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북한과 더불어 통일 이후 우리나라와 직접적으로 국경을 맞대게 될 잠재적 위협 국가가 바로 중국이라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 및 국제정세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동시에 북한과 중국은 엄청난 규모의 육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죠. 요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고 있노라면 중국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국제정세 및 국방 전문지 National Interest는 2020년 9월 11일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합니다. “South Korea Has a New Way to Kill North Korea's Tanks (대한민국은 북한의 탱크를 파괴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확보하게 되었다)”
National interest는 이 기사를 통해 우리나라 120mm 자주 박격포의 제원과 성능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북한의 대규모 보병의 진격을 저지할 수 있는 새로운 킬러(Killer)의 등장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사정거리가 13km에 달하는 로켓 보조탄까지 발사할 수 있는 120mm 자주 박격포는 기존 박격포보다 훨씬 더 길어진 사정거리와 폭발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발사속도 모드에서는 분당 10발 그러니까 6초당 1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반 자동화된 장전 시스템까지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도 매우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죠.
비록 박격포가 정확성이 떨어지는 무기체계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 사정거리와 화력 그리고 발사 속도라면 상당한 수준의 제압포격이 가능하며 이를 뚫고 전진할 수 있는 보병 부대는 아마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6.25 한국 전쟁 당시 머리수로 밀어붙였던 인해전술로 재미를 봤던 중국이 다시 인해전술로 들이민다면 이번에는 중국 입장에서 후회 막심한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죠.
사실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중국과 대한민국의 충돌 시나리오는 꽤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통일 전에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 세력과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을 자신의 영향력 내에 잡아두기 위해 한반도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할 가능성이 크고 통일이 된 이후에는 육지와 해상에서 중국과 통일한국 사이의 새로운 국경선을 확립하기 위한 군사적 알력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지점에 신속하게 병력을 이동시키기 위해 일반 보병을 기계화 보병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에 많은 자금과 노력을 투자해 왔습니다. 일명 쾌속반응군(快速反应军, QRF)라고 명명된 이 합성집단군은 군구별로 1개씩 운용되고 있으며 72시간 내에 중국 전역으로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계화 부대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세계 2위로 떠오른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 현대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하나 자원이 무한정 있을 수는 없는 법이죠. 95만 명에 가까운 중국 육군 병력들 중에 이러한 엘리트 기계화 보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만약 대한민국이 가까운 미래에 중국과 맞부딪치게 된다면 엄청난 수의 일반 보병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도 미리 세워둬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National Interest는 비록 북한 인민군 보병들만을 언급하고 있지만 어쩌면 우리는 신형 120mm 자주 박격포의 좀 더 다양한 활용 방법을 중국 일반 보병들과 연결하여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서두는 이 정도로 하고 미국의 국방 전문지 National Interest가 2020년 9월 11일 게재한 기사 내용을 번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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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장면을 상상해 보자. 수많은 북한 기갑부대의 전차들이 비무장지대(DMZ)를 돌파하고, 북한 보병들이 빠르게 그 뒤를 따라 벌떼처럼 남하하고 있다. 북한 전차들의 침공에 앞서 북한의 특수작전부대 선발대가 먼저 비무장 지대(DMZ)에 침입하여 전차들이 성공적으로 공격 작전을 실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비록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구형 기갑 부대들이 대한민국의 최첨단 대전차 무기들에 오랫동안 견디지 못하고 곧 파괴되어 버리겠지만, 대한민국 국군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하여 걸어서 혹은 병력수송장갑차(APC)를 타고 서울로 진격하는 거대한 북한 보병 병력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육군은 이러한 북한의 거대 침략군을 저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아머 킬러(Armor Killer)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보다 길어진 사정거리와 더욱 강력해진 화력
군사정보 전문지 Jane’s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독자적인 기술로 설계한 스스로 이동이 가능한 120밀리미터 자주 박격포 시스템의 양산단계에 곧 돌입하게 된다.
이 신형 120mm 자주 박격포는 그렇지 않아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한민국 육군의 전투력을 지금보다 상당한 수준으로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측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여기에 그 이유가 있다.
신형 자주 박격포 제작에 쓰인 플랫폼은 대한민국 육군의 K200A1 궤도형 병력수송장갑차(APC)의 파생형태이며,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은 있지만 얼핏 보기에는 미국의 M113 병력수송장갑차와 매우 흡사하다.
대한민국 육군의 K200 차량군은 차체 앞쪽에 마치 전면장갑처럼 보이도록 돌출되어 장착된 파도막이가 있는데 물속으로 진입하게 되면 이 파도막이가 전방으로 펼쳐지게 된다. 비록 해병대의 상륙장갑차처럼 전용 추진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고 파도가 높거나 수심이 깊은 곳으로는 진입할 수 없다는 제한은 있지만, K200 차량군은 파도막이와 배수 펌프 덕분에 얕은 강은 자력으로 건널 수 있는 약간의 도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업체인 두산 인프라코어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자료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물 속에서 다소 느린 시속 6km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수륙양용 능력이라도 없는 것보다 훨씬 유용하며 특히 120mm의 거대한 박격포와 결합되어 있는 플랫폼의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120mm 자주 박격포는 현재 대한민국 육군이 운용 중인 107mm 박격포를 대체할 예정이며 유효 사거리 확대와 폭발력 증대 등이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사 전문지 Jane’s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이 신형 자주 박격포는 자동화된 사격통제 시스템과 엄청난 발사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반 자동 장전 시스템"도 완벽하게 갖추게 될 것이라고 한다.
Jane’s는 대한민국의 주요 방산업체 중 하나인 S&T Dynamics의 말을 인용하면서 신형 자주 박격포의 최대 발사속도 모드에서는 3분 동안 분당 10발, 지속 사격속도 모드에서는 분당 3발이며 고폭탄(high-explosive rounds)의 경우 사정거리는 8km, 로켓 보조탄의 경우 사정거리는 13km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신형 자주 박격포의 깔끔한 발사 동영상은 자동화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매우 인상적이다.
전력적 공백을 메울 획기적 수단 120mm 자주 박격포
다시 한번 비무장지대(DMZ)로 돌아가 보자. 박격포의 효과는 포탄 폭발 시 발생하는 파편과 충격파에 의존하므로 전차 부대에 사용하기에는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 박격포는 또한 다른 무기 시스템보다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지점을 핀 포인트로 포격하는 것도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박격포 포격의 부족한 정확성은 빠른 속도와 엄청난 양으로 승부하는 박격포 특유의 제압사격 능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넓고 치명적인 폭발 반경을 가진 대한민국 육군의 신형 120mm 자주 박격포는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적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북한 보병들이 서울에 접근하는 것을 저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비록 만약이라도 그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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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국의 국방 전문지 National Interest가 2020년 9월 11일 게재한 기사 내용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밀리터리 관련 기사들과 정보들을 꾸준하게 챙겨 본 시청자 여러분들이시라면 현재 대한민국의 전력으로 북한을 제압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끊임없이 전력 강화를 꾀하는 데는 사실 중국이라는 존재가 큰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공산당 1당이 모든 것을 결정하며 사상 및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중국의 국가체제와 대한민국의 국가체제는 너무나도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오늘날 대한민국이 분단되어 그 힘의 반을 잃어버린 것도 따지고 보면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중국의 군사적 개입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점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당시 중국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뿐만 아니라 대동강의 기적까지 일구며 인구 1억이 넘는 일본에 결코 뒤지지 않을 세계적인 경제강국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공포에 삶을 포기한 쥐는 고양이의 장난감이 되다가 한끼 식사로 사라져 버리지만 작고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성질이 사납고 공격적인 족제비는 자신보다 2~3배나 더 큰 덩치의 동물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목숨을 건 혈전을 벌리는 깡과 터프함을 보여 줍니다. 덕분에 족제비는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다른 동물들이 알아서 피해가는 존재가 되었죠. 덩치 큰 자기가 결국에는 이긴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이들 중 어떤 동물을 닮아가야 할까요?
외신링크 https://nationalinterest.org/blog/buzz/south-korea-has-new-way-kill-north-koreas-tanks-168747
이 포스팅을 유튜브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T6ROaMong_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