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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대한민국의 날개 KF-21과 FA-50

[War Zone 번역] 안 그래도 탐나던 KF-21에 ‘꿀’까지 발랐다? KF-21이 국산 ALCM 천룡(天龍) 탑재로 몸값 떡상했다는 美 언론기사 집중분석!

by KKMD Kevin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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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상의 수레바퀴가 돌고 있는 지도 모르고 기다림에 지쳐 제풀에 나가 떨어진다.”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데도 가시적인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는데 큰 도움을 준 글귀였는데요. 2022 12 13일 미국의 군사 전문지 War Zone KF-21 보라매와 천룡(天龍) 장공지에 대해 게재해 놓은 기사를 번역하고 난 뒤 또 한번 이 글귀를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서 제작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FA-50 테스트 파일럿이 “F-16도 조종해 본 입장에서 처음부터 FA-50을 우수한 기체라고 생각했다. (한동안 욕도 많이 먹었는데) 최근 뒤늦게 FA-50을 명품이라고 일컫는 장면들을 많이 목격하게 되어서 오히려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KKMD FA-50에 관련된 해외 기사를 번역하다가 시작된 채널이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번 언급을 했습니다. FA-50 관련 해외 기사를 꽤 많이 번역을 했고, 번역을 위해 자료를 모아 공부하다 보니 어느 시점부터 FA-50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지금도 훈련기에서 출발한 기체라는 사실 때문에 여전히 못미더워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훈련기 겸 경전투기로 사용할 수 있는 기체들 중 FA-50이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에는 이제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블록 20로 업그레이드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FA-50의 모체가 되는 T-5033년 전인 1989년에 개발이 제안되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항공우주분야 관련 기술 수준은 그야말로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보상의 수레바퀴가 한 바퀴 도는데 무려 30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했다는 뜻이 됩니다. KF-21 보라매의 경우 2003년 한국국방연구원 KIDA에 의해 사업추진 타당성이 분석되기 시작했는데요. 그때로부터 초도 비행을 성공하기까지 20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T-50 경우에 비추어보자면 KF-21 보라매도 향후 10년 안에 보상의 수레바퀴가 한 바퀴 도는 시점이 다가올 텐데요. 최근 KF-21 보라매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다소 직관적인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 FA-50에 대한 외신을 번역하고 자료를 공부했을 때도 이와 비슷한 직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번역할 미국의 군사 전문지 War Zone이 게재한 기사 내용 중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War Zone 편집부는 대한민국이 만든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해외 수출 시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검증한 바 있다. KF-21 보라매는 F-16C보다 훨씬 더 우수한 운동학적 성능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방산기업 한화 시스템에 의해 생산되는 능동전자주사배열 AESA 레이더까지 장착하고 있다. 여기에 장거리 벙커 버스터 천룡(天龍) ALCM까지 옵션으로 제공된다면 해외 수출시장에서 KF-21 보라매의 전반적인 매력도는 격이 다른 수준이 될 것이며 특히 미국산 장거리 타격 미사일을 원했지만 정치적 이유로 접근할 수 없었던 나라들에겐 저항하기 어려운 매력으로 다가설 것이다.

 

제가 평소에 생각해 오던 KF-21의 강점들이 잘 설명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War Zone 편집부가 “F-16C보다 우수한 운동학적 성능“AESA 레이더의 장착을 지적한 것은 KF-21 보라매가 4.5세대 전투기들 중에서도 탑 티어(top tier)급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로 분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F-16V도 아니고 구형 F-16C보다 낫다는 게 무슨 대수냐? 고 반론을 제기할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운동학적 성능에 있어서만큼은 F-16V보다 F-16C가 더 우수하고, F-16C보다 F-16A가 더 우수하다는 사실을 전투기 매니아들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럼 2022 12 13일 미국의 군사 전문지 War Zone이 게재한 기사 “South Korea’s KF-21 Fighter Will Get A New Bunker-Busting Cruise Missile (대한민국의 KF-21 보라매, 신형 장거리 벙커 버스터 순항미사일을 보유하게 된다)”를 번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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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발사형 장거리 순항미사일(ALCM) 천룡(天龍)이 통합된 KF-21 보라매는 대한민국에게 요새화된 북한의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보다 넓은 선택권을 부여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를 현지 방산기업들에 의해 생산될 예정인 공중발사형 순항미사일 일명 천룡(天龍) ALCM으로 무장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개발되는 이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 KF-21 보라매와 조합되어 실전 배치된다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 능력을 포함하여 북한 깊숙이 있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

 

신무기 개발을 포함하여 방산물품 조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민국 방위사업청(DAPA)은 어제(12 12) 새로운 공중발사형 장거리 순항미사일(ALCM) 천룡(天龍)이 현재 개발 중인 KF-21 보라매에 탑재될 것이라고 확인해 주었다. 방위사업청은 같은 날인 12 12일부터 천룡(天龍) 시스템 개발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에 1 4 5백만 달러, 현재 환율로 1,880억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며 2028년까지 실전 배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https://youtu.be/JvJZuKboq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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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타임즈는 재래식으로 무장한 ALCM은 사거리가 적어도 500km 이상 될 것이며 "KF-21 보라매의 핵심 공격 자산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리아 타임즈는 지금까지 방위사업청이 사거리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대한민국 공군이 사용하고 있는 유럽산 타우러스 KEPD 350K 순항미사일과 대등한 사거리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6년이라는 시간 안에 KF-21 보라매에 새로운 장거리 정밀유도무기를 개발하여 탑재하겠다는 한국인들의 계획은 얼핏 무모한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문제의 ALCM 2019년과 2021년 사이에 이미 테스트 과정의 일부를 완료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F-4E 팬텀 II 전투기에 탑재하여 시험 발사하는 방식으로 ALCM 개발 사업의 기본적 타당성을 입증하기는 했지만 지난 7월 처음으로 초도 비행에 성공한 KF-21 ALCM으로 무장하게 될지 여부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천룡(天龍), 영어로는 Sky Dragon으로 불리는 이 새로운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인도 아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LIG 넥스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국내 방산업체들이 참여하여 개발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또한 KF-21 보라매의 주요 계약자이기도 하며, 다른 두 회사도 KF-21 전투기 프로그램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32년까지 120대의 Block 1 버전의 KF-21을 실전 배치한 뒤 보다 진보된 KF-21 Block 2를 개발하여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초도 비행을 하는 동안, KF-21 보라매 시제기는 동체 아래 설치된 반매립형 무장창에 시계 외 공중전(BVR)용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AAM) 미티어(Meteor) 목업(mock up) 4발을 장착하고 있었다. 그러나 KF-21 보라매는 완벽한 다목적(Multirole) 전투기로 설계되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KF-21 보라매는 GBU-12 페이브웨이(Paveway)II, GBU-31/38 합동정밀직격탄(JDAM), GBU-54/56 레이저 JDAM, GBU-39/B 소구경 폭탄 그리고 CBU-105 바람수정확산탄(WCMD)를 포함한 다양한 공격 무기 옵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KEPD 350K 타우러스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이들 공격 무기들은 현재 대한민국 공군(ROKAF)에 의해 이미 운용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새롭게 개발되는 공중발사형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ALCM) 천룡(天龍) KF-21 보라매를 위해 확정된 최초의 국내 개발 무기인 것으로 보인다.

 

신형 ALCM은 독일 MBDA Deutschland와 스웨덴 Saab Dynamics가 주관한 합작 사업의 산물인 KEPD 350K 타우러스의 뒤를 잇는 물건이 될 것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16 KEPD 350K 170발을 처음 구매한 데 이어 2016년 말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90발을 추가로 주문했다.

 

대한민국의 필요에 맞게 특화된 KEPD 350K는 독일과 스페인이 발주한 KEPD 350 기본형을 개량한 것이다. 길이가 5.1m KEPD 350K의 무게는 1.4톤에 달한다. KEPD 350K의 유도 시스템은 위성항법장치 GPS와 관성항법시스템을 결합하여 구성되어 있으며 노우즈(nose) 부분에 설치된 열 영상 감지 센서는 영상에 기반한 지형대조항법에 사용된다.

 

결정적으로 KEPD 350K는 대한민국 공군이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약 6미터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도 관통할 수 있는 Multi-Effect Penetrator Highly Sophisticated and Target Optimized: MEPHISTO(메피스토) 이중탄두를 사용하는데, 이는 KEPD 350K가 북한의 지휘통제 및 지도부 기반시설처럼 중무장 요새화한 벙커들을 손쉽게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공군에서 KEPD 350K F-15E 스트라이크 이글(Strike Eagle)을 보다 현대적으로 개량한 F-15K 슬램 이글(Slam Eagle)에 의해 독점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https://youtu.be/cYaQNDLtx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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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천룡(天龍) ALCM KEPD 350K 타우러스와 정확하게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비록 천룡(天龍) ALCM의 사정거리가 (타우러스와 비슷한) 500에 달해 발사 플랫폼인 KF-21이 대한민국 영공을 벗어날 필요 없이 북한의 거의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는 사실이 결코 우연의 일치는 아닌 것 같지만 말이다. 동시에, 대한민국이 KEPD 350K 구매 거래를 성사시켰을 당시 유럽으로부터 관통탄두(penetrator warhead)와 관련된 기술을 포함해 몇 가지 핵심 기술들을 이전 받기로 합의했으며 이렇게 이전된 기술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천룡(天龍) ALCM 개발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한때는 대한민국이 KF-21보라매 같은 중형 전투기뿐만 아니라 FA-50 파이팅 이글처럼 가볍고 민첩한 경전투기에도 탑재시킬 수 있을 만큼 더 작고 가벼운 버전의 KEPD 350K-2를 조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되었다. 그러나 사거리 400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던 이 350K-2 프로젝트에 대한 작업은 포기된 것으로 보여지고 신형 천룡(天龍) ALCM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판단된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신형 ALCM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은 2016 12월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201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LIG Nex1과 초기 개발 작업에 협력을 시작했다. 2019년 경기도 성남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ADEX 에서 천룡(天龍) ALCM을 대변하는 듯한 실물 크기 목업(mock-up) 모형이 처음으로 전시되었다. 모형으로 봤을 때 미사일 본체의 상단에서 밖으로 튀어나오는 접이식 날개와 십자형 꼬리날개를 가지고 있는 천룡(天龍) ALCM KEPD 350K 타우러스와 대체로 비슷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각지게 생긴 미사일 노우즈(Nose) 부분과 미사일 본체의 측면을 따라 형성된 독특한 형태의 Chine들은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여 스텔스 능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초창기 보고서는 천룡(天龍) ALCM의 무게를 KEPD 350K와 거의 같은 1.4톤으로 묘사했고, 이미 언급했듯이 제공되는 사정거리 역시 500로 비슷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북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지대지 장거리 순항미사일(LACM)을 공개한 지 이틀 만에 대한민국 정부도 새롭게 개발한 신형 미사일 4종류 중 하나인 천룡(天龍) ALCM을 공개했다. 예상했던 대로 이 한국형 ALCM 천룡(天龍)은 표면적으로는 KEPD 350K와 많이 닮아있었지만 KF-21 보라매 탑재를 위한 최적화 작업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겪을 수 있으며, 혹시 변화가 생긴다면 어느 정도가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2021 9월 천룡(天龍) ALCM을 공개할 때 테스트 영상도 함께 제공되었는데 이 영상은 F-4E에서 실제 발사되는 천룡(天龍) ALCM의 모습뿐만 아니라 목표물 부근에 명중하는 모습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KKMD에서도 2021년 9월 『게임체인저 KF-21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천룡(天龍)의 국산화를 반대하는 그들! 그 논리의 허와 실은?』이라는 제목으로 천룡(天龍) ALCM에 대한 영상을 제작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누리꾼들 중에는 자체 추진을 하지 못하고 활공 비행만 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관련업계 소식통을 통해 음속을 넘나들며 고속으로 이동하는 전투기에서 하드 포인트에 장착된 새로운 무장을 안전하게 분리시키는 것 하나만 해도 꽤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비록 활공 비행이기는 했지만 꽤 먼 거리를 날아가 목표물 근처를 타격할 수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성과라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War Zone의 기사 역시 천룡(天龍) ALCM이 ‘무장 분리’와 ‘목표물 타격’이라는 두 가지 미션을 무사히 수행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역주)

 

 

초기 형태의 KF-21 보라매는 외부에 설치된 하드 포인트나 반매립형 무장창에 무장을 탑재하게 되지만, 향후 Block 3 버전의 KF-21에는 내부 무장창이 등장할 계획이다. 따라서 천룡(天龍) ALCM KF-21 보라매의 내부 무장창 크기에 맞춤형으로 제작되거나 향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무려 500에 달하는 천룡(天龍) ALCM의 긴 사거리는 KF-21이 굳이 북한 영공 안으로 침투해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외부에 장착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추론할 수 있으며 심지어 보다 뛰어난 스텔스 능력이 예상되는 Block 3 버전의 KF-21에서도 외부 장착이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

(War Zone 원문에서는 옥에 티로 내부 무장창을 장착하는 시기를 Block 2로 잘못 설명하고 있어 수정하여 번역했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 KAI 소식통은 KF-21 Block 3의 예상 스텔스 성능을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최소한 러시아 Su-57급”이라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최소한”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두고 있었는데요. 기대치보다 모자란 결과에 관대하지 못한 대한민국 정서상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지닌 KF-21 Block 3가 내부 무장창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의 천룡(天龍) ALCM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면 적 제공권 안으로 깊숙이 침투해 들어가서 사거리 500㎞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천룡(天龍) ALCM의 사거리를 1,000㎞ 이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이 시나리오는 당연히 북한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조금 더 뒤에 나오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War Zone은 언젠가 대한민국이 핵탄두 개발에 전념할 것이며 그 결과 핵탄두를 장착한 천룡(天龍) ALCM을 내부 무장창에 탑재한 스텔스 전투기 KF-21 Block 3의 등장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역주)

 

 

천룡(天龍) ALCM의 궁극적인 모습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국내에서 개발되고 생산된 공중발사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에게 있어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산 KEPD 350K는 본래 미국이 원인이 되어 대한민국에 조달된 것이다. 장거리 벙커 버스터 무기를 필요로 했던 대한민국은 미국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미국은 동종 무기의 공급을 꺼렸기 때문이었다. 동시에 독일과 스웨덴 모두 무기 수출에 대한 규제가 눈에 띄게 엄격한 국가들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현재 대한민국 공군은 KEPD 350K의 성능에 만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시나 한반도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는 특별한 상황에서는 관련된 기술 지원과 예비 부품을 구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KEPD 350K를 지속적으로 공급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KEPD 350K 타우러스 같은 무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 및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한국의 해외 무기 수입 의존도를 현저하게 낮추는 동시에 (KF-21 보라매를) 해외로 판매할 때 천룡(天龍) ALCM도 함께 제공하여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그 결과 강력한 방위 산업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수 있는 효과까지 불러오게 된다.

 

War Zone 편집부는 대한민국이 만든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해외 수출 시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검증한 바 있다. KF-21 보라매는 F-16C보다 훨씬 더 우수한 운동학적 성능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방산기업 한화 시스템에 의해 생산되는 능동전자주사배열 AESA 레이더까지 장착하고 있다. 여기에 장거리 벙커 버스터 천룡(天龍) ALCM까지 옵션으로 제공된다면 해외 수출시장에서 KF-21 보라매의 전반적인 매력도는 격이 다른 수준이 될 것이며 특히 미국산 장거리 타격 미사일을 원했지만 정치적 이유로 접근할 수 없었던 나라들에겐 저항하기 어려운 매력으로 다가설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들보다 더 중요한 논점은 신형 천룡(天龍) ALCM이 대한민국의 군사적 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천룡(天龍) ALCM은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동시에 핵 공격 가능성을 최대한 억제시키기 위해 고안된 소위 '3축 체계'에도 딱 들어맞는다.

 

'3축 체계'의 첫 번째 요소는 '킬 체인(kill chain)' 플랜으로써 필요할 경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에 대한 선제 공격을 수행하여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두 번째 요소로는 대한민국을 향해 날아오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를 들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요소로써 만에 하나 북한이 최초의 공격을 감행하는 경우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여 북한에 보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인대량응징보복’(KMPR) 체계가 있는데 이는 또한 '압도적 응징(Overwhelming Response)'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하에 있는 북한 지도부 핵심 시설과 지휘통제 연결점을 타격할 수 있는 벙커 버스터 능력을 갖춘 정밀 순항미사일 천룡(天龍)의 존재는대량응징보복’(KMPR) 체계에 크게 기여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천룡(天龍) ALCM의 설계를 변형하여 지대지(ground-launched) 혹은 함대지(surface-launched) 장거리 정밀 타격 미사일로 응용하는 옵션도 생각할 수 있다.

 

‘대량응징보복’(KMPR)체계 개념은 또한 다른 형태의 차세대 장거리 타격 무기들에도 의존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최근에 진수시킨 디젤-전기추진 공격잠수함 도산안창호급, 일명 KSS-III 도 여기에 포함되는데 이 최신형 공격잠수함은 재래식 탄두로 무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사용하고 있으며 생존 확률이 매우 높은 타격 능력을 지니도록 설계되어있다.

 

비록대량응징보복’(KMPR) 체계가 현재는 재래식 무기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대한민국 역시 언젠가는 핵탄두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는 추측이 오랫동안 있어왔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핵탄두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이지만 핵탄두를 탑재한 천룡(天龍) ALCM의 파생형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 단지 '핵과 관련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미사일 옵션을 가지는 그 자체가 핵심 요소가 되는 것이다.

 

비록 최근 몇 달 동안 남북한이 서로의 신무기들을 경쟁적으로 시험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반도의 긴장을 극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발이 결정된 대한민국의 천룡(天龍) ALCM이지만 앞으로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무슨 반응을 이끌어내게 될지는 불확실하다. 지난달 휴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대한민국과의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을 넘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사건도 현재 한반도 위기 상황 고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첨단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신형 천룡(天龍) ALCM을 탑재하려는 대한민국의 계획은 한국인들이 뛰어난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에 대해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으며 북한 정권이 핵 공격 옵션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에 대한 투자 역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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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국의 군사 전문지 War Zone12 13일 게재한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War Zone KF-21 보라매에 대해 첫째. F-16C보다 우수한 운동학적 성능을 지니고 있다. 둘째. 능동전자주사배열 AESA 레이더까지 장착하고 있다고 표현하며 대한민국이 만든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해외 수출 시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War Zone 기사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KF-21이라는 플랫폼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누릴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들이 엄청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KF-21이 없었다면 애초에 성립되기 어려운 물건이 천룡(天龍) 장공지 미사일이니까요. 그뿐입니까? KF-21을 플랫폼으로 사용할 초음속, 극초음속 미사일 그리고 6세대 전투기 기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유무인 복합체계 MUM-T도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KMD는 앞으로도 계속 KF-21에 대한 모든 것을 시청자 여러분들과 공유할 것입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NJdgELe_U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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