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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대한민국의 날개 KF-21과 FA-50

[Defense International] 신형 고등훈련기 ‘융잉’을 출시한 대만 군사전문지의 선망 가득한 FA-50 블록20 분석: 항공우주강국 한국을 배워라?

by KKMD Kevin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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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신형 고등훈련기 '융잉'

 

※ 이 포스팅은 2022년 3월 14일에 작성된 것입니다. 작성 시기를 고려하면서 읽어 주세요.

 

대만 정부가 경국(經國: 징궈) 전투기를 양산하여 실전 배치하고 3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2020 6, 대만의 신형 초음속 고등훈련기 융잉(勇鷹: Yongying)의 첫 시험 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만은 대한민국의 T-50이나 이탈리아의 M-346을 국내에서 면허 생산하여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AT-3 훈련기와 F-5 등을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2016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하면서 '국기국조(國機國造)’, 자국 전투기는 직접 제작한다는 모토 아래 국내 개발로 방향을 전환했고 1989년 양산이 시작된 경국 전투기에 기반을 둔 융잉 고등훈련기를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2021 11 29일 첫 실전 배치된 융잉(Yongying) 고등훈련기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해외 사이트에 나와 있는 제원을 살펴보면 FA-50과 비슷한 크기이지만 1미터 정도 더 길고 쌍발엔진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이륙중량은 FA-50보다 1톤 이상 떨어집니다. , 엔진 출력이 부족하다는 뜻이죠. FA-50은 제너럴 일렉트릭의 F-404 엔진을 사용하고 있지만 T-5 Brave Eagle 융잉은 미국 허니웰의 F124-200TW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국방 안보 전문가이며 세계적인 군사전문지 Janes의 콜롬비아 특파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에릭 소메스 카다비드(Erich Saumeth Cadavid)2022 4 11일 트위터를 통해 콜롬비아 공군(FAC)이 전술입문훈련기 겸 경전투기로 FA(TA)-50을 도입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알렸습니다.

 

사실 업계 관계자로부터 콜롬비아에 FA-50이 수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정보를 몇 달 전에 입수하기는 했지만 엠바고 요청을 받았기 때문에 KKMD를 통해 공개적으로 알려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 공론화되었으니 마음 놓고 언급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에릭 소메스 카다비드가 트위터에서 지적하고 있는 대로 방산계약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 때문에 지연되거나 변경될 수도 있어 계속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폴란드가 MiG-29의 대안 중의 하나로 FA-50 블록20를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을 전했을 때, 훈련기에서 파생된 경전투기 FA-50이 어떻게 본격적인 제공 전투기인 MiG-29를 대체할 수 있겠느냐고 따지듯이 물어보는 분들도 계셨고 FA-50은 복좌형이기 때문에 단좌형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결코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나라들의 제공 전투기도 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FA-50 블록20가 아직 등장한 것도 아닌데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내는 분들도 계셨죠.

 

제가 비록 군사분야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비전문가이기는 하지만 이런 우려에 대해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그런 FA-50이 전 세계로 꾸역꾸역 팔려나가고 있다는 실질적인 팩트입니다. 오늘날 고등훈련기 분야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전투기(LCA)역할도 겸할 수 있는 FA-50은 관련 수주전에서 항상 상위권에 랭크 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FA-50을 포함한 T-50 계열들은 지금까지 70대 넘게 수출되었고 슬로바키아 및 콜롬비아 계약까지 확정된다면 수출 숫자는 100대에 근접하게 됩니다. 말레이시아 LCA 수주전까지 승리하게 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나게 되겠죠. 몇몇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지적대로 훈련기에서 파생되었고 단좌형도 아닌 복좌형 전투기 FA-50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팔려나가고 있는 것일까요? 분명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KAI FA-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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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등장하면서부터 현대 첨단 전투기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운용유지비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지경이 되었습니다. 한번 구매하면 30년 이상을 사용하게 되는 전투기의 경우 수명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 도입비의 3~4배 이상의 운용유지비가 들어간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초음속 비행을 할 때마다 도료를 다시 칠해줘야 하는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초계비행이나 정찰비행 그리고 유사시 영공수호를 위한 스크램블(긴급발진)의 경우까지 활용한다면 운용유지비는 상상을 초월한 수준이 될 것이고 기체 수명 또한 짧아지겠죠.

 

게다가 유사시 F-35A F-15K EX, KF-16V 혹은 KF-21같은 우수한 성능의 전투기들을 공세적 제공작전에 더 많이 투입하기 위해서는 아군의 정찰자산과 대공 방어망이 활발하게 작동하는 우호적 영공에서 이루어지는 방어적 제공작전 및 근접항공지원을 FA-50같은 로우급 전투기에게 맡길 수 있어야만 합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저강도 분쟁이라고 표현하는데요.

 

FA-50은 제공 전투기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적 종심에 침투하여 공세적 제공작전을 펼치는 고강도 분쟁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FA-50은 블록 20로 업그레이드가 된다고 하더라도 방어적 제공작전이나 근접항공지원 같은 저강도 분쟁에 적절한 기체입니다. FA-50을 수입하는 나라의 군 관계자들도 당연히 그런 사실을 알고 있고요.

 

“FA-50 블록20의 등장으로 중국과 일본이 벌벌 떨고 있다는 코메디에 가까운 일부 유튜버들의 얼토당토않은 주장에 저는 결코 동조하지 않습니다. FA-50 블록20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아군의 방공망이 작동하는 영역에서의 FA-50 블록20의 방어적 제공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주장에도 공감되지 않습니다. 적성국 제공 전투기들이 한반도 영공 안으로 진입해 들어오는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적기 조종사들의 신경과 체력을 갉아먹는 촘촘한 대한민국 대공 방어망 사이를 누비고 나타나 멀리서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사라지는 FA-50 블록20는 그 존재 차체만으로도 적성국 파일럿들에게 버거운 짐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훈련기에 기반을 둔 기체라든지 복좌형 기체라는 사실들이 이런 상황에서도 단점으로 작용하게 될까요?

 

대만의 군사 전문지 Defense International 2022 3 14일 게재한 기사 또한 FA-50 블록 20의 능력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대만이 만든 신형 고등훈련기 융잉이 실전배치 되었음에도 Defense International은 융잉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FA-50 블록20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기사를 실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융잉의 미래는 FA-50 블록20와 그 결을 같이해야 한다는 뜻이겠죠.

 

Defense International FA-50 블록20를 두고 진정한 의미의 멀티롤(Multi-role) 전투기로 변신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형 고등훈련기 T-5 Brave Eagle 융잉이 등장했지만 먼저 날아간 FA-50의 후미등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쳐지고 있다는 탄식 어린 자조도 하고 있습니다. Defense International은 오늘 이 기사 말고 다른 기사에서 대한민국 방산업을 이끈 두 가지 존재로 FA-50 K9 자주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해당 기사를 통해 만약 FA-50이 없었다면 항공우주산업강국 대한민국 역시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도 함께 내리고 있습니다.

 

그럼 2022 3 14일 게재된 Defense International의 기사를 번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충분한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번역이 끝나는 대로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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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말, 대만의 한샹(Hanxiang)사가 이제 양산되기 시작한 신형 첨단 고등훈련기 융잉(Yongying) 1호기와 2호기를 11월과 12월 각각 타이둥 지(Taitung Zhi) 공군기지에 인도하면서 새로운 고등 훈련기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바이러스 대유행이 주춤해진 틈을 노린 대한민국은 2021년 10월 말 경기도 성남에서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산전시회 ADEX 2021을 개최했다. 개막식 당일,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들 중 최초로 FA-50 파이팅 이글 전투기 후방 조종석에 직접 탑승한 채 전시회가 열리는 성남 공군기지에 착륙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후 열린 개막식 연설에서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항공우주산업 강국이 될 것이라 선언했다.

 

ADEX 2021 전시회에서 FA-50 전투기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FA-50 블록20 성능개량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투행동반경의 확장과 다양한 임무를 보다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공대지 및 공대공 전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등이 주요 개량 포인트로 지목되어 있다.

 

 

고등훈련기에서 파생된 경량 전투기 FA-5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T-50 골든 이글 초음속 고등훈련기에 기반을 둔 FA-50 경전투기(LCA)의 원래 모델은 A-50이라는 제식명칭을 부여 받은 공격기였다. 1997년 10월에 시작된 T-50 연구 및 개발(R&D) 프로그램은 2006년 1월 총 6대의 테스트용 시제기를 완성하면서 완료되었다.

 

FA-50의 총 길이는 13.14m, 높이 4.81m, 날개 폭 9.45m, 공허 중량 6,470kg, 최대 이륙중량 12,215kg에 제너럴 일렉트릭 F404-GE-102 엔진을 사용하며 애프터 버너를 사용하면 8,028.72kg의 추력을 낸다. 전자식 통합 엔진제어 장치(FADC)가 탑재된 터보 팬 엔진이 장착된 FA-50은 최대 속도 마하 1.5로 비행할 수 있다.

 

T-50 고등 훈련기와 마찬가지로 두 명의 조종사가 나란히 앞뒤로 앉는 복좌식 첨단 글래스 콕핏(glass cockpit)으로 설계된 FA-50의 조종석에는 와이드 스크린으로 표시되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와 교전 중 시선을 아래로 향하지 않고서도 시스템 조작이 가능한 HOTAS, 조종사용 야간 투시 장치(NVIS)등이 탑재되어 있다. 전방 및 후방 조종석에는 마틴 베이커(Martin Baker)의 Mk16 사출 좌석이 적용되어 있으며 전자식 비행조종장치 디지털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시스템과 기내산소발생장치(OBOGS)도 장비되어 있다.

 

FA-50의 기수 부분에는 이스라엘 Elta사에서 만든 EL/M-2032 다기능 사격 통제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다. FA-50은 또한 다양한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통합형 임무컴퓨터, 위성 및 관성(GPS/inertial)항법 시스템, 무장관리시스템, UHF/VHF 통신 시스템, Link16 전술 데이터 링크, 레이더 경고 수신기(RWR)와 채프 발사대 등을 갖추고 있다.

 

FA-50의 무장을 살펴보자. 기체의 왼쪽에는 M61A2를 경량화시킨 M197 20㎜ 3열 회전식 기관포가 장착되어 있으며 날개 끝과 날개 밑 그리고 기체 아래 가운데 부분에 150 혹은 300갤런의 보조연료탱크를 포함한 4.5톤 무게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7개의 하드 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FA-50 파이팅 이글은 공대공 전투를 대비하여 AIM-9L/M 사이드 와인더 단거리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으며 공대지 무장으로는 AGM-65 매버릭, Mk82 500파운드 고폭탄, LAU-3 2.75 인치 로켓 포드, CBU-58 확산탄, SUU-20 폭탄 투하훈련포드, GBU-38 JDAM, CBU-105 바람수정 확산탄(SFW) 등을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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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롤(multi-role) 전투기로 변신한 대한민국 FA-50!

 

사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2019년에 이미 FA-50을 블록1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블록10으로 업그레이드된 FA-50에는 록히드 마틴이 만든 AN/ASQ-33 스나이퍼 타게팅 포드가 통합되어 있고 그 결과 FA-50 전투기는 자력으로 목표물을 포착하여 GBU-12 같은 레이저 유도 폭탄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또한 2021년부터 FA-50의 성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블록20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현재 기수 부분에 장착되어 있는 이스라엘제 EL/M-2032 사격통제 레이더를 보다 강력한 출력을 지닌 레이더로 교체하여 최대 탐지거리를 70km에서 100km 이상으로 확장하고 여기에 AIM-120 암람(AMRAAM) 같은 시계 외 공중전(BVR)을 가능하게 하는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운용 능력을 추가시킨다는 계획이다.

 

FA-50 블록10 및 블록20 개량 계획 모두 FA-50의 기체나 구조를 개선하는 하드웨어 작업이 되기보다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1년 안에 FA-50 블록10 업그레이드 작업을 위한 모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블록20 성능개량사업에는 전투행동반경을 확장할 수 있도록 FA-50 전투기에 300 갤런 크기의 컨포멀 연료탱크(CFT)를 설치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미 공군 훈련기 T-X 수주전에서 록히드 마틴이 한국 항공우주산업과 협력하여 T-50A 고등훈련기로 도전했을 때 그 등 위에는 컨포멀 연료탱크가 이미 장착되어 있었다.

 

(2021 ADEX를 방문한 직후 관계자에게 외신을 보면 FA-50 등 부분에 T-50A처럼 컨포멀 연료탱크를 장착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질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관계자는 현재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300갤런 크기의 외부연료탱크를 동체 아래 장착하는 것이지만 우리 공군의 본격적인 소요가 있다면 컨포멀 연료탱크 장착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답변을 해줬습니다. 결국 소요군의 의사에 달려있다는 뜻이지요. 역주)

 

게다가 FA-50 블록20는 새로운 무기 체계를 통합할 예정이며 시계 외 공중전(BVR)에 사용할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고려되고 있다. FA-50에 탑재될 수 있는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 후보로는 노르웨이 콩스버그가 미국 레이시온과 협력해 개발한 합동타격미사일 JSM과 터키 로케산의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 쏨 SOM 그리고 독일 타우러스 시스템이 만든 KEPD 350 K2 등이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FA-50 블록20 개량사업이 2022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에서 설명했던 추가 연료탱크 장착과 새로운 무기체계의 통합 외에도 멀티모드 사격 통제레이더와 전장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大)화면 디스플레이, 헬멧장착 영상표시(HMD) 시스템 등도 추가 설치된다. 동시에, KAI는 Cobham사(社)의 프로브 장치를 통합하여 FA-50에게 공중급유 능력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자전 시스템과 신형 전술 데이터 링크 등도 탑재될 예정이어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FA-50은 "진정한 의미의 멀티롤 전투기"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공격적인 FA-50 수출전략

 

2011년 12월 대한민국 공군은 FA-50 전투기 2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체결했고, 2013년 5월에는 40대를 추가 구매했다. FA-50 전투기는 2016년 완전운용능력(FOC)에 도달했고 대한민국 공군은 현재 60대의 FA-50 전투기를 실전 배치해 구형 A-37 공격기와 F-5E/F 전투기 일부를 교체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 외에도 필리핀 공군이 2014년 12대의 FA-50 전투기를 구매했다. 2015년 11월 필리핀 최초의 현대적 초음속 전투기 FA-50 두 대가 클라크 공군기지에서 인도되었으며 FA-50PH 타입으로 명명되며 제7비행전대에 배정되었다. 미국의 지원을 받아 재건된 이라크 공군 또한 2013년 대한민국으로부터 T-50IQ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FA-50 사양인 전투기를 24대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9년 말까지 전량 인도받았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은 FA-50 경전투기를 구매했던 동남아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FA-50을 블록10으로 개량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그 대상 국가들 중 하나가 바로 필리핀이다. 사실, 필리핀 공군은 더 많은 수의 FA-50을 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왔었다.

 

아울러 차세대 경전투기(LCA)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공군도 대한민국 FA-50을 경전투기로 이해하여 도입 가능한 기종으로 포함시켰으며, 2021년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 정보요청서(RFI)를 발부해 FA-50 전투기 12대를 1차 구매하고 추후 24대를 옵션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1월, FA-50 경전투기는 슬로바키아 공군이 주최하고 있는 첨단 고등훈련기 선정 프로그램(AJT)에도 참가했다.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슬로바키아 공군의 L-39 제트 훈련기를 교체하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서 경쟁하고 있는 다른 업체 훈련기들로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M-346, 영국 BAE 시스템즈의 호크(Hawk), 체코 에어로 보도초디(Aero Vodochody)의 L-39NG 등이 있다.

 

 

떠오르는 아시아의 항공우주강국, 대한민국

 

한샹(Hanxiang)사의 전신인 항공산업개발센터 AIDC가 1980년대 초반 중화민국 공군의 F-CK-1 경국(經國: 징궈 Jingguo) 전투기 개발을 위해 미국의 지원을 받았을 때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인력들이 그 과정을 참관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당시 대만의 항공우주산업 기반은 대한민국보다 월등하게 앞서 있었다.)

 

그러나 대만과 마찬가지로 (FA-50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록히드 마틴의 기술 지원을 받은 대한민국이었지만 대만과는 달리 프로펠러 훈련기 KT-1 웅비부터 첨단 고등훈련기인 T-50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개발해 왔고 심지어 'KF-X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최신형 4.5세대 차세대 전투기 KF-21의 개발을 시작하여 이제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본격적인 제공 전투기를 구입할 여력이 없거나 국방예산이 부족한 제3세계 국가들에게 있어 블록20 버전으로 성능이 향상된 FA-50 전투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대한민국대로 FA-50의 수출을 통해 얻는 경제적 수익과 여러 가지 경험적 피드백을 통해 자국의 항공산업을 더욱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와는 달리 비록 우리의 조국 대만이 신형 고등훈련기 T-5 Brave Eagle 융잉에 대한 연구 개발에 성공하고 대량생산 단계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한반도에서 날아온 FA-50 블록20의 후미등(taillights)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쳐지게 되면서 그 뒤를 따라잡을 날은 요원하기만 하다. 대만의 방위산업은 장기적인 계획과 발전이 필요하며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의 사례와 경험은 배울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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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Defense International 2022 314일 게재한 기사 『뒤늦게 등장한 항공우주강국 대한민국과 FA-50 블록20 개량계획』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이미 말씀 드린 대로 추가의견 게재 없이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YF1qaT7T0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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