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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무기체계/해양통제의 주춧돌 CVX

[National Interest] 대한민국의 적들이여, 조심하라. F-35B는 대한민국을 항모강국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F-35B, 그 진정한 활용법은?

by KKMD Kevin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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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원문은 LPX-II는 CVX로, KF-X는 KF-21로 바꾸어 번역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미국의 국방 전문지 National Interest는 지난 2020 10 17일 기사를 통해 F-35B를 탑재하는 대한민국의 신형 항공모함 CVX가 동북아 군사력 지형판도를 다시 짜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대한민국 국내에서는 만재 배수량 4만 톤에 불과한 항공모함으로 어떻게 중국과 일본을 견제할 수 있겠느냐는 불만 어린 시각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미국 국방 전문지 National Interest의 이러한 주장은 다소 의외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National Interest 기사도 대한민국의 신형 항모 CVX의 크기나 능력이 미 해군의 정규항모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예를 들어가며 비교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CVX의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로써 미국이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의 수직 이착륙 버전인 F-35B의 탑재를 들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중국이 만들고 있는 항모들에 대해서 구 소련 시대에 만들어졌던 항공모함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을 뿐이라고 혹평을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기사 내용 중에서는 대한민국 해군이 F-35B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상세하게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인터넷과 군사 전문지를 통해 해외에서의 F-35B 운용 사례 및 관련 자료들을 모아서 우리나라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National Interest 10 17일자 기사 내용을 먼저 전달해 드리고 추가적인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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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처음으로 보유하게 될 진정한 의미의 항공모함을 건조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고 세계적인 방산업 전문지 Jane’s가 보도했다. CVX로 알려진 이 항공모함 건조 프로그램에는 설계부터 건조까지 약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CVX의 실제 취역일이 2030년 혹은 2031년쯤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의 CVX는 원래 독도급보다 더 새롭고 뛰어난 기능을 지닌 수륙양용 강습 플랫폼으로 구상되었다. 원래 구성대로였다면 CVX는 해군들을 바다로 진수시키고 해병대를 해안에 상륙시킬 수 있는 넓은 웰 덱(well deck: 요갑판)을 가진 형태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동북아 지역에서 대한민국과 군사적 긴장관계에 놓여 있는 중국의 독단적 태도뿐만 아니라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 또한 점점 더 강고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수륙양용 강습 플랫폼보다는 항공모함 전용 플랫폼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대한민국 CVX 항모전단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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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CVX와 다른 나라의 항모와의 비교

 

일단 완성되고 나면 대한민국의 CVX는 만재 배수량 4만~4만5천 톤급 정도의 크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잠깐 미국의 항모와 비교해 보자면, 핵 추진 항공모함인 미 해군의 니미츠(USS Nimitz)함은 10만 톤 이상의 배수량을 자랑하며 상대적으로 대한민국의 항모 CVX를 왜소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CVX를 처음부터 항공모함 전용 플랫폼으로서 설계하는 것은 강습 상륙함 플랫폼에 비해 몇 가지 뛰어난 장점을 제공한다. 그런 장점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미국이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F-35B의 운용가능성이다.

 

대한민국은 활주로를 통해 이착륙을 하는 F-35A 스텔스전투기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항공모함 함재기들 중에서 가장 진보된 것으로 평가 받는 최신예 스텔스 함재기 F-35B 20대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비록 대한민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스텔스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인 KF-21를 진행하고 있지만 KF-21가 항공모함 함재기 버전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며 가까운 시일 내로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F-35B 비스트 모드

 

 

일본의 이즈모급 항공모함 개장 계획

 

일본 역시 F-35B 스텔스 전투기를 출격 및 착함시킬 수 있는 2척의 전투함을 운용하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즈모(Izumo)급 수상함은 원래 대 잠수함전과 초수평선 감시 임무를 맡은 이른바 헬기 구축함으로서 도입되었다.

 

그러나 이즈모급은 3만 톤 이하의 배수량과 일본 평화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항모보유 금지조항으로 인해 절름발이에 불과했었고 이 때문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해상 제공능력은 다소 제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일본 내각이 항모로서 사용해도 좋다는 승인을 해준 덕분에, 일본 해상 자위대는 이즈모급에 스텔스 이착륙기인 F-35B를 함재기로 운용하기 위한 개장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들은 개장된 이즈모급을 항모가 아닌 다목적 작전 구축함으로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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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항모에 대한 향후 전망

 

지역 내에서 나날이 고조되고 있는 군사적 긴장에 영향을 받은 탓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이 굳이 특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항공모함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일종의 "현시적 구매"로 해석될 수 있다. 비록 그 규모가 작기는 해도 강력해진 대한민국의 자주 국방력과 해군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에 그 이상의 효과를 가진 매체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뜻이다.

 

본질적으로 소련시대 구형 항공모함과 별 다를 바 없는 중국의 신형 항공모함을 제외한다면, 제대로 된 전용 항공모함을 실전 배치하는 유일한 아시아 국가는 바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현시적 상징성을 차치하고서 F-35B 스텔스 전투기 플랫폼과 함께 운용되는 대한민국의 신형 항공모함 CVX는 대한민국에게 엄청난 해상전력 투사능력을 갖춰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이 지역에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잠재적 적들이여,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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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0 10 17일 미 국방전문매체 National Interest가 게재한 “F-35s Could Make South Korea’s New Aircraft Carrier a Powerhouse. (F-35B는 대한민국을 진정한 항모강국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우리 해군이 독도함을 건조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미 해병대가 퇴역시킨 수직 이착륙기 AV-8B 해리어를 도입하여 시험 운용해 봄으로써 항공모함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한국형 항모 사업을 진행하는데 반석으로 삼기 위해서였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테러와의 전쟁에 투입된 강습 상륙함에 탑재되어 있던 상당수의 AV-8B 해리어가 작전 수행 중 손실되었고 따라서 미국에서 도입할 수 있는 여유분의 AV-8B를 찾을 수가 없었죠. 게다가 AV-8B 해리어를 대체할 예정이었던 F-35B 개발이 생각보다 지연되었고 크고 작은 결함들이 특히 F-35B에서 많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F-35B의 대표적인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 바로 내부 무장창에 수납되는 무장탑재중량이 2천 파운드에 달하는 F-35A F-35C에 비해 절반밖에 되질 않고 항속거리도 1,667km F-35A 2,200km에 비해 훨씬 짧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35B의 기체 가격은 F-35A에 비해 50% 이상 비싸죠.

 

이런 F-35B 단점들의 발생원인은 수직 이착륙을 하기 위한 리프트 팬의 존재 때문인데요. 좁은 장소에서 이착륙이 가능해야 한다는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F-35B는 미 공군의 F-35A나 미 해군의 F-35C에 비해 많은 희생을 치러야만 했던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F-35B에 유독 크고 작은 결함들이 많이 보고가 된 이유기도 하죠.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F-35B는 현존하는 항모 탑재형 수직이착륙기(STOVL)중에서 최강의 전투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F-35B는 레이더에 좀처럼 잡히지 않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이며 최첨단 AESA레이더와 강력한 광학추적장치(EOTS)같은 뛰어난 항전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 네트워크 전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F-35B는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활용되게 될까요? 그 궁금함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출처를 통해 자료를 모아 봤습니다.

 

340대의 F-35B를 도입할 미 해병대 다음으로 많은 수인 138대의 F-35B를 운용하게 될 영국의 경우 공군과 해군이 서로 다른 운용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강력한 해군 비행대와 별도로 해병대 비행대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참고하기에는 체계가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군사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영국 공군과 해군의 F-35B 운용교리를 추종할 것이라는 추측들을 하고 있죠.

 

영국 공군 F-35B를 지상 활주로가 파괴되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출격이 가능한 AV-8B 해리어의 대체기로 이해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나 이스라엘 공군들도 마찬가지 이유로 F-35B의 구매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미 지적한 대로 F-35B는 내부 무장창에 적재할 수 있는 무장탑재량이 공중전이나 지상공격을 하기엔 부족하고 항속거리도 짧다는 문제점 때문에 주로 적 진영을 정찰하는 ISR(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정보 감시 및 정찰)임무에 투입한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뛰어난 스텔스 성능과 우수한 탐지 센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죠.  

 

이에 비해 영국 해군 F-35B를 정찰 자원이 아닌 전투 자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군도 F-35B의 뛰어난 스텔스 성능과 탐지 센서를 활용하여 항모 전단 멀리서 다가오는 적을 먼저 탐지하는 초수평선 조기경보 임무를 F-35B에 부여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 해군의 F-35B의 임무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실제 전장으로 나서 적의 항공기를 요격하는 항공차단(CAP) 임무도 부여 받게 됩니다. , ISR(정보감시 및 정찰)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공군의 F-35B와는 달리 해군의 F-35B는 강력한 방공우산의 역할도 요구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항모에 탑재되어 있는 해군 소속 F-35B들 중 일부는 교대로 조기경보 임무를 맡고 나머지 대다수의 F-35B들은 제공 임무 및 지상공격 임무를 맡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아까 F-35B는 무장 탑재량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무슨 제공 임무 및 지상공격 임무지?

 

그렇습니다. 그래서 해군은 정찰 임무가 아닌 방공 임무 및 지상공격 임무를 맡은 F-35B에는 외부에 충분한 양의 무장을 탑재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F-35 비스트 모드지요.

 

물론 이런 외부 무장을 탑재하게 되면 F-35B의 스텔스 성능은 포기할 수 밖에 없고 F-35라는 기종 자체가 추력대중량비나 익면하중에서 다른 4.5세대 전투기들에 비해 기동성이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힘들기에 생존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움직이는 공군기지인 항모에서 운용할 수 있는 단거리 수직 이착륙기(STOVL)라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기종이 또한 F-35B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함재기들이 항모갑판의 활주로가 손상을 입어 충분한 활주 거리를 얻지 못하면 그야말로 깡통이 되는데 반해 F-35B는 그 자리에서 이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항모들이 겪은 실전 사례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이는 함재기로써 대단한 장점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도 영국도 F-35B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 해군과 공군도 한국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영국의 교리를 추종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항공모함의 위력은 다름 아닌 함재기에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 항모들이 운용하는 함재기 J-15에 대해서는 다른 영상으로 설명 드리는 편이 좋을 듯 한데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러시아의 Su-27을 함재기 버전으로 만든 Su-33을 러시아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여 만든 데드 카피 기체입니다.

 

중국의 뻔뻔스러움에 잔뜩 열이 받은 러시아가 중국에 대한 일체의 항공엔진 및 항전장치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에 내부는 중국산 제품으로 채워진 함재기이죠. 현재 중국이 50대 정도 생산해 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함재기 성능으로 봤을 때에는 CVX F-35B의 우위를 점칠 수 있겠습니다. F-35B도 아직 수정해 나가야 할 결함들이 있지만 데드 카피인 J-15는 갈 길이 더 멀어 보이니까요.

 

우리나라 CVX와 마찬가지로 F-35B를 탑재하는 항모를 보유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반응 역시 예의 주시해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특히 일본은 이즈모함(22DDH)과 카가함(24DDH) 2척을 항모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일부 우리나라 군사 전문가 역시 일본과의 군사력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건조될 CVX 외에 추가로 항모가 한 척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도입 예정인 F-35B 20대는 일단 공군에서 시범 운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영국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군과 해군의 F-35B 운용 교리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결국에는 해군이 사용하게 될 F-35B 20대를 추가적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한 최소 2척의 항모는 있어야 임무 교대도 가능하고 제대로 된 항모전단을 꾸릴 수 있기 때문에 CVX로 충분한 항모 운용 경험을 쌓은 후에 CVX-II가 건조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CVX-II에 탑재해야 할 함재기도 확보해야 할 텐데요. 혹시 KF-21 Navy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외신링크  https://nationalinterest.org/blog/korea-watch/f-35s-could-make-south-korea%E2%80%99s-new-aircraft-carrier-powerhouse-170919

 

F-35s Could Make South Korea’s New Aircraft Carrier a Powerhouse

American F-35B stealth fighters could afford Seoul a power-projection capability that few countries are capable of.

nationalinterest.org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Bvet4bTKY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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