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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무기체계/해양통제의 주춧돌 CVX

[Forbes] 4만 톤 와스프급 경항모 보유로 강력한 대양 해군 국가가 될 대한민국! (Feat. 이에 대한 중국반응)

by KKMD Kevin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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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5일 조선일보 유용원 기자는 『3t급 대형수송함에 F-35B 스텔스기 탑재. 한국형 경항모 추진』이라는 제목의 단독기사를 개재했습니다. 사실 2020 6 4일에 디펜스 타임즈를 발간하고 있는 안승범 기자가 유튜브 채널 '! 밀리터리'에서 7만 톤 급 강습상륙함 안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소식을 전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유용원 기자의 단독기사가 실리자마자 많은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 볼멘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CVX (현대중공업 디자인)

 

KKMD 채널 게시판에도 ‘3만 톤급경항공모함이 유사시 중국이나 일본 같은 주변국들의 위협해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만한 생존력이 있겠느냐며 걱정하는 모습들이 보였고 유용원 기자도 기사에서 그런 논란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기사를 접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부분은 3만 톤 급』이라는 표현에서 자칫 많은 분들이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해외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많이 활동하는 미국의 초대형 소셜뉴스 사이트 레딧(Reddit)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요. 먼저 간단하게 여러분들께 소개해볼까 합니다.

 

레딧(Reddit)에서 한 네티즌이 대한민국이 미국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에 해당하는 능력을 지닌 경항모(CVX)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글을 올리자 그에 대해서 다른 해외 네티즌이 의문을 표시합니다. 자신이 알기로는 대한민국의 CVX 3만 톤 급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배수량 4 5천 톤인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에 버금가는 능력을 보유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었죠. 이 의문에 대한 답변에 시청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도와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 답변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원문 링크는 고정 댓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https://www.reddit.com/r/LessCredibleDefence/comments/hism3i/south_korea_reporting_developing_a_missile/fwj6867/

 

South Korea reporting developing a missile inspired by "Rods From God" (kinetic bombardment)

I'm not sure either. It might be that more of the missile might fall down with it as part of the heavy metals used to increase kinetic energy with...

www.reddit.com

 

 

이러한 오해들은 해외 기사들이 대한민국에서는 만재 배수량이 아닌 경하 배수량을 기반으로 함정의 제원을 설명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 같은 함정에 대해 각기 다른 서술이 사용되고 있는데 배에 아무 것도 싣고 있지 않은 기본적인 선체의 중량을 경하 배수량이라고 부르고 승무원, 연료나 화물 등을 모두 적재했을 때의 선체 중량을 만재 배수량이라고 부른다.

 

대한민국 언론들은 CVX의 배수량을 3만 톤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는 경하 배수량을 뜻하며 서구의 기준인 만재 배수량으로 볼 때 CVX의 배수량은 4 1 500톤이다.

 

서구 미디어들이 대한민국 언론 기사를 인용할 때 보통 복사해서 붙여 넣기만 하는 경향이 강하다. 대한민국 언론들이 경항모의 경하 배수량을 3만 톤이라고 언급한 내용도 확인,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기사화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해외 독자들은 그것을 만재 배수량이라고 착각하게 된 것이다. 굳이 사진을 통해 명시적인 데이터를 비교해 보지 않아도 대한민국 언론들은 대한민국의 CVX가 미 해군의 와스프(Wasp)/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의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해 왔었고 이런 설명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함정은 만재 배수량 4만 톤을 넘는 함정뿐일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차기 경항공모함 CVX의 사양은 미 해군의 와스프(Wasp)급 상륙강습함의 그것과 사실상 동일하다.

 

대한민국 언론과 서구 기사들 사이의 참고자료 혼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언론은 세종대왕급 구축함(KDX-III) 7,600톤 급 구축함(경하 배수량)으로 자주 언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서구 언론들은 1만 톤급 구축함(실제 만재 중량은 1 500)으로 보도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표를 만들어 한국의 CVX, 미국의 아메리카급 그리고 일본의 이즈모급을 비교해 봤습니다. 대한민국의 CVX는 아직 최종 확정이 된 상태는 아니며 각 함정들의 정확한 제원은 군사상 비밀로 취급되기 때문에 표에 등장한 수치들은 예상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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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함정에 어느 정도의 인력과 함재기를 수용할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만재 배수량 비교입니다. 사실 독도함과 마라도함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지는 독도급 대형수송함 CVXF-35B를 탑재하는 본격적인 경항모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만재 배수량으로 볼 때 4 1천 톤으로 2 7천 톤인 일본의 이즈모급보다 1 4천 톤이나 더 큰 함정입니다.

 

만재 배수량의 차이는 곧 함재기의 숫자와 직결 되는데요. 미국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에는 최대 22대의 F-35B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일본 이즈모급은 F-35B만 탑재한다면 14대까지 탑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CVX의 경우 16대 이상의 F-35B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도입예정인 F-35B 20대 중 8대는 훈련용으로 써야만 하므로 실제 CVX에 배치될 수 있는 숫자는 12대 정도입니다.

 

대한민국의 CVX는 배수량이 한참 떨어지는 일본의 이즈모급보다 오히려 운용인력이 250명이나 적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이는 해군의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에 기인합니다. 그만큼 지금까지 육군이나 공군에 비해 해군에 대한 인적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죠.

 

유용원 기자의 기사 내용에 따르면 CVX는 해병대 상륙작전 지원기능을 배제한 순수 경항모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예산과 인력 부족 문제 때문에 일단 항모로서의 역할에 집중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도 중형 항모로서의 역할을 기대 받고 있기 때문에 와스프급과는 달리 상륙용 주정 운용능력이 배제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해외 기사 소개에 앞서 설명해 드릴 부분이 많았네요. 이쯤 해서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020 7 27일에 게재한 기사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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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경항공모함에 탑재할 목적으로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B 스텔스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20대를 주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경항공모함의 개발과 더불어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 투사력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장 주요하면서도 실존적인 위협이라 볼 수 있는 북한의 거대 육군이 수도 서울에서 불과 30마일 떨어진 곳에 주둔하고 있는 이 나라에게 있어 바다 위를 떠다니는 항공모함의 건조란 일견 이상하다 못해 심지어 어리석은 투자처럼 보일 수도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서해 부근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 해군을 저지시키는 목적뿐만 아니라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들을 서해에서 퇴거시키기 위한 목적에서도 장거리 전력 투사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항공모함이 가장 유용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지적해 왔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항공모함의 보유가 대한민국군의 가장 큰 임무인 북한의 침략 격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군의 전투교리는 기본적으로 개전 초기 북한 전차부대의 진격 속도를 둔화시킨 이후 미 육군 제2보병사단과 한국과 일본의 미 공군 기지에 배치되어 있는 공군전력의 지원을 받아 다시 치고 올라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주력 전차와 전투 장갑차. 다양한 종류의 포. 전폭기, 공격헬기, 정밀유도미사일 등 대한민국이 오랜 세월 동안 가지고 있는 군사자원의 대부분을 지상 무기체계 및 근접항공지원(close-air-support: CAS) 능력에 할애해 온 것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전투교리와 깊은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전략에 있어 해군과 해병대 병력 또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50년 말 북한과 연합군 사이에 벌어졌던 한국 전쟁의 전황이 가장 암울했던 때 미 해병 2개 사단이 북한군의 허리를 끊는 분단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대한민국 서해안의 항구도시 인천에 상륙을 감행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라해군과 해병대의 합동작전으로 실시된 인천 상륙작전은 1950년에 그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2020년대나 그 이후 시기에도 이 효과는 여전히 유효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대한민국은 한반도 안팎에서 강력한 상륙부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27000명의 해병을 거느리고 있는 주일 미() 3 해병원정군(The U.S. III Marine Expeditionary Force)은 일본을 기점으로 작전을 펼치게 된다. 미 해군은 상륙선거함(LSD: Landing Ship Dock) 2척과 상륙수송선거함(LPD: Landing Platform Dock) 2척 그리고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1척 등 총 5척의 양륙함정으로 제3 해병원정군을 지원한다. 미 해병대는 또한 최신예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F-35B가 배치된 121 해병전투공격기대대(Marine Fighter-Attack Squadron)를 일본에 배치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해병대원의 숫자는 29,000명에 이르며 대한민국 해군은 두 척의 독도급 헬기항모(helicopter carrier) 8척의 현대식 전차양륙함(tank-landing ships) 그리고 소규모 공기부양정 함대(a flotilla of hovercraft)로 해병대를 지원하게 된다미 해군과 대한민국 해군이 함께 작전을 수행한다면 수만 명의 해병대원을 원하는 곳에 상륙시킬 수 있으며 이는 1950년에 있었던 인천 상륙작전을 언제든 다시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이런 대규모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양국 해군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가 바로 공군에 의한 공중엄호(air cover)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상 공군기지에서 운용되는 전투기들 역시 미 태평양 함대의 초대형 항공모함에서부터 날아 온 미 해군 전투기들과 마찬가지로 해병대의 상륙작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안과 가까운 곳에서 상륙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작전 활동을 펼치는 상륙전단(amphibious group)의 전투기들만큼 위력을 발휘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상륙전단에 속해 있는 함재기들이 가장 효과적인 근접항공지원(CAS)을 제공해 줄 수 있다.

 

https://youtu.be/tWzpOsw-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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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미 해군은 최대한 많은 수의 F-35 전투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아메리카급 강습상륙 1번함인 America호를 특별하게 설계했다. 설계 변경을 통해 비록 상륙부대를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는 상륙용 주정과 회전익 항공기의 숫자는 줄어들게 되었지만 대신 강습상륙함 America호는 경항공모함으로써의 기능을 갖추게 되었고 12대 이상의 F-35B를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는 자신들의 수륙양용함대에 F-35B를 추가할 것이라고 결정했다. 2019년 대한민국은 15,000톤인 독도급을 만재 배수량 41,500톤 급으로 변형 설계한 대형수송함의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른바대형수송함-II (CVX)”라고 불리는 이 함정은 미 해군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보다는 조금 작지만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이즈모(Izumo)급 경항모보다는 상당히 큰 크기이다.

(이 부분에서 원문을 쓴 기자가 CVX를 LPH-II로 잘못 표현하고 있다든지 만재 배수량이 41,500톤에 달하는 CVX의 사실상 체급은 만재 배수량 4,5000톤인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에 속하는데도 만재배수량 27,000톤인 이즈모급과 비슷한 크기라고 설명하는 등 부정확한 표현을 하고 있어 제가 임의로 수정을 했습니다. 역주)

 

대한민국의 대형수송함 CVX 정도의 크기라면 F-35B 스텔스 단거리 수직이착륙기를 16대까지 탑재하는 것은 언제라도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까지 경항모 보유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해왔던 한국 정부는 이제 대한민국을 본격적인 항공모함 보유국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명백하게 내비치고 있다.

 

대한민국의 항공모함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필요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독도급 건조에 들어간 비용이 약 3억 달러 한화 3,600억 정도였다는 사실을 짚어볼 가치가 있다. 독도급보다 2배 더 큰 CVX의 명목상 표시가격 또한 독도급의 두 배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이 함재기로 보유하고 싶어하는 20대의 F-35B 또한 국민들에게 수 조원에 달하는 조세 부담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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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020 7 27일에 게재한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기사의 원래 제목은 “Now South Korea’s Getting An Aircraft Carrier, Too” “이제 대한민국도 항모 보유국이 된다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이 기사를 어떤 느낌으로 읽으셨나요? 사실 대한민국의 항모보유 문제는 국제적, 국내적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왔었습니다. 항모는 분명 강력한 전력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보다 더 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는 지적에서부터 항공모함 운영을 위해 필요한 엄청난 금액의 유지비와 인력 부족 문제도 큰 걸림돌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죠.

 

하지만 포브스(Forbes)에 게재된 이 기사는 대한민국이 경항공모함을 보유했을 경우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상당수 언급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우리 대한민국의 경항모 보유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중국의 반응을 소개한 국방일보의 2019 9 23일 기사가 있어 함께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http://kookbang.dema.mil.kr/newsWeb/20190923/2/BBSMSTR_000000100072/view.do

 

『한국 경항모 건조와 F-35B 탑재』에 대한 중국의 시각

최근 한국 국방부는 3만 톤 규모의 『경(輕)항공모함(medium-size aircraft carrier)』 건조를 위한 『대형수송함-Ⅱ』 사업계획을 발표하였다. 지난 8월 15일 한국 국방부는 『2020년∼2024년 국방중기계획

kookbang.dema.mil.kr

 

 

『대한민국의 경항모 보유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중국해군군사연구원(中國海軍軍事學術硏究所) 연구원인 리지에(李烋) 박사 논문에서 나왔다. 리지에 박사의 한국해군의 경항모 건조 결정에 대한 평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에 대한 견제이다. 최근 일본 아베 정부가 휴우가급 헬기 구축함을 F-35B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모로 개조하여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하자, 한국도 경항모 건조로 일본의 위협에 맞대응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둘째, 대한민국 해군의 비전은 『대양해군』으로 이는 항모를 기함(flag ship)으로 한 기동함대 구성으로 시작된다. 이에 대한민국 해군은 16대의 F-35B 스텔스 수직 이착륙기를 탑재한 경항모를 주축으로 대양해군의 위상을 구현하고자 하며, 특히 경항모의 톤수를 일본 해상자위대 휴우가급 헬기구축함보다 1.5배 정도 크게 건조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셋째, 한반도 군사전략 상황이다. 북한은 한국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장사포를 비무장지대 인근에 배치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주요 공군기지는 북한에 대한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분산 배치되어 있으나, 적의 사정거리 안에 있어 국지전 및 전시에 치명적인 위협을 받는다.

따라서 만일 북한이 초전에 단·중거리 탄도 미사일과 초대형 장사포를 동원하여 한국 내 주요 공군기지를 초토화시키는 경우에도 해상에 전개된 경항모는 호위함대에 의해 생존성을 보장받게 되어 내륙 공군기지가 복구될 때까지 대체 역할을 할 것이며, 경항모를 주축으로 한 기동함대를 동·서·남해에 자유롭게 전개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항공력 투사 효과를 최대화시킬 수 있는 군사전략적 이점을 가제게 된다.

넷째, 한국은 미국의 동북아 전략 구현의 중요한 동맹국으로서 만일 미군이 한반도 유사사태 시에 증원군을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하는 경우, 한국해군이 경항모의 기동함대로 미 증원군을 호송함으로써 한미간 군사협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궁극적으로 “이번 경항모 건조 결정이 일석사조(一石四鳥)의 효과를 나타내는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전력이 될 것”이라면서도 “향후 한중 간 국지적 분쟁 시 중국 동북부 연안에 대해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수단도 될 수도 있다”라는 우려를 제시하였다.

 

美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 기사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도 보이는 중국의 반응인데요. 마지막 문단이 인상적입니다. 대한민국의 경항모 보유가 중국으로 하여금 우려를 자아내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일단 외형적이기는 하지만 미 해군의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에 필적하는 능력을 지닌 CVX 2030년 이후 실전 배치되고 차기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KDDX 6척이 완성되면 대한민국 해군은 진정한 의미의 대양해군적 전력투사 수단인 66기동함대를 보유할 수 있게 됩니다. 66기동함대에 대한 더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KKMD 166화 『한국형 미니 이지스 'KDDX'가 건조되면 대한민국 해군의 비밀병기 66기동함대가 완성된다?』 편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66기동함대의 구성을 잠깐 살펴볼까요?

1)    대형수송함 1, 함대 기함

2)    세종대왕급 지스 구축함 2, 만재배수량 10,000

3)    KDDX 미니 이지스 구축함 2, 만재배수량 8,000

4)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2, 만재배수량 5,500

5)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1, 만재배수량 3,700

6)    천지급 군수지원함 1

 

현재 66기동함대의 기함 역할을 할 수 있는 함정들이 바로 독도함과 마라도함 그리고 CVX입니다. 이 기함 각각에 구축함 6척이 붙기 때문에 66기동함대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는데요. 기함이 3척이기 때문에 3개의 기동함대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시청자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다시피 독도함과 마라도함은 진정한 의미의 경항모는 아닙니다. 2030년 이후에 구성되게 될 기동함대 중에서 2개 함대는 제대로 된 장거리 전력투사 능력을 갖추기는 힘들 것이라는 뜻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해군이 가지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으로 볼 때 이 정도 규모의 기동함대를 보유, 유지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만재 배수량 7만 톤 급의 중형항모 정도는 되어야 한반도 주변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도 충분히 수긍이 가는 면이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 가지 현실적인 사안들을 고려하여 만재 배수량 4만 톤 급의 경항모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면이 있죠. 해외 기사들도 마무리 부분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항공모함의 건조비와 운영비라는 점에서도 이런 사실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신링크   https://www.forbes.com/sites/davidaxe/2020/07/27/now-south-koreas-getting-an-aircraft-carrier-too/#361c5a24f0b3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GY7b-4mTp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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