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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최강 전폭기 F-15K와 멀티롤 KF-16

[Air force magazine] F-16을 20년 더 사용하겠다는 미(美) 공군: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KF-21과 FA-50의 성공전략이 보인다

by KKMD Kevin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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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 마틴 F-16

 

※ 이 포스트는 KF-21이 테스트 비행을 시작하기 전인 동시에 FA-50 블록 20가 등장하기 전인 2022년 4월 작성된 것입니다. 이해에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풍년을 꿈꾸지 않으며 희망도 품지 않은 농부가 봄마다 씨를 뿌릴 수 있을까요?

 

수확의 계절 가을이 오기까지 두 번의 계절을 거쳐가며 많은 구슬땀을 흘려야 하겠지만 결실을 꿈꾸는 농부는 쉬지 않고 논밭에 물을 대고 잡초를 뽑으며 풍년을 맞이하는 그날까지 쉬지 않고 노력할 것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지만 희망이라는 씨앗을 뿌렸기에 농부는 결과라는 수확물이 손에 들어올 때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농부의 노력을 보고 잘 될지 잘 안될지 알 수도 없는 농사일에 뭘 그렇게 애를 쓰고 용을 쓰냐?”고 타박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아마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그렇게 타박하는 사람을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대꾸할 것 같습니다.

 

세상에 혼자 저절로 자라는 곡식도 있소? 좋은 결실을 얻으려면 곡식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열심히 땀 흘려 일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치 아니겠소.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구먼……”

 

가끔 아직 첫 비행도 성공하지 못한 KF-21에 대한 이야기를 뭐 그렇게 줄기차게 해대느냐, FA-50을 왜 그렇게 싸고 도느냐는 지적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KF-21의 첫 비행이 성공하든지 FA-50 블록20가 실제로 등장하면 그때 가서 우수한 성능이든 수출 가능성이든 논하라는 지적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이기에 그런 의견도 있을 수 있다는 점, 수용하겠습니다. KF-21FA-50에 대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정보나 그들이 집필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아직 첫 비행도 성공하지 못했고 블록20로 개량하지도 않은 국산 전투기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펼쳐 나가고 있다는 점도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KF-21 FA-50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커다란 수확의 결실로 키워가는 주체는 과연 누구일까요? 대한민국 정부? 국방위원회 의원들? 방사청장? 아니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의원들은 4~5년마다 교체되고 방사청장도 임기가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일견 그나마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주체이지만 KAI 역시 국민 여론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가장 큰 고객인 국가가 바로 국민의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를 포함한 일반 국민 한 명 한 명이 KF-21 FA-50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키워내는 농부인 셈인데요. 농부가 밭에 무엇을 심고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를 미리 구상하고 고민하는 것이 제대로 된 결실을 수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것처럼 다양한 자료와 분석을 통해 자주국방의 초석이 될 KF-21 FA-50을 어떻게 개발하고 성장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과정 또한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국방력이란 곧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군사전문지 밀리터리 리뷰는 2017년 자료를 기준으로 KF-16 한 대를 1년 동안 운용 유지하는데 15억 원, F-15K 28억 원 그리고 F-35A 54억 원 정도의 돈이 들어간다는 통계치를 내놓았습니다. 물론 KF-21 F-35A의 절반 수준, 그리고 FA-50이 구형 KF-16보다 더 낮은 수준의 운용 유지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미국산 전투기들의 운용 유지와 개량에 필요한 비용 부담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3 7천억 F-15K 개량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F-16 F-15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없게 되었고 이에 따른 비용의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F-35A의 악명 높은 운용 유지비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F-35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설픈 4.5세대 전투기 KF-21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KF-21 사업 책임자인 정광선 단장은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지금 F-35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몇 년의 시간이 흐르면 F-35의 가격은 다시 상승하게 될 것이다. F-16의 최신 사양인 F-16V의 예를 들어보자. 현재 F-16V 한대 가격이 약 1억 달러, 한화 1,200억으로 F-35보다도 비싸다. 현재 F-35는 대량 생산으로 공정이 최적화되고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어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신규 생산 물량이 없는 F-16V는 반대로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F-35의 천문학적인 운용 유지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 공군은 주문 숫자를 처음보다 확연하게 줄였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F-35의 물량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후 남는 것은 자연스레 올라가는 가격뿐이다. KF-21의 경우 2026년을 기준으로 10년 이상 생산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력에서 F-35에 뒤쳐지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2022 4 4일 미국의 군사전문지 Air force magazine은 미 공군이 앞으로 F-16 20년 정도 더 운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하이-로우 믹스(high-low mix)로 대표되던 미 공군의 전력구조를 로우/미디엄(low/medium)급 능력을 지닌 F-16과 미디엄/하이(medium/high)급 능력을 갖춘 F-15EX F-35로 채우는 종형 곡선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표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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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형 곡선이란 말 그대로 엎어놓은 종 모양처럼 생긴 곡선으로 미 공군은 2030년대 중 후반까지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전술기로써 F-16 F-35를 위치시키고 있습니다. F-35는 이해가 되는데 F-16을 앞으로 20년이나 주력으로 써먹겠다는 미 공군의 태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요?

 

미 공군은 작년부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운용유지에 들어가는 막대한 금액의 비용을 지적해 왔습니다. 또한 아무리 천조국인 미국이라 하더라도 6세대 공중우세기 NGAD를 많은 숫자로 생산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F-35보다 더 복잡하고 진보된 기술이 접목되는 만큼 기체를 생산하고 운용 유지하는데 천문학적인 수준의 돈이 들어가게 되겠죠.

 

따라서 미 공군은 어떻게든 전술기 운용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면서 전투력도 유지하는 방안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0년이 지나 F-16을 퇴역시키게 되더라도 F-35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MR-X라고 불리는 신형 4.5세대 비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해서 그 뒤를 맡기겠다는 구상을 피력하고 있는데요. 일단 2022 4 4일 미국의 군사전문지 Air force magazine이 게재한 기사 내용을 살펴 본 뒤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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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인 추가 예산 문서들은 F-16을 향후 20년 이상 더 운용할 수 있도록 구상된 성능개량 프로그램의 대략적인 윤곽을 보여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미 공군에서 전술기 조달을 책임지고 있는 기획 및 프로그램 참모 부장이 말했다. 여기 더해 그는 미 공군이 2028년 혹은 그 직후까지 F-16을 대체할 기종을 결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16은 뛰어난 스텔스 능력과 생존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다양한 임무에 이상적인 기체가 될 것이라고 데이비드 S. 나홈(David S. Nahom)중장은 Air Force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F-16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로우급 다목적 전투기로써 미 공군 전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라는 뜻이다.

 

나홈 중장은 F-16이 5세대 전투기들보다 현저히 저렴하며 많은 양의 저강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낼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F-16은 중동에서 임무를 완수한지 1주일 만에 다시 돌아와 전투 초계 비행처럼 미국 영공을 방어하는 출격 임무도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F-16은 미 공군이 해외 작전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다른 항공 플랫폼 운용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의 절반 수준으로도 이 모든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놀라운 전투기라고 할 수 있지요."

 

나홈 중장은 단언한다. "F-16은 여전히 유용한 기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은 미 공군이 앞으로도 F-16의 최신예 버전에 꾸준하게 투자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F-16이 앞으로도 최소 18년, 아니 20년 정도는 거뜬하게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F-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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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썬더볼트 II는 대공 방어망이 철저하게 억제되어있거나 아예 배제되어 있는 곳이라면 훌륭한 근접항공지원(CAS) 플랫폼이 될 수 있겠지만 오늘날 대공 방어망의 위협이 사라진 전장이란 극히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과연 A-10 썬더볼트가 미국을 적의 침략으로부터 막아줄 수 있을까요? 아니요. A-10은 다목적 전투기가 아닌 공격기입니다. 사실 F-16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F-16은 방어적 제공작전능력도 뛰어나지만 근접항공지원(CAS)능력 역시 A-10 못지 않습니다." 미 공군이 가진 자원도 무한정이 아니기 때문에 "한가지 임무만 수행 가능한" A-10보다는 여러 종류의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 F-16에 투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나홈 중장은 덧붙였다.

 

나홈 중장은 미 공군의 미래 전투력 구조는 전통적인 하이-로우 믹스(high-low mix)개념보다는 로우/미디엄(low/medium)급 능력을 지닌 F-16과 미디엄/하이(medium/high)급 능력을 갖춘 F-35가 대부분의 숫자를 차지하는 종형 곡선으로 더 잘 묘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용된 환경에서만 운용이 가능한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전투기들과 생존성이 극도로 낮을 수 밖에 없는 까다로운 환경에서 운용되도록 만들어진 F-22 랩터나 차세대 공중우세기 NGAD는 극소수로 종형 곡선 양쪽 끝에 존재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이제 문제는 과연 앞으로 무엇이 F-16을 대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시간을 빨리 감아 2035년이나 2036년대를 상상해 봅시다. 그 때까지도 여전히 저렴한 비용을 요구하는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있을까요? 현 상황으로 비추어 봤을 때 저는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저비용 플랫폼은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을까요? F-16처럼 생겼을까요? 아니면 F-35의 가격이 충분히 저렴해져서 더 많은 F-35를 구매했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무엇인가가 등장해 있을까요? 어쩌면 전장상황 자체가 달라져서 무인기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홈 중장은 "이 모든 의문들은 지금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 당장 이 문제에 대해 뭔가 조치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조국을 위해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600대 이상의 F-16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앞으로도 20년 이상의 수명이 남아 있습니다." 그는 F-16을 어떤 방식으로 교체할지에 대한 결정을 하는 시기는 아마도 6년에서 8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사이 미 공군은 차세대 공중우세 전투기 NGAD 계열 시스템들을 개발하는 작업과 F-22 랩터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전술기 편대들을 F-35와 F-15EX 위주로 재편성하여 "F-35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미 공군의 전체적인 전투력을 증강하는 작업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미 공군은 최신 사양인 포스트-블록(Post-block)으로 업그레이드된 F-16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운용 유지비가 저렴한 유인 플랫폼에 대한 그 어떤 결정도 급하게 내릴 필요가 없다고 나홈 중장은 말했다. 그리고 비록 기존의 F-16을 최신 사양으로 개량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꽤 비싸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우리가 개량된 F-16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 비용은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나홈 중장은 F-16 포스트-블록을 통해 어떤 점이 개선될 것인지 수명 연장을 위해 기체 구조를 업그레이드하는 장비수명연장 프로그램(Service Life Extension Program: SLEP)이 또 다시 필요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년 전, 미 공군은 F-16의 뒤를 이어 2030년대부터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 신형 "4+1" 전투기에 대한 로드맵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MR-X"라고 불리는 이 전투기는 당시 다소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고강도 임무라고 분류하기는 어려운 통상적 임무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행해 낼 수 있는 전투기"라고 묘사되고 있다. MR-X는 디지털 방식으로 설계될 뿐만 아니라 운용 유지비를 낮추면서도 전투력은 높일 수 있는 능력들, 예를 들면 "4.5세대"라고 묘사되는 불완전한 스텔스 플랫폼 같은 특징들로 최적화될 예정이다.

 

이 로드맵을 뒷받침 해주고 있는 문서들은 만약 F-35의 조달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면 F-35가 MR-X 전투기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차세대 공중우세기 NGAD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약 5년을 주기로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항전 소프트웨어나 혁신적 설계기술을 사용하여 클린 시트(clean-sheet) 방식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전투기가 MR-X로 선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MRX(F-36) 킹스네이크

 

(이 부분을 읽으면서 미 공군도 솔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미 공군 스스로 설명했듯이 MR-X는 통상적인 임무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행해 낼 수 있는 전투기라는데 방점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날아다니는 정밀 컴퓨터’이자 ‘스텔스 전투기’인 F-35는 절대 저렴한 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체가 아닙니다. 스텔스 기술이 정말 흔해빠진 평범한 기술이 되는 먼 미래가 배경이라면 또 모를까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스텔스 전투기의 운용 유지비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미 공군은 저렴한 운용 유지비가 아닌 저렴한 ‘도입비’라는 표현으로 문제의 논점을 흩트려 놓는 영악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설명 드린 대로 F-35의 도입 비용 역시 앞으로 낮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만 말입니다. 역주)

 

나홈 중장은 미 공군이 F-35 및 NGAD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유지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계획된 일정에 따라 A-10 썬더볼트에서 손을 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10을 운용하고 정비하는 일에 매여있는 인원들을 언젠가는 현재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F-35를 운용하고 정비하는 작업에 재배치시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인력과 자금이 무한정이라면 가능한 한 오랫동안 A-10을 보유해도 좋겠지만, 미 공군은 이제 선택을 해야만 하며 그 결과는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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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2 4 4일 미국의 군사전문지 Air force magazine이 게재한 기사 20년은 거뜬하게 현역으로 복무할 F-16, 6~8년 후에 후계기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 해외 기사를 통해 KF-21 FA-50의 세계시장 수출 성공전략의 큰 힌트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Air force magazine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 공군은 2040년대가 되면 F-16의 후계 기종을 선택해야만 하는데요. 소위 MR-X라고 불리는 이 후계 기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기본적으로 스텔스 설계를 갖추고는 있지만 높은 운용유지 비용을 회피할 수 있을 정도로 스텔스 성능을 억제한 4.5세대 전투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컨셉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KF-21에 적용한 컨셉과 거의 일치합니다. 그리고 저렴한 비용의 다목적 전투기로 필요성이 역설되고 있는 F-16 자리에 블록20로 업그레이드 된 FA-50을 대입시켜보면 얼추 문맥이 맞아 떨어진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 공군이 KF-21을 도입할지도 모른다거나 FA-50 F-16을 완전 대체할 수 있다는 식의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요.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미 공군이 이런 MR-X 전투기를 빠르면 2030년대 후반, 늦어도 2040년부터 도입할 예정이고 일반적인 전투기 수명 주기상 적어도 30년 이상 계속 사용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 MR-X와 컨셉을 같이하는 KF-21 블록 2의 시간이 2070년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죠.

 

2040년이라는 타임 라인을 분석해 보면 2032년 블록2로 출시된 KF-21이 우리 공군에게 인도되고 8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시기입니다. KF-21 보라매는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공격이 모두 가능해지고 국산 단거리,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개발되어 있을 가능성 또한 높으며 KF-21용 천룡(天龍) 장공지와 초음속 대함 미사일도 완성되어 있을 시기입니다. 신형 기체에 자질구레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도 어느 정도 수정이 되었을 시기이고요.

 

지금 현재 KF-21 블록2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여겨지는 프랑스 다쏘 라팔(Rafale) 2040년 정도가 되면 1980년대부터 개발된 플랫폼 자체가 가지는 개량 한계점에 부딪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에 반해 KF-21 2040년부터 본격적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등장할 개연성이 높고요. 앞으로 자세하게 설명할 기회가 있겠지만 이 때가 되면 KF-21 보라매는 내부 무장창과 기체 내부로 수납되는 매립형 첨단 전자광학장비(EOTS)와 아나시스 II 군사위성 등을 활용한 한국형 지향성 첨단 데이터 링크(K-MADL) 등을 탑재한 스텔스 전투기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팔 F-4와 비교할 수 없는 체급의 전투기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내부 무장창이 없는 KF-21 블록 2 FA-50 블록 20에도 KF-21 개발과정에서 습득한 각종 첨단 항전장비와 무장체계, 예를 들면 AESA 레이더나 매립형 EOTS, 국산 공대공 미사일 등이 적용될 것입니다. 만약 미 공군 고등전술훈련기 사업 등의 영향으로 FA-50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면 파생형들 중 일부는 단좌형제공 전투기인 블록 30로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로우급 전투기를 도입할 생각이 아니라면 꾸준한 FA-50의 개량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미 공군의 종형 곡선 이론에서도 도출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국산 AESA 레이더를 비롯해 국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뿐만 아니라 KEPD 350 K2를 추종하는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 같은 다양한 무장들을 FA-50에 통합시키려는 노력이 계속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한창 성능 개량 중인 KF-16V F-15K의 남아 있는 수명이 미국 F-16과 마찬가지로 20년 내외라고 봤을 때 이들이 퇴역하고 난 이후의 대한민국 공군 종형 곡선은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지게 될까요?

 

순수하게 개인적인 구상으로 그려지는 2040년 이후 대한민국 공군의 종형 곡선은 지금처럼 공대지 공격과 근접항공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소수의 FA-50 블록10이 종형 곡선 왼쪽 가장자리에, 방어적 제공작전과 공격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경전투기 FA-50 블록20 내지는 블록30가 로우/미들급으로 중앙 왼쪽에, 공세적 제공작전과 공대지, 공대함 다목적 전투기로 쓰일 수 있는 미들/하이급 KF-21 블록2가 중앙 오른쪽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5세대로 개량된 소수의 KF-21 블록3 F-35가 오른쪽 가장자리에 자리잡는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미 공군의 종형 곡선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구성인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대한민국 공군은 미 공군이 될 수 없습니다. 될 필요도 없죠. 주어진 인력과 자원 안에서 최대한 효율적인 전력을 건설하는 것이 대한민국 공군 수뇌부에게 주어진 임무입니다. 무엇보다도 KF-21 블록 2 같은 첨단 4.5세대 전투기가 2040년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미국 역시 인정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로우급(블록10)과 로우/미디엄급(블록20)으로 세분화 될 수 있는 FA-50과 미디엄/하이급(블록2)과 하이급(블록3)으로 세분화될 수 있는 KF-21의 조합의 등장은 2040년 이후 공군 예산이 풍부한 선진국뿐만 아니라 예산을 아껴야만 하는 개발도상국이나 제3세계 국가들에게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선택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분석해 봤습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KdeUBARFX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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