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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무기체계

폴란드로 이전되는 K239 천무 239㎜ 유도로켓탄 생산기술: 600㎜ KTSSM-II 기술은?

by KKMD Kevin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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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에 사용되는 핵심 무기체계 239 유도로켓탄 관련 생산기술을 폴란드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2023 9 5일 폴란드 군사전문지 Defence24를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KKMD를 통해 사거리 80㎞의 239 유도로켓탄 생산기술이 폴란드로 이전될 예정이라는 소식은 이미 전달해 드린 적이 있으며 과도한 기술이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영상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더해 K239 천무를 통해 발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거리 290, 직경 600 전술지대지미사일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였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Defence24 2023 9 5일 기사에서 239 유도로켓탄』의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600 전술지대지미사일과 관련된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나와있지 않은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거리 300, 탄두 무게 500이 넘는 미사일 생산과 관련된 기술의 해외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가 직접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거리 290, 직경 600㎜인 전술지대지미사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앞으로도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여러 정황을 두고 나름대로 추론할 수 있을 뿐이죠.

 

일단 2023 9 5일 폴란드 군사전문지 Defence24가 게재한 기사를 번역해 본 뒤 제 생각을 간단하게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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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영방산기업 PGZ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39 천무(Homar-K) 발사대 및 유도미사일에 대한 2차 실행계약 이행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합의서는 239 유도 미사일과 발사대를 위한 기술들을 어떤 방식으로 폴란드에게 이전할 것인가에 관한 원칙들을 담고 있다. 이후 K239 천무는 WR-40 랑구스타(Langusta)로 알려져 있는 폴란드산 122 무유도 로켓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될 예정이다.

 

MSPO 2023 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폴란드 군비그룹 PGZ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에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이 양해각서는 폴란드가 호마르(Homar)-K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한 한국산 다연장로켓포 K239 천무를 실전 배치하기 위해 필요한 두 번째 실행계약의 일반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기술 이전은 2차 실행계약 이행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여기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2022 10월에 체결했던 기본 계약 내용에는 총 290문에 달하는 K239 천무 발사대와 상당수의 239 유도 로켓탄, 600 지대지전술미사일, 훈련 및 병참 패키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도입된 K239 천무 발사대는 모두 폴란드에서 제작된 옐츠(Jelcz) 차체 및 토파즈(Topaz) 사격통제시스템과 통합된다. 작년 11, 1차 실행계약으로 218문의 K239 천무 발사대와 239, 600 두 가지 유형의 로켓탄 수천 발이 주문되었으며 2023년부터 2027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계약은 이미 이행 중이며, 18문의 K239 천무 발사대를 갖춘 첫 번째 다연장로켓포 대대가 올해 말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https://youtu.be/2crU_p79T_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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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의 결과로 기술 이전 및 장비공급 분야에 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군비그룹 PGZ간의 책임분담이 결정됐다. 한국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기술 이전과 관련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절차를 진행시키는 책임을 맡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한 사정거리 80 239 유도로켓탄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하고 합작투자회사 등을 포함해 PGZ와 협력하여 개발할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폴란드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신축되는 생산 공장이 폴란드에 추가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K239 천무에 관심이 있는 NATO 및 유럽연합 국가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폴란드 양국간 협의된 계약 조항에 따르면 폴란드 국내에서 1만 발 이상의 239 유도로켓탄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는 선정된 지역에 공장을 신축하여 생산능력 확보를 보장하고 정해진 마감시한 안에 생산을 끝낼 수 있도록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에는 K239 천무 발사대 시스템도 포함되며 이번 계약의 경우 PGZ가 지정한 그룹 내 자회사가 관련 기술을 이전 받게 된다. 더구나 이번 계약 조항 중에는 K239 천무 발사대에서 폴란드가 생산한 122 무유도 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한다는 내용도 전제되어 있다. 덕분에 K239 천무는 사거리 80239 유도 로켓탄 및 보다 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사거리 290의 전술지대지미사일뿐만 아니라 오늘날 폴란드 군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WR-40 랑구스타 시스템 같은 구형 무유도 로켓탄들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폴란드 병사들이 보다 유연하게 K239 천무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이 될 뿐만 아니라 교육훈련 과정을 한층 더 용이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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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3 9 5일 폴란드 군사전문지 Defence24가 게재한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K239 천무에서 발사되는 600㎜ 전술지대지미사일과 한국형 에이태킴스(ATACMS) 일명 KTSSM의 개량형인 KTSSM-II와의 관계에 대해 헷갈린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국내 군사전문지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육군은 북한의 지하시설을 보다 원활하게 타격하기 위해 직경을 400로 제한시킨 한국형 전술 단거리 탄도미사일(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 KTSSM)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도입한 에이태킴스(ATACMS)의 퇴역이 다가오면서 이중목적자탄(DPICM)을 탑재한 KTSSM이 필요해졌고 이에 우리 육군은 KTSSM-I의 로켓모터와 유도체계 그리고 400㎜ 직경은 그대로 두고 탄두만 이중목적자탄(DPICM)으로 교체한 KTSSM-II를 개발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격하게 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보유하고 있던 소량의 토치카-U 전술 탄도미사일이 베르단스크항에 정박해 있던 앨리게이터급 상륙함 사라토프(Saratov)를 격침시키는데 이어 로푸카급 상륙함에도 큰 손상을 입히고 러시아의 탄약고와 유류고를 파괴하는 등 엄청난 전과를 올리면서 전술 탄도미사일의 가치를 입증했던 것입니다.

 

폴란드 북부 지역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영토로써 러시아 정부는 2016년 칼리닌그라드에 핵 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배치해 폴란드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고안된 대한민국 3축 체계처럼 폴란드도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고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해진 것이죠. 그런 이유로 폴란드는 대한민국 육군에게 K239 천무에서 발사할 수 있는 KTSSM을 문의하게 되었고 단순하게 탄두만 교체하려 했던 KTSSM-II 개량사업은 방향성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https://youtu.be/0W075h323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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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SM-II는 이중목적자탄(DPICM)을 탑재하는 것은 물론, 사정거리를 MTCR이 허용하는 최대범위인 300㎞까지 확장하기 위해 직경을 400㎜에서 600㎜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폴란드가 KTSSM-II 개발계획에 협력하게 되면서 원래 2034년으로 예정되었던 사업 완료 시점이 2030년으로 무려 4년이나 단축되는 결과를 가져왔고요.

 

현재 미국은 이중목적자탄(DPICM)을 탑재한 ATACMS의 해외 수출을 금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KTSSM-II가 완성되면 서방에서 조달할 수 있는 유일한 DPICM 탑재 전술 탄도미사일이 됩니다. 따라서 상당수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에게 KTSSM-II는 강력한 비대칭 전력으로써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폴란드에게 KTSSM과 관련된 기술을 이전할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부분은 대단히 민감한 내용이기 때문에 상세한 정보는 외부로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오르카(Orka) 프로그램을 통한 잠수함 조달과 KF-21 보라매를 구매할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는 폴란드이기 때문에 해당 계약들이 모두 성사된다면 KTSSM 관련 기술 이전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미사일기술통제체제 MTCR의 견제를 벗어날 수 있는 은밀한 수단을 동원해야 된다는 어려움은 각오해야겠지만요.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MWYDz5_I8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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