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군사전문지 Defence 24는 2022년 6월 11일 『Korean FA-50 for Poland: for and against. (폴란드를 위한 대한민국 FA-50: 찬성과 반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만들고 있는 경량 전투기 FA-50에 대한 아주 상세한 내용의 분석기사를 실었습니다.
Defence 24는 A4 용지로 무려 13장 분량에 달하는 긴 분석기사를 통해 폴란드 내부에서 회자되고 있는 FA-50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시각을 아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폴란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AESA 레이더와 AIM 120 암람으로 대표되는 FA-50 블록 20의 등장 여부입니다.
한국경제는 지난 6월 12일 기사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미국 록히드마틴과 함께 FA-50(T-50) 계열 항공기 1,0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력합의서(TA)에 서명하며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알렸습니다. KAI는 현재 중유럽과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협상을 위해 FA-50의 항속 거리를 늘리고 시계 외 공중전 BVR을 위한 무장을 강화하는 등 성능 개량을 추진 중인데요. 한국경제 기사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KAI와 록히드마틴 두 회사는 미 공군과 해군에 제시할 개량형 FA-50 경전투기의 제작과 마케팅, 설계, 기체 개량, 공장 증설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전략협의체 실무위원회를 상설 가동하기로 결정 했다고 합니다.
KAI의 FA-50 블록 20 개량에 대해 “대국민 사기”라거나 “미국이 FA-50에 암람 장착을 허가할 리가 없다”는 식의 근거 없는 뇌피셜을 퍼트리고 있는 일부 유튜버들이 있는데요. 한국경제 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KAI는 록히드마틴과의 협력 아래 미국산 AESA 레이더와 암람이 장착된 FA-50 블록 20 개량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미 공군 고등전술훈련기 사업이 2024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하니 블록 20로 개량된 FA-50 혹은 TF-50이 실제로 등장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 번 설명 드렸지만 KAI는 미국산 AESA 레이더와 AIM-120 암람을 장착한 FA-50 블록 20뿐만 아니라 국산 AESA 레이더와 국내에서 개발한 국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된 FA-50 블록 20도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른바 투 트랙(Two-Track) 전략인데요. 업계 관계자로부터 국산 AESA 레이더 개발은 이미 상당 수준 진전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국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이 늦어진다 하더라도 이스라엘 더비나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을 통합시키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KAI는 FA-50 계열 전투기를 1,000대 이상 수출하여 20년 이상 분량의 일감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중입니다.
FA-50 블록 10 및 블록 20를 F-16 C/D 버전과 하나하나 비교 분석하는 폴란드 군사전문지 Defence 24의 기사를 끝까지 함께 읽어 보신다면 대한민국 공군이 조금이라도 더 일찍 FA-50에 대한 투자를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되지만 돈 쓸 곳은 많고 예산은 한정된 우리 공군 수뇌부가 로우급 전투기 FA-50에 대한 투자보다는 KF-21이나 F-35 같은 하이급 기체들에 대한 투자가 우선이라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지나치게 우수해진 로우급 전투기 FA-50 블록 20 때문에 KF-21이나 F-35의 도입 수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폴란드, 콜롬비아,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FA-50 블록 20의 등장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공군 수뇌부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육군이 K9 자주포의 수출을 전격 지원한 결과 K9 자주포가 세계 자주포의 표준이 되었고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로 육군은 더 저렴하게 K9을 도입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개발업체인 한화 디펜스 역시 K9A1, K9A2로 개량할 수 있는 연구 및 개발자금을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FA-50을 제작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면 공군에게도 여러 모로 좋은 일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FA-50을 도입한 나라들은 KF-21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군수지원 물류 체인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로우급인 FA-50은 블록 20로 개량이 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한계는 분명 존재합니다. 이를 상호 보완해 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KF-21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전 세계에서 애용되고 있는 베스트 셀러 F-16을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가 바로 KF-21 보라매입니다. FA-50 블록 20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나가야 할 필요성이 명확하게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럼 폴란드 군사전문지 Defence 24가 2022년 6월 11일에 게재한 기사를 번역해 보겠습니다. FA-50 블록 10의 한계를 지적하는 초중반 내용은 고구마처럼 여러분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겠지만 블록 20의 성능과 위력을 설명하는 중후반부터는 아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기사 내용 중 오류가 있는 부분이나 수치가 잘못되어 있는 부분들은 수정해서 번역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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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대한민국의 FA-50 경전투기를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는 (폴란드 내부에서) 숱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고 무엇보다 폴란드 정부는 엄청난 비판 세례에 시달려야만 했다. 폴란드 정부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를 구매하는 정책을 이어가거나 그게 안 된다면 최소한 블록 70 버전의 최신 F-16, 이른바 F-16V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F-35A와 F-16 블록 70, 이 두 종류의 기체는 이미 폴란드 공군이 보유하고 있거나 곧 인도 받게 될 예정이지만 그렇다고 전술기 플랫폼이 더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처음엔 새로 기종을 도입한다면서 전술기 플랫폼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게 무슨 소리지? 궁금하게 생각했었는데요. Defence 24가 2021년 2월에 게재했던 기사에서 답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폴란드 밀덕들은 현재 폴란드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16 C/D 블록 52+를 F-16V 사양으로 개량하는 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데다 가장 위협적인 적성국 러시아에 의해 만들어진 MiG-29와 Su-22M4 등을 퇴역시키고 그 빈자리를 다른 전술기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폴란드 공군이 보유하게 되는 전체 전술기 숫자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역주)
일각에서는 공장에서 신형 F-16 및 F-35를 제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서유럽 국가들이 사용했던 중고 F-16들이 곧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 국가들은 현재 구형 F-16AM/BM을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로 대체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나라들은 보유하고 있던 F-16들의 상당수를 이미 판매해버렸고 실질적으로 향후 구매 가능한 F-16들은 벨기에와 덴마크에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2016년 폴란드 국방부에 의해 조사된 바에 따르면 벨기에와 덴마크에서 F-16을 조달하는 것은 폴란드 공군력 향상이라는 측면에서나 재정적 수익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아무런 이득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현재 유럽에서 F-16을 구매하고 있는 나라는 루마니아인데 포르투갈의 중고 F-16을 구매한 루마니아는 노르웨이가 퇴역시킨 F-16마저 다시 사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가장 확실한 출처인 미국으로부터 상태가 그나마 양호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운용이 가능한 중고 F-16 C/D를 획득하는 것도 현재 불가능한 상태이다. 미국은 F-35 프로그램의 지연과 미 공군의 관련 요구가 중고 F-16C/D 인도 거부의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만약 폴란드가 러시아의 전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혹은 구 소련이 만든 MiG-29와 Su-22를 배제하고서도 공군력을 정상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정말로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투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추가적인 F-16과 F-35를 시기 적절하게 제공받을 수 없다는 사실은 치명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국제 상황이 매우 변화무쌍하다고는 하지만 그리스나 아랍 국가들, 이스라엘 또는 마음을 바꿔먹은 미국 같은 곳에서 F-16을 조달하지 못한다면 실제적으로 폴란드가 F-16을 조달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0)에 가깝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이용 가능한 서방 전투기로는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구형 그리펜 C 버전 그리고 라팔이 있지만 이들을 도입하려면 별도의 기반 설비와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속한 실전 배치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F-16과 같이 운용하려는 목적으로 합작해서 만든 FA-50은 F-16의 설계에 기반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반시설 및 군수지원체계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FA-50은 어느 정도까지 활약할 수 있을까?
(폴란드의 주력이 될 F-35와 F-16에 더해 유럽제 4.5세대 전투기가 도입된다면 이탈리아의 항공 전문지 The Aviationist가 M-346과 FA-50을 비교하며 그렇게 강조하던 군수지원체계의 통일성도 확립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생기게 되겠죠. 다원화된 군수지원체계는 필연적으로 더 큰 비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더구나 언급된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라팔은 F-16보다 훨씬 더 비싼 운용유지비로 유명합니다. 구형 그리펜 C의 운용유지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미 단종된 기종들은 예외 없이 운용유지비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역주)
누가 FA-50을 선택했는가?
현재 대한민국은 경전투기 FA-50 6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 49대의 T-50 골든이글 훈련기를 보유하고 있다. T-50의 '전투형'인 TA-50은 현재 22대이지만 20대가 추가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공국은 FA-50 60대를 실전배치 시키면서 남아있던 A-37 Dragonfly 경공격기와 구형 F-5 E/F 경전투기의 일부를 퇴역시킬 수 있었지만 F-5 E/F 전투기는 여전히 200대 가까이 운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구형 F-5 E/F를 FA-50으로 전면 교체하는 계획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모종의 이유로 FA-50을 방치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아마도 FA-50 같은 타입의 경전투기가 지닌 부족한 잠재력이 대규모 투자를 막는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다. 반면, '차세대 전투기' KF-21도 F-5 E/F와 F-4 팬텀을 대체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한국인들은 KF-21 개발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200대까지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Defence 24가 착각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구형 F-5 E/F가 200대 정도 도입된 것은 맞지만 2020년을 기준으로 운용되고 있는 숫자는 100여대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치더라도 대한민국 공군은 심각하게 노후화가 진행된 F-5 E/F 경전투기가 심심찮게 사고에 휘말리고 있는데도 왜 FA-50으로 교체하지 않았느냐? 그 자체가 대한민국 공군이 FA-50을 방치하고 있다는 뜻이 되는 것 아니냐? 고 꼬집는 Defence 24의 지적이 뼈아픕니다.
대한민국 공군이 방치하고 있는 전투기를 폴란드가 왜 구매해야 하느냐는 뜻이죠. 제가 직접 FA-50을 조종해 본 파일럿에게 들었던 이야기도 있고 다른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들도 있는데요. FA-50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던 F-16 파일럿들도 막상 FA-50을 직접 조종해보면 평가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합니다. 조종석도 훨씬 더 현대화되어 있고 비행 성능, 특히 중저속에서의 퍼포먼스가 F-16 뺨칠 정도라고 혀를 내두른다는 것이죠. 다만, 레이더의 성능한계와 중장거리 공중전 능력이 없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이들도 입을 모아 지적하고 있으며 여기에 전자전 포드까지 함께 보완되면 미니 F-16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역주)
대한민국 공군은 2012년 20대의 양산형 FA-50을 처음 주문했고 1년 뒤 FA-50 전술기들은 총 60대 규모로 확대되었다. 추가로 주문된 FA-50 40대의 양산 비용은 10억 달러, 한화 1조 1,000억 정도에 불과했는데 이는 기존 T-50 훈련기의 설계를 바탕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금액이었다. 그 결과 저렴한 가격은 FA-50의 명백한 장점 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까지 FA-50은 수출 고객 두 나라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 5월, 필리핀이 주문했던 FA-50들 중 마지막 12번째 기체가 인도되었고, 2019년 11월에는 마지막 24번째 FA-50이 이라크에 인도되었지만 T-50 IQ라는 잘못된 이름을 받았다.
여기서 우리는 대한민국 경전투기 FA-50은 매우 특정한 고객들에 의해 선택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 공군이 FA-50을 선택한 이유는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F-5 E/F를 퇴출시키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전체적인 전술기 숫자를 유지하는 동시에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지원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라크는 마땅한 전투기나 대공 방어망이 없는 적과 전쟁을 벌이고 있던 상태였다. 따라서 그들은 비싸지 않고 운용 유지비가 적게 들어가는 전투기를 찾고 있던 중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보유하고 있던 F-16 IQ는 이런 종류의 작전에 투입하기에는 너무 비쌌고 비용도 많이 들었으며 정비불량으로 인한 심각한 가동률 저하 문제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이다.
필리핀의 경우 국방 예산이 극히 한정되어 있는 국가이다. 14만 명 이상의 정규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장비들을 구매해야 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간 국방예산은 20억 달러, 한화 2조 5,000억에서 겨우 40억 달러, 한화 5조 1,000억 대로 늘어났을 정도로 재정적 능력이 떨어지는 국가이다.
새로운 전투기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던 아르헨티나는 긴급하게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는 3세대 구형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FA-50 구매를 결정하지 않았고 크로아티아도 FA-50을 거부했는데 두 나라 모두 공군의 핵심 전력이 될 전투기를 찾고 있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대비해야 할 잠재적 적수는 영국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이나 칠레의 F-16이 될 것이다. 크로아티아의 경우 위협적인 전투기는 세르비아가 보유하고 있는 MiG-29와 Su-27 계열의 전투기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FA-50은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가용성이라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에게 선택 받지 못했는데 두 나라 모두 FA-50이 적성국 전투기를 상대하기에 잠재력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 사뭇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Defence 24입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FA-50이 수출되지 못한 것은 성능부족 때문이라기 보다는 아르헨티나 공군력의 강화를 우려한 영국이 적극적인 방해를 했기 때문으로 알고 있으며 크로아티아가 적성국 세르비아의 MiG-29를 상대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FA-50을 거부했다는 내용도 처음 접하는 것입니다. 물론 당시 제안되었던 FA-50은 시계 외 공중전이 불가능한 블록10 버전이었을 것이기 때문에 Defence 24의 주장을 전혀 근거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말입니다. 역주)
한국인들은 현재 이스라엘 크피르(Kfir)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는 중소 규모 콜롬비아 공군과 구시대의 유물 F-5 타이거 II 비행중대를 운용하고 있는 보츠와나, 아예 전투기가 없는 브루나이 그리고 슬로바키아 같은 국가들에게 FA-50을 수출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F-16V Block 70 14대를 도입할 예정인 슬로바키아는 FA-50을 잠재적인 보완책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탈리아 고등훈련기 M-346을 보유하고 있는 폴란드의 경우 훈련기와 경전투기 역할을 동시에 겸할 수 있는 FA-50은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Defence 24가 설명했다시피 콜롬비아를 제외한다면, FA-50은 실제적인 공군력을 지니고 있지 못한 적을 상대하는 나라들에게 훈련기 겸 전투기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Defence 24의 설명을 번역하면서 하이-로우 High-Low 개념을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외신들을 번역하면서 안정적인 공군력 건설의 기본은 소수의 하이High급 전투기와 다수의 로우Low급 전투기의 조합에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더욱 안정적인 공군력 건설을 원한다면 하이급과 로우급을 이어주는 미들middle-하이High급 전투기로 허리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폴란드 공군의 경우 소수의 하이급은 32대의 F-35A가 담당하게 되겠지만 구형 F-16 C/D 블록 52의 포지션이 상당히 애매할 뿐만 아니라 숫자도 48대에 불과합니다. 로우급 전투기의 숫자가 충분해야 하이급 전투기에 부과되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데 M-346FA의 능력치로는 F-16 C/D 블록 52를 보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라는 뜻입니다.
Defence 24는 지금까지 반복해서 FA-50을 제대로 된 공군력이나 대공 방어능력이 없는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공군도 FA-50은 공세적 제공작전이 아닌 방어적 제공작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32대의 F-35A와 48대의 F-16이 공세적 제공작전을 나섰을 때 비어있는 자국 영공을 지킬 수 있는 기체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방어적 제공작전을 M346FA가 더 잘 소화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FA-50 블록 20가 더 잘 소화할 수 있을까요? 더구나 촘촘한 대공 방어망과 함께 안전하게 본토를 지켜줄 방어적 제공 전투기가 있어야 최대한 많은 수의 F-35A, F-16을 공세적 제공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됩니다. Defence 24는 FA-50 블록 20의 진정한 능력에 대해 다음 챕터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역주)
대한민국 FA-50에 적용된 기술 수준은?
T-50 골든이글은 대만의 F-CK-1 징궈 경전투기의 제작 경험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전투기이다. 대만과 한국 기술자들이 노력한 결과로 T-50은 매우 전도 유망한 훈련기로 개발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T-50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경전투기를 만들기로 결정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FA-50은 F-CK-1 징궈와 매우 유사한 설계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큰 차이점은 쌍발 엔진이 아닌 단발 엔진 GE F404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록히드마틴이 아닌 대만 징궈 전투기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T-50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인데요. 국내 전투기 설계 전문가에게 이에 관해 혹시 알고 있는 내용이 있는지 문의해 보았습니다. 답변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T-50 개발 당시 만들어진 시제기 4기의 도장색상을 보면 기본 훈련기로 도장된 기체가 3기, 경전투기로 도장된 기체가 1기 있었다. 즉, 기획 당시부터 경전투기로 개발할 목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게다가 T-50은 국가기밀 사업이었기 때문에 대만 기술진이 참여할 수 없는 사업이었다. 사업추진 및 개발 주체는 한국이지만 기술지원 주체는 미국 록히드마틴LM 엔지니어였고 내가 직접 T-50 개발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같이 근무하는 T-50 개발자들의 증언으로는 대만 기술진의 참여는 일체 없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결국 폴란드 Defence 24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죠. 역주)
FA-50의 최대 이륙 중량은 13.5톤(F-16C: 19.2톤)으로, 징궈 C/D 버전과 동일하다. 최고 속도는 마하 1.5(F-16C: 마하 2.02)이며, 실용 상승한도는 14.8㎞(F-16C: 15.2㎞)로 다목적 전투기로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FA-50의 최대 항속거리는 1,800㎞로 최대 4,200㎞를 주행할 수 있는 F-16보다 훨씬 짧다. FA-50은 F-16C보다 기동성이 약간 떨어지며 추력대중량비 0.96과 8G의 중력 가속도를 견딜 수 있다. 이에 비해 F-16C는 1.1의 추력대중량비를 지니고 있으며 9G의 중력 가속도를 견딜 수 있다.
FA-50의 경우 F-16C와 비교해 봤을 때 각종 무장과 기타 장비들을 탑재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현저하게 떨어진다. FA-50은 7개의 하드 포인트에 4.5톤, F-16C는 11개의 하드 포인트에 7.7톤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반드시 덧붙여야 할 이야기는 FA-50이 러시아제 MiG-29나 Su-22 전투기보다 500㎏ 이상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이며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FA-50이 4.5톤의 무장 탑재력까지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특히 방어적 제공 전투기로 운용되는 경우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기본 버전의 FA-50이 장착할 수 있는 무장의 종류는 F-16C와 비교해 보자면 평범한 수준이다. 205발의 20㎜ 제너럴 다이나믹스 A-50 기관포를 고정 무장으로 장착하고 있고, 하이드라 70 무유도 미사일 컨테이너, AIM-9 사이드 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GM-65 매버릭 정밀 공대지 미사일과 Mk 82, Mk 83 같은 재래식 폭탄을 탑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재래식 폭탄을 위성항법장치 GPS, 관성항법장치 INS를 사용하여 비행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 정밀폭탄으로 만들어주는 제이담(JDAM) 세트와 기갑 부대를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CBU-97/CBU-105 바람수정확산탄(WCMD)도 포함된다.
이정도 무장을 갖춘 버전이라면 많은 면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과 싸우고 있는 Su-25와 견줄 수 있을 만한 수준의 경전투기에 불과하며,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만 탑재하고 있어 다목적 전투기라고 부르기도 어렵다.
(Defence 24의 이 부분 서술에 대해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1960년대에 초도 비행을 시작한 Su-25와 2011년에 초도 비행을 시작한 FA-50 사이에는 무려 50년에 가까운 시간 차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구형 F-16 C/D 조종사들이 감탄할 수준의 최신 항전장비를 갖춘 기체가 바로 FA-50이며 마하 0.8이 최대 속도인 러시아 아음속 공격기 Su-25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실용상승고도 또한 두 배 이상 높습니다. 대공 방어망을 상대해야 하는 근접항공지원기(CAS)에 있어 빠른 속도와 높은 고도는 생존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역주)
현재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 중인 FA-50은 이미 모두 블록 10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에 따라 사용 가능한 무장의 수도 증가되었다. 한국 공군의 주장에 따르면, FA-50 블록 10은 "기체 구조를 건드리지 않고 오직 소프트웨어의 변경을 통해" AN/AAQ-33 스나이퍼 타게팅 포드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했고 그 결과 더 많은 목표물을 보다 정확하게 탐지하여 조준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레이저로 유도되는 GBU-12 페이브웨이2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블록 10 업그레이드는 오로지 FA-50의 근접항공지원 능력이 개선되었음을 의미할 뿐이다.
진정한 혁명은 FA-50이 다음 모델인 블록 20 버전으로 진화하면서 일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설계자들은 FA-50 파이팅 이글을 AIM-120 AMRAAM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무장하여 제공 작전이 가능한 전투기로 만들 계획이며,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합작한 타우러스 KEPD 350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과 노르웨이산 대함 미사일 NSM과 통합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블록 20 업그레이드는 FA-50을 F-16 같은 진정한 의미의 다목적 경전투기로 진화시킬 것이다.
블록 20 업그레이드에서 이루어지는 또 다른 중요 통합 사안은 내장형 레이더를 한국산 AESA 레이더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현재, FA-50 블록 10에는 이스라엘산 EL/M-2032 기계식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다. 콤팩트 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이 레이더는 미처 완성되지 못하고 끝난 이스라엘 라비 전투기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EL/M-2032 기계식 레이더는 F-4 팬텀 II, F-5, 미라지 III, MiG-21 그리고 시(Sea)해리어와 같은 구형 전투기를 현대화시키는 과정의 일환으로 장착되기도 했으며 저렴하고 가볍지만 비교적 현대적인 성능을 갖춘 인도 전투기 테자스와 소위 ACE라고 불리는 크로아티아에 수출된 이스라엘 중고 F-16A/B에 탑재되기도 했다.
경전투기 등에 장착되고 있는 EL/M-2032 레이더와 그 후속형들은 현재 폴란드 F-16에 장착된 AN/APG-68(V) 레이더나 미 공군 F-16에 사용되고 있는 노스롭 그루먼의 신형 AESA 레이더 SABR처럼 본격적인 최전방 전투기에 장착되는 레이더 보다 기술적 수준이 낮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FA-50 파이팅 이글에 AIM-120 AMRAAM 공대공 미사일과 폴란드 F-16의 레이더보다 더 현대적인 기술로 설계된 한국형 AESA 레이더까지 장착되는 블록 20 업그레이드가 적용된다면 그 결과물은 폴란드 MiG-29를 까마득하게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는 기체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FA-50에는 또한 Link-16 데이터 링크가 이미 설치되어 있어 폴란드 F-35A 및 F-16과 보안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고 폴란드 지휘체계를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중심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들은 또한 FA-50의 설계 구조상 지금보다 훨씬 더 무거운 레이더를 탑재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그러한 맥락에서 앞서 언급된 노스롭 그루먼의 SABR AESA 레이더도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FA-50은 잠재적으로 최신예 전투기 F-16V와 동일한 레이더를 탑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지만 문제는 비용이 얼마나 늘어날 것인가? 에 있다.
폴란드가 긴급한 작전적 필요성 때문에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기성제품" FA-50을 급하게 구입해야만 하는 경우 일단 이스라엘 ELTA 레이더를 그대로 사용해야 하겠지만 향후 일정한 시점에 SABR 레이더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인들은 블록 20 사양으로 구성된 FA-50으로 동남 아시아 시장에서 자주 부딪치고 있는 인도 테자스와 중국&파키스탄의 JF-17 그리고 훈련기 겸 경전투기 L-15와 경쟁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FA-50의 운용 비용
공식 자료에서 언급되고 있는 FA-50의 가격은 3,000만 달러 한화 380억 대로 추정되며, 폴란드 자료에서 2,000만 달러 한화 250억 정도의 가격도 가능하다는 정보가 보였는데 이는 중고 FA-50을 구매하는 경우나 기존 훈련기 T-50을 신속하게 FA-50으로 개조하여 구매하는 경우를 의미할 수 있다.
폴란드가 현재 이용 가능한 중형 전투기 가격이 6,00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 한화 760억에서 1,150억 사이임을 고려하면 FA-50의 가격은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FA-50의 운용 유지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자료에 따르면 FA-50의 비행 시간당 운용 유지비는 5,000달러, 한화 6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즉, FA-50을 운용하면 F-16을 운용하는 경우보다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공중 경계 임무와 많은 훈련 비행까지 소화해 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게다가 FA-50은 F-16 및 F-35의 운용에 필요한 자원도 절약해 줄 수 있는데 특히 F-35의 경우 비행 시간당 들어가는 운용 유지비는 3만 6,000달러, 한화 4,500만원 이상으로 FA-50보다 7배 이상 비싸다.
그러나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전투기를 도입할 때는 이와 관련하여 발생되는 추가 비용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보통 군수물류지원 측면에서 추가적인 어려움을 발생시키며 기반시설, 예비부품 및 훈련비용도 지불해야 하지만 FA-50의 경우 필요한 군비는 F-16 및 F-35와 거의 동일하다.
훈련기라는 측면에서도, FA-50은 구소련 시대 전투기에 익숙해져 있는 폴란드 파일럿들이 좀 더 쉽게 F-35와 F-16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테스트 파일럿들 중 한 명이 최근 Defence 24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구소련 전투기에서 서방 국가 유형의 전투기로 전환하는 데는 생각보다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FA-50은 구형 전투기 조종사가 새로운 전투기에 적응하여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여전히 전투임무 수행도 가능한 전투기로 비행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최종 결론
시계 외 공중전 능력을 갖추지 못한 시대착오적인 FA-50 블록 10 모델을 구매하는 것은 폴란드에게 그 어떤 의미도 없는 선택이 될 뿐이다. 국방예산이 충분하지 못한 필리핀을 제외하고 북한과의 무력충돌 가능성으로 위협 받고 있는 생산국 대한민국 이외의 그 어떤 국가에서도 FA-50 블록 10을 구입한 역사가 없다.
그러나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는 "개량된 버전"의 FA-50을 획득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곧 폴란드가 AIM-120 AMRAAM 미사일과 KEPD 350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 그리고 NSM 대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FA-50 블록 20를 도입한다는 의미가 된다. 안타깝게도 어떤 레이더가 최종 탑재될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노스롭 그루먼의 SABR 레이더나 그에 상응하는 성능의 레이더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기성제품" FA-50들은 블록 10 사양들이며 언론에 보도되는 가격들은 블록 10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블록 20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추가 무장을 통합하는데 비용이 얼마나 추가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록 20로 업그레이드 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FA-50이 블록 20로 업그레이드 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과 새로운 F-16이 생산되어 나오기를 기다리는 시간 사이에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업그레이드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전체 프로그램 비용이 크게 증가될 우려도 있다.
폴란드의 경제 현실을 생각해보면, FA-50 블록 10을 대한민국에서 구매하긴 했지만 공급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FA-50의 현대화에 관한 후속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결국 블록 10으로 끝나고 마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
반면에, 폴란드 상황에 맞게 크지 않은 금액의 돈이라도 FA-50에 꾸준하게 투자를 진행한다면 폴란드 공군이 원하고 있는 규모의 다목적 전술 비행대를 재건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시대에 뒤떨어져 쓸모 없는 MiG-29와 Su-22를 제외하고 나면 현재 폴란드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다목적 전술기들은 48대의 F-16 C/D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F-35A 32대가 미국으로부터 조달되면 운용 가능한 다목적 전술기의 숫자는 80대까지 증가하게 된다.
한편, 폴란드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전술기 숫자는 약 150대로 추정되기 때문에 모자라는 70여대의 다목적 전술기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대한민국 FA-50 블록 20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훌륭한 해결 수단이 되어줄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FA-50에는 Link 16 데이터 링크가 탑재되어 있어 F-35A 및 F-16과 임무 목표와 전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 중심전 능력은 F-16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FA-50의 단점들을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핵심 능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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