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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무기체계/신이 내린 방패 이지스 및 구축함

필리핀 바다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의 전투함들!

by KKMD Kevin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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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과 함께 만나볼 여든 두 번째 해외 밀리터리 뉴스는 바로 필리핀인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대한민국이 만든 전투함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필리핀은 7,600개에 달하는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국가이지만 최근 들어 중국이 남중국해로 영향력을 확장시키면서 필리핀은 자국의 주권과 해양 영토를 지키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입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 국내 반군을 진압하는 동시에 점점 높아지고 있는 중국과의 긴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군 현대화 5개년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사실 필리핀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 대부분이 커져만 가는 중국의 위협에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필리핀 이외의 동남아 국가에서 대한민국이 만든 무기들은 서방 무기에 비해 가성비가 우수하고 양질의 후속 군수지원도 받을 수 있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그 중에서 현재 교류가 가장 활발한 곳이 바로 필리핀입니다.

 

필리핀은 우리나라 국산 전투기 FA-50이 가장 먼저 배치되어 실전에서 사용된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 항공우주산업 KAI가 만든 FA-50을 두고 대국민 홍보목적의 의전용 전투기에 불과하다고 비아냥거리던 두테르테 대통령도 마라위 반군과의 전투에서 맹활약을 펼친 FA-50에 혀를 내두르며 놀라워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익히 알고 계신 이야기일 것입니다. 예전에 제가 이 주제를 가지고 동영상을 만들었던 적도 있었죠.

 

필리핀의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GDP) 3,000달러 수준으로 30,000달러에 가까운 대한민국의 1/10 정도이지만 해마다 6~7%에 이르는 고성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경제 성장에 힘입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강단 있게 필리핀 군의 현대화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동남아에서 대한민국의 방산 업체들이 활약하기에 미국의 견제가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일부의 걱정도 있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중국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동남아 국가들의 전력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고 게다가 도입 가격이 높은 미국의 무기에 비하면 대한민국의 무기들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군의 무기 체계는 미군의 무기 체계와 거의 100% 호환이 되기 때문에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산 무기로 무기 체계를 갖춘다면 미국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닙니다자신들이 만든 각종 군수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갖추어진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필리핀 해군은 소형 함정 위주의 연안 해군인데다 전투함들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새로운 전투함의 확보가 시급한 입장입니다게다가 중국의 해군에 대항할 수 있는 대양 해군 전력도 갖추어야 할 필요성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필리핀은 대한민국에서 퇴역한 구 충주함(포항급)을 무상으로 공여 받아 내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물론 상징적인 금액 100달러를 받기는 했고 충주함을 새로 정비하고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필리핀이 부담을 했습니다.

 

이 충주함이 2019 8 18일 필리핀에 도착을 했으며 필리핀 해군은 현대 중공업에 건조를 의뢰한 배수량 3천 톤 크기의 인천급 호위함인 호세 리잘함과 안토니오 루나함이 필리핀에 인도되기 전까지 이 포항급 충주함을 주력 전투함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필리핀의 BRP 콘라도 얍함 (구 충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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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충주함은 BRP 콘라도 얍(Conrado Yap)이라는 이름을 받았는데요. 이 이름의 주인공은 6.25 전쟁 당시 사망한 필리핀 육군 대위로 사후 필리핀 정부로부터 용맹의 메달(Medal of Valor)을 수여 받은 6.25 전쟁 영웅의 이름입니다. 그만큼 필리핀 해군의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콘라도 얍의 필리핀 내에서의 인기가 상당합니다. 필리핀 유튜버들의 자료 화면을 살펴보면 그런 사실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 인기의 배경에는 배수량 1,200톤인 충주함이 미국 해안 경비대에서 공여 받은 배수량 3,250톤의 해밀턴급 보다 크기는 작지만 화력은 훨씬 강하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충주함은 대한민국 해군 특유의 화력 덕후 기질이 그대로 드러난 고슴도치식 무장을 유지한 채로 인도되었는데 76㎜ 함포와 40㎜ 쌍열기관포(노봉) 각각 2문, 어뢰발사관도 갖추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군 작전사령부의 발표를 잠깐 살펴보면 “콘라드 얍함은 뛰어난 해상 전투력을 갖춰 필리핀이 보유한 함정 중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자랑하며 이를 통해 대잠수함전 역량을 키우고 해군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을 정도입니다속도 역시 시속 32노트로 필리핀의 주요 전투함들 중에서 가장 빠릅니다

 

그게 끝이 아닙니다. 구 충주함을 공여 받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전투함의 전투력을 체감한 필리핀 해군은 아예 새로운 대한민국 전투함을 주문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인천급 호위함을 기반으로 한 2,600톤 배수량의 호세 리잘급 2척을 현대 중공업에 주문한 것이죠.

 

이 전투함들이 필리핀에 도입되면 필리핀은 한국산 해성 대함 미사일 영문명 C-Star 미사일과 힌국산 어뢰 청상어의 운용 능력까지 갖추게 됩니다. 대공 능력을 중시한 필리핀 해군은 호세 리잘급 함포로 한국에서 면허 생산한 76㎜ 함포가 아니라 분당 120발을 발사하며 대공 무기로 활용이 가능한 이탈리아산 고속 속사포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비록 호세 리잘급이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두 척만 건조되다 보니 실제 인천급에 비해 성능이 제한적이고 배치할 수 있는 전투함의 수도 적다는 단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필리핀 해군이 고대하고 있던 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달려있는 소형 미사일 구축함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필리핀 국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기사 내용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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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선 업체인 현대 중공업이 필리핀 최초의 미사일 구축함 두 척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인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필리핀 해군 참모총장인 로버트 엠페드라드 제독이 지난 월요일 발표했다.

 

그는 카비테주 상글리 포인트 해군기지 헤라클리오 알라노에서 열린 필리핀 해군 창설 121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년은 우리 필리핀이 염원해 마지 않던 미사일 구축함인 BRP 호세 리잘(FF-150)과 BRP 안토니오 루나(FF-151)의 완성을 보게 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세계 1위의 조선 업체인 대한민국의 현대 중공업은 내년 4월과 9월 두 척의 미사일 구축함을 필리핀으로 인도할 예정입니다."

 

필리핀 해군 최신함 호세 리잘급

SMALL

 

BRP 호세 리잘(Jose Rizal)은 2020년 9월까지 인도될 예정이었고, 지난 5월 23일에 기공을 시작한 BRP 안토니오 루나(Antonio Luna)는 필리핀 해군에 2021년까지 인도하기로 되어 있었다.

 

필리핀 국방부는 무기체계를 포함한 두 전투함 구매를 위해 180억 페소 한화 4천 180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BRP Jose Rizal은 같은 날 대한민국 울산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필리핀 해군 참모총장 엠페드라드의 선언과 함께 두 척의 소형 미사일 구축함은 2020년 혹은 예정보다 1년 더 일찍 필리핀 해군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원래 호세 리잘과 안토니오 루나는 배수량 2,600톤 급의 호위함으로 분류되지만 필리핀에서는 대공, 대함 미사일 및 어뢰 발사가 가능한 소형 미사일 구축함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역주)

 

 

또한 이들 소형 미사일 구축함은 바다에서 필리핀 영공을 수호할 함대공 미사일과 함대함 미사일 그리고 어뢰 발사대와 다양한 전투를 수행하기 위한 센서 및 무기체계를 완비하고 있다.

 

이 전투함들은 길이 107미터, 너비 14미터, 최대 속도 25노트(시속 43킬로미터), 순항 속도 15노트(시속 28킬로미터)로 최대 4500해리(8,334킬로미터)를 운항할 수 있으며 30일간 작전 운행을 유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상 상태 7호에 해당하는 험난한 바다 상태를 견딜 수 있으며 높이 6~9m의 파도에도 견딜 수 있다.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100억 페소 한화 2,323억의 예산으로 미사일로 무장한 8척의 미사일 고속 공격정의 인수를 승인했고, 이 미사일 고속 공격정들 중 4척에는 25km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유도 타격할 수 있는 비가시선 미사일 발사 시스템이 장착될 것이다. 이러한 비가시선 미사일에 의한 장거리 타격 능력은 마라위(Marawi)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과 유사한 형태의 전쟁에서 보다 쉽게 적을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엠페드라드 필리핀 해군 참모 총장은 덧붙였다.

 

(비가시선 미사일 발사 시스템이란 정밀 타격 유도 무기 발사 방식으로 자동 목표 포착 기능을 갖춘 적외선 유도와 반 능동 레이저 유도 방식 등이 병용되며 비행 중 가시선을 벗어난 표적을 탐색하고 데이터 링크를 통하여 목표를 재설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역주)

 

고속 공격정과는 별도로 두테르테 대통령은 280억 페소 한화 6,507억의 예산을 가지고 두 척의 새로운 최신예 Corvette급 군함의 인수도 승인했다. Corvette급은 세계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군함들 중에서도 크기가 가장 작은 등급에 속하는 호위함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이 최신예 콜벳급 호위함들은 더 정교하고 현대적인 무기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기 때문에 곧 한국에서 인수될 두 척의 소형 구축함보다 더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최신예 콜벳급 전투함도 현대 중공업에서 진수할 예정입니다. : 역주)

 

로버트 엠페드라드 필리핀 해군 참모 총장은 필리핀 해군 창설 121주년 기념식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기념사를 끝맺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해군을 보유했던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60년이 지난 지금 필리핀 해군은 아마도 다른 나라의 해군력에 비한다면 보잘것없을 정도로 약한 축에 속하게 된 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필리핀 해군은 곧 2척의 새로운 소형 미사일 구축함과 2척의 신형 초계함을 대한민국 현대 중공업에서 인수하고 8척의 미사일 고속 공격정과 업그레이드 된 3척의 연안 경비함인 델 필러(Del Pilar) 및 자신토(Jacinto)급 초계함을 갖추게 됩니다.

아마도 2대의 잠수함과 해안 기반 미사일 시스템도 이에 추가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여러분은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군을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필리핀 해군이 우리 영토에 대한 주권과 7,600개에 달하는 섬들을 적으로부터 수호해야 한다는 신성한 의무를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제대로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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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defense-aerospace.com 2019 6 18일 필리핀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기사 내용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이 기사 내용 중 호위함 보다 작지만 더 강력한 전투력을 지녔다는 최신예 콜벳급 군함에 대한 이야기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부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배수량 1,000톤 내외의 우리나라의 초계함에 해당하는 크기의 콜벳급이 배수량 3,000천 톤에 가까운 인천급 호위함인 호세 리잘과 안토니오 루나보다 전투력이 높을 수가 있을까요?

 

인천급 배치2에 해당하는 호세 리잘과 안토니오 루나가 규모는 더 큰 전투함인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두 척의 전투함을 합쳐도 그 주문 가격이 4 180억 규모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즉 가격을 낮추려다 보니 원래보다 능력이 다운그레이드 된 전투함으로 주문되었다는 뜻입니다. 필리핀 정부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을 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이 사실 관계를 오해한 필리핀 국민들이 대한민국 현대 중공업이 꼼수를 부렸다며 국회 청문회까지 개최했었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호세 리잘급 각종 탑재 장비

 

덕분에 필리핀 네티즌들 사이에서 반한 감정이 한 때 매우 높아졌었고 여기에는 필리핀의 유명 밀리터리 블로거인 맥스 몬테로의 활약도 한 몫을 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국회 청문회를 통해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문제를 제기했던 필리핀 해군 중장은 보직 해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시간 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한국을 모함한 필리핀 해군 중장과 유명 블로거의 최후라는 제목으로 따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작지만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차기 최신예 콜벳급(초계함)도 현대 중공업이 주문을 받았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콜벳급들은 크기가 더 작은 초계함임에도 불구하고 두 척의 계약 금액이 6,570억으로 인천급인 호세 리잘, 안토니오 루나 보다 더 높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전투함들을 실제로 운용해 보고 그 성능과 전투 체계에 만족하게 된 필리핀이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전투함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을 했기 때문입니다. .

 

그 외에도 대한민국의 한화시스템은 2019 828일 필리핀 해군이 운용 중인 3000t급 호위함인 델 필러(Del Pilar) 3척의 성능 개량을 위해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하는 300억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함정 전투체계는 전투 기능의 중추로써 무장, 항해 지원 장비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통합전술상황 정보를 생성·공유하며, 지휘 및 무장 통제를 자동화해 함정 전투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통합 시스템입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함정 전투체계 이외에도 전자전 장비(ESM)와 소나도 공급하고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76밀리미터 함포와 신규로 설치된 3차원 탐색 레이다 같은 전투함의 무장과 센서를 연동, 통합하는 업그레이드 작업도 책임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필리핀의 주력 전투함들의 전투 체계를 우리나라 한화 시스템이 관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번 수출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한 후속 지원과 개량 작업을 통해필리핀 바다를 책임지고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 전투함들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로 내용보기] https://youtu.be/v1Ictw6Fb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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