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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무기체계/지상의 왕자! 기갑 전력

K9 썬더, 이집트 수출계약 성사되나? 노후화된 미소(美蘇)자주포를 대체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보도와 네티즌 반응

by KKMD Kevin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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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일부 국내언론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K9썬더의 이집트 수출이 성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저도 계속 공신력 있는 외신을 통해 진위를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Janes 같은 메이저급 군사 전문지에서는 관련 소식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외신으로 찾을 수 있는 정보는 11 29일 카이로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 EDEX-2021에서 정식으로 K9썬더의 이집트 수출이 확정될 예정이라는 정도였습니다. 주로 중동 현지언론과 트위터 그리고 러시아계 소식통들이어서 저도 자신 있게 수출확정이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방사청에서 크게 반박하지 않는 것을 보니 어느 정도 확정된 것은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쩌면 엠바고가 걸려있을지도 모르죠. 만약 수출이 성사된다면 20억 달러, 한화 2 3천억 정도의 계약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단 러시아계 군사 전문지로 보이는 VPK에 올라온 K9썬더 이집트 수출소식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러시아 기사를 번역기로 돌려서 작성한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만큼 어색한 영어 표현이 많아서 다소 의역을 해야 했습니다. VPK는 이집트 군수생산부 차관보의 발표를 트위터에 게재한 마흐무드 가말(Mahmoud Gamal)의 언급을 인용하고 있는데요. 가말의 트위터에 달려있는 해외 네티즌들의 댓글도 흥미로워 함께 번역을 해봤습니다. 일단 VPK의 기사를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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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만든 자주포 K9 썬더를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하여 전력화시키기 위한 제반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최종 합의서는 오는 11월 29일 카이로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 EDEX-2021에서 서명될 예정이다.

 

대한민국과 이집트 사이의 K9썬더 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집트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낡은 포병 시스템의 일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이집트 지상군은 견인포 1,000대 외에 약 500대의 구형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다. 그들 중 120대를 차지하고 있는 SP-122는 미국제 M-109A2버전 자주포 차체에 소련제 122㎜ D30 곡사포로 구성된 포탑을 합체시킨 상당히 독특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자주포이다.

 

이집트 SP-122 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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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SP-122 자주포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영문자료를 찾아봤습니다. TanknutDave.com에 따르면 SP-122는 예전 미국회사였던 BMY Combat Systems에 의해 개발된 물건인데요. 당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미국 M109 자주포 차체에 이집트가 소련으로부터 면허생산하고 있던 D-30 122㎜ 견인곡사포의 주포를 얹어 놓은 것입니다. 포탑은 좌우로 움직이는 경우 수동으로 30도 정도로만 움직일 수 있고 로켓부스터가 달려있지 않은 일반 고폭탄의 경우 사정거리는 15.3km로 나와 있습니다. 이집트가 미국제 M109 자주포를 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P-122를 만든 이유는 소련제 D-30 122㎜ 견인곡사포를 면허 생산하면서 비축해 놓은 122㎜ 포탄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미국제 M109 자주포를 보완한다는 의미도 있었겠죠. 포장도로에서의 최고 주행속도는 시속 56km입니다. 124대 정도가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사진도 비디오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역주)

 

이집트 육군은 155㎜ M109시리즈도 보유하고 있는데 M109A2를 160여대, M-109A3는 200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 122㎜, 130㎜ 차륜형 자주포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제 Ural-4320과 우크라이나제 KrAZ-6322 같은 전천후 군용트럭의 차체를 활용해 이집트가 직접 제작하였다.

 

대한민국이 만든 K9 썬더는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국제 무기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주포들 중 하나이다. 생산국인 대한민국 외에도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지에서 도입하여 실전 배치되어 있다. K9썬더는 호주에서도 현지 생산되어 배치될 예정이다.

 

155㎜ 52구경장인 K9 썬더의 최대 사거리는 40km이며 발사속도는 분당 6발이다. 엔진 출력은 1000마력, 포장도로에서의 최고 주행속도는 시속67km에 달한다. 운용 인원은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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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1 11 24일 러시아계 군사전문지 VPK가 보도한 K9썬더 이집트 수출관련 소식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VPK K9의 최대 사거리가 40km라고 소개했지만 신형 사거리연장탄 K3152020 11 26일 개발완료 되면서 K9의 최대 사거리는 54km로 늘어났습니다. 이집트가 보유하고 있는 360여대의 M-109A2, A3 시리즈 최대 사거리가 24km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K9은 두 배가 넘는 최대 사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7년 이집트 군 수뇌부는 프랑스 카이사르 차륜형 자주포와 대한민국의 K9썬더를 현지 테스트했습니다. K9썬더 한대와 운용요원들이 바다 건너 그 먼 곳까지 가서 뭇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동시탄착(time on target: TOT)으로 초탄 3발을 사격했고 서로 다른 각도로 순차적으로 발사된 3발의 155㎜ 포탄은 정확하게 동시에 목표물을 타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K9의 차체는 매우 평온하게 보일 정도로 움직임이 없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놀란 이집트 군 수뇌부의 동공이 확대되며 입이 쩍! 벌어졌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죠.

 

현재 가격, 성능, 후속 군수지원이라는 측면에서 K9을 능가하는 자주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다가 K9은 비장의 무기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K10 탄약보급장갑차의 존재입니다. 적도 아군도 1차 사격이 끝나면 포탄과 장약을 다시 준비해야 2차 사격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때 K10 보급장갑차의 도움을 받는 K9은 그야말로 숨쉴 새 없는 죽음의 비를 적군의 머리 위로 뿌려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따르면 2021 10 10일부터 대한민국 정부와 이집트 정부 사이에 K9썬더 수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된 것으로 보입니다.  11 29일이면 보다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며 해외 메이저급 군사 전문지에서도 이 소식을 다룰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두 부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집트 군수생산부 차관보의 K9 도입소식을 전한 마흐무드 가말의 트위터에 현지 네티즌들이 여러 댓글을 달았는데요. 꼬불꼬불한 현지어로 쓰인 댓글의 해석은 제 능력 밖의 일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영어로 써 놓은 것들이 몇 개 있어서 해석을 해봤습니다. 역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다 보니 어색한 부분은 의역을 했고 사실관계가 너무 엉터리인 부분은 제가 임의대로 수정을 해서 번역을 해놨습니다. 보너스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네티즌 유네스 후세인(Yunes hussein)

K9 썬더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인들로부터 K2 블랙팬서 주력전차도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네티즌 말리크(Malik)

얼마나 오랜 세월이 지나야 이집트는 독자적으로 자주포를 생산해낼 수 있을 정도의 경험치를 쌓을 수 있을까?

 

 

네티즌 압둘라(Abdulla)

자국의 힘으로 방산 장비를 만드는 나라들은 그것이 자력 개발이든 아니면 기술도입이든 상관없이 (만약의 사태에 대해)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나라라고 말할 수 있다.

 

 

네티즌 한니발 바르카(Hannibal Barca)

K9은 대한민국, 시리아 등 여러 전장에 배치되었으며 실제 전투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군사적 견지에서 볼 때 실전에서 입증된 능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네티즌 아민(Amin)

정말 진지하게 말하는 건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은 이집트의 믿음직한 파트너가 될 것 같다.

 

 

 

외신링크    https://vpk.name/en/559671_the-k9-self-propelled-gun-will-displace-american-and-soviet-guns-in-the-egyptian-army.html

 

The K9 self-propelled gun will displace American and Soviet guns in the Egyptian army

The production of South Korean K9 Thunder self-propelled artillery units will be organized in Egypt. The agreement on this is planned to be signed at the International Defense Industry Exhibition EDEX-2021, which will begin its work in Cairo on November 29

vpk.name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tgmGYGmN3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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