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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무기 체계들/북미 & 유럽

[Defense News] 터키 프롭공격기 휴르커스(Hurkus) 첫 해외수출 성공의 의미와 KAI 차기 훈련기 ‘Black Kite’가 필요한 이유?

by KKMD Kevin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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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곰이 출몰하는 지역을 지나가야 하는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권총을, 다른 한 사람은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운동화를 준비했다. 권총을 준비한 사람이 운동화를 준비한 사람에게 물었다. “그 운동화를 신으면 곰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니?” “아니. 곰보다 빨리 달리진 못하지. 하지만 너보다 빨리 달릴 수만 있으면 돼

 

 

 

 

한 시청자께서 댓글로 적어 주셨던 이야기입니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최고의 수단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최선의 수단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우화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중국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라는 강력한 군사대국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우리의 현실을 생각해 보면 과연 어떻게 효율적인 최선의 군사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업계 관계자로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따지고 보면 정부위탁 생산업자인 동시에 정부판매 대행사의 위치에 있는 회사다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민영화된 기업인 KAI이지만 내수 방산시장이 극도로 좁은 우리나라 특성상 정부에서 수주하는 계약이 KAI 일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덕분에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해외의 대형 방산업체들과는 달리 자금력과 기술력이 딸리는 국내 방산업체들은 여러 방면에 있어 정부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크고 이는 결국 기업의 창의력과 자생력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ADD도 이런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있었고 그래서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하고 나머지는 기업들의 자체능력에 맡겨보자는 시도를 최근 해봤었는데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천룡(天龍)』 개발사업이었습니다. 천룡(天龍) 장공지 개발에 교통정리가 잘 안되고 이리저리 말이 많았던 배경에는 이런 사연들이 숨어 있었던 것이죠.

 

국내 방산업체들의 연구개발(R&D) 능력을 제고하고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수주계약(국내 내수) 위주로 회사를 운영하는 행태를 벗어나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자금력과 기술력이 향상되면 이는 곧 국내 무기체계의 완성도와 가성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요즘 이런 모습을 가장 활발하게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 바로 K-9썬더와 AS-21 레드백을 만들어낸 한화 디펜스입니다.  

 

그런데 방산분야에 있어 여러 방면으로 대한민국과 정말 비슷한 전략을 보여주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 나라는 바로 터키입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에르도안 대통령은 방산분야에 굉장히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고 실제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방산 관계자들을 취재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의 하나가 터키가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뒤쫓아오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선진국들은 좀처럼 해주지 않는 과감한 기술이전가성비를 무기 삼아 판촉활동을 한다는 점에서도 그들은 우리와 닮아 있습니다. 앞으로 필연적으로 터키와 자주 부딪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터키 방산업의 동향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터키가 최근 아프리카 시장에서 연안 경비함 수주계약을 맺었고 심지어 터키 역사상 최초로 자국 기술로 만든 프롭 공격기를 니제르(Niger)에 수출한다는 소식이 2021 11 20일 미국의 군사 전문지 Defense News에 게재되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전해 드린 후 간단한 제 생각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원문은 노란색 글자로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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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니제르(Niger)는 터키항공우주산업 TAI가 생산하는 휴르커스(Hurkus) 프로펠러 훈련기 겸 경공격기의 첫 해외 도입국가가 되었다.

 

 

대통령 비서실 산하 부서인 터키 통신국(Directorate of Communications)은 11월 19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니제르의 수장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과 양국간 현안에 대한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터키 통신국은 “터키로부터 조달 받게 될 TB2 드론과 휴르커스 프롭 경공격기, 장갑차 등을 통해 니제르의 군사 및 안보전력은 더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테멜 코틸(Temel Kotil) TAI 대표는 11월 11일 CNN과의 TV 인터뷰에서 휴르커스 수출 가능성에 대해 처음 언급하기는 했지만 고객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당시 코틸 대표는 TAI가 휴르커스 수출 계약에 서명했으며 6개월 후에 첫 기체가 인도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관계자들은 몇 대의 휴르커스가 주문되었는지 수출되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버전인지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틸 대표는 지난 4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2대의 Hurkus-C 버전 수출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휴르커스는 A형, B형 그리고 C형 세 타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형은 민수용 버전으로 가장 기본적인 옵션만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B형은 훈련기 버전으로 각종 항전장비 예를 들면 HUD, MFD 및 임무 컴퓨터 등이 장착되어 있으며 F-16 및 F-35와 유사한 형태의 조종석 계기판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형은 훈련기 버전에 무장을 장착하여 근접항공지원 CAS가 가능하도록 변형시킨 버전입니다. 터키 로케산이 개발한 UMTAS 대전차 유도미사일과 레이저 유도 미사일 등이 장착되고 전자광학적외선 포드와 외부연료 탱크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주)

 

 

“순수하게 국내자원으로만 설계되고 제작된 휴르커스의 해외수출 성공은 터키 최초의 군용기 수출이라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코틸 대표는 11월 11일 인터뷰에서 말했다.

 

터키의 정치 안보 분석가인 메흐메트 젬 데미르치(Mehmet Cem Demirci)는 국내적 요구사항과 해외 국가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군용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번 휴르커스 수출 계약은 터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Defense News에 말했다.

 

"터키는 최근 몇 년 동안 무장 드론 수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지만 이제 우리는 터키가 유인 항공기를 수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터키 자체 기술로 설계하고 제작한 휴르커스는 매우 경쟁력 있는 기체입니다."

 

에르도안 행정부는 대체 시장을 찾고 있는데 그 대상으로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을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휴르커스 수출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10월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한 후 두 번째로 성사된 방산협상인데 터키 데아르산(Dearsan)조선소는 최근 나이지리아와 연안 경비함 2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데미르치는 터키 정부 혹은 터키의 방산업체들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아프리카 국가들과 성사시킨 더 많은 거래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르커스는 텐덤 방식으로 된 2인승 저익 단발 터보프롭기로 차세대 훈련기이자 경공격기 역할도 할 수 있게 설계된 플랫폼이며 무장정찰 전투임무 또한 수행할 수 있다.

 

휴르커스-C는 근접지원임무(CAS)에 사용될 수 있는 무장 파생형이다. 휴르커스-C에는 전방 적외선 센서가 장착되어 있고 장착 가능한 최대무장탑재량은 1,500kg 정도이며 충격흡수 랜딩기어를 보유하고 있어 정비되지 않은 야전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휴르커스-C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은 특히 대(對) 공중전 위협을 우려할 필요가 없는 저강도 분쟁지역 국가의 공군력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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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1 11 20일 미국의 군사 전문지 Defense News에 게재된 기사 ”Niger becomes first foreign customer of Turkey’s Hurkus aircraft (니제르, 터키 휴르커스의 첫 해외 고객이 되다)”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341러시아 체크메이트(Checkmate) 인도 도입 가능성에 화들짝 놀란 중국 군사전문가들』 편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러시아와 중국 역시 아프리카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터키까지 합세하고 있는데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물량을 확대하기를 원하는 대한민국 역시 아프리카 시장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Su-75 체크메이트나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FC-31 등을 도입하여 운용하기에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Defense News가 지적하고 있듯이 제공권을 차지하기 위한 공중전을 걱정해야 할 필요보다는 대공 공격력이 열세인 반군 세력의 척결을 우선시해야 하는 저강도 분쟁지역 국가들에게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공중우세 전투기들은 그야말로 사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첨단 항전장비를 탑재하여 제트 전투기에 맞먹는 생존성과 성능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프롭전투기의 고급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가 개발한 필라투스 PC-21 이나 터키가 만든 휴르커스-C 등이 바로 이런 고급 프롭전투기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죠.

 

산소공급장치(OBOGS)와 에어컨, 3개의 LCD 다기능 시현기가 장착된 글래스 콕핏,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헬멧장착영상표시기(HMD), 다기능 조종간(HOTAS), 내중력복(G-suit) 등이 바로 휴르커스-C에 탑재된 고급 장비들입니다.

 

Shephard media.com 2021 5 17일에 게재한 기사에 따르면 휴르커스-C 프롭전투기의 가격은 대략 4,000만에서 5,000만 달러, 한화 470억에서 590억 수준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4세대 초음속 전투기 FA-50 3,000만 달러보다 오히려 더 비싼 가격인데요. 이게 말이 돼? 어안이 벙벙하신 분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프롭전투기의 고급화를 추구하다 보니 가격이 이 정도로 비싸진 것이죠. 대신 운영유지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휴르커스-C FA-50보다 싸게 먹히는 것입니다.

 

참고로 KAI가 만들고 있는 프롭전투기 KA-1의 대당 가격이 60억입니다. 이 자료를 놓고 보면 터키 휴르커스-C가 얼마나 비싼 물건인지를 체감할 수 있는데요. KA-1의 시간당 유지비가(2011년 기준) 200달러, 한화 20만원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보더라도 같은 프롭기인 휴르커스-C의 시간당 유지비는 FA-50의 시간당 유지비 500만원(2013년 기준)보다 확연하게 낮을 것은 분명합니다.

 

KAI의 프롭공격기 KA-1TAI의 휴르커스-C의 제원을 잠깐 비교해 볼까요? KA-1의 전장은 10.26미터인데 반해 TAI의 휴르커스-C 11.17미터로 1미터 정도 더 깁니다. 전폭은 거의 비슷하지만 엔진의 파워에서 차이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두 기종 모두 프랫 휘트니 캐나다의 엔진을 사용하는데 KA-1 950마력, 휴르커스-C 1,600마력입니다. 무장탑재력에 있어서도 KA-1 1,000Kg, 휴르커스-C 1,500kg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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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의 휴르커스-C에 비해 KAI KA-1의 성능이 많이 초라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엔진의 힘도 떨어지고 무장 탑재력도 떨어지며 항전장비도 임무 컴퓨터와 다기능 시현기,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위성 및 관성항법장치 등이 전부입니다. 대신 그 덕분에 가격은 휴르커스-C 1/9 정도로 저렴하지요.

 

앞으로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저예산 공군에서 필요로 하는 프롭전투기의 수요는 점점 더 커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미 공군도 운용하고 있는 A-29 슈퍼투카노의 경우 10개 나라에서 200대 가까이 사용되고 있고 2021 11 15일에는 태국 왕립공군이 미국 텍스트론(Textron)으로부터 8대의 AT-6 울버린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국에서 터키는 고급 프롭전투기 휴르커스-C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터키는 T-50과 유사한 초음속 훈련기 휴르젯(Hurjet)도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를 성공한다면 FA-50처럼 경전투기로 변형시킨 파생형도 당연히 등장하게 되겠죠. Defense News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무인드론 강국이자 자체 생산한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갖추고 있는 터키는 이 모든 것들을 연계해서 시장과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KAI가 차세대 프롭훈련기 블랙 카이트(Black Kite) 개발계획을 내놓은 것이 우연의 일치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나름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1,600마력의 엔진을 갖춘 블랙 카이트는 터키의 휴르커스-C보다 약간 더 큰 덩치의 기체가 될 것 같습니다. 휴르커스-C와 마찬가지로 각종 디지털 장비들로 구성되는 글래스 콕핏(Glass Cockpit)을 적용하여 KF-21/ F-35와 같은 4.5세대/5세대 전투기와의 호환성을 높이고 공대지/ 공대공 공격 능력을 부여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죠.

 

 

 

현재 KAI는 블랙 카이트에 대해 미 공군 A-29로 사용되고 있는 EMB-314 슈퍼투카노보다 성능적으로 더 우위인 기체가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고 전기추진에 대한 청사진도 보여주고 있지만 냉정하게 평가해 봤을 때 가까운 근 미래에 전기추진 프롭기가 현실화되기에는 기술적 장벽이 너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실제 우리가 만나게 될 블랙 카이트는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 기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방산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우리 공군은 KA-1이나 FA-50같은 로우급 자산들을 개량하는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역사가 길지 않은 우리 공군이고 한미 연합작전 위주로 훈련을 하다 보면 미 공군이 운용하는 최강의 전술기들(F-16, F-15, F-35 )에게 저도 모르게 눈이 가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면이 있습니다. 한미 연합군 교리에 따라 기형적으로 비대해진 육군에게 나르는 포병취급을 받았던 공군의 트라우마에도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비싸고 다루기 힘든 중화기를 끙끙대며 짊어지고 다니는 방법 외에도 가벼운 운동화 한 켤레로 사나운 곰(중국? 일본?)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KA-1도 그 한계가 명확해 보이는 FA-50도 국민들이 낸 천문학적인 숫자의 세금을 쏟아 부어 만들어진 무기체계입니다. 이들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불평을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을까? 어떻게 개량하면 잠재력을 더욱더 발휘하게 만들 수 있을까? 를 고민하는 역할 또한 우리 공군 수뇌부들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량된 국내 무기체계들은 다시 해외로 수출되어 국내 방산업계들의 자양분이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굳건한 자주국방의 근간을 구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고민을 게을리하면서 계속 새로운 무기체계 도입만 운운한다면 예산과 보직 확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공군이라는 지적을 받아도 달리 할 말이 없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외신링크    https://www.defensenews.com/air/2021/11/19/niger-becomes-first-foreign-customer-of-turkeys-hurkus-aircraft/

 

Niger becomes first foreign customer of Turkey’s Hurkus aircraft

Officials have not disclosed the quantity and exact variant associated with the order, but a recent interview hints at 12 Hurkus-C aircraft.

www.defensenews.com

 

 

이 포스팅을 유튜브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e_L118kZq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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