힘든 노후 기종에 비용을 들이기보다는 현재 소유하고 있는 유용 자산인 FA-50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더 논리적인 판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FA-50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면 공군력 공백도 메울 수 있을 뿐 아니라 FA-50의 해외 수출에도 더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물론 FA-50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미국과 협상할 정부의 외교력과 록히드 마틴과 협상할 KAI의 협상력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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