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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사일 무기체계

[Defense News] 램젯(Ramjet) 기술로 두 배 이상 늘어난 사거리를 지니게 된 K239 천무(天橆): 세계 시장에서 미 육군 HIMARS를 긴장시키다

by KKMD Kevin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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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하이마스

 

미국의 군사 전문지 Defense News2022 6 24일 대한민국이 개발한 다연장 로켓포(MLRS) 천무()가 덕티드 램젯 추진방식을 적용한 로켓탄을 개발 중이며 그 결과 사정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짧은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천무() 다연장 로켓포는 2017년 아랍에미리트에 약 7,000억 규모로 수출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미 육군이 사용하는 HIMARS 다연장 로켓을 도입하여 예맨 내전에 참전하고 있던 아랍에미리트는 HIMARS의 성능에 한계를 느끼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아니, 미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최첨단 다연장 로켓포이자 C-130 전술 수송기로도 공수가 가능한 HIMARS 성능에 한계를 느꼈다고? 그래서 비밀리에 대한민국 천무()를 도입했다고? 너무 국뽕스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하셨다면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아랍에미리트의 고충이 나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해외 기사 번역을 끝낸 이후에 상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설명 드리고 싶은 부분은 K239 천무() 다연장 로켓포의 탄약 체계입니다.

 

천무()보다 먼저 등장했던 다연장 로켓포 구룡(九龍)에 쓰이고 있던 130 로켓탄은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사거리 23 K30과 사거리 36의 개량형 로켓탄 K33이 그것인데요. 이들 중 개량형인 K33 20 1포드로 천무()에 탑재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제식 명칭은 정해지지 않은 사거리 80239 유도 로켓탄이 있는데요. 오늘 해외 기사에서 언급되고 있는 로켓이 바로 이것입니다. 미국이 수출하는 군사용 GPS를 장착하지 않고 대신 민수용 GPS와 러시아 글로나스(GLONASS) 위성항법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해외 수출이 가능한 로켓탄입니다.

 

나중에 다시 설명 드리겠지만 해외 기술과 동등한 수준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항재밍 위성항법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적의 재밍으로부터도 상당히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유도미사일(로켓)이기도 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굉장한데 여기에 덕티드 램젯(Ducted Ramjet) 추진 기술까지 접목시켜 현재 사정거리인 80 200 이상으로 연장하는 프로젝트를 국방과학연구소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럼 2022 6 24 Defense News가 게재한 기사 “South Korea is trying to double the range of its K239 rocket launcher (대한민국은 K239 다연장 로켓포의 사정거리를 두 배로 늘리려고 노력 중이다)”를 번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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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당국은 K239 천무(天橆) 다연장 로켓의 사거리를 기존 80㎞에서 200㎞ 이상으로 연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달 한 세미나에서 진행 중인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천무 다연장 로켓의 탄약 체계에 덕티드 램젯 로켓 추진 기술을 적용하는데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K239 천무에 장전되는 로켓탄의 연소 시간을 보다 더 길게 확장시키기 위해 공기 흡입구(inlet)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덕티드(Ducted) 램젯 추진 방식의 로켓은 외부에서 공기를 흡입한 뒤 가스 발생기에서 발생된 연료와 결합하여 연소시키고 그 결과 더 크고 강력한 추력과 긴 사정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유럽 MBDA가 만든 미티어(Meteor)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바로 덕티드 램젯 추진 기술을 사용하는 로켓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연료 가스의 흐름을 제어하는 밸브가 추가된 덕티드 램젯 추진 방식의 K239 천무 로켓탄은 연소 효율 또한 더욱 향상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80㎞대로 알려져 있던 K239 천무 로켓탄의 사정거리를 200㎞으로 대폭 연장시키려 노력하는 배경에는 150~200㎞ 떨어진 군사 기지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대구경 방사포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다.

https://youtu.be/wiFh6vOz0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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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전력을 살펴보면 사거리 300~800km의 현무-2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600발 이상, 사거리 500~1500km의 현무-3 순항미사일을 400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현무 4-4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육군은 북한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이동식 발사대가 부족해서 비상시 이렇게 강력한 미사일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금보다 훨씬 더 연장된 사거리를 지니게 된 K239 천무(天橆)의 등장이 육군이 고민하고 있는 미사일 전력의 운용상 어려움을 어느 정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 중인 덕티드 램젯 추진 방식의 천무 로켓탄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K239 다연장 로켓포(MLRS)는 휴전선 너머 북쪽 멀리에 있는 북한의 군사 목표물 12곳을 동시에 장거리 타격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보다 높은 가치의 적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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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2 6 24일 미국의 군사 전문지 Defense News가 게재한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KKMD 413마하 5로 날아가는 2.4톤 국산 극초음속 미사일 플랫폼하이코어를 장착한 F-15K EX의 등장, 가능할까? 편에서 상세하게 설명을 드렸지만 대한민국의 램젯 추진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담이기는 하지만 국방과학연구소는 미티어(Meteor) 공대공 미사일처럼 램젯 기술을 응용하여 국산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고 업계에서는 미국이 개발 중인 AIM-260 JATM처럼 이중펄스 고체로켓모터와 측추력 기술을 사용하여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식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알아보도록 하고요.

 

예멘 내전에 개입하고 있는 수니파 국가 아랍에미리트가 HIMARS의 성능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는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끝날 때쯤 되면 자연스럽게 사우디아라비아도 천무()를 도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는데?”라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미 육군이 사용하는 M142 HIMARS의 포드에 장전되는 로켓 숫자가 6문으로 감소되어 화력지원 능력이 떨어졌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C-130으로 공수가 가능하게 만들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미국은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맨 내전 개입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산 무기들은 미국 정부의 중동 정책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금수조치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gIaXKD8ZI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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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국으로부터 F-35A를 도입하려 했던 아랍에미리트는 이러한 부정적인 분위기 때문에 결국 F-35A를 포기하고 대신 프랑스 라팔(Rafale)을 선택했죠. 제대로 물 먹은 아랍에미리트는 이후 일부러 중국산 L-15 훈련기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하며 미국에게 매우 불쾌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두 번째 문제점으로 미국의 HIMARS는 군사용 GPS를 사용해 재밍에 대응하는 능력이 우수하지만 해외 수출국에게 GPS 암호 코드를 갱신해주지 않으면 유도탄 사용이 불가능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반면 이미 설명 드렸다시피 천무()에 사용된 239 유도미사일은 미국의 민수형 GPS와 러시아 글로나스(GLONASS) 위성항법신호를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이 판매를 거부할 수 있는 부품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술로 항재밍 위성항법장치의 개발에 성공해 민수형 GPS를 사용하고 있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또 하나의 장점도 가지고 있고요.

 

한국형 항재밍 위성항법장치의 성능은 해외 수입품과 비교해도 성능 면에서 조금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이 한국형 항재밍 위성항법장치는 239 유도 로켓탄 외에 전술지대지탄도탄 KTSSM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형 항재밍 위성항법장치의 개발은 유도탄 분야에서 미국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세 번째 문제점은 아랍에미리트 군이 상대하는 후티 반군의 전술에 있었습니다. 게릴라 전술을 구사하는 후티 반군은 동굴에 탄도미사일과 로켓포 등을 숨겨놓고 기습을 감행한 이후 재빨리 다른 동굴진지로 도피하여 아랍에미리트 군의 반격을 피하곤 했는데요. 우리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싸우고 있는 북한군이 사용하는 전술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우리 육군은 이러한 북한군의 게릴라 전술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이에 특화된 무기 체계를 개발해 냈습니다.

 

흙으로 된 토사 층은 10미터 이상, 철근 콘크리트도 1.5미터 이상 관통할 수 있는 탄체에 내부에서 폭발하여 강력한 열폭풍과 과압을 형성해 내부의 장비와 인원을 모두 제거해 버리는 무기, 그렇습니다, 바로 전술지대지탄도미사일 KTSSM입니다. 순식간에 동굴진지나 갱도진지의 산소를 소모시켜 생명체를 질식사시키는 위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북한군을 상대하고자 개발해 낸 KTSSM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천무(天橆) 다연장 로켓포 개발사인 한화 디펜스에게 KTSSM을 천무에 통합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K239 천무(天橆) 전술지대지탄도탄 KTSSM 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되고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천무(天橆)-II입니다.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예맨 내전에 참전하고 있던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는 강력한 지하 관통력을 가진 스톰 쉐도우 공대지 미사일로 동굴진지에 숨어 있는 후티 반군에 대응을 했습니다. 하지만 스톰 쉐도우 공대지 미사일은 1발 당 가격이 20억에서 40억 사이를 호가할 뿐만 아니라 재고도 부족해 마음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무기 체계입니다. 그러니 램젯 추진 기술로 사거리가 대폭 연장되고 동굴진지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KTSSM까지 통합된 천무-II가 등장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도 두 귀가 솔깃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외신 원문 링크   https://www.defensenews.com/global/asia-pacific/2022/06/24/south-korea-is-trying-to-double-the-range-of-its-k239-rocket-launcher/

 

South Korea is trying to double the range of its K239 rocket launcher

The 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 announced its effort, a key part of which is the application of ducted rocket propulsion technology.

www.defensenews.com

 

이 포스팅을 유튜브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p-vX0dvey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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