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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사일 무기체계

북한에 가려진 한반도의 또 다른 미사일 강국, 대한민국

by KKMD Kevin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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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K-2 블랙팬서 주력전차나 K-9 썬더 자주포 그리고 비호복합 같은 국산육군 무기들이 세계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고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KSS-III 디젤 전기 추진 잠수함 같은 해군 무기 체계들을 직접 만들어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T-50 / FA-50같은 우리나라가 직접 생산해 내는 훈련기 겸 공격기도 200대 이상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정도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분야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 외신기사가 있습니다.

 

심심하면 미사일을 동해로 서해로 쏴대서 세계의 주목과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 덕분에 그 누구도 주목하고 있지 않은 ‘미사일 강국’. 그리고 어떻게 보면 천방지축으로 설치는 북한 덕분에 미국의 끈질긴 압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수준의 미사일 기술을 갖추게 된 ‘미사일 강국’.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4번의 개정이 있었던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 2017년에 3번째로 개정이 되었는데요. 이 기사는 미 국방전문매체 National Interest에서 3차 개정을 전후해서 게재한 기사입니다

 

(2021년 8월 현재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은 완전히 폐지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역주)

 

비록 최신 기사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미사일 개발의 험난한 여정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기사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발굴해서 해석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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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년 동안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미사일들을 시험해 왔다. 이 기간 동안, 북한은 다수의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을 공개했고 이런 그들의 여정은 7월 4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통칭 IBM)을 테스트하며 절정을 이루었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전 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악하고 있는 동안 한반도 38선 반대편에 위치한 또 다른 군사 강국 대한민국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미사일 공격능력을 증강시켜 왔고 지금까지 이런 대한민국의 미사일 공격능력에 대해서는 아무도 별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미사일 기술에 대한 대한민국의 관심은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미사일 개발에 관한 대한민국의 집착은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있어서 주기적인 마찰의 원인이 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북한의 핵 위협이 점점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워싱턴은 대한민국의 미사일 개발 반대에 대한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6월 말 현재,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개발했던 탄도 미사일 중 가장 진보되고 위력적인 미사일의 테스트에 성공하였다.

 

(이 기사에서 소개하고 있는 당시 가장 진보된 미사일은 바로 현무 2C 탄도 미사일을 뜻하는 것입니다. 2017년 6월 23일 시험 발사된 현무 2C 탄도 미사일은 예정된 800km를 비행한 후 이어도 북방 60km에 설정된 목표지점을 정확히 명중시켰습니다. 역주)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자신의 미사일 무기고에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를 검토해 보는 것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보유한 탄도 미사일들

 

원래 대한민국은 1970년대에 이미 탄도 미사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당시 대한민국은 동시에 핵 무기 능력 보유를 추구하고 있는 중이기도 했다. 미국은 대한민국 정부에게 핵 야망을 포기하라는 지속적인 압력을 넣었고 결국 한국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했지만 미사일 분야에 대해서는 미국의 압력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미국은 대한민국이 미국산 탄도 미사일인 나이키 허큘리스(Nike Hercules)를 분해하여 연구할 수 있도록 역설계(reverse engineer)를 허용해 주는데 합의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은 지대공과 지대지 공격 능력을 모두 갖춘 자체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이 NHK-1 혹은 '백곰'이라고 불렀던 이 미사일은 길이 12미터 이상, 직경이 80센티미터의 고체 연료 미사일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미국의 압력 때문에 탄두 중량은 500kg을 넘지 않고 사정거리를 180 km로 제한하는데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백곰' 미사일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제작해 1978년 첫 시험 발사를 했다.

 

Nike Hercules

SMALL

 

NHK-1을 시험한 직후 대한민국의 국방과학연구소(ADD)는 후속 미사일인 NHK-2(현무-1)에 대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한다는 점과 길이와 직경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NHK-1과 유사하다.

 

 

1983년 미얀마 아웅산에서 벌어진 전두환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암살 시도 이후 현무 미사일 개발 작업이 가속화되었고, 1985년 대한민국은 신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핵 위협 방지 구상(Nuclear Threat Initiative)에 따르면, NHK-2 '현무 1'은 이전에 개발된 NHK-1 '백곰'보다 더 많은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단일 고폭탄 탄두 또는 집속탄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다른 나라의 국가원수에 대한 암살이나 암살시도는 국제법상 선전포고로 간주됩니다. 버마 아웅산 테러에 대한 인터넷 자료들을 찾아보면 당시 군사독재 정권에서 실세를 잡고 있던 대다수의 군부 세력들은 북한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인 보복을 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대세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두환 대통령은 자신의 정권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했기 때문에 전방을 돌며 군 지휘관들을 일일이 만나 진정시켰습니다. 게다가 당시 소련과의 관계에서 안정을 도모하고 있던 미국도 한반도에 무력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대통령마저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면 미국도 상당히 골치가 아팠을 텐데 말입니다. 대신 전두환 정부는 인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합니다.

미국의 압력으로 개발을 포기해야 했던 NHK-1 백곰 미사일 등의 재개발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고 미국 역시 이런 국제적 참사를 당한 대한민국에 그 정도는 승인해주는 것이 타당하다는 내부 여론에 따라 이를 허용하게 됩니다. 그 결과 등장하게 된 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미사일 시스템 ‘현무’입니다. 역주)  

 

 

NHK-1 '백곰' 미사일과 NHK-2 '현무' 미사일의 눈에 띄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현무' 미사일의 사거리가 180km에서 250km까지 쉽게 연장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미국과 맺었던 최초의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미사일은 180km 이상의 사정거리를 가질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사일 사정거리 지침에 대한 1995년 시작된 한미 동맹 간의 다소 격한 논쟁이 벌어진 이후 미국은 한 발짝 물러섰고 2001년 대한민국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500kg의 탄두 중량과 최대 사거리 300km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었고, 탄두 중량이 500kg을 넘지 않는 미사일의 경우에는 사정거리에도 제한을 두지 않게 되었다. 나중에 대한민국 정부는 NHK-2 PIP A 또는 현무 2-A라고 불리는 사정거리가 300km로 늘어난 개량형 미사일을 배치하였다.

 

21세기 첫 10년 동안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 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자, 대한민국의 관료들은 2001년에 합의된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에서 규정된 미사일 개발에 대한 제한 일부를 완화하도록 미국 정부에게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2012년에 대한민국과 미국 양 동맹국들은 새로운 합의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500kg의 탄두를 적재할 수 있으면서 사거리가 800킬로미터에 이르는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게 되었다.

 

800킬로미터라는 사정거리는 대한민국 중부 지역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북한 전 지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 2012년에 개정된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협정)'은 또한 최대 2톤 무게의 탄두까지 탑재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접하시는 시청자들을 위한 부연 설명을 덧붙여 보자면 2012년의 재협정은 Trade-off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탄두 500kg에 800km라는 사정거리에서 탄두의 무게를 줄이면 비례하여 사정거리를 늘릴 수 있고, 반대로 사정거리를 줄이면 탄두의 무게를 비례하여 늘릴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최대 사거리인 800km를 1/4인 200km 정도로 줄이면 탄두 중량은 500kg의 4배인 2톤까지 늘릴 수가 있게 방식입니다. 실제로는 정비례하기 보다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역주)

 

이 합의에 따라 대한민국은 이전에 만들어진 탄도미사일(현무-2B)의 사거리를 확대하기 시작했으며 후속형인 현무-2C 탄도미사일을 만들기 시작했다. 2017년 6월에 시험 발사에 성공한 현무-2C 탄도미사일은 2012년에 합의된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에 따라 800km의 사거리를 가지게 된다.

 

현무-2C 탄도미사일은 2017년 6월까지 총 4번의 시험 발사가 이루어졌고, 2017년 연말까지는 실전에 배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무 2 시리즈의 모든 미사일들과 마찬가지로 현무 2C 탄도 미사일도 부분적으로는 러시아 9K720 이스칸데르-M 시스템에 근거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순항 미사일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Missile Technology Control Regime: MTCR)의 사정거리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일련의 현무-3 순항 미사일을 동시에 개발했다. 현무-3의 파생형들은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가 허용하는 것보다 더 긴 사정거리를 지니고 있지만, 500kg 이하 중량의 탄두를 적재하고 있다.

 

이 고도로 정확한 미사일들은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비교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16년 전략·국제 문제 연구소(CSIS)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현무-3 순항 미사일 시스템은 그 구조 및 유도 기술에서 미국의 토마호크와 대단히 유사하고 단지 사정거리만 더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순항 미사일은 관성 항법장치와 컴퓨터 메모리에 있는 지도 이미지를 그 아래 지상의 지형적 특징과 대조시키는 기술을 사용하여 목표물에서 3미터 이상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라는 놀라울 만큼 정밀한 타격을 가능하게 해준다."

 

현무-3A 순항 미사일은 2006년 처음 실전 배치됐으며 사거리 500km로 추정된다. 3년 후, 대한민국은 최대 1,000km의 사정거리를 가진 현무-3B 순항 미사일을 공개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북한 전역뿐만 아니라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일본의 도쿄 같은 목표물을 순항 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1년 뒤인 2010년 7월 사정거리가 무려 1,500km에 이르는 현무-3C 미사일 개발 작업에 돌입하였다. 대한민국 언론이 알리고 있는 바에 따르면 이 현무-3C 미사일은 '길이 6m, 직경 53~60cm, 무게 1.5톤'인 미사일로써 450kg의 탄두를 탑재하고 있으며 2012년에 실전 배치되었다고 한다.

 

현무-3C 순항 미사일이 실전배치 됨으로써 대한민국은 사정거리 1,500km 이상의 순항 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한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다.

 

(현무-3C 순항 미사일은 초기 정보 공개가 매우 혼란스러워서 일부 밀리터리 매니아 및 군사 전문가들로부터 사실은 실존하지 않는 미사일이 아니냐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2년 4월 현무-3C 순항 미사일의 실물이 공개되면서 이런 논란은 수그러들었지만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사정거리 1,500km의 순항 미사일은 동북아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리석은 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정거리 1,500km이면 대한민국 전역에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주도하고 있는 존재가 누구인지는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기에 중국의 이러한 반발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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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한민국은 독일과 170~180기에 이르는 Taurus KEPD 350K 순항 미사일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공중 플랫폼에서 발사하는 Taurus KEPD 350K 순항 미사일은 2016년 대한민국에 인도되어 대한민국 공군의 보잉 F-15K 슬램 이글 전투기에 통합돼 있다. 대한민국에 인도된 타우러스 미사일은 북한의 전자 교란(jamming)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에서 제작된 GPS 수신기로 강화되어있다.

 

KEPD 350 Taurus

 

KEPD 350K 타우러스 순항 미사일이 어떻게 대한민국 공군의 공격 능력을 강화시켜줄 것인지에 대해 대한민국 군 관계자들이 논의하던 와중에 한 장교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만약 타우러스 미사일로 무장한 전투기가 있다면 서울에서 164km 남쪽으로 떨어진 대전 상공을 비행하면서 북한의 수도 평양을 타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의 특징과 KF-X가 실전 배치되기 전까지 생기는 전투기 부족 문제 때문에 FA-50에 사정거리 400km인 타우러스 미사일의 축소판 타우러스 K-2를 장착하자는 주장들이 전문가들에 의해 나오고 있습니다.
FA-50에 장착하기 위한 축소판인 만큼 원래보다 100km 정도 사정거리가 줄어들지만 그래도 서울보다 64km 아래인 지역의 상공에서 평양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FA-50의 고질적인 문제인 짧은 항속거리도 문제가 되지 않게 됩니다. 역주)

 

 

결론  Conclusion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이 대한민국의 미사일 공격 능력에 대한 완전한 지침이 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이번 이야기에는 대한민국의 잠수함에서 발사될 수 있는 미사일이나 우주 발사체에 관해서는 일절 논의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야기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동안 대한민국이 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강대한 미사일 공격 능력을 갖추어 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미 국방매체 National Interest가 대한민국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게재한 기사를 해석해 보았습니다. 유익한 내용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 국방전문매체 National Interest 2017 7 8

https://nationalinterest.org/blog/the-buzz/north-korea-isnt-the-only-korea-killer-missiles-21469

 

North Korea Isn't the Only Korea with Killer Missiles

And don't you forget it.

nationalinterest.org

  

유튜브로 내용보기 https://youtu.be/6rxRvXwzF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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