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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무기체계/지상의 왕자! 기갑 전력

[Min News] 배은망덕한 대한민국? K9자주포와 경전차를 인도에게 수출한다며 한국에게 분노하는 중국 대중들

by KKMD Kevin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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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구글링을 하다가 우연찮게 인도에게 수출된 K9 자주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영문판 중국 뉴스 사이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중국어로 된 기사를 영어로 거칠게 번역해 놓아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문장도 있고, 맥락이 닿지 않는 문장들도 가끔 보이지만 중국에도 밀덕(밀리터리 매니아)들이 꽤 많은지 밀리터리섹션이 따로 마련되어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K9 자주포에 관련된 기사들을 검색해 보다가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South Korea has also become a white-eyed wolf? After sending a large amount of arms to India, he conspired with the United Kingdom to break into the South China Sea. (대한민국 또한 하얀색 눈을 가진 이리가 되는가? 엄청난 양의 무기를 인도로 보낸 이후 대한민국은 영국과 작당하여 남중국해를 침범하려 한다)”라는 다소 긴 그러면서도 일견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제목을 지닌 기사였습니다.

 

먼저 하얀색 눈을 가진 이리영어로는 ‘a white-eyed wolf’라는 표현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서 또 열심히 구글링을 해봤는데요. 한자로는 白眼狼이라고 쓰는 이 단어는 배은망덕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우리 식으로 하면 머리 검은 짐승은 키우지 마라에 나오는 머리 검은 짐승같은 느낌이죠.

 

사실 십여 년 전에 중국에 잠깐 머무르며 한국 교포 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경험도 있었던 터라 중국인들에 대해서 나름 조금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중국인 학교를 다니고 있는 교포 학생들에게 전해 듣는 중국의 민족주의 교육은 그야말로 철저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교포 학생을 가르칠 일이 생기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이후에 그 정도는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에게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일지 모르지만 외국인의 시각으로 볼 때는 섬뜩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K9 썬더 자주포 관련 중국 기사도 철저하게 중화민족주의적 관점에서 기술되어 있습니다. 한 예로 대한민국 한화 디펜스가 최근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 인도에게 K9 자주포와 고산지대에서 운용할 수 있는 경전차 K-21 105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인들은 배은망덕(白眼狼)하다는 소리를 서슴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뭔가 은혜를 베푼 적이 있어야 배은망덕이고 뭐고 나올 텐데 우리나라가 중국에게 뭘 받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경제적 이익? 옆집 아저씨가 우리 가게에서 매일 맥주 한 캔 사먹었다고 우리 집에 은혜를 베풀었다고 말하는 경우는 못 봤는데요. 오히려 한국전쟁이 휴전되기 전 자기네들 지도자의 군사개입 결정 때문에 한반도의 허리가 반 토막 났다는 사실만 생각하면 애달플 뿐인데 오히려 중국인들이 배은망덕을 논하고 있으니 기가 찰 뿐입니다.

 

Min news.com에 게재된 밀리터리 뉴스들을 읽어보니 군사적 지식의 깊이나 정확성은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중국 대중들이 듣고 싶어할만한 내용의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번역해 드리는 기사 내용을 통해 중국 대중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본다는 재미 수준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럼 기사 원문을 번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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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시 은혜를 잊은 배은망덕한 나라가 되고 말 것인가? 최근 중국 국내에서 대한민국이 중국과 군사적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인도에게 많은 무기를 수출했을 뿐만 아니라, 남중국해에 침입하기 위해 영국과 작당모의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어왔다.

 

최근 대한민국의 방산업체 한화 디펜스는 그들이 만든 K9 자주포가 곧 있을 영국의 차세대 자주포 프로그램 입찰에 참가하여 영국 현지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일련의 행동들은 중국 일부 국민들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인들은 인도와 무기 협정을 체결한 이후 엄청난 양의 무기를 인도에게 수출했을 뿐만 아니라 영국과도 무기수출 논의를 벌였다. 당시 중국 내에서는 대한민국과 영국이 연합하여 남중국해를 침범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주장이 만연했는데 결국 대한민국은 중국과 대립하는 배은망덕한 길을 택하고 말았다는 내용의 주장이었다.

 

사실 과거 한중 관계는 꽤 좋았던 편이었지만 고고도지역방어체계 사드(THAAD)가 대한민국에 도입된 이후 한중(韓中)간 외교관계는 급속하게 식어갔고 이는 한중(韓中) 경제교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때부터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려는" 대한민국의 의도는 눈에 띄게 명백해져 갔고 이제 중국의 체면은 고려하지 않은 채 더 많은 나라에게 무기와 장비를 수출하기 시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무기 수출은 상당한 양으로 늘어났다.

 

방산 기술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첨단화된 무기체계를 생산해 낼 능력이 없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방산기업들이 내세우는 '기술이전'이란 무기는 이른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그들이 종종 써먹어 왔고 지금까지 확실한 효과를 보장해 온 꼼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들은 항상 첨단무기에 열광하며 그러한 해외 첨단무기를 "국산화"하는데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대한민국의 한화 디펜스가 인도에서 K9 자주포를 판매할 때 이 회사는 기술이전에 대한 추가적인 조항을 제시했고 이러한 적극적인 기술이전 노력을 통해 한화 디펜스는 인도 정부의 환심을 살 수 있었다. 한화 디펜스와 인도 정부 사이에 형성된 끈끈한 관계는 경전차 공동개발 및 관련된 분야 기술 공유를 위한 협상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자는 망해도 삼대가 간다(the lean camel is bigger than a horse)"는 속담이 있다. 영국이 쌓아온 기술적 유산은 인도의 그것과는 감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수준이지만 대한민국이 만든 K9은 매우 효과적인 살인기계일 수 있다.

(중국어 기사를 영어로 번역해 놔서 그런지 문맥이 매끄럽지 않고 단락적인 면이 있습니다만 문맥으로 봐서는 영국이 비록 과거와 같은 최고 수준의 기술강국으로써의 면모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세계 유수의 방산기술 보유국임에는 틀림없으며 따라서 K9 썬더의 영국진출이 인도에서처럼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 문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K9 썬더가 매우 우수한 자주포라는 점은 인정한다는 뜻이겠죠. 역주)

 

대한민국이 중국을 적대시하는 적성 국가에게 지속적으로 무기와 장비를 수출하는 것만으로 이제 대한민국이 중국의 적이 될 계획을 세웠고 그에 따라 의도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인도에 수출된 K9 은 기껏 해봐야 민첩한 기동력을 가진 첨단 자주포에 불과하며 이는 고도가 높은 고산지역 작전에 적합한 경전차와 더불어 현재 인도 육군이 가장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무기들이자 장비들이다. 대한민국은 단지 자신들이 생산한 무기가 세계적인 수준의 명성을 얻어 해외 무기시장을 빠르게 확장시킬 필요가 절실할 뿐이며 인도를 향한 K9 및 경전차 수출은 이 두 가지 필요가 우연히 맞아 떨어진 결과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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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방산업체 한화 디펜스가 영국 자주포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는 사실 또한 세계적인 무기수출 강국이 되겠다는 그들의 야망을 보여주는 한 단편일 뿐이다. 이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 대한민국과 영국이 반중(反中) 연합전선을 펼치는데 암묵적인 정치적 합의를 이루었는지는 고사하고 영국이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를 채택할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일이다.

 

사실 얼마 전 대한민국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만든 FA-50 고등훈련기를 아르헨티나에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FA-50은 능력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어하는 아르헨티나 공군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뛰어난 가성비를 지닌 전투기로 변신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중국 뉴스 사이트는 사실관계가 부정확한 부분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제가 많이 수정해 놓기는 했지만 경전투기 버전인 FA-50과 고등훈련기 버전인 T-50을 구분하지 못하는 건 애교 수준입니다. FA-50의 엔진이 영국제라거나 최근 2021 MADEX에 등장한 우리나라의 경항모 디자인을 다룬 다른 기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제시한 박스형 경항모를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항모와 바꿔서 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 기사는 재미로 봐야지 정독하려고 하면 머리 아픈 곳입니다. 역주)

 

하지만 FA-50의 일부 부품과 비상탈출좌석 공급권을 쥐고 있는 영국이 의도적으로 아르헨티나에 대한 대한민국 FA-50의 수출길을 막아 버린 것이다.  이렇듯 대한민국과 영국의 관계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서로 맞붙는 것도 불사할 정도의 비즈니스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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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1 6 11일 중국 영문 뉴스사이트 Min News.com에 게재된 K9 자주포 관련 중국 대중들의 반응을 다룬 중국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이 중국 사이트의 다른 기사들을 살펴보면 인도에 수출된 K9 자주포의 능력은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K9 썬더는 전 세계에 배치된 자주포들 중에서 최상위권을 다투는 성능을 자랑하고 있으며 2010년 연평도 포격전을 통해 실전을 경험한 유일한 자주포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2008년 터키에 수출된 T-155가 최초 실전 경험을 하기는 했지만요.

 

인도로 수출된 K9 바즈라가 중국의 PLZ-05와 포격전을 주고 받으면서 중국인들에게도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줬다는 사실을 이 중국 뉴스 사이트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는데요. K9 관련 기사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실전을 경험한 지역의 인도 주민들이 K9에게 바즈라라는 이름 대신 킹콩(King kong)’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는 사실도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동남아 국가들에게 수출된 FA-50 전투기에 대해서도 꽤 많은 기사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 공군에서 주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FA-50은 남중국해의 필리핀 영해에서 불법점거를 하고 있던 중국어선집단(해상민병대) 머리 위에서 위력 비행을 실시한 적도 있었죠. KKMD 256필리핀 영해에 침입했다 FA-50에 쫓겨난 중국의 한 마디 “FA-50 JF-17보다 열등하다편에 이 내용이 잘 나와 있습니다.

 

중국의 밀리터리 기사들을 보면 FA-50에 대해 성능은 우수하지만 중장거리 공대공 전투 능력이 없어 제대로 된 전투기라 보기 어렵다며 비아냥거리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 밀리터리 매니아들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거의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군사 전문가들 및 밀매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지적하는 더 아이러니한 사실은 FA-50의 핵심 기술은 미국 정부와 록히드 마틴이 가지고 있어 AIM-120 AMRAAM를 통합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더 적다는 부분입니다. 미국 정부는 외국 전투기에 암람 통합을 거부하는 사례는 많지만 FA-50은 설계상 외국전투기로 보기가 어려우며 심지어 미 공군의 훈련기 후보에까지 올랐던 기체인데도 왜 암람 장착을 하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중국 기사를 보면서도 FA-50 암람 장착부재를 지적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입맛이 적잖게 씁쓸합니다.

 

 

외신링크   https://min.news/en/military/10bfc7f5696cf5361ae83d5378367ca0.html

 

South Korea has also become a white-eyed wolf?After sending a large amount of arms to India, he conspired with the United Kingdo

  The picture shows the K9 self-propelled artillery   Recently, South Korea's Hanwha Defense Corporation officially announced that its K9 self-propelled artillery will soon participate in the bidding for the new generation of British self-propelled

min.news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PcAb58u0L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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