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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무기체계/대한민국의 날개 KF-21과 FA-50

TF-칸(Kaan)이 F-35보다 우수한 5세대 전투기가 된다? 터키 주장에 냉소 날린 폴란드 군사전문지 (722화)

by KKMD Kevin 202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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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F-21 보라매 초도 양산계약이 체결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국형 F414 엔진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이 바야흐로 Phase 2, 즉 두 번째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체적으로 전투기를 설계하고 개발할 수는 있지만 항공 엔진이나 첨단 센서 같은 분야에서는 여전히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단계를 Phase 1 이라고 정의한다면 Phase 2는 항공 엔진이나 첨단 센서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단계라고 정의할 수 있겠지요.

 

얼마 전 밀리터리 분야에 광범위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소식통 한 분과 저녁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고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업계 소식통의 이야기에 따르면 불과 15년 전만 해도 KF-X를 지지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 괴롭힘 당하고 심지어 매국노로 매도되는 일이 허다했다고 합니다.

 

항공우주산업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공군 내부에서도 KF-X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아 공개적으로 KF-X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기가 몹시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뜻이죠. 당시 KF-X를 강력하게 반대하던 인사들 중 한 분이 현재 한국국방연구원 KIDA에서 일하고 있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KF-21 보라매 초도 양산분 40대를 20+20으로 나누어 생산하는데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업계 소식통은 KIDA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KIDA는 국민의 세금을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예방하는데그 목적이 있기 때문에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관점,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최대한 부정적인 관점에서 KF-21 보라매 개발 프로젝트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었죠.

 

그래서 제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KIDA가 살림하는 안방마님, 수비수 역할을 자처한다면 밖에서 돈 벌어오는 남편, 공격수 역할을 할 긍정적 마인드의 기관도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입니다. 아무쪼록 개인적으로 KKMD가 그런 긍정적 마인드를 활성화시키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폴란드 쪽 외신을 살펴보다가 한달 전이기는 하지만 터키가 자랑해 마지않는 TF-(Kaan) 전투기의 미래에 대해 분석한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Defense24에서 게재한 이 기사는 미국의 군사전문지 Breaking Defense 와의 인터뷰에서 터키항공우주산업 TAI의 수장 테멜 코틸(Temel Kotil)향후 TF-(Kaan)은 미국 F-35를 능가하는 5세대 전투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폴란드 군사전문지 Defense24는 호기로운 터키의 발언에 대해 어떤 분석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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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사전문지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와 인터뷰한 터키 항공우주산업(Turkish Aerospace Industries: TAI) CEO 테멜 코틸은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2028년이면 터키는 TF-X 프로그램의 결과로 탄생한 5세대 전투기 칸(Kaan) 20대를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다. 쌍발 엔진이 탑재된 TF칸은 최소한 무장탑재력이 최대 10톤에 달할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 F-35보다 우수한 전투기가 될 것이다"

 

TAI CEO 테멜 코틸은 이렇게 주장했다. 

“F-35는 6톤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반면 TF 칸(Kaan)은 10톤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F-35가 단발 엔진 전투기인데 반해 TF 칸(Kaan)은 하나 더 많은 쌍발 엔진을 탑재하고 있고요.
두 개의 엔진은 더 강력한 에너지 파이팅 능력과 보다 확장된 레이더 탐지거리를 의미합니다.”

 

 

F-35가 탑재할 수 있는 무장의 실제 무게는 6톤이 아니라 8톤이라는 사실을 제외한다면 테멜 코틸의 주장은 이론적으로 타당하다. 또한 F-35보다 더 큰 덩치에 두 개의 엔진을 갖춘 전투기는 잠재적으로 더 긴 항속 거리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도 추가적으로 덧붙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쌍발 엔진을 갖춘 대형 전투기는 단발 엔진 중형 전투기보다 대당 가격이 훨씬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또한 터키인들이 강력한 전투기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쌍발 엔진 시스템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목표로 하는 성능을 지닌 단발 엔진 전투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첨단 기술에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쌍발 엔진 시스템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F-35A에 동력을 공급하는 프랫 & 휘트니(Pratt & Whitney) F135-PW-100 엔진은 애프터 버너 가동 시 191kN의 추력을 낼 수 있어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용 제트 엔진으로 알려지고 있다.

The Pratt & Whitney F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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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TF (Kaan)에 대한 터키의 계획과 이와 관련되어 누설된 정보들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터키항공우주산업 TAI TF-X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하려 했던 전투기 설계가 큰 변화를 겪었으며 그 결과 TF (Kaan)은 애초에 목표로 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설계를 지니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TF (Kaan)이 원래 목표했던 것과 많이 다른 설계를 가지게 된 원인은 터키가 F-35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데 있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터키 정부로 하여금 제공권 확보에 특화된 공중우세기가 아닌 보다 독립적이고 포괄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 즉 다목적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오늘날 TF (Kaan)이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도록 덩치가 커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터키 정부의 구상에 따르면) 2028년까지 20대의 TF (Kaan) 전투기가 운용될 예정인데, 이는 1개 비행대대를 구성하고 연구 시설에서 필요한 기체 몇 대를 제공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그런 다음 "수백 대"의 후속 TF (Kaan) 전투기들이 양산되어 터키 공군에 실전 배치되는 "TF (Kaan)의 황금 시대" 2029년부터 2033년 사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물론 터키 정부의 이런 구상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터키 공군은 현재 약 300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최대 230억 달러, 한화 32조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F-16 블록 70/72 40대를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여기 더해 현재 터키 정부의 재정 상황이 특히 열악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고려해 봤을 때, 과연 몇 년 안에 100대의 TF-(Kaan)을 추가로 도입할 경제적 여유를 터키 정부가 가지고 있을까?

 

또 다른 문제는 수출시장이다. 터키에서 TF-(Kaan)은 이미 "이슬람 최초의 위대한 전투기"로 칭송 받고 있지만 과연 현실이 그렇게 녹녹할까? 예를 들어 예전 터키의 큰 손 고객이자 파트너로 여겨졌던 파키스탄은 최근 터키 TF-(Kaan)이 아니라 아마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중국 FC-31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TF-(Kaan)을 구매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구매한다고 해도 최대 한두 개 비행대대를 구성할 수 있는 숫자(12~24) 정도만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아제르바이잔이 TF-(Kaan)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다른 이슬람 국가들 특히 그 중에서도 터키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 TF-(Kaan)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가능할까? 그럴 가능성은 있다. 중국이 만든 FC-31과 대한민국이 만든 KF-21 블록 2의 시장 진입은 시간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 그 어떤 나라도 이슬람 국가들에게 5세대 전투기를 판매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TF-X 프로그램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개발되는지에 따라 분명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이다. 과연 터키항공우주산업은 제때 자체 엔진을 개발할 수 있을까? 터키항공우주산업은 2028년 혹은 2029년까지 자체 엔진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이는 너무나도 낙관적인 전망이다. 그 외에 레이더파를 흡수할 수 있는 코팅 기술, 첨단 컴퓨터 및 센서와 같은 복잡다단한 요소들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4~5년 뒤에 자체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터키항공우주산업의 야심은 칭찬해 줄만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터키보다 한참 더 발달한 산업기반과 기술 수준을 갖추고 있는 대한민국도 자체 엔진을 개발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빨라도 12~3년, 늦으면 15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투입되는 자본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따라 개발 시간이 앞당겨질 수는 있겠지만 이미 언급된 대로 F-16 블록 70/72 40대를 한화 32조원에 도입하기로 결정한 터키는 TF-칸(Kaan) 100대도 양산해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해 본다면 터키는 대규모 자본을 자체 엔진 개발에 투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4~5년 뒤에 자체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터키항공우주산업의 발언은 해외 업체로부터 엔진 기술을 직접 도입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그런데 지구상 그 어떤 항공 선진국도 군용 항공 엔진 기술을 이전해 준 역사가 없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역주)

 

  

물론, 서방 국가들과의 국제 협력 가능성과 바이락타르, 키지렐마 등을 포함한 전투용 무인 드론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해냈던 경험을 고려해 본다면, 터키인들에게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TF-(Kaan)은 지상 테스트를 완료하고 현재 초도 비행에도 성공했기 때문에 더 이상 설계도면상으로만 존재하는 종이 전투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 정부가 TF-X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TF-X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관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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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폴란드 군사전문지 Defence242024 5 20일에 게재한 TF-(Kaan) 관련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Defence24가 짚어낸 중요한 부분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쌍발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TF-(Kaan)이 단발 엔진 전투기 F-35 라이트닝 II 보다 강력한 에너지 파이팅 능력과 확장된 레이더 탐지거리를 지니게 된다는 언급은 타당하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쌍발 엔진을 갖춘 대형 전투기는 단발 엔진 중형 전투기보다 대당 가격이 훨씬 더 올라갈 수밖에 없으며 터키는 F-35 같은 단발 엔진 전투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첨단 기술에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쌍발 엔진 시스템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터키 정부의 빈약한 재정적 능력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그렇지 않아도 치명적인 인플레이션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터키 경제를 고려해본다면 230억 달러, 한화 32조원에 이르는 F-16 블록 70/72 40대 구매와 쌍발 전투기 TF-(Kaan) 100대 구매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외 파트너의 참여가 절실한데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해외 파트너 구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셋째. 터키항공우주산업 TAI 2028년 혹은 2029년까지 자체 엔진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이는 너무나도 낙관적인 전망이며 스텔스 기능을 위한 레이더파 흡수 코팅 기술, 첨단 컴퓨터 및 센서 같은 복잡다단한 요소들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일도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

 

 

사실 이런 부분들은 KKMD나 여러 군사 전문가들을 통해 여러 번 설명되었던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도 생산되는 TF-(Kaan) 20대의 가격이 어느 정도 선에서 형성될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TF-(Kaan)보다 크기도 작고 두 번으로 나눠졌기는 하지만 그래도 TF-(Kaan)보다 두 배 많은 숫자인 40대로 양산되는 KF-21 보라매가 COVID 19 사태로 인한 물류라인 몰락으로 인해 초도 생산비가 원래 예상보다 다소 올라간 상태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TF-(Kaan)은 애초에 TAI가 이야기했던 1200~1,300억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가격 책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2,000억대에 접근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향후 외신들을 통해서 검증해 봐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https://youtu.be/56IxF-_QF64

 

가끔 터키 TF-(Kaan)이나 프랑스 라팔(Rafale) 등은 신경 쓰지 말고 묵묵히 우리의 갈 길만 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맞습니다.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우리의 길을 가면 됩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달리기는 다른 사람들보다 한 발짝만 앞서도 이기는 경기입니다. 물론 신기록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달리기는 비록 예전 기록만큼 좋은 기록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앞설 수만 있다면 이기는 경기라는 뜻이죠.

 

전투기 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 등을 생각한다면 다른 경쟁자들이 어디를 어떻게 달리고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ZSO2yyR7d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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