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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대한민국의 날개 KF-21과 FA-50

F-16을 매개로 한 KF-21 보라매와 라팔(Rafale)의 성능비교! 승부의 관건은 OOO에 달려있다?

by KKMD Kevin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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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부터 기획하고 있던 영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자존심 라팔(Rafale)과 그의 최고 라이벌로 떠오른 대한민국 KF-21 보라매를 비교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KF-21 보라매는 아직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기체이기 때문에 라팔(Rafale)과 비교하는 해외 전문가들의 글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라팔(Rafale) F-16을 비교하는 내용들은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는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개인적으로 F-16에 스텔스 성능을 가미하고 첨단 기술을 투입해 대형화시킨 결과물이 KF-21 보라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몇 번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요. 라팔(Rafale) Vs F-16이라는 주제의 글에 F-16 대신 KF-21 보라매를 넣어서 살펴보면 어떻게 될까? 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입니다.

 

미국의 지식공유 사이트 Quora에 올라온 “F-16과 라팔(Rafale)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전투기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지식인들이 답변해 놓은 내용을 번역하면서 KF-21을 대입해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상 제작에 참고하기 위해 KF-21 보라매에 정통한 국내 전문가에게 4.5세대 최고 수준이라고 언급되는 라팔의 상황인식능력통합전자전능력에 비해 KF-21 보라매는 아직 멀어도 한참 멀었다라고 비판하는 의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질문해 보았습니다. 번역이 끝난 후 전문가의 답변을 정리해서 소개해 드리는 시간도 함께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내용 중 각 기체의 시간당 운용유지비부분은 자료마다 다른 내용을 말하고 있어 일단 논의에서 제외시켰음을 알려 드립니다. 여러 자료를 취합해서 개인적으로 분석하다 보니 실수가 있을 수도 있고 다른 영상들보다 다소 내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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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과 라팔(Rafale) 1978년과 2001년에 각각 실전 배치됐다. 프랑스 라팔(Rafale)은 의심할 여지없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라고 할 수 있으며 많은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다.

 

한편, F-16 파이팅 팔콘(F-16 Fighting Falcon)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4세대 전투기로 다양한 국제 분쟁에서 수십만 회 이상의 전투 임무를 소화해냈다. 완벽한 설계에 대한 증거로 최신버전인 F-16V 블록 70는 시계 내 근접 공중전(WVR)은 물론 신뢰성, 유지관리 및 시간당 운용유지 측면에서 여전히 라팔에 맞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라팔(Rafale)은 향후 추가적으로 개량될 여지가 상당히 크며 다쏘(Dassault)는 최근 크게 늘어난 주문 양에 대비해야 했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F-16 Block 70는 아마도 F-16 모델의 마지막 버전이 될 것으로 보이며 F-16의 최대 고객이었던 미 공군(USAF) 20년 동안 새로운 F-16을 도입하지 않았다. 당시 최첨단 기술로 설계된 F-15 이글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F-16은 범용 기술이 적용된 저비용 전투기로 설계되었지만 이후 최고 수준의 다목적 전투기로 진화했다.

 

 

F-16 대비 프랑스 라팔이 지니고 있는 뚜렷한 장점들

 

1. 라팔은 F-16에 비해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현저히 작아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적의 레이더 탐지를 회피할 수 있다. 라팔은 또한 F-16에는 탑재되어 있지 않은 첨단 통합전자전장비 SPECTRA와 자기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델타익에다 카나드까지 갖춘 라팔의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F-16보다 현저히 작다는 설명은 얼핏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Quora 답변 페이지로 가보면 라팔Rafale의 스텔스 성능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일단 라팔은 F-35나 KF-21처럼 저피탐 형상으로 설계된 기체는 아닙니다. 그러나 SPECTRA 통합전자전장비의 재밍 능력을 통해 상대방의 레이더 탐지를 능동적으로 회피하고 레이더파를 흡수하는 재료나 코팅을 사용하여 나름대로의 스텔스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 더해 라팔은 자동지형추적(AFT) 기능을 통한 저고도 비행으로 레이더에 의한 피탐 가능성을 낮추고 적외선 감시 및 추적장비 IRST나 전자광학센서Optronics 같은 수동식 탐지센서를 적극 활용하여 레이더파 방사로 인한 피탐 가능성도 낮추고 있습니다. 
라팔이 지닌 강력한 무기 중의 하나인 SPECTRA 통합전자전장비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라팔 기체 곳곳에는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 3개와 레이저 경고 수신기LWR 3개 그리고 적외선 센서 2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조종석 바로 앞 부분에 일명 FSO라고 불리는 적외선 감시 및 추적장비 IRST와 TV 카메라로 구성된 옵트로닉스Optronics가 장착되어 있죠. 이렇게 곳곳에 장착된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은 SPRCTRA 통합전자전장비에 전달됩니다.
이렇게 라팔은 기체 곳곳에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F-35의 전자광학분산개구적외선시스템(EODAS)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4.5세대 전투기들 중에서는 최상위급 상황인식능력을 자랑하는데요. 내장형 통합전자전장비 SPRCTRA는 이러한 상황인식 센서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들을 융합하여 파일럿에게 전달하고 닥쳐온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파일럿에게 전파교란Jamming, 채프나 플레어 발사 혹은 빠른 회피기동 같은 수단들 중 가장 효과적인 방안도 함께 제시해 주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F-16도 전파교란을 위한 AN/ALQ-131 ECM 포드와 레이더 경고 수신기RWR 그리고 채프/플레어 사출장치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센서가 부족한 F-16은 상황인식능력 자체가 라팔보다 현저하게 떨어지고 SPRCTRA처럼 각종 데이터들을 빠르게 융합하여 파일럿에게 유용한 방안을 제시해줄 수 있는 내장형 통합전자전장비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불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F-16에 장착되는 전자전장비 AN/ALQ-131은 외부 하드포인트에 장착되는 ‘포드’이기 때문에 그만큼 무장탑재력을 떨어트린다는 단점도 있고요.
그렇다면 KF-21 보라매의 상황인식능력과 통합전자전장비 EW-Suite의 성능은 어느 정도가 될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일단 KF-21 보라매도 라팔처럼 IRST와 통합전자전장비는 내장형으로 갖추고 있지만 전자광학 표적 추적장비 EOTGP는 외부 포드로 개발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센서들이 기체 곳곳에 심어져 있다는 자료는 찾아볼 수 없어서 상황인식능력 측면에서는 라팔이 KF-21 보라매보다 앞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전 능력은 상황인식능력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다 멀리서, 보다 정확하게 적기 및 적대적 레이더파를 인지할 수 있는 쪽이 먼저 효율적으로 전자전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KF-21 블록 2까지는 상황인식 및 전자전 능력에서 라팔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역주)

 

 

 

2. 라팔은 가변 추력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는 미티어(Meteor) 시계 외 공중전(BVR)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KF-21 보라매도 미티어를 탑재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대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위력은 AESA 레이더의 성능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역주)

 

 

3. 쌍발엔진 전투기 라팔(Rafale)은 전투 작전 수행 시 더 높은 신뢰성을 가진다.

(KF-21 보라매 역시 쌍발엔진 전투기입니다. 하지만 라팔에 탑재되어 있는 스네크마 M88-2 엔진은 FA-50에 장착된 F404급 추력을 보이고 있어 이 부분에서는 KF-21 보라매가 근소하게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주)

 

 

4. 라팔(Rafale) F-16에 비해 더 넓은 전투행동반경을 지니고 있다.

(KF-21 보라매도 F-16보다 두 배 이상 더 넓은 전투행동반경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역주)

 

 

5. 라팔은 더 우수한 성능의 단거리,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추력대중량비를 지니고 있어서 F-16보다 뛰어난 공대공 전투 능력을 보여준다.

(이 부분은 약간의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라팔의 추력대중량비는 1.256이고 F-16C의 추력대중량비는 1.375로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공중전 능력에서 추력대중량비와 함께 중요한 요소로 일컬어지는 것이 바로 익면하중입니다. 그런데 익면하중에서는 라팔이 F-16을 압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래프로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익면하중은 선회율과, 추력대중량비는 가속성능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기동성 측면에서 라팔이 F-16보다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필자의 의견이 이해됩니다.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KF-21 보라매는 스텔스 기능을 위한 저피탐 형태로 설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속성과 선회율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KF-21 보라매는 F-22나 F-35와는 달리 외부에 무장을 탑재해야 하므로 외부항력이 늘어난다는 문제점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KF-21 보라매가 내부무장창을 가진 스텔스기로 진화한다면 기동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역주)

https://youtu.be/L7T28Ck9l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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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라팔(Rafale)은 마하 1.2의 속도로 초음속 순항(Supercruising)을 할 수 있지만 F-16은 애프터버너를 사용하지 않으면 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없다.

(KF-21 보라매의 경우에는 ‘제한적인’ 초음속 순항이 가능할 것으로 유추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이 15년 뒤를 목표로 한국형 F414 엔진을 개발하겠다고 천명했으니 KF-21 보라매의 슈퍼크루징도 기대해 볼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역주)

 

 

7. 라팔(Rafale) F-16에 비해 센서융합 및 상황인식능력이 매우 우수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라팔 조종석 전방에 위치한 FSO, 일명 전방광학장치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FSO는 적외선 감시 및 추적장비 IRST와 고성능 TV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열 신호와 시각 신호만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는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기후 조건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레이더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파침묵’에 유리하고 적의 전파교란Jamming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라팔은 기체 곳곳에 설치된 탐지용 센서와 FSO로 수집된 데이터를 융합시켜 적을 포착하고 추적하다가 본격적인 교전 상황이 되면 SPECTRA 내장형 통합전자전 장비를 가동시켜 적의 레이더, 레이저 그리고 적외선 장비들을 교란시킨다는 설계 이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 라팔이 불티나게 팔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역주)

 

 

8. 라팔(Rafale) 2030년 또는 그 이후까지 생산을 계속할 예정이며, F-16 생산 라인은 향후 3~5년 내에 해체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F-16의 부품 조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프랑스 공군은 2060년까지 라팔을 운용하겠다고 도입국들에게 보증했습니다. 따라서 향후 수년 내에 생산라인이 해체될 F-16의 부품 수급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은 충분한 타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KF-21 보라매는 2032년까지 블록 2 버전이 실전 배치될 예정인데요. 2001년부터 실전 배치된 라팔보다 무려 30년 늦게 실전 배치되는 것이며 퇴역하는 시기도 최소한 2090년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내부무장창을 보유한 블록 3로 업그레이드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설계 개념상 수명’은 라팔보다 훨씬 더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주)

 

 

 

F-16V 블록 70가 라팔(Rafale)을 능가하는 부분들

 

1. F-16의 대당 구매 비용은 라팔보다 40% 이상 저렴하다

(F-16의 가장 최근 버전인 블록 70/72는 KF-21 보라매보다 비싼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KF-21은 라팔보다 당연히 월등하고 F-16 블록 70/72보다도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주)

 

 

2. 수십 개 나라 여러 공군들에 판매된 F-16은 다수의 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저렴하면서도 폭 넓은 범위의 무장들이 통합되어있다.

(KF-21 보라매에는 AIM-120이나 JDAM 같은 미국산 무장은 물론이고 미티어, IRIS-T, KEPD 350K 타우러스 같은 유럽제 무장 그리고 KGGB와 천룡 장공지, 초음속 대함미사일 및 국산 단거리,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같은 한국산 무장까지 통합될 예정입니다. 통합되는 무장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KF-21이 라팔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주)

 

 

3. F-16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4세대 전투기로 지금까지 총 250대 생산된 라팔(Rafale)에 비해 4,600대 이상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생산되었다.

(현재 프랑스 공군과 UAE 공군 등에 주문되어 생산대기 중인 라팔의 숫자가 270여대 정도 됩니다. 별다른 사고가 없는 한 라팔의 최종 생산숫자는 520대 정도가 될 것이라는 뜻이죠. 현재 대한민국 공군 120대, 인도네시아 50대로 예정되어 있는 KF-21 보라매가 라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한 부분이 바로 총 생산숫자인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영상을 마무리하기 전에 별도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역주)

 

 

4. F-16 블록 70/7212,000 비행시간을 견딜 수 있지만 라팔(Rafale)의 기대 비행시간은 8,000 시간에 불과하다.

 

5. F-16V 블록 70에 탑재된 APG-83 AESA 레이더는 최신 라팔 모델에 장착된 RBE2 AESA 레이더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APG-83 AESA 레이더는 매우 강력하지만 F-16에서 최대 출력으로 운용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라팔(Rafale)에 탑재된 RBE2 AESA 레이더가 실전에서 더 나은 탐지 범위와 해상도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16V 블록 70에 탑재된 APG-83 AESA의 성능이 라팔에 탑재된 RBE2 AESA 레이더보다 우수한 것이 확실하지만 소형 단발엔진 전투기인 F-16이 만들어낼 수 있는 전력의 강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라팔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냈을 것으로 추론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라팔은 쌍발엔진 전투기이기 때문에 충분한 전력을 만들어 낼 수 있었겠죠.
이미 말씀 드렸지만 KF-21 보라매에 탑재된 F414 엔진은 라팔에 탑재된 스네크마 M88-2 엔진보다 훨씬 더 강한 출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KF-21 보라매는 쌍발엔진 전투기이죠. 전문가에게 문의해보니 KF-21 보라매에 탑재되는 국산 AESA 레이더가 라팔에 탑재된 RBE2 AESA 레이더보다 더 큰 크기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즉, KF-21 보라매의 AESA 레이더가 라팔의 AESA 레이더보다 더 강력한 탐지 능력을 지니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역주)

https://youtu.be/s2be4yTKq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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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국의 지식공유 사이트 Quora에 올라온 질문 “F-16과 라팔(Rafale)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전투기인가?”에 대해 아이자드 사이드(Aizad Sayid)가 답변한 내용을 기반으로 프랑스 다쏘 라팔과 대한민국 KF-21 보라매를 간접적으로나마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제가 역주를 통해 지적했듯이 라팔에 비해 F-16이 불리한 점이라고 예시한 부분의 상당수를 KF-21 보라매가 보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인식능력통합전자전능력이라는 측면에서 라팔(Rafale)이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답변에서 알 수 있었는데요. 최근 미국 보잉(Boeing)을 압박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는 유럽(이라고 쓰고 프랑스라고 읽는) 에어버스(Airbus)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서방세계에서 미국 다음가는 항공우주강국이 프랑스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존재가 바로 4.5세대 전투기 라팔(Rafale)입니다.

 

이번 영상 제작에 참고하기 위해 KF-21 보라매에 정통한 국내 전문가에게 라팔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 4.5세대 최고 수준의 상황인식능력통합전자전능력에 비해 KF-21 보라매는 아직 멀었다』라는 비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해 보았다고 미리 말씀 드렸는데요. 전문가의 답변을 정리해서 소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에 투자된 비용과 운용시간이 완전히 다른 라팔(Rafale) KF-21 보라매를 상황인식능력통합전자전능력이라는 관점에서 비교하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버전의 라팔과는 달리 KF-21 보라매에는 아직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 DIRCM 같은 첨단 장치는 탑재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KF-21 보라매는 라팔보다 30년 뒤에 실전 배치되는 신형 기체인 만큼 좀더 큰 AESA 레이더와 단위성능이 훨씬 더 우수한 부품들, 예를 들면 최신형 임무컴퓨터(MC)와 센서 등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라팔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인식능력 F-35EODAS같은 360도 적외선 형상 인식 센서에 비한다면 감도 및 탐지거리가 대단히 약할 뿐만 아니라 무인전투기 운용에 필수인 편대간 지향성 고속데이터링크, 이른바 MADL같은 장비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KF-21 5세대 스텔스 버전 블록 3로 개량되는 시기를 대비해 EODAS MADL 같은 기술들을 반드시 보유해야 할 필수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기술자료들을 검토 및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단순히 현재 상황만 보고 라팔의 항전장비가 우세하다고 말하는 것 보다는 향후 30년을 지배하게 될 대세 기술에 맞춰 비교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상황인식능력을 극대화시킨 EODAS나 무인전투기 운용에 필수인 MADL 같은 차세대 기술들은 차후 KF-21 블록 3가 개발되었을 때 함께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이때 KF-21 블록 1, 2에 탑재된 임무 컴퓨터의 업그레이드까지 고려하여 한꺼번에 해당 기술들을 적용한다면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21 보라매의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KF-21 보라매에 정통한 전문가는 현재 라팔이 KF-21 보라매보다 우수한 상황인식 및 통합전자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라팔은 2001년에 실전 배치된 전투기인만큼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량해 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KF-21 보라매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간다면 라팔과의 격차를 얼마든지 줄여나갈 수 있으며 무엇보다 KF-21 보라매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개량이 가능한 설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라팔과 궁극적인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방위사업청과 KAI가 생각하고 있는 2040년대 중반에 내부무장창을 갖춘, LO급 스텔스 능력을 지니고 F-35EODAS MADL에 근접하는 상황인식능력과 지향성 고속데이터링크를 보유한 KF-21 블록 3가 등장하게 된다면 과연 라팔이 어떤 점에서 우위를 내세울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라팔도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나가겠지만 델타익+카나드 형상자체가 가진 한계에서 LO급 스텔스 능력을 가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프랑스 밀리터리 매니아들 중 일부는 라팔에 이른바플라즈마 스텔스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또한 한국형 F414 엔진의 개발완료시기를 15년 뒤인 2040년대 중반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한국형 F414 엔진의 개발완료시기와 KF-21 블록 3가 등장할 수 있는 시기가 겹치는 것을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KF-21에 정통한 전투기 전문가에게 한국형 F414 엔진으로 소위 6세대 전투기를 만들기는 어렵지 않을까질문한 적이 있었고 그 질문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대답을 들었는데요. 그 내용은 시간 날 때 정리해서 다른 영상으로 업로드 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라팔(Rafale) KF-21 보라매의 미래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료 조사를 거의 끝마칠 무렵 “F-16과 라팔 중 더 뛰어난 전투기는 어느 쪽이냐?” 라는 질문에 대한 많은 답변들 중에서 거의 300명에 가까운 미국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좋아요 순위 압도적 1위를 달리는 답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미시간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라미 차베리(Rami Chaveri)의 답변을 살펴 보겠습니다.  

 

(F-16과 라팔 중) 어느 쪽이 더 우수하냐고? 도대체 '어떤 점에서' 더 우수하냐고 묻는 것인가? F-16은 지금까지 4,600대 이상 생산되었다. 신뢰성은 입증되었고 개발 및 생산비용 측면에서 이미 오래 전에 본전을 뽑고도 남았으며 해외 판매를 위한 정면 승부에서도 F-16은 거의 항상 라팔보다 앞서 나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가성비 측면에서 보면 그렇게 많은 판매가 이루어진 기체를 이기기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라팔(Rafale)의 단가는 F-16 블록 52+ 가격의 약 두 배 정도로 비싸다. 한정된 예산을 가진 공군에서 4개 비행대대를 실전 배치할 수 있는 경우와 2개 비행대대를 실전 배치하는 경우 사이의 차이는 정말 엄청난 문제가 될 수 있다. 아무리 라팔(Rafale)이 개별적으로 우수한 전투기라 할지라도 자국 영공 절반을 공군의 엄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로 남겨두고 싶은 나라가 어디에 있겠는가?

인도를 예로 들어보자. 인도 공군은 중형 다목적 전투기(MMRCA) 최종 후보로 라팔을 선정했는데 당시 인도 공군이 요구했던 수량은 126대 정도였다. 다목적 플랫폼 라팔은 제공권 장악 역할에 편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투행동반경도 좁은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을 비롯하여 F-16 그리고 기타 다른 전투기들을 모두 물리쳤다. 그러나 막상 가격을 제시하고 거래를 성사시켜야 할 시점이 되자 양측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결국 인도 공군은 36대에 불과한 라팔(Rafale) 도입에 만족해야 했고, 단발 엔진 전투기에 대한 새로운 입찰을 개시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낡은 모델이 된 F-16보다 공대공 전투에서 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더 먼 거리에서 공대지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라팔이 보다 우수한 전투기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그러나 뛰어난 성능이 전투기로써의 성공을 결정지을 수 있는 유일한 척도가 아님을 명심하라. (성능은 뛰어나지만 너무나도 비싼 가격 때문에) 자국 영공 방어에 필요 충분한 숫자의 전투기를 확보할 수 없게 된다면 그 "뛰어난 성능"이 때로는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라미 차베리(Rami Chaveri)성능이 전투기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키워드는 아니며 오히려 가성비가 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4,600대나 생산되며 거의 100, 한 세기 가까이 전 세계를 호령했던 F-16의 성공 비결이 바로 규모의 경제’, 즉 가성비에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라팔도 F-16처럼 4,600대 이상 팔려나갔다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대로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수한 성능에 가격까지 내려간 라팔은 큰 인기를 누리며 또 다시 팔리게 되었을 것이고 더 커진 규모의 경제로 가격이 더 저렴해지는 선순환을 누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라팔(Rafale) F-16 그리고 KF-21 보라매의 현재와 미래를 넘나들며 성능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마무리하면서 뇌리에 가장 강하게 남은 생각은 승부의 관건은 바로 생산량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영상 제목에 등장했던 세 글자 OOO의 주인공은 바로 생산량이었던 것입니다.

 

이익을 다소 적게 남기더라도, 다른 나라들보다 다소 후한 수준의 기술이전을 해주더라도 KF-21 보라매를 최대한 많이 생산하고 수출할 수 있어야 KF-21 보라매와 대한민국 자주국방에 밝은 미래가 약속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생산라인을 돌려 벌어들인 수익을 다시 KF-21에 투자하여 블록 3, 블록 4, 개량에 개량을 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끊임없이생산라인이 돌아가야 부품수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고 이는 곧 저렴한 운용유지비로 이어집니다. ‘끊임없이생산라인을 돌려 얻은 수익으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도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KF-21 보라매의 생산라인이 끊긴다면 개량도, 차세대 전투기 개발도 전부 우리들이 납부하는 세금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 된다면 머지않아 한계에 부딪치게 되겠죠. 5세대, 6세대 전투기 개발에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KIDA가 제안한 KF-21 보라매 초도 생산량 20+20 방안은 결코 현명하지 못한 연구결과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사전문가도 아닌 제가 국가정책기관의 결정에 가타부타 이야기를 해도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한 생각이 그렇습니다.

 

FA-50도 천덕꾸러기 신세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세계 안보지형이 급격하게 변화되기 시작하면서 수출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생산라인이 활발하게 돌아가면서 폴란드가 내는 비용으로 블록 20로의 개량이 가능했고, 블록 20로 개량이 되면서 말레이시아 수주전에서도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집트 시장과 미 공군/해군 훈련기 시장도 노리고 있는 중이며 단좌형 F-50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KF-21 보라매도 FA-50과 같은 전략으로 임해야 하지 않을까요?

 

프랑스 정부 역시 방산수출을 하면서 대출을 과도하게 줬다고 언론의 질타를 받은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질타를 받으면서도 프랑스 정부는 대금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대출해주면서 라팔을 팔았고 결국 500대 이상의 생산량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과연 프랑스 언론들이 프랑스 정부가 과도한 대출을 해줬다라고 비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대한민국 공군 120, 인도네시아 50여대 도합 170여대에 불과한 KF-21 보라매의 생산량을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야 미래 시장에서 라팔이나 기타 다른 전투기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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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qhKQaPWD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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