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MD 690화 『KF-21 보라매, 겉보기에만 모범적이었다? 20+20 양산결정에 기다렸다는 듯이 KF-21 흠집내기에 나선 프랑스 언론』 편을 통해 프랑스 군사전문지 Meta Defense가 KF-21 보라매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Meta Defense가 기사를 통해 언급한 내용을 살펴 보면 KF-21 보라매를 “겉보기에 모범적이었던 4.5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이라고 지칭하고 “20+20 양산으로 가는 것을 보면 KF-21 보라매에 기대되고 있던 예상 성능 및 전투 시스템이 매우 복잡한 난제들을 만나 실제로 구현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수도 있다” 며 가시 돋친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KF-21에 정통한 전문가는 KKMD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가 자랑하는 4.5세대 전투기 라팔(Rafale)에 가장 위협적인 플랫폼으로 등장한 존재가 KF-21 보라매이며 프랑스 Meta Defense의 KF-21 보라매 깎아 내리기는 라팔(Rafale)을 옹호하는 측면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죠.
그러나 20+20으로 나누어 양산된다는 사실을 근거로 KF-21 흠집잡기에 여념이 없었던 Meta Defense의 기사가 무색할 정도로 KF-21 보라매 20+20 양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의 기사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회사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를 통해 게재되었습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KF-21 보라매의 양산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요? 2024년 4월 8일에 게재된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기고문을 번역해 보고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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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데이터(GlobalData) 보고서에 따르면, KF-21 양산 승인은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장면이며, 강화된 국방 능력과 향상된 수출 잠재력을 약속하는 순간이다.
KF-21 보라매 전투기 20대 생산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한국은 방산 수출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국방력을 강화할 태세다.
미래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최근 대한민국 정부는 KF-21 보라매 전투기 20대에 대한 양산 승인 조치를 내렸다.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 국방 전략의 커다란 도약이며, 한마음 한 뜻으로 뭉친 대한민국 방위산업계의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리미터가 해제된 대한민국의 방산수출 잠재력: KF-21 양산승인의 진정한 의미는?
선도적인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KF-21 양산 승인은 대한민국에 수많은 방산 수출 기회를 열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세계 방산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수집한 한국 방산 시장 정보에 따르면 대한민국 공군은 2028년까지 블록 1 버전의 KF-21 전투기 40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2032년까지 블록 2 버전의 KF-21 보라매 전투기 80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최신 분석 보고서인 "Fleet Size Dashboard"는 KF-21 양산 확정이 대한민국의 국방 지형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ROKAF)이 보유하고 있는 고정익 항공기의 84%가 비교적 신형 기체에 속하는 상황에서 KF-21의 도입은 노후 장비를 단계적으로 퇴출시키고 작전 준비 태세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ROKAF 전술기 편대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대한민국 보유 고정익 전술기의 약 20%가 국내에서 생산될 것이라는 사실에 비추어 본다면 KF-21 양산 승인은 국내 방위산업체들의 제조 능력을 강화하고 해외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항공우주 및 국방분야 분석가인 하프리트 시두(Harpreet Sidhu)는 KF-21 양산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KF-21 양산 개시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체들의 제조 능력이 놀랍도록 발전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며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스텔스 전투기를 설계하고 실전 배치할 수 있는 극소수 국가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주적 방위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은 직접적인 국방력 강화라는 효과 외에 광범위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함께 가져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국내 방위산업 공급망 인프라를 육성하여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더 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력과 거래: 대한민국의 방산 협력 관계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한국 방산시장 2023~2028"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023년 국방 예산의 약 29.7%를 기술적으로 진보된 국방 인프라의 확보 및 개발에 할당하여 독자적인 제조 능력 개발을 지원했다.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동맹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는 올해 2024년 한국과 협력하여 F-15K와 KF-16을 유지보수하기 위해 3억 5,500만 달러, 한화 4,800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대한민국 해군은 비엔나에 본사를 둔 쉬벨 그룹(Schiebel Group)으로부터 무인 시스템 캠콥터(CAMCOPTER) S-300을 조달하여 드론 전력을 증강시켰다. 또한 대한민국은 현재 운용 중인 KDX-III Batch-II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필요한 아음속 시스키밍 공중표적(SSAT)의 획득을 미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
하프리트 시두는 북쪽 이웃 국가 북한으로부터의 지속적인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자국의 방위산업 제조 역량을 구축하는 것과 주권 영토를 보호하는 것”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해외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KF-21의 운용 수명 전반에 걸쳐 보다 효과적인 정비와 더 높은 가동률을 보장하는데 있다. KF-21 보라매 개발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국방 분야의 자립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우방국으로의 수출 기회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장기 비전: 방산 자립과 수출기회의 확대
전 세계 군대들이 고강도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태세를 전환함에 따라 합리적 가격과 현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는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이 세계 방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방산 선진국들과의 협력관계 및 미국으로부터의 기술 이전을 통해 많은 이득을 누려온 대한민국은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방산제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필리핀, 태국, 인도, 베트남 그리고 호주 같은 국가와의 계약은 세계 방산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존재감이 얼마나 커져 왔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지정학적 위험과 윤리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은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을 찾고 있는 세계 방산시장의 수요 증가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번창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2022년 폴란드-한국 기본 협정이라는 형태로 여러 종류의 방산제품에 대한 수출 주문을 받았다. 이 협정에 따라 폴란드는 K2 흑표 주력전차, K9 썬더 자주포, FA-50 경전투기,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MLRS) 시스템 등이 포함된 다양한 군사 장비를 대한민국으로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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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전문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2024년 4월 8일에 게재한 기사 “KF-21 production approval to create defense export opportunities for South Korea (대한민국을 위한 방산수출 기회를 창출해낼 KF-21 보라매 양산 승인)”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이미 말씀 드렸다시피 프랑스는 라팔(Rafale)이라는 걸출한 4.5세대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KF-21 보라매와 시장이 겹치는 라팔(Rafale)은 KF-21 보라매가 얼마만큼 성공적으로 개발되느냐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프랑스 군사 전문지 Meta Defense가 KF-21 보라매에 대해 유독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니까요.
다만, 그러한 배경을 이해하고 Meta Defense 기사의 행간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Meta Defense는 KF-21을 20+20으로 나누어 양산하겠다는 대한민국의 결정에 대해 마치 “숨기고 있는 하자가 있기 때문”인 것처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Meta Defense의 분석이 타당한 것이었다면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없는 영국의 데이터 분석회사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역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정상일 것입니다. 그런데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KF-21 보라매 20+20 양산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항공우주 및 국방분야 분석가인 하프리트 시두(Harpreet Sidhu)는 KF-21 양산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KF-21 양산 개시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체들의 제조 능력이 놀랍도록 발전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며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스텔스 전투기를 설계하고 실전 배치할 수 있는 극소수 국가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인도계 언론 Eurasian Times는 지난 2024년 3월 25일 “4th Country With 5th-Gen Fighters: South Korea’s KF-21 Inches Towards Elite League (4번째로 5세대 전투기를 개발 및 생산하게 될 나라: 엘리트 리그를 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 KF-21)”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할 테자스(HAL Tejas) 때문에 FA-50과의 경쟁심을 불태우고 있는 인도계 언론임에도 불구하고 Eurasian Times는 5세대 전투기 경쟁에서 대한민국 KF-21 보라매가 인도 AMCA나 터키의 TF 칸(Kaan)보다 한참 더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KF-21 보라매가 비록 지금은 4.5세대 전투기이지만 미국 F-35, 러시아 Su-57 그리고 중국 J-20에 이어 4번째로 5세대 전투기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체라고 설명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Eurasian Times의 해당 기사는 다음 영상에서 번역해 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는 KF-21 보라매 20+20 양산의 부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기사는 프랑스 Meta Defense가 유일했습니다. 물론 20+20 양산 결정에 아쉬운 점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KKMD를 통해 일관되게 말씀 드려 왔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본다면 KIDA가 지적한 AESA 레이더 및 공대공 미사일 테스트는 40대 양산 숫자를 두 번으로 나누어야 할 필요충분조건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규모의 경제 실현을 방해하여 KF-21 보라매 1차 양산분의 가격을 상향시키고 KF-21 보라매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는 세력들에게 공격할 수 있는 좋은 빌미를 안겨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프랑스 Meta Defense를 제외한 나머지 외신들의 20+20 양산에 대한 보도 태도는 “신형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그 정도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은 상정할 수 있는 범위 내의 문제”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KF-21 보라매가 원래 계획했던 일정대로 양산을 시작한다는 사실에 대해 글로벌데이터가 “대한민국 방위산업체들의 제조 능력이 놀랍도록 발전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며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스텔스 전투기를 설계하고 실전 배치할 수 있는 극소수 국가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는 사실을 영상을 마무리하기 전에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해당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