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지형이 나날이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촉발된 세계 지정학적 균형의 붕괴는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을 불러왔고 미국과 유럽으로 대표되는 서방 세계와 치열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신(新)냉전’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을 정도죠.
KKMD 404화를 통해 3조 7천억에 가까운 비용을 들여서 59대의 F-15K를 4.5+ 세대 F-15K EX 어드밴스드 이글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이 재개되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KF-21 개발비에 8조(양산비용 별도), 한국형 항모 CVX를 건조하고 함재기를 도입하여 완전한 작전능력을 갖추는데 7~8조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해군 추정비용)는 사실에 비추어본다면 F-15K EX 업그레이드로 보잉이 요구하고 있는 비용이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얼추 짐작이 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도입한 무기들은 우리 마음대로 개량하거나 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도입할 때는 갑(甲)이었지만 도입 이후에는 을(乙)의 지위로 전락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로 발생합니다.
방위산업 관련기술을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우리 마음대로 개량하고 유지 보수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얻을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창출할 수 있는 자본과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도 생기게 됩니다. 대한민국이 육해공 무기체계들을 국산화시키기 위해 무던하게 애를 써왔던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2022년 3월 28일 해외 군사전문지 Naval News는 대한민국 방사청(DAPA)이 차기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KDDX에 탑재하기 위해 시작된 ‘함대공 유도탄-II’ 개발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승인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었는데요.
‘함대공 유도탄-II’ 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아군 함정을 공격하는 항공기와 유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함대공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 해전에서 전투함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대함 미사일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함대공 유도탄-II’ 개발사업의 필요성은 쉽게 짐작할 수 있죠.
그리고 조금만 더 시야를 확장해 본다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 ‘한국형 항모’로 명칭마저 바뀐 CVX 사업에서도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형 항모 CVX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주요 논거 중의 하나가 바로 ‘대함 미사일에 의한 위협’에 있기 때문입니다. 항모를 향해 날아오는 각종 미사일을 얼마나 빨리 발견하여 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몇 번이나 확보할 수 있는가는 항모의 생존성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멀리서, 최대한 빨리 대함 미사일을 발견해야 하기 때문에 항모 전단에게 있어 우수한 탐지체계와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방어체계가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데요. 우수한 탐지체계는 협동교전능력(CEC) 및 해군 대공통합 화력통제(NIFC-CA) 문제로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려진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지스(Aegis) 전투체계로 운용되는 SM-2, SM-3 그리고 SM-6 미사일인데요. 이제 대한민국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 블록-II를 개발하면서 확보하게 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이들을 대신할 수 있는 국산 함대공 미사일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SM 시리즈 함대공 미사일들 중 SM-3는 요격고도 40~150km인 사드(THAAD)보다 훨씬 더 높은 70~500km 고도의 지구 대기권 밖에서 목표물을 요격하는 미사일입니다. 그래서 사드가 ‘종말(Terminal)’ 고고도 지역방어체계(High Altitude Area Defense)라고 불리는데 반해 SM-3는 ‘중간단계’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고각도로 발사된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이나 중국에서 발사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 종말단계에서 마하 10에 가까운 속도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종말단계 요격 미사일인 사드(THAAD)로도 요격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SM-3의 경우 지구 대기권 밖으로 발사된 적성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낙하하기 전 속도 에너지가 최저점에 가까운 외기권에서 요격하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요격확률이 대단히 높아집니다.
대함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은 일단 대기권 밖으로 상승했다가 낙하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원래는 더 먼 거리를 날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개발된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대기권 밖으로 올라갔다 정점을 지나 낙하할 때 추가되는 운동에너지 덕분에 엄청난 종말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더 각광받는 무기체계가 되었죠. 어쨌든 대함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중국이나 북한의 탄도미사일들 역시 대기권 밖으로 올라갔다가 떨어지기 때문에 탄도미사일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요격 수단은 SM-3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SM-3는 지상 100km 상공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이때 발생하는 전자기 펄스(EMP)를 사용하여 대한민국 전자기기 기반을 붕괴시키겠다는 북한의 핵탄두 EMP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하며 현존하는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들 중 가장 높은 신뢰성을 자랑하는 시스템입니다.
그 외 대기권 밖으로 치솟지 않고 순항 미사일 방식으로 해수면 가까이 날아오는 씨-스키밍(sea-skimming) 방식의 대함 미사일과 적대적 전투기들을 상대하는 장거리 요격 미사일이 SM-2와 SM-6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SM-6는 SM-2의 발전형으로 240km의 사정거리는 큰 차이가 없지만 SM-2 미사일에 AIM-120C-7 암람에 사용된 능동형 시커(seeker)를 장착하여 스스로 목표물의 획득이 가능한 능동형 유도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과 협동교전능력(CEC) 및 해군 대공통합 화력통제(NIFC-CA)를 통해 본연의 긴 사정거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SM-2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SM-6는 SM-2와는 달리 종말단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입증되었죠. 이제 대한민국은 L-SAM을 기반으로 하여 이러한 SM-6급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도전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일단 이 정도로 설명을 드리고 2022년 3월 28일 Naval News가 게재한 기사를 번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번역이 끝나면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이 궁극적으로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방사청의 계획대로 한국형 SM-6, SM-3 미사일이 만들어진다면 한국형 항모전단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도 함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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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2022년 3월 25일 열린 제142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방위사업청(DAPA)은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이 미사일은 LIG Nex1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 L-SAM을 해상기반으로 변형시킨 파생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되는 미사일은 대한민국 해군이 계획 중인 차세대 구축함인 KDDX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며 KDDX에는 또한 한국 자체 기술로 설계된 능동전자주사배열(AESA) 레이더가 장착된다.
약 5억 6,300만 달러, 한화 6,900억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은 적의 항공기와 접근해 들어오는 미사일 모두를 요격할 수 있는 미국의 SM-2와 유사한 성능을 가진 함대공 미사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에 시작되어 2036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원문에서는 6,900억의 비용이 소요되는 프로그램으로 L-SAM을 지목하고 있는데 L-SAM은 탐색개발에 5,000억, 체계개발에 6,000억으로 도합 1조 1천억의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6,900억의 예산이 배정된 것은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이 맞죠. 그래서 수정을 해놨습니다. 문제는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함대공 미사일을 SM-2급이라 단순하게 설명하면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해군이 ‘함대공 유도탄-II’에게 SM-2급의 최소 성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제가 이미 설명 드렸듯이 항공기와 탄도 미사일 모두를 요격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은 SM-6입니다. 따라서 ‘함대공 유도탄-II’가 목표하고 있는 것은 한국형 SM-2가 아니라 한국형 SM-6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주)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은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방어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유도탄 개발에 대한 전문지식 확보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대통령으로서는 마지막으로 '방위력 향상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을 때 문재인 대통령은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에 대하여 방위사업청과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보고 받은 방위력 향상 사업 대부분이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 또한 이러한 (자체적인 방위력 개선사업에) 충분한 예산을 배분하는 조치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현지 언론 아시아 비즈니스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LIG 넥스원이 보유한 L-SAM 미사일 기술을 활용할 경우 미국이 만든 종말 고고도지역방어체계(THAAD)의 국내 버전을 2029년까지, SM-3급 탄도 요격미사일의 국내 버전을 2036년까지 각각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본다면 국방과학연구소와 LIG 넥스원이 함대공 유도탄-II 개발에서도 서로 협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L-SAM을 기반으로 SM-3 블록 1B급 성능을 지닌 탄도 요격미사일(ABM)을 2036년까지 개발할 수 있다고 한국 국방연구원(KIDA)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M-3 블록 1B급이면 사정거리 700km 이상, 유효 고도는 500km 정도이며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됩니다. 역주)
제 142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승인된 다른 계획으로는 KF-21 보라매에 장착될 국산 장거리 공대지(장공지)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천궁-II(KM-SAM)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변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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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2년 3월 28일 해군 군사전문지 Naval News에 게재된 “대한민국 방사청 KDDX를 위한 해상형 L-SAM 프로그램에 녹색 불을 켜주다(South Korea’s DAPA Green-Lights Naval L-SAM Program For KDDX Destroyer)”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2021년 9월 국회 국방위원회가 공개한 『국회 국방위원회 대표단 미국 방문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만난 보일(Boyle) 태평양함대사령부 해상작전부장은 “한국형 항모 CVX와 미 항모가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면 효과적인 대중(對中) 억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군사전문지 『현대함선(現代艦船)』은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인 리제(李杰) 박사의 의견을 인용하며 “한국형 항모는 『일석사조(一石四鳥)』의 효과를 나타내는 한국 해군의 핵심전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향후 한중 간 국지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중국 동북부 연안에 대해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수단도 될 수도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형 항모전력 건설에 있어서 가장 큰 위협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대함 미사일을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 대한민국의 경제가 한국형 CVX 항모전단을 어느 정도까지 뒷받침해 줄 수 있는가? 라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 두 가지 명제들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항모전단을 위협하는 대함 미사일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요건이 ‘눈(eye)’ 역할을 하는 뛰어난 탐지체계이고 두 번째가 타격하는 ‘손(hand)’ 역할을 하는 우수한 함대공 미사일의 존재입니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을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미국산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RAM 블록-II를 성능은 동급이지만 가격은 50% 더 저렴한 ‘해궁(K-SAAM)’으로 대체하는데 성공했으며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험이기는 하지만 마하 2의 속도로 움직이는 초음속 물체를 해궁으로 요격하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중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인데요.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관련 기술 족집게 과외를 받은 대한민국은 이제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거리 함대공 미사일마저 자력으로 개발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L-SAM을 기반으로 한국형 SM-3 및 SM-6를 개발하는 사업, 즉 '함대공 유도탄-II' 사업의 결과로 등장하게 될 한국형 중장거리 함대공 미사일들이 한국형 전투체계를 사용하게 될 차기 구축함 KDDX나 울산급 호위함(FFX Batch-III)에 통합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미국산 이지스(Aegis) 전투체계와 BMD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탑재하고 있는 세종대왕급(KDX-III)에는 통합되기 어렵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방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CVX 항모전단의 “눈”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협동교전능력(CEC) 및 해군 대공통합 화력통제(NIFC-CA)를 어느 수준까지 실현하는 것이 합리적일까? 라는 의문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우수한 성능의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이 있어도 CEC와 NIFC-CA의 도움 없이는 먼 거리에서 정확하게 목표물을 요격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의문들이었지만 국내 최고의 이지스(Aegis)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국내 군사 전문지들을 통해 자료조사를 하면서 그나마 작은 힌트라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먼저 '함대공 유도탄-II' 사업이 무사히 진행되어 한국형 SM-3, SM-6가 계획대로 개발된다면 미국 이지스(Aegis) 전투체계가 탑재된 세종대왕급(KDX-III)에도 통합이 가능하겠느냐는 제 질문에 이지스(Aegis) 전문가는 일단 '함대공 유도탄-II' 사업은 세종대왕급(KDX-III)에 탑재될지도 모를 SM-3, SM-6 도입사업과는 무관하게 KDDX 등을 위해 별도로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전제한 뒤 “약간의 걸림돌은 있겠지만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한국형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갖춘 KDDX와 울산급 호위함(FFX Batch-III)에 한국형 SM-6, 즉 함대공 유도탄-II를 통합시켜 제한적이나마 최대한 많은 수의 전투함들에게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면 CVX 항모전단의 생존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국내 군사 전문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지스(Aegis) 전문가는 최근 미국에서 이지스(Aegis)체계 교육을 받고 있을 때도 SM-6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듣지 못했고 미국에서 SM-6의 해외반출을 꺼려하는 분위기를 감지했다며 어쩌면 앞으로 상당기간 세종대왕급(KDX-III) 배치1, 배치2에 SM-6를 탑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만약 그 예상이 실현된다면 미국에서 SM-6를 도입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고 그 결과 함대공 유도탄-II가 개발 완료되는 시기와 겹칠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현재 미 해군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SM-6의 1발당 가격은 400~600만 달러, 한화 49억에서 74억 사이이며 해외 국가가 발주할 때는 이 가격에서 다시 10~20% 정도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는데요. 천궁 블록-II 개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SM-6도 '함대공 유도탄-II' 사업을 통해 국산화시킬 수 있다면 절반 정도의 비용으로도 충분히 생산이 가능해 대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쨌든 함대공 유도탄-II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이 개발되면 대한민국 전투함들의 상당수는 지금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대공 방어 능력을 지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선된 우리 전투함들의 대공 방어 능력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CVX 항모를 중심으로 운용될 협동교전(CEC)능력과 해군 대공통합 화력통제(NIFC-CA)체계인데요. 내용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다른 영상을 통해 또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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