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각 나라의 군사 전문지들을 확인하다가 최근 자주 들르게 된 일본의 군사 블로그 항공만능론(航空万能論)GF에서 지난 5월 6일 게재한 “캐나다 해군이 잠수함 수입을 시사하며 이달 중 한국과 일본에 시찰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캐나다 언론 The Globe and Mail이 해군 중장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와의 인터뷰에 근거하여 작성한 기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도입한 빅토리아급은 1990년대 초반 취역한 중고 잠수함으로 함체 대부분의 연령이 30년을 훌쩍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빅토리아급 잠수함들 중 실전 배치되어 있는 것은 한 척도 없으며 선도함인 빅토리아는 10년 후면 해체되어 퇴역하는 것으로 결정된 상황입니다. 즉, 캐나다의 잠수함 전력은 말 그대로 ‘0’에 한없이 수렴하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캐나다는 태평양과 대서양에 접하는 광대한 범위의 해양 영토를 보유한 국가입니다. 베링 해협을 사이에 두고 러시아와 접경하고 있기도 하죠. 이런 나라에 제대로 된 잠수함 전력이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캐나다 언론 The Globe and Mail이 탑시 해군 중장과 나누었던 대화를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를 통해 캐나다가 직면한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으며 캐나다 해군 사령관이 왜 대한민국 KSS-III 도산안창호급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KSS-III 도산안창호급과 동시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타이게이급 잠수함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타이게이급은 일본의 주력 잠수함 소류급을 조금 더 개량시킨 버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사 번역을 마치고 탑시 해군 중장이 타이게이급보다 KSS-III에 더 중점을 두었던 이유를 고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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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국방비 지출을 GDP의 2%로 늘리겠다고 약속한 캐나다에 대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어서 그 약속을 이행하라는 NATO 동맹국들의 압력이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14년 개최된 나토 정상회담에서 지금까지 GDP 대비 2% 이하로 국방비를 지출해왔던 회원국들은 향후 10년에 걸쳐 GDP 대비 2%를 목표로 국방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결의했었다.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정부는 이 결의안에 동의한 정부들 중 하나였으며 2014년 당시 캐나다 정부는 GDP 대비 1%의 금액을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지난 몇 달 동안 The Globe의 지면을 통해 강조해 왔듯이 비록 캐나다가 올바른 방향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지표는 썩 훌륭해 보이지 않는다. 지난 3월 발표된 나토(NATO) 평가에서 캐나다의 2022년 국방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1.29%였다. 절대치로 본다면 캐나다는 나토(NATO) 동맹국들 중 6번째로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으며 2022년 방위비 지출액은 4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방위비 지출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비율 측면에서 보자면 캐나다는 최하위에서 5번째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흔히 간과되고 있지만 훨씬 더 우려되는 사안은 캐나다가 지출하는 국방 예산 중 군사 장비에 투자되는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그 어떤 나토(NATO) 회원국들보다 작다는 것이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프랑스나 영국 같은 나라들보다도 훨씬 뒤처져 있다.
연간 21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는 국방예산 추가지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넘어, 국방비를 어떻게 써야 효과적일지에 대한 쟁점이 있다. 더 많은 국방비? 좋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것인지가 진짜 어려운 부분이라는 뜻이다. 국방비를 얼마나 책정할 것인지는 상대적으로 간단한 문제이지만 언제? 어디에? 쓸 것인지는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
잠수함은 효율적인 국방비 지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사례다. The Globe가 4월 초에도 주장했듯이, 잠수함은 캐나다의 해양 이익 수호를 위해 시급히 필요한 핵심 자산이다. 잠수함에 대한 투자는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는 캐나다의 전쟁 수행 능력상 공백을 메우고 이상적으로 강화시켜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토(NATO) 동맹국들에 약속한 GDP 대비 2% 국방비 지출 약속을 이행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캐나다 왕립 해군 사령관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해군 중장은 The Globe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바로 '시간'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잠수함 조달 문제의 핵심은 '신속한 행동'에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1990년대 후반 영국에서 중고로 도입한 빅토리아급(Victoria-class) 구형 잠수함 4척을 보유하고 있다. 언제든지 바다로 나가 작전을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잠수함 한 척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4척의 잠수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캐나다 잠수함 전력은 이런 만전의 상태와는 거리가 멀다. 4척의 잠수함들 중 한 척은 바다에서 작전을 실행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지 오래이며 최근 몇 년 동안은 실전 배치된 잠수함이 아예 단 한 척도 없을 정도였다.
구형 잠수함들 중 1번함인 빅토리아는 10년 뒤인 2034년부터 해체 작업이 시작되어야 한다. 이를 대체할 신형 잠수함이 건조되어 도착하는 데까지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본다면, 신형 잠수함 조달 결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심지어 지금 당장 차기 잠수함이 결정된다고 해도 캐나다에 도착하려면 적어도 1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년 전, 캐나다 왕립 해군은 새로운 잠수함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 4월 The Ottawa Citizen은 캐나다 왕립 해군이 최소 600억 캐나다 달러, 현재 환율로 60조 원이라는 가격으로 최대 12척의 디젤-전기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The Globe 편집국과의 회의에서 탑시(Topshee) 해군 중장은 차기 신형 잠수함 도입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연방 정부에 있지만 캐나다 해군이 걸어 가야만 할 명약관화한 길을 연방 정부에게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에게 주어진 시간적 제약과 급박한 필요성을 생각해 봤을 때 가장 타당한 해결책은 대한민국 같은 나라에서 잠수함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탑시 중장은 말했다. 대한민국이 만든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KSS-III는 캐나다 해군의 요구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KSS-III가 지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다 속에서 몇 달 동안이나 기동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잠항 상태로 캐나다 북극 지역을 왕복하는 등 수천 해리(nautical miles)의 작전 거리를 커버할 수 있는 잠수함이라는 사실이다. 캐나다 해군은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대한민국과 일본에 시찰단을 보낼 예정이다.
(캐나다가 염두에 두고 있는 신형 잠수함은 KSS-III 도산안창호급 중에서도 보다 새로운 기술이 투입된 배치-2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KSS-III 배치-2와 경쟁할 수 있는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일본의 타이게이급 잠수함입니다. 그런 이유로 기사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캐나다는 대한민국과 일본 모두에 시찰단을 보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The Globe 기사에서는 ‘대한민국 KSS-III 같은’ 잠수함이라고 표현하며 캐나다 해군이 심중에 두고 있는 잠수함은 타이게이급보다 KSS-III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데요. 일본의 군사전문 블로그 항공만능론(航空万能論)에서도 역시 비슷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KSS-III와 타이게이급은 모두 8,500억 내외의 건조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입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은 비슷하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최신기술의 적용이라는 측면에서는 보다 고전적인 설계를 지니고 있는 KSS-III 도산안창호급보다 일본 타이게이급이 약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대 잠항 심도도 타이게이급이 500미터인데 반해 KSS-III 도산안창호급은 400미터 수준이고요.
KSS-III 배치-2의 강점은 연료전지를 이용한 AIP 추진체계와 리튬 배터리를 함께 사용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게이급은 보조 추진체계로 리튬 배터리만 채용하고 있어 일본 내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KSS-III 배치-2는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으로서는 특이하게 수직발사대(VLS)를 탑재하고 있어 대잠, 대함, 대지 공격까지 가능한 강력한 무장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캐나다 해군이 KSS-III 배치-2에 특히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이런 장점들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역주)
탑시 해군 중장은 캐나다가 자체적으로 잠수함을 건조하는 방안은 오히려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동맹국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따끔한 교훈은 잠수함 자체 건조란 지금까지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성공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사업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대신 그는 잠수함을 해외에서 도입하되 캐나다가 잠수함 정비를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나 혹은 둘 정도의 정비 시설을 국내에 설립하는 방안을 두고 잠수함 판매 국가와 협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해외에서 잠수함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그나마 쉬운 부분이다. 정말로 어려운 부분은 진정한 의미의 잠수함 작전 능력을 해군 내부에 건설하는 것이다. 캐나다는 현재 기존의 잠수함 함대를 유지해 줄 수 있는 잠수함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언제든지 작전에 나설 수 있는 잠수함을 2척 또는 3척 보유하고 싶어하는 캐나다 해군은 도합 8척 혹은 12척의 잠수함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곧 잠수함 조달에 들어가는 초기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후속 비용이 필요하다는 뜻이 된다.
GDP 대비 2% 국방 예산 달성이라는 목표를 추진하든 신형 잠수함 조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분명한 메시지는 '지금 이 순간' 결정을 내려야 하며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를 도입하는 파란만장한 과정에서 수십 년의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로부터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 그러니 적어도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만큼은 같은 실수를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할 것이며 캐나다 정부는 더 빠르고 결단력 있는 의사결정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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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캐나다 언론 The Globe and Mail이 2023년 5월 4일 게재한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디젤-전기 추진 방식의 잠수함을 만드는 곳은 대한민국과 일본 외에도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같은 유럽 국가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군사 블로그 항공만능론은 유럽 업체들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입찰에 참여하여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에 대한 좀더 깊이 있는 분석을 위해서는 캐나다 매체인 The Hub가 2023년 4월 14일에 게재한 기사를 읽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The Hub는 캐나다 해군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요소를 2가지로 정리했는데요. 러시아와 접경하고 있는 북극권 해안까지 잠항으로 왕복이 가능하고 미국과 호환될 수 있는 무장체계 및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핵 에너지를 활용해 이론상 무한 잠항이 가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디젤-전기 잠수함 중에서 잠항한 상태로 북극권 해안까지 왕복이 가능한 것은 배수량 4,000톤 이상의 잠수함 밖에 없습니다. 독일이나 스웨덴 같은 유럽 국가들은 수심이 얕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해안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안 방어에 유리한 소규모 잠수함들을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 그나마 대형 디젤-전기 잠수함을 만드는 나라가 스페인인데 개발에 있어 난맥상을 겪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The Hub는 지적하고 있죠.
게다가 나토(NATO) 회원국인 캐나다는 국토 방위의 상당 부분을 같은 북미 국가인 미국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무장체계나 시스템도 미국과 호환되어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뜻이죠. The Hub는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영국에서 들여온 중고 빅토리아급 잠수함들의 경우 무장, 사격통제, 센서가 유럽 제품들이었기 때문에 미국과 호환되는 전투관리시스템으로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하느라 막대한 비용이 추가로 필요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왕립 해군은 잠항 상태로 북극권까지 왕복이 가능한 대형 디젤-전기 잠수함인 동시에 미국의 무장체계와 센서 그리고 전투관리시스템과 호환되는 잠수함이라는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잠수함을 물색했고 그 결과 최종 후보로 결정된 것이 대한민국 KSS-III 도산안창호급과 일본 타이게이급 잠수함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 중장은 왜 KSS-III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을 했을까요?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주어진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추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첫째. 일본 타이게이급은 분명 세계 최정상급의 디젤-전기 잠수함입니다. 일본 방산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면에 있어서도 KSS-III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까지 한번도 잠수함을 해외에 수출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호주 잠수함 수주전에서도 경험 미숙을 드러내며 프랑스에 참패하고 말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죠. 그에 비해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에 이미 잠수함을 수출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수함 도입 이후의 후속 지원에 대해 큰 우려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 해군 입장에서 ‘수출 및 후속 지원 경험’의 유무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겠죠.
둘째. 타이게이급의 추진체계는 디젤-전기를 기반으로 리튬 배터리를 보조로 하고 있습니다. 리튬 배터리가 빠른 충전 속도와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술상 한계 때문에 리튬 배터리만으로 오랜 시간 잠항은 어렵다고 합니다. 오랜 기간 잠항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더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이라고는 하지만 수면 가까이 부상하여 스노클링을 해야 다시 디젤-전기 추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이 무방비가 되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KSS-III 배치-2는 디젤-전기 추진에 더해 연료전지를 이용한 공기불요추진체계, AIP를 탑재하고 있으며 리튬 배터리를 보조 추진체계로 추가하고 있습니다. 공기불요추진체계라는 이름에 걸맞게 연료전지는 수면 가까이 부상하여 스노클링을 하지 않아도 동력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곧 더 오랜 잠항 시간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역시 연료전지 AIP를 탑재한 손원일급 잠수함의 경우 수면에 부상하지 않고도 2주 정도 잠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KSS-III 배치-2의 잠항 가능 기간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습니다. 이번 The Globe 기사에서 탑시 해군 중장이 “몇 달간 잠항이 가능한 잠수함”으로 KSS-III 배치-2를 언급한 것을 보면 손원일급보다 몇 배 이상 더 오래가는 잠항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주로도 설명 드렸지만 KSS-III 배치-2는 타이게이급보다 월등한 수준의 무장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보다는 질로 승부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 해군의 고민이 잘 녹아있는 설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한민국 해군의 반도 채 되지 않는 잠수함 전력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을 지켜야 하는 캐나다 입장에서도 양보다는 질로 승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마 이런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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