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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무기체계

[Naval Technology] 현대중공업이 만든 뉴질랜드의 자랑, 거대 군수지원함 HMNZS Aotearoa와 대한민국의 군수지원함 소양급 비교!

by KKMD Kevin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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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번역해 볼 뉴스는 지난 2020 6 10일 뉴질랜드를 향해 출발했던 현대 중공업이 건조한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함선인 군수지원함 HMNZS Aotearoa에 대해 Naval-techonology.com이 게재한 기사 내용입니다.

 

길이 173미터, 만재 배수량 2 3천 톤에 달하는 군수지원함 HMNZS Aotearoa에 대한 뉴질랜드 사람들의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는 뉴질랜드 공영방송인 RNZ의 방송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대한민국 현대 중공업이 만든 이 거대한 군수지원함은 뉴질랜드 해군 역사상 가장 거대한 배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해외 유명 군사전문지인 Naval News.com6.25 한국전쟁 때 제대로 된 전함 한 척도 가지고 있지 못했던 대한민국을 위해 전함을 파견했던 뉴질랜드에게 70여 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대한민국이 뛰어난 선진 조선기술을 바탕으로 건조한 군수지원함을 수출하게 된 사실은 매우 뜻 깊다는 기사까지 실었습니다. 외신기자가 격세지감이라는 말을 알았다면 아마 반드시 이 기사에 실었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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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기사를 선택한 데는 현대 중공업에 의해 건조된 거대 군수지원함이 뉴질랜드에 수출되었다는 이유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이 정도 보급 능력이 우수한 군수지원함을 수출했다면 우리 해군에는 과연 이에 필적하는 군수지원함이 도입되었을 지가 궁금해졌기 때문이죠. 특히 2030 KDDX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대한민국은 해군력을 원양으로까지 투사할 수 있는 기동함대의 구성을 눈 앞에 두게 되는데요. 이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바로 『장거리 군수보급』의 문제입니다.

 

아마추어는 전술을 말하고 전문가는 보급을 말한다! 는 격언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한다면 우리 해군의 군수지원함은 아직 멀었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먼저 외신기사를 번역한 다음 우리나라 최고의 군수지원함인 소양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예정인데요. 뉴질랜드에 수출된 HMNZS Aotearoa와 소양급은 크기나 성능 면에서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을 유의하시면서 기사를 함께 하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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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NZS Aotearoa는 대한민국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HHI)이 지속적 해양전투능력배양(Maritime Sustainment Capability: MSC) 사업의 일환으로 뉴질랜드 왕립해군(RNZN)을 위해 건조한 신형 폴라급(Polar-class) 군수 지원함(logistics support vessel)이다. 대형 군수 지원함 HMNZS Aotearoa는 현재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뉴질랜드 해군의 유조선 HMNZS Endeavour함을 대체하기 위해 발주되었다.

 

뉴질랜드 군 당국은 2016년 7월 현대중공업(HHI)에 배수량 2만 3000t급 군수 지원함 건조 공사를 발주했었다.

 

현대 중공업(HHI)은 2016년 9월 영국 방산업체 롤스로이스(Rolls-Royce)에 하청을 주어 이 군수 지원함의 설계 지침(concept design)을 전달하였다. 이 군수 지원함은 2017년 4월 HMNZS Aotearoa(A12)로 명명됐으며 2020년 1월 뉴질랜드 해군(RNZN)에 인도될 예정이다.

(기사가 작성될 시기에는 2020년 1월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 여파로 2020년 6월 10일까지 인도가 지연되었습니다. 역주)

 

HMNZS Aotearoa는 뉴 플리머스(New Plymouth)를 모항으로 삼게 되며 해상 보급(RAS, UNREP) 작전은 물론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 임무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Aotearoa는 또한 남극에서 물류작전을 펼치면서 미국의 맥머도 기지와 스콧 기지를 포함한 여러 남극 연구 시설에 대한 재보급도 지원할 예정이다.

 

 

HMNZS Aotearoa의 설계 및 특징

 

HMNZS Aotearoa는 해군 함정으로써는 세계 최초로 롤스로이스의 친환경 선박 디자인(Environship)인 신형 '파도가름선형(wave-piercing hull)' 선체를 도입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다. 이 신형 '파도가름선형' 선체는 바닷물의 저항과 연료 소비량을 감소시키는 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남극의 혹독한 기후 조건에서 좀 더 쉽게 작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Aotearoa함의 친환경 설계(Environship) 선체에는 내빙 기능과 방한 기능이 추가되어 개조되었다. Aotearoa함의 추진 시스템(propulsion system) 또한 고성능 내빙화(winterisation) 기능과 폴라 코드 6조건(Polar Code 6 requirements)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적화될 것이다. HMNZS Aotearoa의 길이는 173m, 폭은 24.5m, 배가 물에 잠길 수 있는 한계선을 나타내는 흘수선은 8.5m이다.

 

이 함선에는 Saab TactiCall 통합통신시스템과 경식 복합고무보트(RHIB) 2정이 장비되고 2인 침상 병동 및 치료실 같은 다양한 의료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HMNZS Aotearoa는 핵심 승무원 64명, 항공 승무원 11명, 훈련생 14명, 임무수행팀 요원 8명과 VIP 승객 1명 등 총 98명이 묵을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한다.

 

 

 

HMNZS Aotearoa의 화물적재 능력

 

HMNZS Aotearoa는 탄약을 대규모로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컨테이너 4개를 포함하여 최대 22개의 컨테이너를 수용하기에 충분한 갑판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유체화물 저장 탱크는 8000톤의 디젤 연료와 1,500톤의 항공기 연료를 수송할 수 있다.

 

선체 내 담수화 시스템은 하루에 100톤 이상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이 배는 최대 250 톤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5톤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메인 크레인이 함선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크레인은 평균적인 크레인 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인 23m 이상의 작동범위를 가지고 있다. 이 크레인 덕분에 Aotearoa함은 컨테이너 박스와 대량의 화물을 효율적으로 적재 및 하역할 수 있게 된다.

 

 

 

HMNZS Aotearoa는 이동 중에도 두 개의 함선에 동시에 연료를 재보급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함선에 탑재된 전기식 해상 연료공급 시스템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조용하게 재보급 작업을 끝낼 수 있다.

 

비행 갑판은 함선의 꼬리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NH90 군용 다목적 헬기를 여기서 운용할 수 있다. 탑재된 헬리콥터를 위한 격납고 시설도 함 내에 포함되어 있다.

 

 

HMNZS Aotearoa의 무기 및 추진 시스템

 

전방 활 갑판에는 대함미사일과 저공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헬기 등과 같은 공중목표물에 대한 근접 국지방어(close-point defense)를 제공하는 Phalanx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가 탑재되어 있다. HMNZS Aotearoa에는 또한 이스라엘제 원격 사격통제체계(RCWS) 미니 타이푼(mini-Typhoon)이 좌현과 우현에 각각 하나씩 장착된다.

 

이 배에는 트윈 베르겐(twin Bergen) 메인 엔진에 기반을 둔 디젤 추진 및 디젤 전기 추진을 혼합시킨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CODLAD(Combined Diesel Electric and Diesel)가 탑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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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0 6 10일에 게재되었던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군수지원함 HMNZS Aotearoa에 대해 Naval-techonology.com이 게재한 기사 내용을 번역해보았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한민국의 소양급과 뉴질랜드 HMNZS Aotearoa를 간단하게 비교하는 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먼저 만재 배수량이나 선체 폭에서는 큰 차이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양급의 선체 길이가 190m Aotearoa함 보다 17m 정도 더 깁니다.

 

적재 능력을 비교해 봤을 때 소양급은 유류 1만 톤에 탄약 및 식료품을 1천 톤까지 실을 수 있는데요. Aotearoa함의 경우 유류 저장 능력은 거의 비슷합니다만 기타 보급품 적재 능력을 표시한 자료들이 톤으로 표시하지 않고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22개 분량을 적재할 수 있다고만 표시를 해 놓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보니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의 최고 무게는 22~24톤 정도라고 되어 있기에 22박스로 계산해서 나온 결과가 대략 500톤 내외였습니다.

 

최대 속력 부분에서는 Aotearoa함의 속도는 14노트로 24노트인 소양급에 비해 현저하게 느린데요. 탑승 승무원의 숫자도 소양급이 140여 명인데 반해 HMNZS Aotearoa 98명입니다. 추진 기관은 모두 디젤 추진과 전기 추진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입니다.

 

주요무장에서 소양급과 Aotearoa함 모두 근접방어무기체계 Phalanx CIW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양급이 대함 미사일에 대한 수동적인 방어체계인 유도탄 기만체계를 추가로 장비하고 있는 반면 Aotearoa함은 능동적 방어체계인 이스라엘제 원격사격통제체계 미니 타이푼(Mini-Typhoon)을 추가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 군수지원함 소양급은 만재 배수량 2 3천 톤의 거대한 함선으로써 강습상륙함인 독도함이나 마라도함보다도 더 큰 덩치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KKMD 166한국형 미니 이지스 'KDDX'가 건조되면 대한민국 해군의 비밀병기 66기동함대가 완성된다? 편에서 지나가듯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현재 우리나라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군수지원함은 만재 배수량 9,200 톤인 천지급 3척과 소양급 1척이 전부인 상황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군수지원함으로는 제대로 된 기동함대를 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실적인 실제 사례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세종대왕급 구축함 2대가 서해상에 장기간 배치되어 있을 때 보급을 위해 당시 3척뿐이던 천지급 군수지원함들 중 2척이 할당되었고 나머지 1척으로는 제대로 된 보급 작전이 실행되지 못한 덕분에 다른 전투함들이 제때 필요한 보급을 받지 못하게 되었던 상황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타개해 줄 수 있는 군수지원함이 바로 소양급인 것입니다.

 

소양급 2번함 건조 사업이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되어 있지만 소양급 1~2척으로는 여전히 원활한 보급작전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3개의 기동함대를 운용하면서 나머지 전투함들도 제대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적어도 최소 6척에서 8척의 소양급을 보유해야만 한다는 것이죠.

 

최근 들어 해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아직 지원함 전력에 있어서는 생각해 봐야 할 점이 많다는 사실을 자료조사를 하면서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신링크  https://www.naval-technology.com/projects/hmnzs-aotearoa-logistics-support-vessel/

 

HMNZS Aotearoa Logistics Support Vessel

HMNZS Aotearoa is a Polar-class logistics support vessel built by HHI for the Royal New Zealand Navy as part of the MSC project.

www.naval-technology.com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S0dsxJfY5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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