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가까운 시일 내에 실전 배치할 것이라는 뉴스가 세계적 군사 전문지 Jane’s에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밀리터리 관련 소식에 관심이 많으신 우리 KKMD 시청자 여러분들이시라면 이미 많이 알고들 계실 소식인데요. 구글링을 하며 관련 자료를 찾다 보니 마침 미국 국방전문매체 National Interest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대함 미사일 Top 5”라는 기사를 지난 2019년 9월에 게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가장 궁금한 부분은 우리나라에서 개발되는 초음속 대함 미사일이 어느 정도의 성능일까? 라는 부분일 것입니다. 아직 정식 명칭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말이죠. 유튜브에서는 벌써 초음속 대함 미사일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이 세계최고!”라는 장밋빛 설명을 하고 있는 곳도 보입니다만 이번 기사를 번역하고 여러 자료를 모아서 읽어 봤을 때 가장 인상 깊은 초음속 미사일은 일본이 개발한 XASM-3 입니다. XASM-3는 마하 5의 속도로 기동하기 때문에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보다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우리나라의 초음속 미사일은 러시아의 ‘야혼트(Yakhont)’ 대함 미사일 기술을 이전 받아 개발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야혼트’ 미사일 기술이 적용된 또 다른 유명한 대함 미사일이 바로 러시아와 인도가 공동 개발한 브라모스(Brahmos) 대함 미사일입니다. 브라모스 대함 미사일을 소형화시킨 브라모스M 미사일이 기술적으로 우리나라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과 가장 가깝다고 하네요.
현재 대한민국의 초음속 미사일은 극비로 개발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제원은 알 수 없지만 외신에서 설명하고 있는 대함 미사일 Top 5 중 브라모스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신다면 대한민국 초음속 미사일이 어느 정도의 성능을 지니고 있을지 대략적인 가늠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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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냉전이 절정에 달했던 수십 년 동안 서방 세계의 대함 미사일 개발은 급속한 혁신을 거쳐 왔었지만, 냉전이 종식되고 미국의 관심이 공산주의와의 대결에서 범 지구적 테러와의 전쟁으로 옮겨 가게 되면서 서구의 대함 미사일 개발도 거의 중단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테러와의 전쟁은 주로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실행되었기 때문에 서구 세계의 해군들은 육상 작전에 맞는 전력 구조를 갖추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결과 서방 세계의 해군들은 육군 지원과 연안 지역에서의 운용에 주안점을 두게 되었고 이후 대부분의 경우, 전투함과 전투함이 격돌하는 함대함 전투는 해적들이 사용하는 2톤 소형 보트와 이와 대치하는 9,000톤급 구축함 사이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눈에 띄게 고조됨에 따라, 함대함 해상 전투의 시대가 다시 열렸다. 동시에 적의 전투함을 탐지하고 침몰시킬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세대의 대함 미사일(anti-ship missiles: ASM)의 시대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스텔스 기능을 지니고 있고 초음속이며 인공지능을 통해 자율적으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이 미사일들은 방어망을 회피하고 목표물인 전투함을 사냥하는데 능숙하다. 자~ 그렇다면 이미 실전 배치된 대함 미사일과 현재 개발 중인 대함 미사일들을 포함하여 보다 흥미진진한 대함 미사일의 세계로 떠나보자.
러시아 인도 합작 Brahmos
인도의 브라마푸트라(Brahmaputra) 강과 모스크바 강의 이름을 따서 지은 브라모스(Brahmos) 대함 미사일은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으로 진행시킨 프로그램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걸쳐 개발된 브라모스는 이 시기에 완성된 몇 안 되는 대함 미사일 중 하나이며 현재 인도 군에 도입되어 실전 배치 되었다.
브라모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저고도 미사일 중 하나다. 이 미사일은 발사 과정에서 2가지 단계를 거친다. 제 1단계에서는 고체연료 로켓이 브라모스를 음속이 넘는 속도로 가속시킨다. 제 2단계에 들어서면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램젯 추진방식으로 다시 브라모스를 마하 2.8의 속도까지 가속시킨다.
보도에 따르면 사정거리가 290km 정도인 이 미사일은 수면 위 10미터 높이의 낮은 고도까지 내려가 바다 위를 스쳐 지나가듯이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sea skimmer'라고도 알려져 있다.
브라모스 미사일은 매우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으며, 수상함이나 지상에 위치한 대함 미사일 포대 혹은 인도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Su-30MKI와 같은 전투기로 운용될 수 있다. 공중 플랫폼에서 발사되는 버전의 브라모스 미사일은 사거리가 더 늘어나서 500km까지 나온다. 잠수함 플랫폼 발사 버전도 검토 중이지만 인도 정부의 관심 부족으로 아직까지 실제로 개발되지는 않았다.
브라모스는 상당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지상 포대와 수상함을 기반으로 한 버전은 200킬로그램의 탄두로 무장되어 있지만 전투기 발사 버전은 300킬로그램에 달하는 무게의 탄두를 가지고 있다. 설사 탄두가 없다고 하더라도 마하 2.8의 속도로 비행하는 브라모스의 엄청난 운동 에너지는 목표물을 그야말로 산산조각 낼 수 있을 것이다.
브라모스는 빠른 스피드, 스텔스형 디자인, 바다 위를 낮게 날아가는 해상 스키밍 능력을 이용하여 적의 방공망을 피해간다. 마하 2.8의 속도는 1초에 952m를 날아간다는 뜻이다. 방어하는 쪽의 레이더가 20m의 높이로 설치되어 있다고 가정해 본다면 브라모스는 아마도 27km의 거리에서 탐지될 것이다. 27km를 952미터로 나누면 28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즉, 방어하는 측이 브라모스를 27km 밖에서 감지한다고 하더라도 전투함에 충돌하기 전까지 브라모스를 추적, 분석해서 격추하는 데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LRASM (장거리 대함 미사일)
미 해군은 새로운 대함 미사일이 필요하다. 현재의 대함 미사일인 하푼(Harpoon)은 1977년에 도입되었다. 냉전시대 탄생한 최고의 대함 미사일(ASM) 중 하나였던 하푼은 많은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진보한 최신 기술을 통합할 수 없는 그저 그런 평범한 미사일로 전락해 버렸다.
장거리 대함미사일, LRASM으로 통칭되는 미사일이 바로 하푼을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생각되고 있다. LRASM은 미 공군의 JASSM-ER 순항미사일의 파생형이며 설계상의 많은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이 만든 JASSM-ER은 전파 교란에 강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고 스텔스 기능이 있으며 사거리가 500마일, 800km에 이른다. JASSM-ER은 미리 업로드 된 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대상을 탐지하고 공격하도록 설계되었다. 3미터의 오차 범위를 가진 이 미사일은 1000파운드, 453kg의 관통 탄두를 지니고 있으며, 미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타격용 전투기(strike aircraft)에 탑재될 수 있다.
미 해군의 LRASM은 인도의 브라모스 미사일과는 전혀 다른 공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음속보다 느린 속도를 지닌 아음속 미사일인 LRASM은 빠른 속도로 적의 방공 시스템 위협에 맞서 생존율을 높이는 전략 대신, 수상함에 설치된 대공 방어망을 회피하기 위해 스텔스 기능 및 자율적인 의사결정 기능을 사용한다. LRASM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중요도가 높은 목표물을 식별하고 곧장 그 목표물을 향해 날아갈 것이다.
LRASM은 JASSM-ER과 유사한 사정거리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하푼 대함 미사일의 사정거리인 67마일(108km)에 비해, LRASM의 약 800km로 추정되는 사정거리는 미 해군이 보유한 공중 및 해상 플랫폼의 교전 범위를 상당부분 넓혀줄 것이다.
하푼 대함 미사일과는 달리 LRASM은 티콘데로가급 순양함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에 장착되어 있는 Mk.41 수직발사관과 줌월트급 신형 구축함에 장착된 Mk.57 수직발사관 모두에 적합하다. 이로써 미 해군의 개별 전투함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대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게 되겠지만, SM-6 함대공 미사일과 ASROC 대잠 로켓 같은 그 전투함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종류의 미사일 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3M-54E1 Club 미사일
러시아 해군이 사용하는 대함 미사일 클럽(Club)은 사실 같은 탄체를 공유하는 무기 체계이다. 클럽(Club)은 대함 공격형인 3M-54E1과 지상 공격형, 대잠 공격형으로도 변형이 가능한 다재 다능한 무기체계다. 클럽(Club)은 알제리, 중국, 인도에 수출되었다.
클럽(Club) 대함 미사일에는 4가지 버전이 있다. Club-S는 전 세계 잠수함들이 사용하고 있는 직경 533mm의 표준 어뢰관에서 발사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lub-N은 수상 전투함에서 발사하도록 설계되었고, Club-M은 지상에서 발사되며, Club-K는 위장된 선박 컨테이너에서 발사된다.
Club은 1단계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하여 발사되고 순항 고도까지 상승한다. 1단계에서의 고체 연료가 다 연소되고 나면 미사일의 터보팬 엔진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최신 대함 버전인 3M-54E1은 능동형 레이더 탐색기와 글로나스(GLONASS) GPS 그리고 내장된 항법 시스템에 의해 목표물로 유도된다. 3M-54E1의 탄두 중량은 약 400kg이다.
기술적으로 볼 때 순항미사일의 일종인 3M-54E1은 일반적으로 고도 10-15m 사이에서 마하 0.8의 속도로 순항 비행한다. 일부 파생형은 적함의 미사일 대공 방어에 대한 반응 시간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종말 단계에서 마하 2.9의 속도로 가속하기도 한다.
3M-54E1의 최대 사거리는 300km이다. 이는 우연하게도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CTR) 하에서 허용되고 있는 순항 미사일의 최대 사정거리와 일치한다.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CTR)은 핵 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의 사거리를 제한하기 위해 고안된 비확산 협정이며 러시아는 이 협정에 서명한 국가들 중 하나이다.
2010년 미사일 개발업체 '모린폼 시스템-아가트(Morinformsystem-Agat) JSC'가 40피트 크기의 표준 선적 컨테이너로 위장한 3M-54 미사일의 파생형인 Club-K 미사일을 발표하여 국제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다. 컨테이너 선이나 열차 혹은 트럭 등으로 운반할 수 있는 Club-K 발사대는 미사일 4발을 적재할 수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국가의 군대라면 민간 무역상선에 적재되어 전 세계로 판매되는 컨테이너 박스로 위장된 무기 시스템을 살 이유도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이런 미사일을 구매할 것인가? 이런 의혹에도 불구하고 개발업체인 '모린폼 시스템-아가트 JSC'는 Club-K 미사일의 개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Club-K 미사일은 이란과 같은 위험 국가들이나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으며 실제로 이란은 Club-K 미사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현해 오고 있다.
(중국이 러시아의 Club-K 미사일을 카피한 YJ-18C 미사일을 만들어 내면서 이런 우려는 더욱 더 커졌습니다. 중공군이 개발하는 YJ-18C는 속도를 줄이는 대신 사거리를 연장시켜 무려 1600km에 이르며 북한에 이 기술을 유출할 위험성도 다분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역주)
XASM-3
일본의 엄격한 방어적 군사 교리는 수상함과 전투기 그리고 지상 포대를 무장시킬 수 있는 소형 대함 미사일(ASM)을 요구하도록 만들었다. 일본은 이러한 요구 사항에 맞춘 1세대 및 2세대 대함 미사일을 설계하고 생산했었지만 3세대 대함 미사일은 이러한 과거의 설계 경향에서 벗어난 다소 급진적인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XASM-3는 현재 일본 정부 기술 연구소와 미쓰비시 중공업(MHI)이 공동 개발 중인 대함미사일이다. 현 시점에서 XASM-3에 대해 알려진 상세 정보는 거의 없지만,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다면 기존 일본 자위대의 대함 전투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마하 5의 속도로 작동하는 램젯이 통합된 고체 연료 로켓인 XASM-3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XASM-3는 제한된 스텔스 기능까지 가지도록 설계되었다. 브라모스와 마찬가지로 XASM-3도 적함에 설치된 대공 방어망의 대응 및 교전가능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빠른 속도를 이용할 것이다. 브라모스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XASM-3는 방어하는 측에게 발견하고 대응하는데 단지 15초라는 시간만 허용할 뿐이다.
XASM-3에 통합된 목표물 감지 유도장치(Seeker)에는 능동형과 수동형 두 가지 형태가 모두 존재한다. 미사일의 무게는 862kg 정도이고 탄두의 크기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태다. XASM-3의 사정거리는 193k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XASM-3 미사일은 일본 국산 전투기 F-2에 탑재될 예정이지만 가와사키 P-1 해상초계기와 일본의 F-35A 전투기에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XASM-3는 F-35의 내부 무장창에 수납하기에는 크기가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굳이 장착한다면 외부에 장착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탐지되는 레이더 단면적이 커져서 F-35의 스텔스 성능이 크게 저하된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XASM-3의 개발은 2002년에 시작되었고, 원래 완성 계획보다 6년이 더 걸린 2016년경에 개발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쓰비시 중공업은 완제 미사일(production missile)을 생산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XASM-3가 실제 생산에 들어갈 경우, 일본에 우호적인 국가로의 수출이 허가될 가능성이 있다.
(보충 설명을 덧붙이면 XASM-3를 개발할 당시만 해도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 등의 대공방어 능력이 그다지 우수하지 않았고 XASM-3의 뛰어난 공격력 때문에 촉발될 수 있는 주변국들과의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정거리를 200km 정도로 억제했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3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해군의 전력이 엄청나게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일본 정부는 사정거리를 400km로 연장한 XASM-3 개량형을 2025년까지 개발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역주)
해군 타격 미사일 (NSM)
노르웨이 콩스버그(Kongsberg)가 설계한 신형 대함미사일 'NSM'은 콩스버그에 의해 세계 최초의 5세대 대함 미사일로 선전되고 있다.
NSM은 발사 초기에는 로켓 부스터를 사용하며, 그 후 터보팬 엔진으로 전환한다. NSM 역시 sea-skimmer 미사일이며, 비디오로 보면 해수면 위에서 10미터도 안 되는 높이로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음속일 가능성이 높다.
콩스버그는 "완벽하게 수동적"인 미사일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이는 NSM이 목표물을 추적하기 위해 능동형 센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NSM은 적 함정에 의해 탐지될 수 있는 적외선이나 레이더 파를 방출하지 않는다. 무게는 410kg으로, NSM은 지금까지 언급해 왔던 다른 미사일들보다 작은 편이다. NSM은 185km의 사정거리를 지니고 있으며 125kg의 탄두를 탑재하고 있다.
NSM은 현재 노르웨이 해군의 쇼우급(Skjold-class) 미사일 고속정과 프리드요프 난센급(Fritjof Nansen-class) 구축함에서 운용 중이다. NSM은 폴란드 군에 의해 해안포로서도 운용되고 있다.
미 해군은 2014년 10월 연안 전투함 USS 코로나도의 비행갑판에서 NSM 미사일을 테스트했다. 모의 목표물을 직격하면서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 테스트는 미 해군의 해외비교시험(FCT) 프로그램의 일환이었으며, 미 해군이 반드시 NSM을 조달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해군 타격 미사일(NSM)의 파생형인 합동 타격 미사일(JSM)이 현재 레이시온에 의해 공동개발 되고 있는 중이다. JSM은 공대지 및 공대함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으며, F-35 라이트닝의 내부 무장창에 탑재되는 유일한 대함 미사일이 될 예정이다. JSM은 또한 533mm 표준 잠수함 어뢰 관에도 장착할 수 있으며 2023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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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19년 9월 4일 National Interest에 게재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대함미사일 Top 5란 제목의 기사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 기사는 2019년 9월 4일에 다시 게재되기는 했지만 일본의 XASM-3가 완전하게 개발되기 전에 한번 게재된 적이 있는 기사입니다. 독자들의 요청으로 다시 게재되었다는 안내 글이 붙어있거든요. 일본의 XASM-3가 개발되기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대함 미사일은 브라모스였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러시아 야혼트 기술이 기반이 된 대한민국의 초음속 미사일의 속도는 음속의 3~4배 정도, 사정거리는 300~500km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최소한 브라모스1 미사일과 비슷한 성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입니다. 제가 방금 브라모스1 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그렇다면 브라모스2가 있다는 뜻일까요? 그렇습니다. 브라모스2 미사일이 개발 중에 있습니다. 브라모스2 라고 하면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요. 러시아의 지르콘(zircon)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하면 혹시 들어보셨을까요? 브라모스2 미사일의 러시아명이 바로 지르콘입니다.
일본의 XASM-3 미사일의 최대 속도는 현재 마하 5로 알려져 있고 스텔스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사정거리를 200km에서 400km로 확장하는 개량이 진행 중이죠. 브라모스 1과 대한민국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은 XASM-3보다는 다소 느린 마하 3을 전후하는 속도이지만 역시 부분 스텔스 설계가 적용되어 있으며 시스키밍도 가능합니다. 러시아 지르콘 미사일은 아직 개발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니 일단 제외시켜 놓고요.
미국의 LRAMS 대함 미사일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대신 사정거리가 800km에 이르고 인공지능과 뛰어난 스텔스 기능을 활용한 적의 방공망 회피 능력이 뛰어난 장점입니다. 게다가 양방향 데이터 링크 기능이 갖춰져 있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가 적진에 침투하여 데이터 링크로 유도하는 네트워크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도 LRASM과 마찬가지로 양방향 데이터 링크 기능을 부여해 네트워크전 능력을 갖출 예정이라는 자료가 있습니다. 물론 대외비니까 정작 물건이 나와봐야 알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요.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대함 미사일 Top 5’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함 미사일을 여러 가지 관점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냉전이 치열하던 시절 급속하게 개발되던 대함 미사일. 하지만 냉전이 끝나고 미국의 관심이 테러와의 전쟁 등으로 육상 전에 집중되는 동안 서방 세계에서의 대함 미사일 개발은 한동안 그 맥이 끊겼지만 막강한 미국의 항모 전단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은 꾸준하게 대함 미사일을 개발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태평양에서 중국과 맞닥트리게 된 미국은 다시 대함 미사일의 존재를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지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전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현재 우리나라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성능 순위는 Top 5안에 들어가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노르웨이의 콩스버그가 개발하고 있는 NSM 미사일을 Top 5에서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보여집니다.
외신링크 https://nationalinterest.org/blog/buzz/battleship-killers-best-5-anti-ship-missiles-planet-77866
이 포스팅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MUVgNst2ohQ