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4일,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가 항전장치 이상에 따른 착륙기어 문제로 서산 기지에 동체착륙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해당 F-35A의 조종사는 자기 힘으로 걸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무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F-35A 동체착륙 사건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공전자장치의 이상 때문에 엔진과 조종계통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들이 모두 정지되었다는 조종사의 증언은 주목할 만 합니다. 이미 여러분도 알고 계시듯이 F-35는 ‘날아다니는 컴퓨터’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체에 탑재된 모든 센서의 정보가 중앙 컴퓨터에 의해 하나로 융합 처리되고 이 컴퓨터는 또한 조종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체의 많은 부분을 자동으로 통제해줍니다. 그런데 만에 하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이 중앙 컴퓨터에 고장이 발생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번 사건이 생생하게 보여준 것이죠.
미국의 대표적인 뉴스매체인 CNN이 이번 사건을 다룬 기사를 읽어보면서 또 한가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F-35와 관련된 사고는 해외에서도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 사건이 F-35A의 첫 배꼽 착륙(Belly Landing) 사례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시 문제의 F-35A를 조종했던 배모 소령은 비상탈출 대신 위험하기 짝이 없는 동체착륙을 시도했습니다.
호주 공군에서 장교로 복무했던 피터 레이튼(Peter Layton)도 CNN 기사에서 한국 파일럿이 비상탈출을 시도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이철재 군사안보연구소장이 중앙일보에 게재한 칼럼에 따르면 피터 레이튼은 현재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사건조사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뉴얼에 따르면 전투기가 추락하는 경우 민간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내륙이 아닌 바다로 진입한 이후 비상탈출을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당시 F-35A에 탑승하고 있던 배 소령도 육안으로 해안선을 지켜보며 서산기지 주변을 선회 비행했다고 하는데요.
항법장치들도 모두 작동을 하지 않는데다 동체착륙시 화재의 위험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연료를 최대한 소모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죠. 최첨단으로 자동화된 전투기에 탑승하고 있으면서도 오로지 맨눈과 감에 의지해서 선회비행을 하며 생사가 오가는 동체착륙을 준비하고 있었을 배모 소령의 심정은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일부 유튜버들과 언론 매체들은 배 소령의 뛰어난 조종기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저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배 소령은 구태여 그 어렵다는 동체착륙을 시도하려고 했을까? 그래서 대한민국 군 관계자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육해공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직업군인들의 상당수가 어떤 마음으로 군 장비들을 운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22년 1월 5일에 게재된 CNN 기사 “South Korean stealth fighter makes emergency 'belly landing' (대한민국의 스텔스 전투기 비상 ‘동체착륙’을 시도하다)의 내용 중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만 번역을 해봤습니다. 번역을 마친 이후 제가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던 대한민국 군(軍)의 장비운용능력에 대한 에피소드들도 함께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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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대한민국 공군 소속 F-35A 전투기에 항전장비 문제로 인한 착륙기어 이상이 발생했고 해당 전투기 파일럿은 인근 공군기지에 비상 "동체착륙"을 시도했다고 대한민국 공군 대변인이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착륙기어를 접은 채로 착륙하는 "동체착륙"은 미국이 설계한 1억 달러 스텔스 전투기 F-35A로서는 전례 없는 사건이었다. 현재 F-35A는 12개 이상 국가들에 의해 운용 중이거나 주문되어 있는 상태다.
"착륙 기어가 확장되지 않자 해당 F-35A는 비상 착륙을 시도 했다. 이런 경우 비상착륙은 '동체 착륙'을 의미한다"고 익명의 한국군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F-35A가 사고로 어느 정도의 손상을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한국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설령 해당 F-35A에 손상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는 오히려 비상 동체착륙 후 기체에서 멀쩡하게 걸어 나온 조종사가 얼마나 뛰어난 비행 기술을 보여주었는지에 대한 증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이탈리아 공군 장교이자 The Aviationist 블로그 편집자인 데이비드 첸시오티(David Cenciotti)는 "F-35가 착륙을 위해 활주로에 접근할 때 필요한 받음각(angle of attack)이 있기 때문에 착륙기어를 접은 채로 착륙하는 동체착륙은 매우 어렵고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F-35는 정말 빠른 속도로 착륙합니다. F-16이나 F-18 혹은 F-111 하고는 전혀 다른 기체죠." 현재 그리피스(Griffith) 아시아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전 호주 공군 장교인 피터 레이튼(Peter Layton)은 F-35보다 낡고 정교함이 떨어지는 군용기들을 언급하며 말했다. 그는 '비상 기어 확장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거나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레이튼은 또한 한국인 조종사가 비상탈출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시했지만 "명백하게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대한민국 당국자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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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22년 1월 5일에 게재된 CNN 기사 내용 중 이번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내용만 번역해 보았습니다.
전 호주 공군장교 피터 레이튼이 비록 "명백하게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부연설명을 붙이긴 했지만 파일럿이 비상탈출을 시도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배 소령의 머리 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오가고 있었을까요?
이철재 군사안보연구소장은 “그 동안 공군 조종사들이 땅이 좁은 국토에서 기체가 떨어져 자칫 민간피해가 일어날까 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소중한 생명을 조국에 바쳤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배 소령도 어쩌면 마찬가지 이유로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또 한가지 이유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에서 F-35B가 이륙 중 추락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추락한 F-35B의 잔해를 먼저 수거해가기 위해 여러 나라들 간에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민감한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기체가 F-35 시리즈인 것입니다.
만약 배 소령이 매뉴얼대로 F-35A를 바다로 추락시키고 비상탈출을 했다면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을 해봤습니다. 일단 바다로 가라앉으면 조류를 따라 어디로든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바다에 추락한 항공기들의 소재는 찾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당장 중국과 북한이라는 존재가 걱정이 되죠. 특히 추락한 F-35A를 중국 해군이 먼저 수거해 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본다면 바다로 추락시킨다는 옵션은 처음부터 선택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배 소령은 정말 대담한 배짱과 뛰어난 조종실력으로 이번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와 인터뷰를 했던 관계자는 이번 F-35(관계자들은 ‘프35’라고 부르더군요) 동체착륙 사건을 보면서 우리 군의 장비운용능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분단국가라는 특성상 공군과 해군은 초계(Patrol)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고 결과적으로 다른 나라의 공군이나 해군들보다 장비를 더 많이 굴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군의 기본적인 장비운용능력이 매우 뛰어난 수준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공군으로 치면 비행과 이착륙, 해군으로 치면 기본기동과 함포사격 같은 것들을 예로 들 수 있죠. 물론 전술적인 능력은 별도의 훈련이 요구되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이기는 합니다. 최근에는 우리 군도 이러한 전술적 능력을 키우는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장비운용시간이 다른 나라 군들보다 길다 보니 정비소요도 많습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한국군이 쓰는 장비는 다른 나라에서도 선호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반증이 되니까요.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해군이 림팩(RIMPAC) 훈련에서 다른 나라 해군들의 기를 죽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2000년 림팩 훈련에서 장보고급 박위함이 황군 소속의 가장 작은 잠수함으로서 청군 함정 11척, 톤수로는 약 9만 6,000톤을 격침시켜 훈련사령관으로부터 ‘Small but Best’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훈련이 끝날 때까지 단 한 차례의 공격도 받지 않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야기는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해군은 이런 잠수함 운용능력 외에 함포사격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귀신 같은 활 솜씨를 가졌다고 알려진 우리 민족의 사격 실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소규모 함정을 사용하여 대규모 특수부대를 상륙시킨다는 전술을 가지고 있는 북한 해군을 상대해야만 했던 대한민국 해군은 전통적으로 함포사격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1980년대에 건조된 울산급 호위함과 동해/포항급 초계함은 다른 나라 전투함들과는 다르게 함포가 잔뜩 올라가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특히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 평상시 국지 도발에는 미사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남북간에 생겨 미사일보다는 함포 위주로 전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해군의 함포 사격술이 극도로 발전하게 됩니다. 간단한 예로 대공 함포사격 연습을 할 때 항공기가 대공 표적을 예인하는데요. 대공표적이 아니라 대공표적 예인줄을 함포로 노려서 명중시키기도 했습니다. 다른 나라 해군들이 함포사격 훈련을 할 때 여러 발 쏴서 몇 발 얻어걸리면 된다는 개념으로 쏜다면, 대한민국 해군은 1발에 하나씩 다 맞춰버리겠다는 정신으로 사격에 임한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해군 스스로도 자신들이 얼마나 함포사격을 잘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많은 다른 해군들과 함께 훈련하는 림팩(RIMPAC)에 참가하면서부터 이를 알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림팩 훈련에서 다른 나라 해군들이 그야말로 거대한(?) 크기의 폐군함을 바다 위에 둥둥 띄워놓고 함포사격훈련이란 걸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악하게 됩니다.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아주 작은 소형 표적을, 그것도 함체를 위아래로 뒤흔드는 파도와 싸우며 함포사격훈련을 해왔던 그들에게는 “저렇게 해서 사격 훈련이 되겠나?”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였겠죠.
하지만 이렇게 큰 표적마저도 잘 맞추지 못하는 해군들이 의외로 많다고 전문가는 설명해 주었습니다. 어쨌든 림팩 훈련을 하면서 대한민국 해군은 타 해군들에게 그야말로 넘사벽의 사격술을 보여주게 됩니다. 단순히 폐군함을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함장이 지적해주는 표적함의 특정 부위를 정확하게 조준해서 격파하는 경지를 보여줍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사격 통제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해군 요원들이 전역하고 LIG나 한화와 같은 방산업체에 취업하게 되면서 국산 전투관리체계(CMS) 제작에 자문역을 맡게 되었고 그들의 노하우가 녹아 든 결과 국산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갖춘 최신 함정들(FFG, LST-II, PKG) 등은 기본적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함포 사격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1년에 1번 대한민국 해군은 사격대회를 개최하며 포술 최우수 함정을 뽑는데요. 이 대회에는 각 함대에서 가장 사격을 잘하는 대표 함정들이 출전하며 함포사격 고인물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장비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 오차마저도 수정하고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시킬 정도의 사격능력을 보여준다고 하니 말 다했죠. 그것도 정해진 기동루트를 따라 전속력으로 기동 및 변침하면서 명중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격술뿐만 아니라 함정의 기동능력과 함 전체의 팀워크도 같이 평가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걱정스런 목소리로 요즘은 대함 미사일 시대인데 함포사격이 웬 말이냐고 되물을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현대 해전은 미사일의 시대, 더 나아가 데이터 링크로 연결된 네트워크전 및 전자전이 주가 되고 있습니다. 함포전의 중요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죠. 다른 나라 해군들에게 있어 사정거리가 짧은 함포사격은 거의 ‘최후의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지상 보병으로 치면 권총사격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느낌인 것이죠.
실제로 최근 들어 젊은 해군 장교들 중에는 매년 열리는 『포술 최우수함 선정대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함포 사격훈련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다는 것이죠. 함포사격 훈련도 중요하지만 전대급 전술훈련, 유도탄 운용훈련, 전자전, 데이터링크 훈련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해군은 주어진 임무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늘 받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젊은 해군 장교들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요. 실전 상황이 되면 어떤 돌발변수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번 F-35A의 항공전자장치가 오류를 일으켜 거의 대부분의 기능이 상실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자 시스템이 고도로 발달한 전투함일수록 원인미상의 이유나 가벼운 피격으로 전투관리시스템(CMS) 기능의 일부 혹은 전부가 상실되는 상황도 얼마든지 상정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보유한 미사일을 다 써버리고 함포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겠죠.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컴퓨터가 아닌 사람의 힘에 의지해야만 하는 경우 또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런 경우 뛰어난 함포 사격능력이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은 분명합니다.
함포사격 훈련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한 내용입니다만 미국의 군사 전문지 The War Zone 이 게재한 기사를 읽다가 미 해군이 개발하고 있는 초고속 투사탄(Hypervelocity Projectile: 이하 HVP)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HVP는 원래 레일건에 쓰이는 포탄이었는데요. 레일건 개발은 중지된 상태지만 HVP에 대한 개량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초고속 투사탄(HVP)란 쉽게 말하면 육군 주력전차에 사용되는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 이른바 날탄과 비슷한 개념의 함포 탄입니다. 함포 탄을 물리적으로 빠르게 날아갈 수 있는 형상으로 만들고 폭발 없이 순수하게 운동에너지로 표적을 파괴할 수 있도록 만든 포탄입니다.
일반 함포 탄보다 최소 3배 이상 더 먼 거리(90km 이상)를 날아가기 때문에 함포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짧은 사정거리’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고 속력도 빠를뿐더러 기존 5인치(127mm)이상 함포에서도 특별한 개조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래의 미국 전투함들은 고가이며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대함 미사일보다 저렴하고 더 많은 양을 수납할 수 있는 HVP탄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함포 교전, 예를 들면 대함, 대지, 심지어 대공 함포공격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해군의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급에 먼저 배치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도 합니다.
향후 미 해군이 개발중인 초고속 투사탄(HVP)탄이 도입된다면 세계 최고수준의 함포사격술을 가진 대한민국 해군에게 아주 유용한 물건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귀띔해 주었습니다. 그러니 함포사격 능력을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합리적인 절충안이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선진화된 군대로 가는 길목에 서 있고 가끔씩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들로 발목을 잡히고 있는 대한민국 군대이지만 야단칠 부분은 야단치고 칭찬할 부분은 칭찬해준다면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강군으로 키울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지닌 육해공군의 정예 병사들이 버티고 있기에 우리들의 평화로운 일상이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수고해 주시고요. 대한민국 군(軍) 육해공군 장병 여러분~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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