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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무기체계/지상의 왕자! 기갑 전력

[우크라이나 반응] KTSSM-II를 발사할 수 있는 K239 천무 폴란드 파생형 HOMAR-K의 등장: 우크라이나에도 천무가 있었더라면…

by KKMD Kevin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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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39 천무의 폴란드 파생형인 호마르(HOMAR)-K의 실사격 훈련 모습이 인터넷 상에 공개되면서 우크라이나 군사전문지 Defense Express 영문판이 이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호마르(HOMAR)-K는 폴란드가 개발 중인 전술 트럭 옐츠(Jelcz) K239 천무의 로켓 포드를 결합시킨 형태로 만들어지며 폴란드 자체 사격통제시스템인 토파즈(Topaz)와 통합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전문지 Defense Express대한민국의 도움을 받은 폴란드가 놀라운 속도로 자국 지상군을 현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호마르-K 외에도 K2 주력전차, K9 자주포 등을 수백 대씩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폴란드는 원래 미국산 다연장로켓포 HIMARS 500문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었지만 생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소요군인 미군을 위한 대량 생산 과정이 이미 종료되어 소규모 생산만 가능했기 때문에 폴란드가 원하는 숫자를 제때 인도해주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더구나 폴란드는 소모율이 심한 유도 로켓탄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이전 받아야 할 필요성이 절실했지만 록히드 마틴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해본다면, 12발의 로켓을 장전할 수 있어 6발의 로켓만 장전할 수 있는 하이마스보다 두 배 강한 화력을 지녔고 2020년 기준 380만 달러, 한화 50억 정도인 하이마스보다 20억 저렴한 30억이라는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K239 천무가 폴란드에게 선택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K239 천무를 제작하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록히드 마틴과는 달리 로켓탄을 폴란드 국내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이전해주는데도 합의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군에게 판매할 수 있는 수량보다 더 많을 수도 있는 288문이라는 대량 주문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기술 이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K239 천무에서 발사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미사일 KTSSM-II는 미사일통제체제 MTCR의 제재를 받는데다 이중 목적 개량 고폭탄(DPICM), 일명 집속탄의 사용을 금지한 특정재래식무기 금지협정(CCW) 문제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수출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 2023 8 26일 우크라이나의 군사전문지 Defense Express가 게재한 영문 기사 폴란드군 신형 호마르-K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 운용 방법을 마스터하다를 번역해 본 뒤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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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르(Homar)-K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은 폴란드 무기 획득 전략의 핵심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폴란드 육군은 이미 최신형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인 '호마르-K' 운용 방법을 완벽하게 숙지하기 시작했다. 호마르-K는 대한민국이 만든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를 폴란드 사정에 맞게 변형시킨 파생형으로 폴란드 국방부는 지난 825일 폴란드 포병대에 의해 시연된 호마르-K의 첫 사격훈련 장면을 공개했다호마르-K의 이번 실사격 시범은 폴란드 포병 및 군무원들이 신형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에 대해 훈련 받고 있던 한국 현지에서 시행되었다.

https://youtu.be/3jTm1dnpX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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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시에 이번 주 초인 8 21일 월요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산 옐츠(Jelcz) 트럭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 발사대가 이미 폴란드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올해 연말 무렵이면 나머지 발사대들도 인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놀라운 속도로 자국 지상군을 현대화시고 있는 폴란드가 (대한민국으로부터) 구매하고 있는 광범위한 군사 장비 목록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존재가 바로 호마르-K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이다. 폴란드의 지상군 현대화 계획에는 K2 주력전차에서부터 K9 자주포 그리고 원격 지뢰 매설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에 걸쳐 수백 개의 새로운 무기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2022 10,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 발사대 288문을 폴란드로 공급하기 위한 기본계약이 체결되었다. 계약조건에 따라 K239 천무 발사대들은 폴란드 자체 사격통제시스템인 토파즈(Topaz)와 통합시킨 후 폴란드산 트럭인 옐츠(Jelcz) 차체에 장착되어야 한다.

 

한편, 포드에 탑재되는 로켓탄과 그 외 여러 가지 군수물자들이 포함된 218개 시스템에 대한 수출 이행 계약이 2022 11월에 체결되었으며 해당 수출 이행 계약에 따라, K239 천무 다연장 로켓포 발사대 1차 인도분 18문은 올해 말까지 폴란드 육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다시 말해서,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달 4문 혹은 5문의 K239 천무 발사대가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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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3 8 26일 우크라이나의 군사전문지 Defense Express가 게재한 영문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우크라이나로 이전된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하이마스(HIMARS)는 러시아 군 탄약이 대량으로 비축되어 있는 야전 탄약고를 정밀 타격하여 러시아 포병 전력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데 성공하면서 전장의 상황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습니다.

 

M142 하이마스에서 발사된 M30/M31 유도 로켓탄은 사거리가 90에 달해 러시아 군들이 적 포병을 찾아내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무인기로도 탐지가 어렵고 일반 포탄과는 달리 중간에 궤도를 수정할 수 있어서 대포병 레이더로도 사격 원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이마스가 장거리 일제 사격을 가하고 장소를 이탈해버리면 사실상 러시아 군으로써는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뜻이 됩니다.

 

한때, 저렴하고 효율적이지만 길어봐야 수십 에 불과한 사정거리 때문에 전투기를 이용한 공대지 폭격에 밀려 오랫동안 찬밥 신세였던 포병 전력이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거리를 비약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그 효용성을 입증하면서 M142 하이마스와 함께 K239 천무의 인기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M142 하이마스와 K239 천무를 비교해 보면 수송기를 이용해 공수가 가능한가 아닌가 여부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요. 전 세계를 전장으로 삼는 전투 교리를 가진 미국의 경우 공수가 가능하도록 M142 하이마스에 장전되는 로켓탄의 수를 6발로 줄였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강력한 화력을 중시하는 대한민국은 로켓탄을 12발 장전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고요. 북쪽으로는 러시아령인 칼리닌그라드, 동쪽으로는 러시아 위성국가인 벨라루스와 접경하고 있는 폴란드는 미국보다는 오히려 대한민국과 비슷한 지정학적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그 외에도 폴란드가 K239 천무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하이마스보다 20억 이상 저렴한 가격과 유도 로켓탄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해주겠다는 약속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군사전문가들은 여기에 한가지 이유를 더 첨부하고 있습니다. 바로 한국형 전술지대지탄도미사일 KTSSM-II K239 천무에서 발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TSSM-I KTSSM-II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혼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혼동이 있다는 말은 그만큼 보안 유지가 철저히 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KTSSM-I의 사거리는 180로 회자되고 있는데 반해 KTSSM-II의 사거리는 290 정도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은 일관됩니다. KTSSM-IIKTSSM-I 보다 약간 길어진 것 외에는 외형적인 차이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거리에 10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결국 탄두의 무게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일부 군사 전문지는 KTSSM-I이 북한 갱도 진지 등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거운 관통 탄두나 열압력 탄두를 사용하고 있지만 KTSSM-II는 그보다 훨씬 가벼운 DPICM 집속탄 탄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정거리가 그만큼 길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0W075h323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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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등을 우려하여 이중 목적 개량 고폭탄(DPICM), 일명 집속탄의 사용은 특정재래식무기 금지협정(CCW)으로 금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량으로 밀려 들어오는 적의 기계화 부대나 산개되어 있는 적 포병 부대를 제거하는데 이보다 더 효과적인 무기가 없다는 점이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집속탄(DPICM)이 탑재된 다연장 로켓탄과 육군전술미사일 ATACMS의 해외 수출을 금지해 왔던 미국이 러시아 기계화 부대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우크라이나에게 어쩔 수 없이 집속탄을 건네준 사실이 이런 고민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현재 미국이 집속탄을 해외로 수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서방 무기체계 중에서 조달할 수 있는 집속탄(DPICM) 탄두 탑재 미사일은 대한민국의 KTSSM-II가 유일합니다. 서두에서 폴란드를 대상으로 한 KTSSM-II의 수출이 어떻게 미사일 통제체제 MTCR과 특정재래식무기 금지협정(CCW)의 제재를 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잠깐 언급을 했었는데요.

 

미사일 통제체제 MTCR은 사거리 300, 탄두 중량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 수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K239 천무를 통해 발사될 수 있는 KTSSM-II는 개발 초기부터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KTSSM-II의 사거리가 290㎞로 정해진 것이죠. 탄두 무게는 당연히 500㎏ 이하일 것이고요.

 

특수한 지정학적 조건으로 인한 안보상 위협 때문에 특정재래식무기 금지협정(CCW) 서명을 거부한 대표적인 3나라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폴란드 그리고 이스라엘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었는데요. 제 기억이 맞는다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집속탄(DPICM)을 탑재한 KTSSM-II를 발사할 수 있는 K239 천무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한화가 유럽 국가들에 의해 큰 비난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어버리기는 했지만요. 러시아에게 빼앗긴 영토를 회복해야 하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폴란드가 K239 천무의 파생형인 호마르-K 288문이나 도입한다는 사실이 부러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K9 썬더 자주포와 함께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 역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에게 꽤 오랜 시간 효자 노릇 단단히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ZJc_T_J-D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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