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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무기체계

[National Interest] 해외 총기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명품 돌격소총 K-2!

by KKMD Kevin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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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일 미 국방전문매체 National Interest는 대한민국이 만든 돌격 소총 K-2에 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사실 이등병으로 군생활 시작하면서 지급받은 K-2의 개머리판을 어떻게 접는지 낑낑대며 땀만 흘리다가 고참한테 호되게 혼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K-2가 해외에 수출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도 있고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해외 총기 매니아들이 실제로 K-2 소총을 사용해 보고서는 꽤 만족해하는 리뷰를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경우를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해외 사이트에서 찾으실 때는 AR-100 혹은 MAX 2로 검색을 하셔야 합니다. 실제 Military Arms Channel라는 유명 해외 밀리터리 채널에서 K2 (MAX II) Rifle 리뷰를 하는 내용을 잠깐 살펴 봤는데 총기 분해하는 장면에서 옛날 기억이 강제 소환되더군요. 한 때는 저거 눈 감고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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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리뷰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Extremely reliable (대단히 신뢰성 높은) 소총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어떤 부품은 M16과 비슷하고 또 어떤 부품은 AK 47과 비슷하다고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클린턴 대통령이 수입을 금지해서 더 이상은 이 좋은 소총을 만날 수가 없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K-2 총기 덮개에 레일을 달아서 조준경을 설치한 DR-200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럼 기사 본문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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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현대적이고 강한 군대의 공통된 특징들 중 하나는 병사들에게 지급되는 돌격 소총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조할 수 있는 국가의 능력이었다. 떠오르는 신흥 군사 강국이었던 대한민국은 그런 사실을 깊이 염두에 두고 K2 돌격 소총을 만들어 냈다. 다른 나라의 소총들에서 발견된 좋은 점들만을 차용하여 혼합시킨 K2는 35년 동안 대한민국 육군에서 활약해왔으며, 잎으로도 많은 업그레이드들을 통해 꽤 오랜 기간 동안 실전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전쟁 발발 이후 대한민국 육군은 주로 미군에서 남아돌던 소형 무기들을 공급받았다. 당시 대규모로 징집된 대한민국의 육군을 무장시켰던 총기는 바로 M1 Garands와 M2 Carbines였는데 특히 M1 Garands는 한국군에 그다지 적합한 총기가 아니었다. 한국의 기업인 대우가 미국 콜트사로부터 M16A1 디자인의 면허 생산을 허가 받았으나 면허 생산 기간이 만료되면서 대한민국 육군은 생산할 수 있는 돌격 소총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의 실정에 맞는 돌격 소총을 설계하고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대한민국의 소형 화기 기술자들은 기본적으로 M-16을 개발한 유명 총기 개발자인 유진 스토너(Eugene Stoner)의 AR-18 돌격용 소총의 운영 체계를 그대로 가져와서 복제했다고 볼 수 있다.  유진 스토너가 만든 기존 돌격용 소총인 AR-15와는 다른 방식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진 AR-18은 short-stroke 가스 피스톤과 회전 볼트 방식을 사용했다. 대신 대한민국의 K2 소총 디자인은 long stroke 가스 피스톤 디자인을 사용했고 FN FAL 전투 소총의 3 포지션 가스 조절기를 지닌 가스 시스템을 복제했다. 7.2파운드의 K2는 나토(NATO)에서 사용하는 다른 5.56 millimeter 소총과 무게가 동일하다.

 

이 신형 소총은 분당 최대 750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단발, 3연발 그리고 자동 발사 모드를 임의대로 선택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화기이다. K2는 18.3인치 길이의 총열을 가지고 있고 5.56밀리미터 총탄을 사용하며 NATO 표준 STANAG 30발 탄창을 받아들였다. 최대 유효 사거리는 400m로 길지도 짧지도 않은 총열을 지닌 5.56mm 돌격 소총으로써는 평범한 편이다.

 

1984년에 이 돌격 소총은 K2라는 이름을 부여 받고 대한민국 육군에 도입되었다. 이 돌격 소총은 전체적으로 압인(Press) 가공된 금속과 기계 부품 그리고 플라스틱 부품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굉장히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이 돌격 소총은 수십 만 정이 생산되어 거의 모든 한국군 병사들에게 배치되었지만, 향토 예비군들은 그 이후로도 한동안 미군들이 이제는 잘 쓰지 않는 여분의 무기들과 오래된 M16A1들을 계속 사용해 왔었다. K2는 또한 다른 나라의 많은 군대들이 소총의 조준기를 광학 조준기로 전환한 이후에도 철 가늠쇠를 계속해서 사용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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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에 S&T Motiv (옛 대우)는 미국과 NATO가 개발한 소총에 등장하기 시작한 많은 부속품들에 주목했고 이를 기존의 한국 무기체계에 통합시켜 업그레이드 하려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상당수의 K2에 조준경을 장착하려 했던 시도들은 1984년에 도입되기 시작하여 무려 30년이 훨씬 지난 K2 돌격 소총의 노후화로 인해 좌절되었고, NATO 표준 총기 액세서리 장착 플랫폼인 피카티니 레일(Picatinny Rail)이 장착된 총열 덮개(flat-top receiver)를 장착한 다수의 신형 K2C 소총이 조달되었다. 이 K2C 돌격 소총들은 독자적으로 생산된 1배율 레드 도트 사이트 조준경을 갖추고 있으며 레이저 포인터와 권총용 앞 손잡이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어 현대식 서구 돌격 소총처럼 다양하게 변형하는 것이 가능하다.

 

2009년 초, 미군은 새로운 보병 무기인 복합형 화기 OICW(Objective Individual Combat Weapon)를 추구했다. OICW는 기존의 5.56mm 돌격 소총 시스템과 20mm 유탄 발사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소총이었다. 이러한 미국의 OICW 개발 시도는 대한민국으로 하여금 대등한 성능의 무기를 개발하도록 자극시켰고 그 결과 K-11 소총이 탄생했다. K-11은 기본적으로 25mm 유탄 발사기와 결합된 K-2 소총이다. K-11은 총열 덮개 위쪽에 탄도 컴퓨터, 레이저 조준기, 전자 유탄 프로그래머가 통합된 조준기를 갖추고 있다. 이로써 K-11 소총수는 유탄의 기폭장치를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적의 엄폐물 뒤에서 유탄을 폭발시킬 수 있게 되었다. OICW가 결국 취소되는 동안 K-11은 현재 대한민국 보병에 보급되어 그들의 화력을 크게 증강시키고 있다.

 

(여기서 간단하게 부연 설명을 하자면 2019년 10월 1일 KBS 뉴스에서 대한민국의 복합형 화기 K-11의 총체적 부실이 확인되었습니다. K-11 복합형 화기가 테스트 통과 하한선인 50%의 명중률에 한참 못 미치는 6%의 명중률만을 보인 것이죠. National Interest 기사가 쓰였던 시점에서는 미국 기자가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겠지만 참 곤혹스럽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투입된 자금만 해도 1,149억이라고 하니까요. 감사원은 사업 중단을 통보했고 현재 K-11 프로젝트는 백지화된 상태입니다. 역주) 

 

하지만 오늘날 한 나라의 소형 화기 제조 능력은 더 이상 강력한 군사력을 나타내는 기준은 아니다. 프랑스는 자국의 군대를 위해 신형 독일제 소총을 수입하고 있고 영국도 2030년 이후에는 해외에서 제작한 돌격 소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2 돌격 소총의 설계와 채택은 대한민국에게 있어 중요한 이정표였다. 개발된 이후로 꽤 오랜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이 무기는 근본적으로 견실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고 K2 플랫폼은 여전히 커다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대한민국의 산업 역량과 수출 지향적인 세계관을 감안해 볼 때 대한민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외국산 소형화기를 채택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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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19 10 1일 미 국방전문매체 National Interest에서 게재한 대한민국이 만든 돌격 소총 K-2에 관한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해외 외신을 봐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개인화기 시리즈인 K 시리즈를 잘 만들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복합형 개인화기 K-11의 실패입니다. 물론 미국도 K-11같은 복합형 화기인 OICW에 엄청난 개발비를 쏟아 부었지만 결국 개발을 포기하고 말았다는 내용이 기사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개발하기 어려운 화기라는 뜻이겠지요. 사실상 아직 전 세계를 통틀어봐도 제대로 된 복합형 개인화기 OICW를 개발한 나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019 10 1일자 KBS에서 K-11 개발에 대해 감사원이 사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지금까지 1,149억이라는 개발비를 사용하고도 개발 실패를 숨기고자 엉터리 테스트 결과를 작성한 방산업체와 군 관계자들의 무책임함 그리고 혹시 그 뒤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비리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지난 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상방위사업전(MADEX)에서 만난 엔지니어와 나눈 대화에서 엔지니어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10번의 테스트를 해보고 개발을 진행해야 하는데 위에서는 3~4번으로 테스트를 끝내라고 압박을 하는 통에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기 힘들 때가 많다는 하소연이었습니다.

 

만약 K-11의 개발비 1,149억이 10번의 테스트를 위해 준비된 개발비였는데 실제 테스트는 4~5번 밖에 안했다?라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나머지 5번의 테스트 비용은 공중 분해가 되었거나 누군가의 주머니로 들어갔을 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사실이 없었기를 진심으로 바라지고 있지만 말입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려면?  https://youtu.be/t6Lc_GNqx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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