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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대한민국의 날개 KF-21과 FA-50

[2021 ADEX 특집] 한국에 사활을 건 타우러스 시스템즈: 개량형 타우러스 350K-2의 국내 생산은 물론 핵심기술까지 모두 주겠다?

by KKMD Kevin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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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운용하고 있는 정밀타격자산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무 탄도미사일이나 KTSSM 단거리 전술지대지 유도무기처럼 지상 플랫폼을 통해 발사되는 종류가 있는가 하면 전투함, 잠수함 등 수상 플랫폼에서 발사되는 형태도 있으며 공군이 운용하는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종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플랫폼을 통해 운용이 되더라도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종류의 정밀타격자산들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텔스 침투 비행이 가능한 F-35A의 경우에는 내부 무장창에 장착할 수 있는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GBU-39를 최대 8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GBU-39는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떨어지는데다가 소위 말하는 벙커 버스터 기능은 없어서 지하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시설까지 타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와 비교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개발한 타우러스 KEPD 350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하 장공지)인데요. 독일이 보유한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스웨덴이 보유한 전투기 그리펜에 장착하기 위해 개발된 장거리 정밀타격 자산입니다. 웬만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맞먹는 500km 이상의 사거리를 지니고 있어 아군 대공 방어망의 보호를 받는 아군 영공에서 안전하게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텔스 기능이 아예 없거나 현저하게 떨어지는 전투기들이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존재입니다.

 

 

Taurus 350

 

또한 타우러스 KEPD 350K 장공지는 마하 0.9를 넘나드는 속도에 레이더에 좀처럼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거기 더해서 GPS, 관성항법장치(INS), 지형대조항법장치(TERCOM)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유도되기 때문에 최저 지상 40~50m 고도로 날아갈 수 있으며 GPS 교란 등을 통한 전자전의 영향도 훨씬 적게 받죠. 무엇보다도 이중으로 만들어진 메피스토 관통탄두를 장착하고 있어 6미터 길이의 콘크리트도 뚫고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오차범위 1m의 정확성을 가지고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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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KF-21이라는 두 가지 국산 전투기 플랫폼을 가지게 된 대한민국이 장공지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F-35같은 5세대 스텔스기는 도입과 운용에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방예산이 상당한 규모에 도달하지 못한 나라 입장에서는 언감생심의 존재입니다. 미국이 함부로 판매하지도 않고요.

 

사실 동남아나 남미,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나라들에게 있어 T-50을 기반으로 하는 FA-50 정도의 성능을 지닌 전투기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국방예산과 간접 인프라를 생각해 본다면 오히려 FA-50 이상의 스펙을 지닌 전투기들은 가성비가 극도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죠.

 

거기 더해 T-50 계열의 수출량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난다면 규모의 경제에 의해FA-50 사양의 가격도 지금보다 더 낮아질 개연성도 커집니다. 만약 FA-50에 사정거리 500km의 장공지를 장착하여 운용할 수 있다면 12대로 이루어진 FA-50 비행편대는 전술적 가치를 넘어 전략적 가치까지 지니게 됩니다. 장공지 2기를 한꺼번에 운용할 수 있는 KF-21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요.

 

KKMD를 통해 KF-21 FA-50에 장착되게 될 장공지 후보들에 대한 여러 소식을 전하면서국방안보포럼의 김민석 연구위원이나 김대영 군사평론가 같은 전문가들이 타우러스 KEPD 350 K-2를 일단 도입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주도아래 천룡(天龍) 국산 장공지를 개발하는 투(two) 트랙 전략을 제안하는 이유를 지금까지 솔직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2021 ADEX 타우러스 시스템 부스에서 만난 두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그 이유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그 상세한 내용을 여러분들과 함께 살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타우러스 시스템즈 코리아의 앤더스 액스바크(Anders Axebark)님과 이선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이 기회를 통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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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2020 11 20일 연합뉴스 영문판 기사로 게재된 기사 하나를 번역해 보겠습니다. “Taurus seeks joint development of advanced bunker buster missile with S. Korea. (타우러스는 대한민국과 공동으로 최첨단 벙커 버스터를 개발할 방법을 찾고 있다)” 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를 번역한 이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서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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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 KF-21과 현재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 중인 다른 기체들에게도 장착할 수 있도록 크기는 작아지고 사정거리는 더 늘어난 새로운 공중기반 순항 미사일을 대한민국과 함께 개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독일과 스웨덴이 합작한 방산업체 타우러스 시스템즈의 한국 지사장이 말했다.

 

크리스토퍼 드레브스타드 타우러스 시스템즈 한국 지사장은 지난 목요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크기는 더 작지만 현재의 미사일과 동등하거나 심지어 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가진 타우러스(Taurus) K-2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이 공대지 정밀 유도탄의 버전은 사거리 500㎞를 지닌 타우러스 KEPD 350K다. 대한민국은 대략 260여기의 타우러스 KEPD 350K를 도입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F-15K 전투기에 장착되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벙커 버스터 미사일로 알려진 이 무기는 북한의 레이더 기지와 다른 주요 핵심 시설들을 파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드레브스타드 한국 지사장은 신형 미사일의 목표 사거리가 600㎞ 이상으로 KF-21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FA-50 경전투기에도 충분히 장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리는 KEPD 350 K2 미사일을 한국 현지에서 현지 파트너와 함께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현재 함께 할 국내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한 타우러스 코리아가 한 달 전 한국 기업에게 제안서를 보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은 자국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F-4 및 F-5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KF-21 개발 프로젝트를 출범시켰고 이를 통해 최첨단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019년 KF-21의 설계를 확정하고 2021년 4월 시제기의 최종 조립까지 마무리했으며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2018년 독자 기술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개발 탐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드레브스타드 지사장은 대한민국이 자기 자신만의 벙커 버스터 미사일을 어떻게든 성공적으로 개발해 낼 수는 있겠지만, 이런 종류의 미사일을 개발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개발완료까지 최소한 1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현지 파트너와 함께 신형 K-2 미사일을 개발한다면 완료하기 전까지 약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의 요구사항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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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1 ADEX 타우러스 부스에서 인터뷰를 통해 알고 싶었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타우러스 시스템즈는 신형 장공지 KEPD 350 K-2를 한국 기업과 공동개발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봤을 때, 말이 좋아 공동개발이지 해외 방산기업들과의 합작사업에서 중요부품들은 수입에 의존하며 핵심기술(core technology)이 제대로 이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둘째. KF-21용 장공지를 국내개발 한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장공지를 국산화시키는 것이 총량적인 비용과 시간 면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셋째. 이 분야의 세계적 선도 업체로써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ADD)나 방산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난 영상에 달린 댓글에 보니 마치 제가 윽박지르듯이 인터뷰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좋은 질문에서 좋은 대답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인터뷰는 웃음이 오가면서도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인터뷰했던 해외 방산업체들은 모두 그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진지하게 응해 주었습니다. 오직 한 곳만 제외하고서는 말이죠.

 

먼저 인터뷰 전과 인터뷰 이후의 제 생각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은 미리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타우러스 시스템즈는 한국 시장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었고 굉장히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었습니다.

 

KEPD 350 K-2의 핵심기술(core technology) 이전에 대한 제 질문에 대해서도 앤더스 액스바크(Anders Axebark) 이사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K-2에 투입된 모든 기술을 기꺼이 한국기업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현재 타우러스 시스템즈 연구실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기술들을 공유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K-2에 관련된 기술들은 모두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혹시 K-2의 핵심부품들을 해외수입에 의존해야 한다거나 무기수출에 매우 까다로운 독일 정부의 간섭 때문에 K-2의 해외수출에 제한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액스바크 이사는 “K-2는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국내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에 의해 자체 생산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너무나도 파격적인 대답에 저는 깜짝 놀라서 그럼 타우러스 시스템즈에게는 어떤 이득이 있느냐고 반문해 보았습니다. 그는 세계 방산시장에서 있어 타우러스 시스템즈는 미국의 보잉이나 록히드 마틴 같은 거대 기업에 비하면 그야말로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하다며 과감한 마케팅만이 타우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 결정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타우러스 시스템즈 연구실에서 개발하고 있는 미래 기술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피력했습니다. K-2의 기술을 모두 이전하더라도 미래 먹거리는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겠죠.

 

대한민국이 자체적으로 장공지 미사일을 개발할 능력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일단 타우러스 한국지사 직원들은 모두 개발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드레브스타드 한국 지사장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발은 가능하되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타우러스 코리아는 대한민국 방산기업들 중 이중관통탄도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축적한 기업으로 한화를 꼽는 의외의 답변을 주었습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 하나가 관통탄두 기술을 이전 받은 것이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세간에 잘못 전해진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그 중소기업은 KEPD 350K의 탄두 케이싱(casing) 기술만 이전 받았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종국적으로 자체 기술력만으로도 충분히 천룡(天龍) 장공지 미사일을 개발할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라고 액스바크 이사는 지적했습니다. KF-21에 공대지 공격능력이 추가되는 Block 2 2029년부터 예정되어 있는데 그때까지 남아있는 시간이 너무나도 촉박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게다가 타우러스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비교 우위는 바로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그리펜 같은 플랫폼을 통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350K를 실제 전투기에 통합시킨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천룡(天龍) 장공지를 시간 내에 개발을 하더라도 실제 전투기에 통합시키는 과정에서 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추가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통합 과정에서의 시행착오가 예상보다 많아진다면 이를 수정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장공지를 국내 개발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이익을 상쇄시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350K가 이미 260기 정도 대한민국 공군에 도입되어 있으니 K-2가 후속 장공지로 선정되어 생산될 수 있다면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어 생산비와 유지 보수비 또한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 전체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천룡(天龍) 장공지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의미였죠.

 

무엇보다도 공대지/공대함 공격 능력을 갖춘 KF-21 Block2가 예정대로 실전배치 될 수 있으려면 앞으로 7~8년 안에 장공지 미사일의 통합이 완료되어야 하며 이는 KF-21의 해외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국내 장공지 천룡(天龍)은 많은 변수가 있는 반면 타우러스 시스템즈의 KEPD 350 K-2를 선택한다면 드레브스타드 한국 지사장의 말대로 3년 안에 개발이 완료될 수 있다는 설명에 저는 잠시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타우러스 부스를 나서면서 왜 국방안보포럼의 김민석 연구위원이나 김대영 군사평론가가 천룡(天龍) 장공지의 투(two) 트랙 전략을 제안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일단 KF-21 KEPD 350 K-2를 도입하여 예정대로 공대지 공격능력을 갖추고 타우러스가 이전해 준 기술과 노하우를 흡수한다면 천룡(天龍) 장공지를 더 빨리 더 저렴하게 개발할 수 있겠다는 그림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332MBDA와의 인터뷰 영상에 이미 모두 알고 있는 내용들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댓글을 단 시청자도 있었는데요. 우리는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정보들 중 어느 것이 팩트에 가까운지, 좀 더 정제된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전문 기자들마저 오보를 내는 경우가 있고 추측성 기사들이 마치 사실처럼 둔갑하는 경우도 있죠.

 

정확한 정보원을 만나 직접 제대로 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충분히 그만한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모두가 같은 수준의 정보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나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항상 말씀 드리지만 저는 군사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KKMD 또한 밀리터리 뉴스를 처음 접하는 분들의 눈높이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외신링크  https://en.yna.co.kr/view/AEN20201119009600325

 

Taurus seeks joint development of advanced bunker buster missile with S. Korea | Yonhap News Agency

By Oh Seok-min SEOUL, Nov. 20 (Yonhap) -- German-Swedish defense company Taurus Sytems G...

en.yna.co.kr

 

 

이 포스팅을 You Tube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SrCCTjRT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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