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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사일 무기체계

[Defense News] 세계가 주목한 남북한 9/15 미사일 대결: 5천년 이래 최강의 무력을 보유하게 된 화력덕후 한(韓)민족?

by KKMD Kevin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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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9월 16일 미국의 군사 전문지 Defense News는 전날인 9월 15일 한반도에서 대치하고 있는 북한과 대한민국이 불과 몇 시간의 간격을 두고 각자가 개발한 최첨단 무기체계를 나란히 공개했다며 이를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Defense News는 북한의 도발행위가 동북 아시아 안정에 미치고 있는 심각한 악영향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최근 대한민국 역시 무서운 기세로 현무 시리즈와 같은 강력한 미사일을 비롯한 재래식 전력을 증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韓)민족 반만년 역사에서 최강의 무력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어 있는 요즘입니다. KKMD와 연고가 있는 한 업계 소식통은 이번 남북 미사일 대결을 “역대 최강의 화려한 불꽃놀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영화 ‘명량’으로 실감나게 표현된 임진왜란 해전에서 조선 수군의 귀선(거북선)과 판옥선은 접근전을 특기로 했던 일본 수군을 멀리서 뛰어난 성능의 화포로 제압함으로써 세계 해전 사에서도 보기 드문 성과를 이뤄 냅니다. 하지만 당시 조선 수군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수의 화포를 운용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저도 잘 몰랐던 이야기인데 당시 조선에는 비상시를 대비한 화약이 10만근이나 비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1근이 약 600그램으로 60톤이나 되는 분량인데요. 이는 세계적 수준으로 봐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분량이었다고 합니다. 역사에 기술된 당시 조선의 상황인식으로 봐서는 이 정도 분량의 화약 비축량이 어떻게 가능했던 것인지 얼핏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언제 닥칠지 모르는 나라의 위기를 대비해 실제 화약을 비축했던 임금은 바로 조선 최고의 명군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이었습니다. 그 혜택을 받았던 이가 바로 남북한이 함께 인정하는 최고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이었죠. 오랜 세월 수많은 외적과 왜구의 침략을 견뎌오면서 어쩌면 우리 한(韓)민족 DNA 깊은 곳에 ‘화력덕후’의 인자가 새겨지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https://youtu.be/oD71GEME7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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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에 게재된 Defense News의 기사에는 찬찬히 뜯어보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몇 가지 사건들이 별거 아닌 듯이 서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도산 안창호급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영상에 함께 등장하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과 러시아 야혼트(Yakhont) 미사일을 추종한 초음속 순항미사일이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일단 오늘 영상을 통해 Defense News의 기사 내용을 번역해 보고 대한민국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하 장공지)와 초음속 순항미사일이 가지는 의미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장공지의 국내개발을 반대하고 있는 일부 국내 기자들과 군사 전문가 및 유튜브 채널의 논리를 알아보는 데까지 진도를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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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북한은 지난 수요일인 9월 15일 불과 몇 시간의 간격을 두고 각자가 개발한 탄도 미사일을 실험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해체를 위한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남북의 군사력 과시는 한반도를 반으로 갈라놓고 있는 두 라이벌 간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 분명해 보인다.

 

대한민국과 일본의 군 당국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 바다에 도달하기 전 약 800km를 날아갔다고 밝혔다. 비록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일본 영해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이는 매우 우려할 만한 사건이다. 북한 미사일이 마지막으로 이 지역 안에 도달한 때가 바로 2019년 10월이었다. 이번 발사는 지난 6개월 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새롭게 개발한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수요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몇 시간 후, 청와대는 대한민국이 첫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제작된 SLBM이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고위 관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잠수함에서 발사돼 지정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설명했지만 얼마나 멀리 비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BBC는 9월 15일 대한민국의 미사일 발사실험은 북한의 테스트 이전에 이미 예정되어 있던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사일 능력 향상이 "북한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제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 포기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 제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미국에 압력을 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에 의해 주도되었던 북한 핵무기 포기 관련 회담은 현재 2년 넘게 교착 상태에 빠져 있고, 그 사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한국국가전략연구원(Korea Research Institute for National Strategy)의 문성묵 분석가는 북한이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일이 미국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혼란스러운 철수에 따른 국내 논쟁에 휘말려 있는 기회를 틈타 쉽게 양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북한에 정통한 관측통들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대해 너무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응하여 보다 강경한 모습을 보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북한 및 그 동맹국인 중국과 대한민국 및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군을 치열한 전쟁으로 이끌었던 한국전쟁이 1953년 평화협정(peace treaty)이 아닌 휴전(armistice)으로 끝난 이후 북한과 대한민국은 엄밀히 말해 여전히 전시 상태에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짓"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남북간에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무기 실험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미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이 주변 지역 안보에 미치고 있는 불안정한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대한민국의 이번 미사일 발사실험 또한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라이벌 대한민국이 겉으로는 대화를 요구하면서도 뒤로는 현대적 무기를 대량으로 도입하는 위선적인 행태를 보인다며 종종 비난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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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행위는 북한으로 하여금 탄도 미사일에 관련된 활동 일체에 관여하는 것을 금지시킨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9월 15일 수요일처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지는 않는 것이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지난 수요일 북한의 미사일 테스트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 중일 때 이루어졌는데 당시 왕이 부장은 북한 및 다른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고위 관리들을 만나고 있던 중이었다.

 

마지막 주요 우방이자 최대 원조국가인 중국이 중요한 외교 행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적인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 오히려 이러한 시기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북한대학원대학교(University of North Korean Studies)의 김동엽 교수는 9월 1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3월에 테스트했던 단거리 미사일을 개량한 버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사일이 아마도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도록 설계된 러시아의 이스칸데르(Iskander)를 추종한 것이어서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요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포기시키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아왔고 각종 제재라는 채찍과 경제적 지원의 약속이라는 당근을 조합 사용하여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꾸준하게 지속해 왔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 사이의 핵무기 회담은 2019년 이후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노후화된 핵 관련 시설을 해체하는 대신 주요 제재를 완화해 달라는 북한의 요구를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거부했던 것이다.

 

북한의 김정은은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면서 이른바 "적대적" 정책을 먼저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스스로 부과한 핵 실험 및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실험에 대한 일시적 유예(moratorium)조치를 엄수하고 있는데 이는 회담 재개 가능성이 완전히 무산되는 상황은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2017년, 북한은 세 번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실험과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핵탄두 실험을 강행했고 이후 미국 본토를 핵무기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은 SLBM 테스트를 여러 차례 실시했는데,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러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은 사전에 탐지하기가 어려운데다 2차 반격능력 또한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대한민국은 동맹국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한 미국의 파괴적인 대응을 보장하는 "핵우산" 프로그램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보다 강력한 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재래식 무기전력을 증강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대한민국의 군사력 증강은 북한의 주요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 능력과 지하 대피소 파괴 능력을 제고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지난 9월 15일 대한민국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는 별도로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에 대한 테스트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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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1년 9월 16일 Defense News에 게재된 기사 “Rival Koreas test-fire ballistic missiles hours apart (남북한, 불과 몇 시간 차이로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다)”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317화 시청자 댓글 중에서 “대한민국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에 대해 취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277화를 통해 KF-21에 장착될 한국형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지난 9월 15일 등장한 한국형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관계자들에게 뜻하지 않았던 놀라움을 안겨주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천룡(天龍)이라 이름 붙여진 한국형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하 장공지)는 한국형 타우러스(Taurus)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KKMD 277화를 통해 S방송국의 K기자가 한국형 장공지와 한국형 중거리 공대지미사일(이하 중공지)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채 기사를 쓴 것 같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하자면 천룡이라 불리는 장공지는 KF-21 보라매에 장착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한국형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며 중공지는 FA-50 파이팅 이글에 장착할 수 있게 개발해 달라고 우리 공군이 요구하고 있는 중거리 공대지미사일입니다. 나무위키에서는 천룡 장공지의 사정거리가 타우러스(Taurus)의 500km보다 짧을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지만 업계 소식통에 의하면 천룡 장공지의 사정거리는 타우러스보다 약간 더 긴 600km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정보가 있습니다.

 

천룡 장공지는 올해 2021년 10월 혹은 11월에 탐색 개발이 끝나고 2028년까지 체계 개발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체계 개발을 누가 담당할 것인가에 대해 논란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영상에 더 상세하게 설명 드릴 예정이고요.

 

반면에 이름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FA-50용 중공지는 한국국방연구원(이하 KIDA 카이다)의 사업타당성평가도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업계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따라서 FA-50용 중공지가 개발된다고 해도 사업타당성을 따진 이후 탐색 개발과 체계 개발과정까지 마치려면 2030년대 전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함께 전해 들었습니다.

 

500km의 사정거리를 지니고 있어 휴전선을 넘어가지 않은 채 우리 영공에서 북한 어디라도 타격이 가능한 공대지 미사일의 존재는 그야말로 전략자산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에서 상세하게 설명 드리겠지만 대한민국은 1, 2차 사업을 통해 F-15K로 운용할 수 있는 260발의 KEPD-350 타우러스를 도입했습니다.

 

2028년에 천룡(天龍) 장공지가 개발되면 KF-21에 2발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KF-21은 120대 도입 예정이니 240발 이상의 천룡 장공지를 보유하게 됩니다. 여기에 FA-50용 사거리 300km대의 중공지까지 도입되면 우리 공군은 약 700발의 중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사시 선제타격이 필요한 북한의 주요 군사 시설의 숫자가 150~200개 사이임을 감안해 본다면 2030년대 초반 개발이 완료될 장공지, 중공지가 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불리는지가 이해되실 것입니다. 5미터 이상의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천룡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주석궁을 제외한 대부분의 벙커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KF-21 보라매의 가치 또한 장공지로 인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일부 국내 기자들과 군사 전문가 그리고 밀리터리 유튜버 중에는 이런 장공지, 중공지 국내개발을 반대하면서 해외에서 도입하거나 아니면 해외업체들과 공동 개발해야 한다며 집요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내 기반기술이 부족하다거나 개발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9월 15일 영상에서 등장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로 시청하기  https://youtu.be/W_gOLNWiU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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