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개발하고 있는 세미 스텔스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경우 미국의 F-35를 '대체하기' 보다는 '보완하기'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KF-21 이후 등장할 대한민국의 차기 전투기는 대한민국 공군에서 미국산 전투기를 완전히 대체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해외 밀리터리 전문지 Military Watch Magazine이 2021년 10월 10일에 게재한 기사를 통해 분석한 내용입니다. KF-21 보라매는 처음 설계할 때부터 5세대 전투기로 진화적 개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전투기라는 사실을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5세대 전투기가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군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에는 뛰어난 스텔스 성능, 우수한 항전장비와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기반 전투지원체계 그리고 강력한 네트워크전 기능 등이 있습니다.
내년 비행시험을 앞두고 있는 KF-21이 앞으로 5세대 전투기로 진화하여 이런 요건들을 모두 갖추게 될지는 결코 속단할 수 없는 일이지만 KF-21은 궁극적으로 5세대 전투기로 진화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 해외 군사전문가들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어쨌든 현재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점은 KF-21 보라매가 4.5++세대 전투기로써 F-35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Military Watch Magazine은 한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KF-21 보라매의 뒤를 잇는 차기 전투기를 개발할 것이며 이 전투기는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용되고 있는 모든 미국산 전투기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대한민국 지상군에서는 미국 무기들이 설 자리가 사라져버렸으며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존재가 바로 세계 최강의 전차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K2 블랙팬서』 주력전차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Military Watch Magazine은 지난 10월 10일 기사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을 주름잡는 K-디펜스의 현주소를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는데요. 먼저 기사내용부터 살펴보고 나머지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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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냉전이 끝난 이후 대한민국은 나토(NATO) 규격 무기들을 생산하는 선도적인 방산국가들 중 하나로 부상해 왔으며 미국 동맹국들 틈에서 이지스(Aegis)시스템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여겨지는 세종대왕급 구축함부터 유럽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K9썬더 자주포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 무기체계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왔다.
대한민국은 매년 엄청난 금액의 방위비를 지출하는 국가였기에 국내 군수산업계는 수입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키려 노력했고 자국 군대에 무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함으로써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
1980년대부터 대한민국이 키워낸 민간 기업들이 세계적 리더로 부상함에 따라 삼성, 대우 그리고 현대 같은 거대 기업들은 이전에 주로 서구 국가에서 수입해 왔던 제품들을 대체하여 자국 군대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차세대 세미 스텔스 전투기 KF-21 보라매가 현재 개발 중인 가운데, 대한민국은 방위산업에 있어 상당한 수준의 자급자족을 이루어냈고 현재 대한민국 군대와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는 현대적 군대는 그야말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국방 분야의 급성장을 알려주는 기념비적인 사건이 바로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하여 2006년에 개발이 마무리된 대한민국 최초의 순수 국산전차 K2 블랙팬서의 등장이었다. 이후 몇 차례의 예상치 못한 지연과 개량작업 때문에 K2 블랙팬서는 2014년에야 양산이 시작되었고, 현대로템이 K2 주력전차의 생산을 책임지게 되었다. K2 주력전차는 냉전이 끝날 무렵인 1987년에 처음 실전 배치된 K1 전차의 후속형이며 K1 전차는 7년 앞서 미 육군에 도입된 M1A1 에이브람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K1 전차는 대한민국 고유의 디자인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상대적으로 작은 105㎜ 주포에 대한 의존성 때문에 평균 이하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반면 K2 블랙팬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차 설계안들의 일부를 역설계 한 요소들을 통합시키고 여기다 국내에서 고안해 낸 다양한 혁신적 요소들을 결합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프랑스 르클레르(Leclerc) 전차의 사격 통제 시스템, 러시아 T-80의 스노클 기능 그리고 독일 라인메탈의 120㎜ 55 구경장 주포 등이 바로 K2 블랙팬서에 통합된 요소들인데 덕분에 K2 주력전차는 4.2미터 깊이의 강도 헤쳐나갈 수 있고 120㎜ 주포도 라인메탈이 만든 것보다 포구속도(muzzle velocity)를 높일 수 있도록 포신이 길게 개량되었다. K2 주력전차는 또한 자동 장전장치를 사용하여 운용 승무원의 숫자를 4명에서 3명으로 줄여 서구 주력전차보다 25% 절감시켰으며 주포도 분당 10발이라는 엄청나게 빠른 사격속도를 보여준다.
참고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77_y9X0zABU
K2 주력전차가 도입되기 전까지 대한민국 육군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닌 전차로 평가되던 존재가 바로 러시아에서 들어온 T-80U 전차였으며 K2 주력전차와 마찬가지로 자동장전 장치를 사용하고 있었다.
K2 블랙팬서만이 지닌 고유한 특징들 중에는 최첨단 반능동 유기압식 현수장치와 통합 밀리미터 밴드 레이더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반능동 유기압식 현수장치 덕분에 K2는 방어태세를 취할 때 보다 효과적으로 모습을 숨길 수 있고 특히 산이 많아 지형이 고르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통합 밀리미터 밴드 레이더를 응용한 목표조준 프로그램은 지형을 손쉽게 예측하는 장점을 보여준다.
(지형을 예측하고 목표물의 미래 위치를 파악하여 자동조준 할 수 있게 해주는 ‘목표조준 프로그램’과 목표물과 사격점이 일치하는 순간 자동으로 사격해주는 사격통제장치를 보유한 덕분에 K2 흑표는 산이 많고 울퉁불퉁한 지형을 기동하면서도 정확하게 목표물을 타격하는 뛰어난 기동사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주)
첨단 레이저 경고 시스템은 적의 포격이 있은 직후 사격원을 감지, 포탑을 매우 빠른 속도로 사격원 방향으로 맞춰주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반격을 가할 수 있고 그 결과 전차의 생존성이 크게 높아진다.
K2 블랙팬서는 한국 자체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상부장갑 공격지능탄(KSTAM)을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상부장갑 공격지능탄은 8킬로미터라는 매우 긴 사정거리를 지니고 있는 유도탄으로 K2 주력전차는 이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주포를 운용할 수 있다.
이 전차는 원래 러시아에서 만든 T-14 아르마타와 동일하게 무인 포탑을 통합할 계획이었으나 개발과 설치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무엇보다도 전투중량의 급격한 증가와 승무원 보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차'라는 타이틀을 놓고 K2 블랙팬서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라이벌로 여겨지고 있는 러시아 T-14 아르마타만이 현재 유일하게 무인 포탑을 보유하고 있다.
K2 주력전차의 사격통제시스템은 포탑 전면부(frontal arc )에 배치된 고주파 레이더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보완해 주는 측풍(옆으로 부는 바람)센서와 레이저 거리 측정기 역시 배치되어 있다. 이 주력 전차는 열상 카메라를 이용하여 '락온(lock on: 자동추적)' 모드로 들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9.8㎞ 밖에 떨어져 있는 특정 표적까지도 추적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고 심지어 저공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도 교전할 수 있다.
생존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K2 블랙팬서는 첨단 복합 장갑과 함께 활성, 비활성 반응장갑을 모두 사용하며, 미사일 접근 경보 장치로 쓰일 수 있는 밀리미터 대역 레이더 시스템도 통합하고 있다.
(원래 기사 원문에서는 폭발성 explosive, 비폭발성 non- explosive 반응장갑을 모두 사용한다고 기술되어 있지만 개량형 K2인 K2 PIP에서는 폭발성 반응장갑이 작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후폭풍으로 외부센서의 고장이 발생하거나 주변 보병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활성/비활성 반응장갑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성형작약탄이 폭발할 때 발생하는 초음속의 액체금속, 즉 메탈제트를 또 다른 화약의 폭발로 저지하는 폭발성 반응장갑과는 달리 활성/비활성 반응장갑은 특수한 물질반응을 이용하여 메탈제트를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역주)
밀리미터 대역 레이더 시스템은 접근하는 발사체를 삼각 측량하고 전차에서 발생하는 시각 신호 및 적외선 신호를 차단하기 위해 연막탄을 발사하는 K2 전차 컴퓨터의 기능을 보완해 준다. K2 주력전차는 또한 우수한 기동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시속 70km에 달하는 속도까지 낼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차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대당 가격이 850만 달러, 한화 약 99억인 K2 블랙팬서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가장 비싼 전차들 중 하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제 레오파르트 2 주력전차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터키가 K2 블랙팬서를 변형시킨 파생 모델 알타이(Altay)를 라이센스로 생산할 예정이어서 중동과 유럽 국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이 주요 방산 강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터키, 필리핀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같은 전통적 방산 시장에서 서구 방산 강국들이 소외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이들 국가들은 최근까지 대한민국의 무기들을 대량으로 도입해 왔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많은 무기를 수출하며 재미를 봤던 미국의 방산업체들 역시 폭삭 내려앉은 한국시장 점유율을 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이 개발하고 있는 세미 스텔스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경우 미국의 F-35를 '대체한다'기 보다는 '보완한다'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KF-21 이후 등장할 대한민국의 차기 전투기는 아예 미래의 미국산 전투기를 완전히 대체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대한민국 지상군에 있어서는 K2 블랙팬서가 바로 그런 차기 전투기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다. KF-21 이후 등장하여 궁극적으로 미국산 전투기들을 대체할 것이 분명한 차기 전투기처럼 오랫동안 지상군을 무장시키기 위해 서구 무기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존재가 바로 K2 블랙팬서인 것이다.
특히 과거에 무기 수출로 상당한 재미를 봤던 북한이 유엔(UN)으로부터 제재를 당한 이후 한동안 동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주요 무기 수출국은 다름아닌 중국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방위산업(K-디펜스)역량의 폭발적 성장은 전통적으로 서구권이나 러시아제 무기의 주요 고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후속군수지원 혹은 독점적 폭리에 의한 소위 ‘갑질’에 시달려왔던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K-디펜스는 그들로 하여금 같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가 생산한 무기들에 대한 의존도는 높이고 반대로 서방세계 혹은 러시아에서 생산된 무기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도록 이끌 수 있다.
이런 최근의 경향은 서구 방산업체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무기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는 미국의 방산업체들에게 향후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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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해외 밀리터리 전문지 Military Watch Magazine이 2021년 10월 10일에 게재한 기사 “K2 Black Panther: How South Korea Developed a World Leading Battle Tank (K2 블랙팬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세계 최강의 주력전차를 개발할 수 있었나)”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종종 Military Watch Magazine의 기사를 읽어왔던 제 입장에서는 사실 이번 기사내용이 다소 의외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밀리터리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Military Watch Magazine이 러시아에서 개발 중인 T-14 아르마타 전차만이 K2 블랙팬서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라이벌일 정도로 K2가 뛰어난 전차라고 설명하는 장면에서 “독일의 레오파르트 2나 미국의 M1A2도 있다고~” 라며 두 주먹을 부르르 떨고 있는 해외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국내 밀리터리 매니아들 중에서도 Military Watch Magazine의 의견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듯 하고요.
어쩌면 기사 내용 중에 그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일의 레오파르트 2 전차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실전에 투입되었고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K2 흑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설명이 나오죠. 이는 미국의 M1A2 에이브람스가 걸프전과 이라크전을 거치면서 보여준 뛰어난 실전 능력으로 오히려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으며 새로운 신무기를 만들기만 할 것이 아니라 개량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명품 K9썬더 자주포의 경우도 실전에서 그 능력을 입증했고 꾸준히 개량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케이스입니다. 필리핀으로 수출된 FA-50도 실전에서 그 능력을 입증하면서 입소문을 타게 되었죠.
말이 나온 김에 필리핀 매체 ‘Manila Bulletin’은 지난 2021년 10월 30일 필리핀 반군 고위 지도자 호르헤 마들로스(Jorge Madlos)가 FA-50의 공습 이후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한바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읽으며 “높은 잠재력을 지닌 FA-50도 꾸준한 개량을 해준다면 미국의 M1A2 에이브람스처럼 장수하는 무기체계가 될 수 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어쨌든 이 기사가 지적하고 있듯이 K2 블랙팬서가 지닌 능력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많은 나라들이 있는데요. K9썬더 자주포가 수출된 곳들은 대부분 K2 주력전차에 대해서도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폴란드도 그랬고 이집트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K9 자주포와 마찬가지로 K2 주력전차도 실전에 투입된 후 성능을 입증한다면 K9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성비가 우수한 K9 썬더에 비해 K2 흑표는 850만 달러로 “비싸다”는 소리를 항상 듣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상용 군사 칼럼니스트가 게재한 글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370만 달러에 불과한 러시아의 최신형 전차인 T-14 아르마타(Armata)나 400만 달러 수준인 프랑스의 르끌레르 전차, 혹은 약 5~6백만 달러 사이를 호가하는 독일의 레오파르트 2A6 전차보다 비싸고, 실전 검증이 완료된 약 800만 달러 수준의 M1A2 에이브람스 SEPv2 전차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높으므로 현재로서는 수출 시장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이는 개발 지연 과정에서 단가가 올라간 데다 양산 수량 감소 문제 등으로 개발비가 해소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파워팩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하면서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크게 발생한 탓이 크다. -중략- 단, 알타이 전차 쪽도 가격 면에서 자유롭지 못해 대당 가격이 1,370만 달러를 호가한다는 점은 K2에겐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요즘 러시아가 홍보하는 최신 무기들, 예를 들면 Su-75 체크메이트 전투기나 T-14 아르마타 전차들은 “이게 말이 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T-14 아르마타의 경우 346화 『소련 해체 이후 연달아 ‘폭망’하고 있는 러시아의 신형 '슈퍼(Super)'무기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편에서도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도대체 언제 실전 배치가 되는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윤상용 군사 칼럼니스트가 설명한대로 K2 흑표의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양산 수량 감소’ 문제가 해결된다면 K2 흑표의 가격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어느 나라가 되었든 K2의 첫 수출이 성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 됩니다.
Military Watch Magazine은 이 기사를 통해 K9 자주포와 K2 주력전차로 대표되는 지상 플랫폼을, 바다에서는 ‘신의 방패’ 이지스(Aegis) 시스템을 장착한 구축함을, KF-21 세미 스텔스 전투기라는 공중 플랫폼까지 모두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대한민국 K-디펜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나라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서구 제국주의를 통해 약탈과 착취의 대상이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전히 서구권 국가들의 첨단 무기들을 구입하여 자신을 지킬 수 밖에 없었던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마찬가지로 수탈의 아픔을 겪고 남북으로 허리까지 잘린 동북 아시아의 작은 국가 대한민국을 통해 무기 자립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만’과 ‘안주’의 함정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강력한 자주국방력을 바탕으로 잘린 허리를 하나로 다시 이어 붙이고 출산율 저하로 점점 늙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다시 젊은 국가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지금이 ‘최고’가 되어서는 안될 일이죠. 대한민국은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합니다.
외신링크 https://militarywatchmagazine.com/article/K2-south-korea-world-leading-tank
이 영상을 유튜브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VFdgzJSOE-Y
'대한민국 육군 무기체계 > 지상의 왕자! 기갑 전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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