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의 무기 체계들/북미 & 유럽

재정 위기에 직면한 터키 TF-X 칸(Kaan): 탑재장비 하나 없는 깡통 상태로 초도 비행에 나선다?

by KKMD Kevin 2023. 11. 25.
728x90
반응형

터키 TF-X

 

 

KKMD 557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터키 TF-X (Kaan)의 예상가격, 1억 달러(1,300)보다 훨씬 더 비싸진다?』 편을 통해 터키 정부가 대외적 선전을 위해 항전장비는 깡통인 TF-X라도 일단 초도 비행에 도전시키고 필요한 각종 항전장비를 동시 병렬적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에르도안 대통령이 처해 있는 어려운 상황들, 예를 들면 대지진과 경제 불황 등으로 술렁거리는 민심을 달래야 할 필요가 있지만 전투기 성능을 결정짓는 항전장비를 개발하기에는 터키 자체적인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TF-X깡통인 상태로 초도 비행에 도전하리라는 예측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국가 전투기 TF-X (Kaan)을 공중에 띄울 수 있다면 그로 인한 민족적 자부심을 활용하여 정치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어느 정도 타개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군사 전문지 Defense News는 터키 TF-X 내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대부분의 터키인들은 (TF-X가 깡통 상태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TF-X가 임무 수행이 가능한 상태인지 아닌지에 대한 관심조차 없다"고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Defense News와의 인터뷰에 응했던 익명의 TF-X 내부 관계자가 이 주제를 인터뷰했다는 이유로 터키 정부로부터 기소 당할 수도 있다며 두려움을 드러냈다는 사실입니다. 터키 정부가 이 문제를 얼마나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죠.

 

문득 “TF-X만 깡통으로 비행하는 것이 아니다. KF-21 보라매도 마찬가지 아니었겠느냐는 지적을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일리 있는 지적일지도 모릅니다. 현대 전투기로써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4대 항전장비(AESA, IRST, EOTGP, EW Suite)는 비행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문에 KF-21 보라매 초도 비행시 탑재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TF-X KF-21 보라매를 동일한 출발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비교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사 번역을 마친 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

 

터키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투기 프로그램의 첫 번째 결과물인 TF-X 시제 1호기가 이번 연말 초도 비행을 앞두고 격납고에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한 군사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TF-X 프로그램을 위한 국제 파트너를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적 문제가 이 프로그램의 성공을 가로막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터키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올해 3월 대외 부채는 거의 4,760억 달러, 한화 627 6천억 원에 이르렀다. 국제 보험 회사인 알리안츠 트레이드(Allianz Trade)는 터키가 향후 12개월 안에 지불해야 할 총 대외 부채 금액이 약 2,500억 달러, 한화 329 6천억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터키의 경제 상황과 연동되어 있는 TF-X 프로그램이 향후 재정적 어려움과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터키의 국방 분석가인 오즈구르 액스(Ozgur Eksi) Defense New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는 TF-X 국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자국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해외 파트너를 찾고 있다.

https://youtu.be/xvAThQDNUsI

반응형

 

 

야사르 귈레르(Yasar Guler) 터키 국방장관은 지난 8 14일 파키스탄이 5세대 전투기 TF-X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협정에 서명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터키에 우호적인 형제 국가들이 TF-X 개발 프로젝트의 파트너가 되고 싶어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의 협정은 이미 체결되었고 다른 나라들, 예를 들면 파키스탄 같은 나라들도 협정에 서명을 앞두고 있다"고 귈레르는 말했다.

 

만약 파키스탄이 터키 국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 가입한다면 중국 청두 항공공사와 함께 제작한 JF-17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국제 전투기 개발 협력이 된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TF-X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터키 정부와의 의정서에 서명한 상태다.

 

터키 방위산업청은 "해당 의정서를 통해, 터키 공군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는 5세대 국가 전투기 칸(Kaan) 개발 활동과 이를 포괄하고 있는 공동 생산 문제에 있어 필요한 작업 절차 및 협력 원칙을 아제르바이잔 측과 협의하여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an)은 최근 터키 정부가 TF-X 전투기를 위해 선택한 이름이다.

 

SSB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터키 방위산업청은 TF-X에 대한 Defense News의 질문들, 특히 그 중에서도 파키스탄이 TF-X 프로그램에서 어떤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그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파키스탄 공군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해외 파트너를 만드는 것은 이미 남의 집에 세 들어 있는 당신이 그 집의 일부를 다시 다른 사람에게 세 주는 것(전대)과 마찬가지입니다. 월세를 분담할 수는 있겠지만 서로간의 분쟁은 불가피해지고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해결하는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죠."

터키 국방 분석가 오즈구르 액스가 말했다.

 

"석유 그리고 천연가스로 대표되는 탄화수소가 풍부한 아제르바이잔은 돈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난에 시달리는 파키스탄은 돈이 없지만 전투기 개발과 관련된 노하우를 전수할 수는 있고요. 일단 실전 전투 능력이 입증된다면 TF-X 칸(Kaan)은 서방에서 만든 전투기에 접근할 수 없는 국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방분석가 유진 코간(Eugene Koga)은 아제르바이잔이 터키와의 협상 테이블에 돈을 내놓을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 코간은 Defense News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의 경우 (터키와의) 협상 테이블에 정확히 무엇을 가져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그것이 돈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비록 파키스탄은 TF-X 프로그램에 기술적인 노하우를 제공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답이 보이지 않는 문제"라고 말했다.

 

 

하위 시스템 탑재 없이 급하게 초도 비행에 나서는 TF-X: 3월 지방 선거 때문?

 

터키 정부는 '공화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예정대로 이 국가 전투기를 하늘에 띄울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터키 항공우주산업은 TF-X 2023 12 27일 첫 비행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터키항공우주산업 TAI 2028년까지 터키 공군에 TF-X 블록 10 2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터키항공우주산업은 지난 3, TF-X의 대당 가격이 1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5월에는 TF-X의 대당 가격이 "예상보다 더 비싸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터키항공우주산업은 2029년까지 매달 TF-X 2대를 생산해 연간 24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기소되는 것을 두려워한 익명의 프로그램 관계자는 Defense News와의 인터뷰에서 "TF-X 시제기는 내년 3월로 예정된 터키 지방선거가 실시되기 전에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하늘을 날게 되겠지만 십중팔구 (임무수행에 없어서는 안될) 하위 시스템 대부분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 깡통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터키인들은 (TF-X가 깡통 상태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TF-X가 임무 수행이 가능한 상태인지 아닌지에 대한 관심조차 없습니다. TF-X 초도 비행은 터키 정부의 정치적 자기과시 행사에 불과합니다."

 

 

터키는 2009 TF-X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2016 10월 영국 회사 롤스로이스는 터키가 개발 중인 플랫폼에 동력을 공급하고 제3국에 대한 판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터키에 공동 생산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여전히 효력을 유지하고 있는 롤스로이스의 제안에 따르면 전투기 TF-X뿐만 아니라 헬리콥터, 주력전차 그리고 미사일에 사용될 엔진을 만들 수 있는 생산시설을 터키에 설립하게 된다.

 

2017 1월 영국계 방산기업 BAE시스템즈와 터키항공우주산업 TAI는 터키 국가 전투기 개발을 위해 1 2,700만 달러, 한화 1,670억이 넘는 계약에 서명했다. 현재 30명 정도의 BAE시스템즈 엔지니어들이 TF-X 생산을 위해 터키항공우주산업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어 2022년 터키 정부는 TF-X에 동력을 공급할 터보팬 엔진을 현지에서 개발하기 위한 입찰을 시작했다. 현재 투사스 엔진산업, TR모터 그리고 TAEC 3개 업체가 입찰에 응해 경쟁하고 있는데 영국 롤스로이스와 터키 대기업 칼레(Kale)가 합작해서 설립한 TAEC의 경우, 칼레(Kale)가 지분의 51%를 소유하고 있다.

 

TAEC가 목표로 하고 있는 엔진은 최대 고도 40,000 피트에서도 비행이 가능하고 TF-X가 최대 마하 1.8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엔진이다. TR모터가 제공하고 있는 엔진이 어떤 종류인지는 불분명하다. TR모터는 2017년 터키방위산업청 SSB의 자회사인 SSTEK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투사스 엔진산업과 터키항공우주산업의 모회사인 투사스(Tusas) TR모터를 전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https://youtu.be/iLcssS9cVzY

728x90

 

 

투사스 엔진산업(TEI) TEI-TF6000 TEI-TF10000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중인데, 이 두 엔진이 TF-X에 필요한 항공 엔진의 서막을 열어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투사스 엔진산업(TEI)은 미국 기업인 GE Aerospace와 터키항공우주산업(TAI), 터키항공협회(TAA) 그리고 국영 터키군 재단(TAFF) 등이 합작하여 1985년 설립한 정부 통제 기업이다.

 

터키방위산업청(SSB)는 미국산 F110 엔진을 사용하여 TF-X 시제기를 만들 계획이다. 제너럴 일렉트릭 F110 GE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생산하는 애프터버닝 터보팬 제트 엔진이며, 같은 회사의 F101과 동일한 엔진 코어 설계를 사용하고 있다. F110 엔진은 또한 투사스 엔진산업에 의해 면허 생산되고 있다.

 

터키 정부는 GE F110 엔진을 사용하여 TF-X를 양산하고 싶어하지만, 전투기 양산과정에는 막대한 비용과 여러 종류의 테스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F110 엔진으로 TF-X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은 생각보다 꽤나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게다가, GE F110 엔진을 탑재하게 된다면 TF-X에 대한 지적재산권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넘겨주는 동시에 해외로 수출할 때마다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TF-X에 대한 완전한 지적재산권과 제3국으로의 자유로운 수출 권리를 원했던 터키 정부가 영국 롤스로이스와의 협상에서 가장 큰 마찰을 빚었던 것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

 

터키 정부에게는 더 이상 TF-X 엔진 선택을 미룰만한 여유가 없다고 오즈구르 액스는 강조했다. 그는 "(롤스로이스든 GE F110이든) 모든 엔진 제안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비용 범위 안에서 TF-X 양산 과정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터키 정부는 너무 늦기 전에 엔진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수출 잠재력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지가 TF-X 프로그램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오즈구르 액스는 덧붙였다.

 

"정치적인 이유로 서방 항공 선진국들이 생산한 전투기를 살 수 없는 국가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국가들 중 일부는 역시 정치적인 이유로 러시아나 중국이 만든 전투기들을 피하고 싶어합니다. 터키 국가 전투기 칸(Kaan)은 그런 나라들에게 안성맞춤인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

 

 

지금까지 미국의 군사전문지 Defense News 2023 8 31일 게재한 기사 “Turkey seeks partners for TF-X fighter program amid fiscal uncertainty (재정적 불확실성 속에서 TF-X 전투기 프로그램의 파트너를 찾고 있는 터키)”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서두에 제기했던 “KF-21 보라매도 초도 비행 당시에는 TF-X처럼 깡통상태 아니었겠느냐? TF-X KF-21 보라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라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Defense News 기사 원문에는 TF-X의 현재 상태에 대해 “without most systems fitted into it (대부분의 시스템들이 탑재되지 않은 상태)”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터키 국방전문가 오즈구르 액스가 지적하고 있듯이 TF-X는 어떤 엔진이 탑재될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죠. 하지만 KF-21 보라매는 일찌감치 GE F-414 엔진 탑재를 결정하고 그에 맞춰 개발을 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사 원문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일단 양산 과정으로 진행된 이후에는 설계에 변경을 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제기 단계에서 미리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엔진을 테스트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TF-X는 초도 비행에 동원되는 시제기와 양산형에 탑재될 엔진이 서로 다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초도 비행이 끝난 이후 양산 과정으로 이행하는 데에도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한 비용적, 시간적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뜻입니다.

 

그에 비해 KF-21 보라매의 경우 2022 7월 초도 비행 성공을 기점으로 2026년 개발완료를 선언할 때까지 2,200여 회의 테스트 비행을 통해 기본 성능, 무장 성능, 통합전자전체계 성능을 검증하게 될 예정입니다. KF-21 보라매는 2023 3월 단거리,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분리 테스트에 성공했는데요. 엄밀히 따지자면 무장 분리테스트는 무장 성능테스트와는 다릅니다. ‘무장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임무 컴퓨터가 화력제어 시스템과 반드시 연동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 IRST, 전자광학 표적 추적장비 EOTGP 그리고 통합전자전장비 EW Suite는 현대 전투기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항전장비들입니다. 이른바 핵심 4대 항전장비라고 불리는 이들이 전투기 화력제어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성능이 곧 해당 전투기의 임무 수행능력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TF-X KF-21 보라매를 비교하는 해외 유튜버의 영상과 그 아래 달려있는 해외 네티즌들의 댓글을 읽어보면 의외로 4대 항전장비의 성능에 포인트를 맞춰서 분석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F-117 나이트 호크는 스텔스 공격기로 분류되지 F-35같은 ‘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F-117 F-35 사이에는 여러 종류의 차이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점은 센서 퓨전을 가능하게 하는 항전장비 및 컴퓨팅 능력에 있습니다. 센서 퓨전을 통해 조종사의 상황인식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어야 스텔스 능력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TF-X KF-21 보라매의 경쟁 구도에 있어서도 결국 이 항전장비 및 컴퓨팅 능력의 차이가 승자와 패자를 결정짓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방위사업청이 공개한 『선진국 대비 항공산업 핵심부품 기술수준』이라는 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삼성, LG 같은 세계적 수준의 전자기업을 보유한 대한민국은 항공전자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선진국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약 터키 TF-X KF-21과 같은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싶다면 이미 설명 드린 이유로 항전장비 및 컴퓨팅 능력에서 대한민국과 경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터키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여 해외에서 기술을 사들이고 최대한 많은 인력을 항공전자 분야에 투입하는 것인데요. 안타깝게도 현재 터키는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며 궁여지책으로 TF-X에 자금을 투자해 줄 해외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술 개발에 있어 투자하는 돈과 시간은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투자 비용을 아끼다가 프로그램이 산으로 간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인도의 테자스(Tejas)입니다. 반대로 엄청난 자본 투자로 단기간에 고성능 전투기로 개발된 케이스도 있는데요. 중국의 5세대 전투기 J-20이 그런 경우입니다. KF-21 보라매는 투자 금액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모자라는 돈 대신 인력과 애국심을 갈아 넣어(?)’ 탄생시킨 기체라는 것이 국내 엔지니어들의 평가입니다.

 

KKMD 574『라팔, Su-35를 제압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닌 KF-21 보라매와 굴러온 호박을 걷어찬 인도네시아』 편을 마무리하면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일부 인도네시아 언론들이 관심을 표현하고 있는 터키의 국가전투기 TF-X (Kaan) 시제기가 조만간 초도비행에 성공할 것인지 여부는 둘째치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스펙이 공개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데 500원 걸겠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Defense News의 기사를 읽으면서 베팅 금액을 1,000원으로 올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향후 TF-X가 어떤 모습으로 개발되어 나갈 것인지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KKMD는 앞으로도 계속 TF-X에 관한 외신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56IxF-_QF6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