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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무기체계/신이 내린 방패 이지스 및 구축함

약점 사라진 ‘미친 화력’ 세종대왕급, 2035년까지 탄도미사일방어용 SM-3, SM-6 운용능력 갖춘다

by KKMD Kevin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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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4년 전 KKMD를 막 시작했을 무렵, 『세계 2위의 '미친' 화력을 자랑하는 세종대왕급, 왜 강할 수 밖에 없나?』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제작했던 적이 있습니다. 해외 군사 매체 Military-today에서 게재한 세계 최강의 구축함 Top 10”을 번역했던 영상이었는데요.

 

당시 세종대왕급을 두고 탄도미사일방어 BMD 능력도 갖추지 못한 깡통 이지스 구축함을 어디에 써먹느냐?”고 지적하는 시청자 댓글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과 공동으로 록히드마틴의 이지스(Aegis) 시스템을 구매하여 건조된 일본 아타고급은 탄도미사일방어(BMD)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세종대왕급의 탄도미사일방어(BMD) 능력 부재는 더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세계 최강의 화력을 지닌 전투함이라고 불리기에는 손색이 없지만 진정한 의미의 이지스(Aegis) 전투함으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해군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세종대왕급 도입 당시 한 척당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수준의 건조비가 들어가는 이지스 구축함이 과연 대한민국에게 필요한 물건인가?”라는 부정적 시각이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비용 부담에 더해 탄도미사일방어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SM-3, SM-6 미사일 도입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해서 결국 부담을 느낀 해군은 탄도미사일을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수준에서 타협을 했다는 것입니다.

https://youtu.be/09KLX0OJD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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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SM-3의 도입은 아직까지 논의 중에 있으며 다목적 요격 미사일 SM-62023 11월 즉, 이번 달이 되어서야 미국 정부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 승인이 나왔을 정도로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L-SAM에 기반한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을 통해 2040년 이전에 SM-2, SM-6을, 그리고 궁극적으로 SM-3까지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대한민국 해군은 2040년까지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백을 그냥 둘 수 없다며 SM-3 SM-6 미사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외신은 해군 군사전문지 Naval News 11 19일 게재한 기사로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KDX-III Batch-I ,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이 2035년까지 SM-3 그리고 SM-6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량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아픈 손가락이라고 볼 수 있었던 탄도미사일방어능력(BMD)을 획득하는 동시에 적외선 감시 및 추적장비 IRST, 전자광학추적장비(EOTS) 그리고 음파탐지기(sonar) 등이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부분은 해당 기사는 세종대왕급이 SM-3, SM-6 운용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을 뿐 SM-3 도입 여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미 말씀 드린 대로 다목적 요격 미사일 SM-6를 관련 장비와 함께 38발 도입하는 FMS 계약은 승인이 끝난 상태입니다.

 

Naval News가 게재한 세종대왕급 업그레이드 관련 기사를 번역한 이후 대한민국 SM-6 다목적 요격 미사일 도입의 의미와 파급력에 대해 분석한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2023 11 17일 기사의 주요 부분을 요약해서 애자 여러분들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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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은 현재 실전 배치 중인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일명 KDX-III Batch-I에 신형 미사일과 새로운 전투관리 시스템 그리고 개선된 데이터링크를 탑재하는 개량 작업을 앞두고 있다.

 

2023 10 24일 개최된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 해군은 레이시온의 SM-3 SM-6 미사일을 운용하기 위해 현재 실전 배치 중인 KDX-III Batch-I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개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우리 대한민국 해군은 2025년부터 KDX-III Batch-I(세종대왕급) 개량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늦어도 2035년까지는 해당 전투함에서 SM-3, SM-6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해군(ROKN)의 최신예 구축함인 KDX-III 배치-II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가장 최근에 출시된 이지스(Aegis) 전투체계 Baseline 9.C2에 기반한 Baseline 'K2'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고 있어 처음부터 SM-3 SM-6 미사일 운용이 가능했다.

https://youtu.be/u38pcjWsz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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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조대왕급보다 먼저 실전 배치된 KDX-III Batch-I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구형 이지스(Aegis) 전투체계 Baseline 7.1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SM-3 SM-6에 대한 운용 능력이 없었다. 이 때문에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KDX-III Batch-I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정조대왕급 KDX-III Batch-II와 동일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23 10 24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대한민국 해군은 이미 2023 9월에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개량에 대한 요구사항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한다.

 

 

KDX-III Batch-I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어떻게 개량되나?

 

대한민국은 2022 4월에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RTX)로부터 SM-6 미사일을 구매하기로 공식 결정했고 미국 국무부는 2023 11월에 SM-6에 대한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 그러나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미사일 도입 여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고 있다.

 

SM-3, SM-6 미사일과 이지스(Aegis) 전투체계 개량에 더해 다른 주요 센서들 역시 다가오는 '성능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개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중간수명연장(mid-life upgrade)' 사업 대신 '성능개선(performance improvement)' 사업이라는 용어를 쓰는 경우가 흔하다.

 

KDX-III Batch-I 세종대왕급 초도함은 2007년 최초로 진수되었는데 이번 성능개선사업을 통해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와 전자광학추적장비(EOTS) 그리고 음파탐지기(sonar) 등이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의 방위사업청은 KDX-III Batch-I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된 핵심 시스템 피아식별장치(IFF) Link-16 데이터 링크 업그레이드 작업에 이미 관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진해 군항에서 2024년까지 진행되며 장비 교체 작업이 완료되면 록히드 마틴이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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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해군 군사전문지 Naval News2023 11 19일에 게재한 기사 “South Korea To Upgrade KDX-III Batch-I Ships To Operate SM-3 And SM-6 (SM-3, SM-6를 운용하기 위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개량 계획을 발표한 대한민국)”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KKMD 533이지스(Aegis)를 빙자한 합동화력함이라 비판 받는 정조대왕급이 남긴 숙제편을 통해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만 SM-3, SM-6 미사일은 미국에서 생산한 Mk. 41 수직발사대(VLS)에서만 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이 보유하고 있는 Mk. 41 수직발사대의 숫자가 80셀인데 반해 후속함인 정조대왕급이 보유하고 있는 Mk. 41 수직발사대의 숫자는 48셀에 불과하다는데 있습니다.

 

이지스(Aegis) 전투체계의 꽃이라고 불리는 함대공 방어체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요소가 SM-3SM-6 미사일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정조대왕급의 이지스 전투체계 활용 능력은 세종대왕급의 약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비판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향후 세종대왕급이 SM-3 SM-6 운용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해군의 함대 대공방어능력을 급격하게 끌어올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형 미사일들을 위한 K-VLS II 수직발사대를 24셀 탑재한 탓에 일종의 합동화력함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조대왕급의 축소된 함대공 방어능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되겠죠.

 

영상을 마무리하기 전에 먼저 말씀 드렸던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2023 11 17일 기사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고정 댓글로 해당 기사 주소를 링크해 놓을 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기사 전체를 직접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SM-6 함대공 미사일이 한국의 대공 방어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결정적 한 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해군참모대학 미래전 연구소장으로 미 해군 탑재 무기 분야 전문가인 샘 탕그레디 교수는  “SM-6는 대공 미사일과 수상함에서 발사하는 대함 미사일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해군 미사일이라면서대공 및 대함, 대탄도미사일의 세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SM-6는 한국 해군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고의 다목적 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SM-6는 음속의 3배를 넘는 속도에 400km 정도의 사거리를 갖고 있는 함대공 미사일로, 항공기와 순항 미사일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이 가능하다. 로버트 피터스 헤리티지재단 핵억제 및 미사일 방어 연구원은 SM-6를 한국이 도입하게 되면 일차적으로는 해상에서 한국 해군 전단을 적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날아오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임무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패트리엇,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등 지상요격체계와 함께중첩 대공 방어역량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SM-6는 공중에서 최대 100km 정도 범위 내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면서아주 높은 고도로 날아오지 않는 한 대부분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나 일본 등 역내 주변 지역을 겨냥한 중/단거리 미사일의 경우 고도가 낮기 때문에 북한이 한국을 향해 발사하는 대부분의 탄도미사일을 SM-6가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샘 탕그레디 교수도 SM-6가 높은 고도부터 매우 낮은 고도까지의 범위에 들어오는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고, 마하 3.5의 고속으로 가속할 수 있게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중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갖춘 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SM-6 같은 핵심 미사일의 기술이 잠재적인 적을 비롯한 외부에 유출되는 것을 원치 않아 아주 가까운 동맹에만 제공해 왔다며, 이번 결정은 미국이 한국을 신뢰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조치라고 풀이했다.

 

참고로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기사 내용에 따르면 SM-6 미사일 38발을 관련 장비와 함께 구매하는데 들어간 비용이 자그마치 6 5천만 달러, 현재 환율로 8,476억이며 이를 38로 나누면 한발당 가격은 223억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해외 군사매체 WhiteFleet.net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SM-6의 가격은 350만 달러, 45억 정도로 언급되고 있는데요.

 

한가지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계약 조건에 따라 가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죠. 특히 관련 장비와 함께 구매했다는 말에서 대한민국이 구매한 SM-6 38 8,476억은 프로그램 가격일 것이라는 추론을 하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SM-6의 한발당 가격 223억은 비싼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두 발이면 FA-50 블록 20의 유닛 코스트와 맞먹을 정도니까요.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00TEQJqaw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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