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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무기체계/육군 지원 회전익 항공기

수리온과 LAH가 수출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된 3가지 이유: KKMD, KAI 본사 회전익 파트를 방문하다!

by KKMD Kevin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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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내렸던 2023 12 11, 인터넷 독립매체 KKMD 기자 신분으로 경남 사천 KAI 본사 회전익 파트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2년 전에도 방문해서 한참 조립이 진행 중이던 KF-21 보라매 시제기를 바로 옆에서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사정이 있어서 KF-21 보라매 시제기를 직접 보고 왔다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면에서 민감한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KAI 조립동 여러 곳과 한국항공서비스(KAEMS) 조립동을 돌아다니며 정말 많은 종류의 군용기와 군용 헬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KF-21 보라매 시제 6호기와 FA-50계열 전투기들은 물론이고 F-15 동체, 정비를 받고 있는 KF-16, 재생 작업 중인 P-3C 오라이온, 개량 작업이 한창인 신형 백두정찰기, 양산 작업에 들어간 소형무장헬기 LAH 시제 1,2,3호기, 수리온, 관용헬기, 닥터 헬기 등등 다 기억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2년 전 KAI 본사 조립동을 방문했을 때는 한창 조립 중이던 KF-21 시제기 외에는 빈자리가 많이 보였었는데 오늘은 말 그대로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생산라인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FA-50 계열들이 정말 많이 보였는데요. FA-50 생산라인 일부를 한국항공서비스(KAEMS) 조립동으로 옮겨야 할 정도로 FA-50의 인기가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ttps://youtu.be/bY1VRLNlHLw?si=jSmJNrPHozYzT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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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과 또 다른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오늘은 수리온과 LAH를 제작하는 회전익 파트 위주로 살펴봤다는 것입니다. 마침 636『수리온 150여대 중동 수출을 통해 입증된 한국의 헬기개발능력: 이제는 메인기어박스 그리고 고속기동헬기다!』편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이라크를 대상으로 하는 수리온 수출 이야기를 전해 드린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이라크 현지에서 수리온 판매관련 업무를 진행하다가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은 관계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기에 수리온 및 LAH 수출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이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려 합니다.

 

우선 최근 들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가 해외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질문해 보았습니다.

 

관계자는 사실 수리온과 LAH가 최근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아니라는 대답을 해줬습니다. 2013년 수리온이 전력화된 이후 회전익 분야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쌓여가면서 해외수출과 관련된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지만 2019년 말 COVID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모두 일순간에 유보 상태가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2023COVID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자 유보되었던 이야기들이 다시 진행되기 시작했고 외부에서 보기엔 마치 갑자기 주목 받게 된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수리온과 LAH가 해외수출 시장에서 가지는 강점들로 다음 3가지 요소를 짚었습니다. 

 

첫째. 성능이 우수하지만 가격도 높은 미국 헬기들과 ‘뒤통수 치기’의 달인 유럽 헬기들이 만들어낸 틈새 시장

 

아파치’, ‘블랙호크’, ‘치누크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산 헬기의 품질과 작전수행능력은 자타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러한 헬기들을 판매할 나라를 선정할 때 매우 깐깐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더구나 나라마다 헬기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다양하며 실제로 운용하고 있는 모습도 제 각각입니다. , 모든 나라들이 미국 헬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모든 나라들이 미국 헬기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미국산 헬기보다 품질은 떨어지더라도 자국 상황에 적합한 가성비 좋은 헬기가 필요한 경우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유럽 헬기들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지만 제품을 판매하기 전에는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영업을 하다가 막상 제품을 판매하고 난 이후 태도가 돌변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좋지 않은 학습효과만 남겼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기술 이전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함께 자리에 있던 다른 관계자는 미국도 나쁜 X지만 유럽은 더 나쁜 X라는 게 문제라고 혀를 찼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후발 주자인 대한민국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진심을 담은 영업을 할 수 밖에 없고 실제로 갑()질을 당하는 약자의 입장에 섰던 경험도 많기 때문에 헬기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해외 국가들에게 제3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아랍에미리트와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수리온 해양경찰청 파생형에 대해 잠깐 언급을 하겠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군용 마린온이 아닌 관용헬기인 해양경찰청 파생형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오늘 KAI 본사에서 직접 확인한 사항입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 관용헬기인 해양경찰청 파생형에 탑재되어 있는 항전 장비들이 현재 마린온에 탑재된 것들보다 훨씬 더 우수한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린온은 군용이기 때문에 장비를 교체할 때 많은 절차와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면 해양경찰청 헬기는 민간 관용헬기이기 때문에 최신 항전장비를 신속하게 탑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실제로 오늘 제가 보고 온 해양경찰청 헬기에는 최신 AESA 레이더와 전자광학탐지장비 EOTS가 탑재되어 200 밖의 목표물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수리온 계열들 중 가장 우수한 항전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조종석에도 마린온에 탑재된 것보다 훨씬 더 큰 크기의 다목적 대화면 시현기(MFD) 4대나 설치되어 있었고요.

 

아랍에미리트가 해양경찰청 파생형에 관심을 가지는 두 번째 이유는 우선 군용으로 쓸 수 있으면서도 추후 민수용 헬기로 좀 더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기종을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군용 마린온의 경우에는 민수용 헬기로 전환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원래 이라크가 먼저 수리온 도입 의사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라크를 지켜보고 있던 아랍에미리트가 수리온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관용 해양경찰청 헬기가 자신들이 원하던 기종이라는 생각이 들자 오히려 적극적으로 일종의 새치기(?)를 한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LIG 넥스원이 진출하면서 무장 제작 능력을 갖추게 된 아랍에미리트는 자신들이 만든 무장을 통합시켜 줄 수 있는 체계개발 능력과 플랫폼을 지닌 업체를 찾고 있었고 그런 조건에 딱 맞는 곳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였던 것입니다.

 

문제는 최신 AESA 레이더와 전자광학추적장비 EOTS 등이 탑재된 해양경찰청 헬기의 가격이 아랍에미리트가 예상했던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어서 애초에 이야기되었던 50대의 절반 정도만 먼저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이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방산관련 계약들이 워낙 변수가 많아서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관계자의 표현을 빌리면 아랍에미리트에 비하면 오히려 이라크는 양반축에 속한다고 합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말씀 드렸던 이유로 세계 헬기 시장, 특히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틈새 시장이 생겼고 수리온과 LAH가 여기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은 세 번째로 설명드릴 이유와도 깊은 연관 관계를 맺고 있어 향후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둘째. COVID19 시기를 거치면서 붕괴된 물류 공급망과 헬기 생산능력

 

COVID19를 거치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헬기 생산라인이 대부분 멈춰 있었던 상황이었고 그 결과 소규모 부품 업체들이 연이어 도산을 하면서 물류 공급망이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헬기 생산비용을 COVID19 전과 비교해보면 상당 부분 상승해 있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회전익 생산라인은 수리온 생산과 LAH 양산계약을 통해 계속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만족스러운 헬기 생산능력을 갖춘 곳은 KAI를 포함해 극소수 업체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금언(金言)이 절로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셋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영향

 

중동 그리고 동남아 지역에는 구소련 혹은 러시아의 무기체계 및 헬기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러시아에게 금수조치가 부과되었고 더 이상 부품을 구할 수 없게 된 러시아제 헬기 대부분이 이륙 금지(grounded) 상태로 남겨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2023 12 3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러시아제 카모프(KA-32) 헬기 29대를 산불 진화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금수조치 때문에 부품을 구할 수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내용입니다. 이와 유사한 상황이 중동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만연해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중동 지역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발발해 헬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제가 아닌 미국 혹은 나토(NATO) 표준 헬기를 구매하고 싶어하는 중동, 동남아 국가들의 숫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https://youtu.be/cBoCVOeKF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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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미 말씀 드렸다시피 미국은 헬기 판매 대상 국가 선정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중동이나 동남아 지역에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생산한 지대공 미사일을 운용하는 국가들이 많은데 만약 이런 나라에 미국이 헬기를 수출했다가는 자국 헬기를 대상으로 격추 테스트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유럽에서 나토(NATO) 표준 헬기를 구매하자니 이미 언급했던 뒤통수 맞았던 경험이 발목을 잡고요. 이래 저래 따져봤을 때,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헬기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한 국가들 중에서 나토(NATO) 표준 헬기를 생산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담으로 관계자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직접 제 귀로 들었던 내용입니다만, KAI 고객들 중 한 곳에서 원가 수십 원 단위의 헬기 부품 하나가 필요하다고 요청해 왔습니다. 문제는 이 부품이 해외에서 수입해와야 하는 특수한 종류였기 때문에 관세가 붙고 감항인증까지 거치면 수십 원에 불과하던 가격이 수십만 원까지 치솟는다는데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종류의 부품들은 대량 구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었는데요. KAI는 국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런 종류의 부품들도 원한다면 하나 혹은 두 개라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만약 미국이나 유럽의 헬기 업체였다면 원가 수십 원의 부품이라고 하더라도 얄짤 없이 하나에 수십만 원을 청구했을 것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금수조치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카모프 KA-32 사례와 더불어 국산 헬기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지를 잘 알려주는 사례 들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제작하고 있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가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또한 관계자는 수리온도 수리온이지만 소형무장헬기 LAH의 해외시장이 더 클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듣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수리온보다 더 저렴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으며 LCH라는 민수용 버전도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분석한 것이 아닌가 혼자 추론해 봤습니다. 실제로 오늘 한국항공서비스(KAEMS) 조립동에서 목격한 제주 권역외상센터 소속 닥터헬기는 소형무장헬기 LAH의 민수용 버전인 LCH 양산형 1호기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리온 수출을 위해 이라크에 파견되었던 관계자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현장에서 일하실 때 어떤 점이 가장 힘드신가요?”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헬기 업체들이 중동과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고 텃세를 부리며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마치 진짜 팩트인양 둔갑시키는 블랙 마케팅이 가장 이겨내기 힘든 스트레스라고 고백했습니다.

 

실제로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하청업체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했던 결과로 발생한 비극적 사고인 마린온 추락을 마치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기술력 부족 때문에 발생한 사고인 것처럼 경쟁사가 마케팅 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고 이야기해 주더군요. 그리고 이러한 블랙 마케팅의 배경에는 어떻게든 계약을 따내기만 하면 수주 금액의 최대 5%를 합법적인 수수료로 챙겨갈 수 있는 무기중개상, 일명 오파상들이 암약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수주전 과정과 폴란드가 FA-50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테자스(Tejas) M346을 판매하려는 현지 무기중개상들이 FA-50에 대한 블랙 마케팅을 무기로 삼았다는 사실을 외신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고요.  

 

그런데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리온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사의 블랙 마케팅은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사례로 KKMD 게시판을 통해 수리온 의무헬기의 폭이 좁고 야간 비행이 어려워 환자 치료 및 후송에 제한이 많다고 들었는데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관계자에게 확인을 요청했던 일을 들 수 있습니다.

 

관계자들 중 헬기 조종사 출신인 분이 저를 수리온 의무헬기로 직접 데리고 가서 설명을 해줬는데요. 보통 환자를 싣고 오는 들것의 길이가 2미터인데 수리온 의무헬기의 폭이 1.98미터이기 때문에 폭이 들 것 보다 조금 좁다는 말은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대신 수리온 의무헬기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들것의 방향을 90도로 꺾어서 넣으면 2층 침대 형태로 된 공간에 총 4개의 들것을 수용할 수 있고 가운데 공간에서 또 다른 환자를 눕힐 수 있어 동시에 5명의 환자를 치료하면서 이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리온의 야간 비행에 제한이 있다는 말도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야간에도 계기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있다는 사실과 야간 비행에 필수인 야간투시고글(NVG)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적외선 실내등과 적외선 서치라이트 등의 존재도 확인을 했습니다.

 

수리온에 대한 무지와 어떻게 보면 악의적인 보도들도 상당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KKMD 286국산헬기 수리온 연료탱크에 물이 둥둥? TV기사 내용에 대한 팩트체크, 그것이 알고 싶다!편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방송국 기자가 비중이 더 큰 물이 기름 성분인 연료 위에 둥둥 떠있다고 보도한 내용입니다. 물이 기름 위에 둥둥 떠있는 것이 정상일까요 아니면 기름이 물 위에 둥둥 떠있는 것이 정상일까요?

 

그 외에도 수리온과 국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해외 헬기업체들, 정확하게는 거래를 대행하는 오파상들이 수리온을 비하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적시하여 보도 자료로 내보낸 사례도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보통 대당 5~600억은 훌쩍 넘는 해외 헬기를 1대 팔 때 마다 25억에서 30억 사이의 수수료를 합법적으로 챙겨갈 수 있으니 무기중개상들이 눈에 불을 켜는 것이겠지요.

 

2020 10 21일자 헤럴드 경제뉴스를 읽어보면 더 기가 막힙니다. 영상을 마치기 전에 해당 기사의 주요 부분을 발췌해 보겠습니다.

 

『방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사청이 지난 2013년 이후 체결한 계약들 중 55.1%가 무기중개상을 통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 인한 거래액수는 32000억 원에 달하고 무기중개상의 중개수수료만 약 1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이전에는 무기중개상 중개수수료 신고 규정이 없어 중개수수료로 얼마를 받았는지 확인조차 어렵다. 무기중개상 중개수수료 신고제가 도입된 2017년 이후 신고된 총 95건의 계약에서 평균 수수료율은 약 5%였다

방위사업관리규정에 따르면 무기를 해외에서 수입할 경우 무기중개상을 거치지 않을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200만 달러 이상 국외구매 중 무기중개상을 통해 이뤄진 계약이 전체의 60%에 달한다고 밝혔다. 규정이 유명무실하다는 의미다.

설훈 의원은 "무기중개상을 통한 해외 무기구매는 비용 상승, 중개수수료를 이용한 탈세, 로비자금 조성 등 방산비리의 원인이기 때문에 정부는 직거래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여전히 중개상을 통한 구매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방사청은 가급적 직거래를 하고 중개수수료 신고제 이행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m3xqhznQp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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