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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무기체계

강화된 러시아 방공망 때문에 “쓸모 없다”는 소리까지 듣게 된 터키 바이락타르 TB2: 드론 잡는 한화 40㎜ 무인대공포의 등장!

by KKMD Kevin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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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된 이후 거의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적인 전면전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많은 참고 사항을 던져주고 있으며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그리고 LIG 넥스원 같은 국내 방산업체들은 이러한 참고 사항을 토대로 우리 군과 해외 고객들의 필요(need)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사라져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K방산이 세계적 수준으로 우뚝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미국의 군사전문지 Defense News2023 11 1일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군을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터키의 자랑으로 떠올랐던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였지만 최근 무인기를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대공 방어망이 강화되면서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사령관으로부터 쓸모 없다는 말까지 하고 싶진 않지만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떨어진 터키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가 되었습니다.

 

(드론)과 방패(안티드론)가 끝없이 대결을 펼치는 무대가 바로 전쟁사(戰爭史)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데요. 이란과 함께 무인기를 대량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가 바로 북한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다가 무인 드론에 대한 방어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0 무인대공포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요. 

 

먼저 2023 11 1 Defense News가 게재한 기사 “Are the once-vaunted Bayraktar drones losing their shine in Ukraine? (한때 터키의 자랑이었던 바이락타르 무인기가 이제는 우크라이나에서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가?)”를 번역해 본 뒤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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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의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성공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유명세를 탔던 터키제 무인기 바이락타르 TB2였지만 러시아군이 방공망을 강화시킨 현재 활용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가 전했다.

https://youtu.be/DMAt6LHrM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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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보총국 사령관 볼로디미르 발리우크(Volodymyr Valiukh) 대령이 바이락타르 TB2에 대해 내린 평가는 모든 크기와 종류의 무인 항공기가 우크라이나의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국방 셈법에서 계속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하지만 발리우크 대령은 새로운 전술적 제약이 예상치 못한 난관으로 작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침공 초기 몇 주 동안 뉴스 헤드라인을 자주 장식했던 무인기는 터키 바이카르(Baykar)가 생산한 TB2였다. 네덜란드의 오픈 소스 정보 웹사이트인 오릭스(Oryx)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TB2가 기록한 타격 성공 사례에는 주력전차 5, 견인포 6, 해군 전투함 6, 군수 물자를 실은 열차 2, 다연장 로켓포 2, 대공포 2문 그리고 지대공 미사일 12발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작년 한 해 동안 작성된 여러 보고서들에 따르면 유용한 작전활동 영상에서 바이락타르 TB2의 모습이 아예 사라져버린 것처럼 보일 뿐 아니라 러시아 대공 방어망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의 사용에 더 많은 제한이 가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리우크 대령은 10 26일 개최된 GSOF 심포지엄에서 "바이락타르 TB2의 경우 '무용지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이들을 써먹을 수 있을지 생각나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사령관은 Defense News와의 인터뷰에서 터키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들이 사용될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기는 하지만 바이락타르 TB2나 이와 유사한 종류의 무인기들이 사용되는 빈도 및 역할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밝혔다.

 

발리우크 대령은 "우리는 TB2 무인기의 활약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전쟁 초기에 이들은 더 많은 숫자로 배치되었고 더 많은 공격에 성공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러시아의 방공망과 전자전 방어능력이 질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관찰했던 TB2는 불과 30분 비행한 뒤 격추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제조사인 바이카르(Baykar)의 설명에 따르면,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의 체공 시간은 27시간에 달한다.

 

해당 터키 방위산업체는 Defense News에게 "자사 주력 제품의 효용성이 제한적이라는 내용의 (우크라이나 측) 보도는 어느 정도 과장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에누리해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카르의 최고경영자(CEO)인 하룩 바이락타르(Haluk Bayraktar) Defense News와의 인터뷰에서 "(유용한 작전 활동을 하고 있는) 영상을 볼 수 없다고 해서 바이락타르 무인기가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수백 개의 중장거리 러시아 방공망이 사정거리 내에 배치돼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은 무인기를 운용하기에 결코 녹녹하지 않은 환경"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하룩 바이락타르 CEO "현재 바이락타르 TB2는 주로 목표물을 추적하기 위한 비행에 매일 동원되고 있으며, 이는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만큼이나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카르가 Defense News에게 공개한 회사 비행 일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가 정찰 및 추적 역할로 사용되는 비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대공 방어망이 열리는 순간이 언제인지 알아낼 수 없는 한 TB2는 공격 행동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러시아 방공 시스템의 손쉬운 표적이 될 필요는 없기 때문"이라고 하룩 바이락타르 CEO는 말했다. "손쉽게 도입 및 운용할 수 있는 저가형 소형 무인기가 아닌 이상 전투기나 헬기 같은 다른 비행 플랫폼에도 대공 방어망이 와해되지 않는 한 공격 행동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적용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6월부터, 러시아와의 전투가 한창인 우크라이나에서 운용되고 있는 바이락타르 TB2는 캐나다 제조업체인 L3Harris Wescam으로부터 직접 제공받은 첨단 카메라 장비 Mx-20을 통합시키는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영상 장비는 더 높은 고도에서 더 먼 거리에 있는 목표물에 대한 원활한 감시 임무 수행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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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국의 군사전문지 Defense News2023 11 1일에 게재한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무인 드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지 여부가 미래 전장을 대비하고 있는 군사 강국들의 주요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기사입니다.

 

터키 바이락타르 TB2외에 최근 자주 회자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란에서 만든 자폭무인기 샤헤드-136입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산 오토바이에 사용되는 엔진을 탑재한 샤헤드-136은 사실 속도도 느리고 운용고도도 낮아서 요격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대당 2만 달러(2,500만원) 정도에 불과한 샤헤드-136을 요격하기 위해 한 발당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AIM-120 암람이나 IRIS-T로 대응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문제점이 대두되게 된 것입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샤헤드-136과 비슷한 저가형 무인기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우리에게는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40 무인방공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소요군인 대한민국 해병대가 최대한 신속한 배치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 개발된 자원을 바탕으로 구성한 시스템이라는데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해군이 운용 중인 40 노봉 쌍열함포 체계와 K21 보병전투장갑차에서 쓰이고 있는 40㎜ 복합기능탄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5iSSkZSj0go?si=0fb7zFHP0-WCGq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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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현재 육군이 운용 중인 K30 비호의 유효 사거리가 약 1㎞인데 반해 40 무인방공시스템의 유효 사거리는 무려 4㎞로 늘어났다는 데 있습니다. 이는 40K236 복합기능탄의 우수한 기능 덕분에 가능해진 일인데요. K236 복합기능탄은 목표물 2미터 범위에 접근하면 전파 근접신관이 이를 감지해 폭발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먼 곳에 있는 작은 크기의 소형 무인기에 대해서도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육군은 이미 K236 복합기능탄을 사용해 1미터 크기의 소형 무인기를 탐지해 요격하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40 무인방공시스템이 작동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배치가 진행 중인 신형 TPS-880K 국지 방공레이더와 지휘통제 및 정보(C2A) 방공지휘체계를 활용해 무인기를 탐지하고 탐지된 정보는 8문의 무인방공시스템을 통제하는 지휘소에 전달되는데 이 지휘소는 2명만으로도 운용이 가능합니다. C2A를 통해 추적 명령만 내리면 분산 배치된 8문의 대공포들 중 적절한 위치에 있는 포가 자신에게 할당된 표적을 전자광학추적장비 EOTS를 사용해 추적, 요격하게 됩니다. 이 전자광학추적장비 EOTS도 천호 30 자주대공포를 위해 개발된 모델을 그대로 채용하여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한화 관계자는 해병대를 통해 40 무인방공시스템의 유효성이 입증된다면 육군과 공군에게도 널리 확산될 수 있고 나아가 수출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머지 않은 미래에 해외 외신에서 한화 40 무인방공시스템에 관한 기사를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Bg7dqE1MZ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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