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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무기체계/심해의 헌터 킬러

2050년 등장도 장담 못하는 호주 핵잠: 노후화된 콜린스급을 대신할 첨단 디젤전기 잠수함을 제안한 대한민국 [Breaking Defense]

by KKMD Kevin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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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기점으로 KSS-III 항속거리를 설명하는 그림

 

Breaking Defense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군사 전문 매체입니다. Breaking Defense2022 7 25일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는데요. “South Koreans offer Aussies new subs in 7 years to close Collins gap (대한민국, 호주에게 콜린스급 잠수함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신형 공격 잠수함을 7년 안에 조달해 주겠다고 제안하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19931번함이 진수된 콜린스급은 진수되었을 당시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큰 재래식 현대 잠수함이었으며 수중 배수량이 3,400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콜린스급은 너무나도 많은 결함들을 노출시키며 2020년대 중반이면 퇴역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콜린스급 잠수함들이 보여준 문제점들을 잠시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추진체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멈추는 사고가 빈발했다.

 

2) 전투체계를 납품해야 할 업체가 도중 변경되어 제 능력을 발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데다 무기 체계는 2014, 소나 체계는 2016년이 되어서야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었다. 퇴역 예정 시기가 2020년대 중반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만전의 상태로 활약할 수 있는 기간은 10년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3) 프로펠러 설계에 문제가 있어 신형으로 교체했고 잠수 상태에서 잠망경을 작동시키면 잠항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난류를 일으켰다. 역시 마스트를 아예 재설계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4) 발생시키는 소음이 너무 컸다. 소음 발생이 적다는 디젤-전기 방식 잠수함의 장점을 일거에 퇴색시켜버린 결함이었다.

 

콜린스급을 퇴역시킨 이후를 대비하여 호주는 차기 공격 잠수함으로 프랑스 바라쿠다급을 선정했으나 재래식 잠수함임에도 불구하고 1척당 건조 비용이 무려 6조원에 달하고 초도함이 진수되는 시기도 2034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게다가 2020년대 중반부터 퇴역이 시작되는 콜린스급이기 때문에 바라쿠다급 잠수함 함대가 완편되는 시기까지 상당 기간 동안 잠수함이 없는 상태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021 9 16일 호주 정부는 기존에 추진하던 바라쿠다급 잠수함 건조 계획을 폐기하고 AUKUS 협정에 따라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기술적 도움을 받은 후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하는 핵추진 잠수함 8척을 호주에서 건조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호주 공격 잠수함 도입 과정의 어지러운 난맥상이 여기서 멈추었으면 다행이었을 텐데 오늘 소개해 드릴 Breaking Defense 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직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호주가 계획하고 있는 핵추진 잠수함의 1척당 건조 비용은 현재 환율로 계산해 보면 11조가 넘는 금액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번함이 진수되는 시기도 빨라야 2048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호주 정부가 그야말로 멘붕(멘탈붕괴)’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 경항모 CVX를 개발하고 건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2조원대이고 KSS-III의 건조 비용도 8,000억대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호주 핵추진 잠수함 건조 비용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금액인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거기 더해 콜린스급은 2020년대 중반부터 퇴역하는데 호주 핵추진 잠수함이 2048년은 되어야 등장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무려 20년 가량의 전력 공백이 발생하게 됩니다. 콜린스급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개량을 한다고 해도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본래부터 만족스럽지 못한 성능을 지닌 잠수함이었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는 뜻입니다.

 

대한민국은 호주의 이러한 고민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정말 저렴한 금액으로 너희들이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 때까지 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디젤-전기 잠수함을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제시하고 있는 디젤-전기 잠수함 KSS-I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 AIP에 최신 대용량 리튬 배터리를 결합시켜 남중국해 전체는 물론 중국 앞바다까지도 사정거리로 삼을 수 있는 항속거리를 지닌 잠수함입니다. 게다가 KSS-III는 디젤-전기 잠수함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호주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https://youtu.be/MXCgnds9o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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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Defense2022 7 25일 기사를 읽다가 흥미로운 대목을 또 하나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그것은 현재 호주 육군이 한창 진행하고 있는 보병전투장갑차 선정사업 Land 400 Phase 3에서 대한민국 한화 디펜스의 AS21 레드백이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Lynx) KF41을 누르고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현지에서 지배적이라고 언급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군사 전문지가 언급하고 있는 평가이기에 신뢰성은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최종적인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몫이겠지만요.

 

Breaking Defense 의 기사를 번역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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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식 주호 한국대사 및 다수의 방산 조달 관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대규모 만찬에서 대한민국은 "계약서에 서명하는 날로부터 7년 안에" 디젤-전기 방식의 첨단 공격 잠수함을 건조하여 인도해 주겠다는 대담한 제안을 하면서 호주와의 국방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열망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대한민국이 호주에게 이런 제안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호주에서 만들어질 핵추진 공격 잠수함 1번함이 실전 배치되기 전까지 지금의 콜린스(Collins)급 디젤-전기 잠수함이 작전 수행 능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호주는 심각한 작전 능력 공백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콜린스급 잠수함들은 현재 2030년 정도까지는 안전하게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2040년경이 되더라도 호주가 자신들의 핵추진 공격 잠수함을 진수하여 잠항시키는데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https://youtu.be/wKuXCt9-8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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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알바니즈(Albanese) 정부는 AUKUS 협정의 핵심인 핵추진 공격 잠수함에 미국 설계를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영국 설계를 사용할 것인지 여부와 진수한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지에 대해 내년 3월까지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핵추진 공격 잠수함이 등장하기 전까지 호주에 과도기적 첨단 디젤-전기추진 잠수함이 필요할 것인지 여부 또한 알바니즈 정부가 내년 3월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대한민국은 호주 육군이 필요로 하는 보병전투장갑차(IFV) 선정 사업에서 첫 계약을 따내기 위해 450대나 되는 AS21 레드백을 제안하며 이미 호주 방산업계에 깊숙이 개입해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거대 방산업체 한화 디펜스가 독일 라인메탈 대신 큰 계약을 따낼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한화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는 격년제로 에어쇼가 열리는 호주 빅토리아주 아발론 공항에 마련된 3 2,000㎡ 규모의 신규 공장에서 AS-9 헌츠맨 자주포 30대와 탄약보급장갑차 15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화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작년 12월 호주에서 7억 달러, 현재 환율로 9,100억대 규모의 순이익을 거두었고 올해 초 아발론 공항 신규 공장 건립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 저녁 만찬에서 강정식 호주 대사와 몇몇 대한민국 국방부 고위 관료들이 나눈 대화가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듯 한국인들이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호주와 진행하고 있는 각각의 방산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넓고 깊은 국방 관계를 호주와 구축해 나가는 데 있다.

 

한국인들은 반짝이며 빛을 내는 호화스런 안내 책자와 잠수함처럼 생긴 커다란 넥타이 핀으로 무장하고 국방 분야 대사관 직원들 대부분과 다수의 대한민국 방산회사 관계자들을 대동한 채로 등장했다.

 

3시간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9명의 발표자들이 호주에 제시한 AS21 레드백과 지난 주 초도 비행에 성공한 초음속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5세대 전투기의 특징을 일부 공유하고 있는 KF-21 보라매 외에도 디젤-전기추진 재래식 잠수함과 저궤도 국가 위성 통신 시스템 그리고 심지어 한국이 호주에 판매하고 있는 여객용 열차에 대한 논의도 포함되어 있었다.

 

대한민국 고위 관계자들을 환영하기 위해 만찬에는 20명 이상의 호주 국방부 관리들과 윌리엄 패터슨 전 주한 호주 대사 그리고 환영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군사 전문 기자들도 함께 참석해 있었다.

 

만찬이 시작되기 전 대한민국에서 온 방산회사 관계자들은 Breaking Defense에게 다가와 한 테이블에 놓여 있는 잠수함 모형 두 가지를 보여주고 싶어했다. 이 모형들은 대한민국이 호주에게 제시한 KSS-III 잠수함의 모형으로 KSS-III는 현존하는 디젤-전기 추진방식 공격 잠수함 중에서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지만 반대로 가장 적은 소음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공기불요식 추진체계(AIP) 잠수함으로 설명되고 있었다.

 

한국인들은 저녁 식사 시간 동안 쉬지 않고 공기불요식 추진체계 AIP 시스템에 동력을 공급하는 대형 리튬 전지를 언급해가며 끓어 넘치는 열정으로 KSS-III에 대해 홍보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다음 차트가 보여주고 있듯이 수중 배수량 4,000(수상 배수량 3,700)급 잠수함인 KSS-III는 장거리 잠항 시 사용되는 첨단 디젤 엔진과 공기불요 추진체계 AIP의 결합으로 인해 항속거리가 엄청나게 확장되어있다.

 

만찬에 참석한 한국 방산회사 관계자들은 또한 KSS-III 잠수함이 자랑하는 장점들 중 하나가 승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서 의도적으로 쾌적하게 만들어진 거주 공간에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거주 공간의 쾌적성은 호주에게 매력적인 판매 포인트(selling point)로 작용할 수 있는데 호주 해군은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노후화된 콜린스급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인원들을 충원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방산회사가 KSS-III 거주 공간을 의도적으로 보다 쾌적하게 설계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부분에 대한 호주 해군의 우려를 완화시켜 계약 수주 성공률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만찬에 참여한 방산물품 관련 고위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정부와 방산회사의 열띤 홍보에도 불구하고 호주 정부가 대한민국의 KSS-III 잠수함 입찰 제안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예를 들면 호주 정부는 AUKUS 협정에 따라 건조되는 핵추진 잠수함이 등장하기 전까지 콜린스급 재래식 잠수함의 심각한 노후화에 따른 작전능력 공백이 실제로 발생할 것인지의 여부와 만약 작전능력 공백이 발생한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호주가 대한민국이 제시한 KSS-III 디젤-전기 잠수함과 더불어 핵추진 잠수함도 동시에 건조하고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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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Breaking Defense 2022 7 25일 게재한 기사 “South Koreans offer Aussies new subs in 7 years to close Collins gap (대한민국, 호주에게 콜린스급 잠수함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신형 공격 잠수함을 7년 안에 조달해 주겠다고 제안하다)”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서두에서 말씀 드린 대로 별도의 사견 제시 없이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O7e1-QVBf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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